지난 7일 찾은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에 자리한 뿌리공원은 우리 민족 전통의 효(孝) 사상을 고취하고 청소년들에게 뿌리를 찾는 산 교육장을 만들 목적으로 1997년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조성한 전국 유일, 세계 유일의 효 월드 ‘효 테마 공원’이다.
덕수이(李) 씨 조형물 195번, 이재영 조각가의 작품 ‘우리의 역사’는 나라 사랑과 업적이 문중의 자랑이며, 우리나라 역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인 성웅 충무공 이순신, 성현 율곡 이이, 신사임당의 나라 사랑 정신과 업적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미래에도 전해진다는 의미로 현대의 책을 형상화하였다.
사각의 큰 기둥으로 표현하여 사방팔방으로 전해지고 시대의 역할을 다했던 조상의 정신을 표현하여 후세에도 문중의 자긍심을 알리고 높이고자 표현한 작품이다.
덕수이(李) 씨 시조는 고려 중엽 중랑장 이돈수(李敦守)이며, 임진강 북쪽 개풍군 중면 덕수리에서 개기(開基)하였다. 현재 5만여 명에 불과한 문중이지만 지난 역사를 통하여 도학과 문한(文翰)이 줄이어 덕수 문맥을 이루었다. 또한 나라가 위난에 처할 때마다 몸 바쳐 나라를 구한 충의의 장상들이 잇달아 출연한 국중 명문을 이루었다.
일찍이 정조대왕은 “도학에 율곡 이이(李珥)와 충렬에 충무공 이순신, 문장에 용재 이행(李荇)과 택당 이식(李植)이 있어 다른 성씨와 비교할 바 없고, 우리나라에서 망족(望族)을 꼽자면 덕수이 씨를 제일로 할 것이다”라 하였다.
현행 우리 화폐에도 율곡과 충무공, 사임당 등, 세 분의 존영이 포함되어 문중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인의(仁義)와 충절(忠節)의 대의를 가르쳐 주고 있다.
10여 만㎡ 부지 위에 족보박물관과 성씨 조형물이 총 244기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 흐르는 유등천 주위에는 수달,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13종 살고 있다. 족보박물관 외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