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묘년 세밑, 신정원단(新正元旦)

[깊은바다]

신묘년 세밑, 신정원단(新正元旦)

2012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임진년(壬辰年) 흑룡(黑龍)띠의 해입니다.

임진년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29번째 해입니다. 서기 연도를 60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32인 해가 해당됩니다. 서기(西紀) 2012년, 단기(檀紀) 4345년이고, 불기(佛紀) 2556년, 원기(圓紀,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 97년이 됩니다.

10천간(天干)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地支) 중 용(龍)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해 60년을 주기로 찾아옵니다.

동양학에서 1년의 시작기준은 입춘(立春)입니다. 그래서 내년 2월4일 입춘을 기점으로 봅니다. 그날 19:22분이 절입시간(節入時間)입니다.

양력으로 1월1일 임진년이 시작되니 시무식, 해맞이 행사, 단배식, 국가, 회사 등 공식적인 행사는 양력을 기준으로 하니 새해, 신정원단(新正元旦)입니다.

용의 해는 5가지 있습니다. 甲辰(靑龍), 丙辰(赤龍), 戊辰(黃龍), 庚辰(白龍), 壬辰(黑龍)년이 그것입니다. 12지지 진(辰)이 양지(陽支)이므로 10천간에는 양간(陽干)인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이 오는 것입니다.

용은 용기와 비상(飛翔), 희망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로 힘찬 상승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임금’을 뜻하는 ‘흑’이 더해져 흑룡의 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길(吉)한 해로 꼽히고 있습니다.

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로 동서양에 잘 알려진 상상(想像)의 동물입니다. 이처럼 상서(祥瑞)로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자고로 용을 임금에 비유되기도 하죠. 용안(龍顔)은 임금님의 얼굴, 용포(龍袍)는 임금님의 옷을 지칭하여 왔습니다. 또한 옛날부터 태몽(胎夢)을 용꿈으로 꾸게 되면 나라에서 크게 쓰여지는 인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때문에 이런 흑룡의 좋은 기운(氣運)을 받아 출산하려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꿈, 이루려는 목적을 좋게 갖는 것은 결코 나쁜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윤(閏)달이 들어있습니다. 윤3월이 그것인데 양력으로는 4/21-5/20일 까지입니다. 윤달은 ‘공달이다, 썩은달이다’ 하여 결혼을 꺼리고 손없는 달이라 하여 묘지 이장이나 보수, 수의(囚衣)준비 등을 선호하여 장례식장업은 흥하고, 예식장은 파리를 날리는데 덤으로 한달이 더 있는 때 이므로 무슨 일을 해도 손해가 없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윤달에 아이를 출산하면 윤3월이 평생 오기가 어려워 생일이 없다 등으로 기피(忌避)하기도 하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나쁘지 않으니 참고바랍니다. 지금은 잉태(孕胎)하여 어머니 배속에서 자라고 있을 것이니 순리대로 잘 낳아 명운(命運)에 의한 사주팔자(四柱八字), 천기(天氣)를 거스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과거에 보면 정해(丁亥)년에도 ‘황금돼지 해’ 라고 하여 난리법석(亂離法席)이었고, 음력으로 1년안에 입춘이 두 번인 ‘쌍춘년’ 등을 상술적으로 이용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과장해서 마케팅적으로 사용하였는데 필자 생각으로는 그 사람의 그해 운기(運氣)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 진다고 봅니다.

또 내년에는 삼재(三災)가 申(원숭이), 子(쥐), 辰(용) 띠가 나가는, 날삼재인데 이것도 운세가 나쁜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하고, 운기가 좋다고 해도 한집에 부부삼재라던가 여럿이서 동시에 삼재가 나가면 조용하지 않습니다. 날삼재는 호사다마(好事多魔)일 수 있습니다. 동양학에서 삼재는 없으나 불교, 무속, 민간신앙 등에서 중시하여 사람들이 대개 관심이 많아서 그해의 운세와 더불어 참고하라고 운세를 볼 때 참고하고 있습니다.

용은 봉황(鳳凰), 기린, 거북과 함께 “4령(靈)”의 하나로 상상의 동물입니다. 그러나 실존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용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동물이며, 용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무기를 모두 갖춤과 동시에 무궁무진한 조화(造化)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이 상상해 온 용의 승천(昇天)은 곧 민족의 포부요 희망으로 표상(表象)되고 있지요.

용의 해에 출생한 용띠 사람들은 건강(健康)하고 정력적(精力的)이며 정직(正直)하고 용감하고 감수성이 예민(銳敏)하며 신뢰감이 두터운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꿈꾼다던가 아첨(阿諂)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모든 띠들 중에 용띠와 삼합(三合)을 이루는 띠는 쥐띠(子)와 원숭이띠(申)입니다. 그런가 하면 용띠와 돼지띠는 원진(元嗔)관계로 예전에는 궁합(宮合)이 나쁘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임진년 중 최고 비극(悲劇)은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발생한 1592년입니다. 북한은 강성100년을 밀고 나가다 김정일이 12월 17일에 사망했습니다. 김일성이 1912년생이니 출생 100주년이라고 합니다.

내년에 우리나라는 19대 국회의원선거 총선(總選)과 18대 대통령선거 대선(大選)이 있고, 유로 2012 축구, 30회 런던올림픽도 열립니다.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볼 때 복잡다단(複雜多端)한 한 해가 될 듯합니다.

신묘(辛卯)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희망찬 임진(壬辰)년 새해를 맞이하여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仁堂生覺>

[我良人]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공달에 태어나 공달이란 사람봤어요.
올해도 많은 공달이가 탄생 되겠네요. ㅎㅎ

[깊은바다]

예! 그러습죠, 예전엔 윤달에 태여나서, 생일을 언제 할지,어떻게 정할지를, 설왕 설래 햇는데,
요즈음, 양력으로 하니, 문제는 없는데...사주팔자,궁함, 등등...아무래도 불편은 할듯 ㅎㅎ

[여우야]

우리딸은 황룡띠

[깊은바다]

그러시다면, 사윗감은 쥐띠(子)나, 원숭이띠(申)가 좋다네요

[미노]

띠는 개띠가최고죠....ㅋㅋㅋ

[깊은바다]

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