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5](금) [동녘글밭] 삶의 가치와 기준
https://youtu.be/7al3jk0w4IA
어제 다시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 했읍니다. 여당은 이 특검법에 반대하여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당 소속이지만 자신은 이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이미 밝혔던 안철수가 찬성표를 던진 대목입니다. 개혁을 입버릇처럼 주장하며 그래서 야당 대표까지 지냈던 정치인의 배신에 가까운 변신을 겪었던 유권자들의 관심은 ‘어디까지 갈 건지 두고 보자’였읍니다.
이 채 해병 특검법이 통과되기까지 여당인 국짐당은 등원을 거부했던 어제의 태도를 바꾸어 의장 단상에 몰려가 오랜 시간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읍니다.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를 줄곧 곳곳에서 저질러 왔던, 형편없는 수준의 국짐당입니다.
이처럼 윤석열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국짐당을 비롯한 ‘수구 꼴통들’이 ‘보수’를 참칭하면서 어찌하여 몰상식, 비상식의 행태를 끝없이 보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나라를 시작하고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한 겨레는 분단을 비롯하여 온갖 독재정치의 굴레에 짓밟혀 짐슴만도 못한 삶을 살아왔던 지난 날이었읍니다.
그렇긴 하지만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깨우침으로 ‘다시 개벽’을 부르짓는 동학의 외침을 시작으로 끝없이 ‘다시 시작’하여 하늘 백성인 ‘우리들’은 목숨을 잃어가면서도 그 고난의 길을 헤치고, 마침내 평화의 길인 ‘촛불혁명’의 끝자락에 이르렀읍니다.
이런 한겨레인 ‘우리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삶의 가치와 그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다 같은 사람으로 어느 것에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 삶은 너무도 달라지니까요.
그러니까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더 좁히면 ‘가치 기준’을 무엇으로 삼고 있는 것인가에 바로 연결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크게 보면 다 같이 삶의 가치를 ‘행복한 삶’에 두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준을 무엇으로 삼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들’은 크게 달라집니다.
그것은 바로 ‘가치 기준’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다름’입니다. 한 무리는 그 기준을 ‘돈’에 둡니다. 돈이 ‘신의 자리’를 대신할 정도로 돈에 목숨을 건 삶입니다. 돈이면 다 되는 듯한 세상을 너무도 쉽게 겪게 되니까요.
다른 하나는 ‘참’에 둡니다. 이 참은 더불어 함께하는, 바른 삶이요, 사람다운 삶입니다. 행복은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삶이지요.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작은 다름인 ‘차이’가 한참을 지나서는 너무도 다른 큰 ‘차이’를 가져오게 만듭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존재의 작동 원리’인 ‘욕심’이 빚은 또 다른 결과를, 모순을 겪듯이 겪고 있는 ‘우리들의 삶’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저 수구 꼴통들도 어쩔 수 없는 ‘우리들’이지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내 속에 잠들어 있는 모순을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도 일찌감치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그리고 미리 방송 틀도 잡아 놓고 시간을 기다렸읍니다.
오늘 글밭의 제목은 '삶의 가치와 기준'입니다.
저 수구 꼴통 무리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그 까닭을 이래저래 생각하여 글밭에 담았읍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그대로 저들은 '우리들'이니까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