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빠 ! 오랜만이야 ㅎ
공백기인데 잘 쉬고 있어?
나는 편지 쓰고나서 약 20일동안 이것저것 많이 해서 할 얘기가 너무 많아 !!!
일단 새내기 이브의 첫 학기를 무사히 끝냈다~ 경축🥳🥳
비록 성적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무사히 끝낸게 스스로 기특해 ㅎㅎ
그리고 두번째 ! 종강 하자마자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
2박3일로 갔다왔는데 2일동안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바다 보고 친구들이랑 놀고 너무 재밌었어! 11일에 내 생일이였는데 시험기간이라 친구들이 생일을 못 챙겨줘서 숙소에서 깜짝 생일케이크를 준비한거야..🥹 완전 감동먹었잖아ㅠㅠ 그리고 밤새 술마시다가 나는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났거든.. 근데 막 친구들이 울고있는거야... 요즘말로 진대(진지한대화)라고 하짘ㅋㅋ 자다가 슬쩍 가서 듣고있었는데 어떤 친구가 막 공감하면서 울고 있는 모습이 웃기고 귀엽기도 하고 남의 일에 저렇게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해보였어.. 나도 그렇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오빠처럼 생각이 깊고 뱉는 한 마디 마다 가사처럼 예뻤으면 좋겠어..🥰 항상 오빠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ㅎㅎ
그리고 다음! 세번째 !
드디어 김이브(나)가 운동을 시작했다!!! 종강도 했고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는게 느껴져서 운동을 시작했어! pt를 끊고 운동을 배우고 있는데.. 진짜 힘들긴 하더라구.. 오늘은 상체 했는데 푸쉬업하다가 그래도 못일어날뻔했어ㅎ 세삼 오빠가 대단하다고 느껴..
이렇게 뭔가 사소하게 변화가 생기니까 뭔가 하루하루가 설레기도 하구 걱정되기도 하구 그렇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 다 나를 위한 신선한 자극이라고 생각하려구ㅎㅎ
오빠두 가끔 하루하루가 따분하거나 무기력할 때 일상에 사소한 변화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것도 한계가 있는것 같긴 하더라궁..
아 글구 어제 밤에 자기 전에 오빠 데뷔 후 처음으로 혼자 하는 라이브를 돌려봤는데 세삼 많이 컸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 ㅎㅎ 데뷔 초 라이브를 보니까 오빠의 사소한것들을 말하는걸 어색해하는것 같구 이걸 왜 듣고싶어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최근 라이브에서는 사소한것들도 어색해하지 않고 너무 잘 얘기해주고 훨씬 편해보이더라구🥹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나봐.. 내가 입덕을 조금 더 빨리해서 오빠를 알았더라면 오빠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내가 볼수 있었을텐데,, 지금 내가 오빠를 아는 것 보다 더 많이 잘 알았을텐데,, 이 생각이 들어서 아쉽더라궁,,,
하지만!! 내가 젤 싫어하는게 "후.회"이기 때문에 절대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않으려궁. 앞으로 오빠를 만날 시간은 더 많으니까~
오늘 편지도 또 내얘기만 주구장창 했네ㅋㅋㅋㅋ
근데 있잖아~.. 내 얘기를 하는 만큼 오빠의 하루도 너무너무너무 궁금하다? 밥은 잘 먹었는지, 뭘 먹었는지, 컨디션은 괜찮은지, 오늘은 어디브랜드 커피를 마셨는지, 아메리카노를 마셨는지 헤이즐넛아메리카노를 마셨는지 등등.. 진짜진짜 사소한것들이 다 궁금해!! 신기하지!!!
그냥 오빠 너무 좋아한다구.. 사랑한다구!! 앞으로를 더더 함께하면서 이런 질문들의 답을 매일 적어나갈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
오늘도 많이많이 사랑하구 좋아하구 오늘하루도 괜찮은 하루였길 바라며 편지를 마무리 할게!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오빠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