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주택소유통계 결과가 이번에 나와서
다른건 차치하고 딱 한 가지 지표만 확인하였습니다.
바로 유주택 가구 증감 추이인데요,
그 결과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전국 | 1주택 | 2주택 | 3주택 이상 |
2016 | -123,578 | +109,524 | +58,860 |
2017 | +139,230 | +64,474 | +52,811 |
2018 | +163,146 | +57,788 | +12,965 |
2019 | +135,836 | +61,758 | +24,766 |
전국 유주택 가구 증감 추이입니다.
2016년은 1주택 가구가 크게 감소하고
2주택과 3주택 이상 가구가 크게 증가한 해였습니다.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가 견인하는 시장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17년부터 1주택 가구가 다시 크게 증가했고
2주택 가구도 증가폭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3주택 이상 가구가 2018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다가
2019년에 다시 늘어나는 추세가 이채롭습니다.
경기 | 1주택 | 2주택 | 3주택 이상 |
2016 | +1,344 | +18,922 | +13,178 |
2017 | +52,174 | +13,843 | +9,883 |
2018 | +66,585 | +24,938 | +7,912 |
2019 | +66,711 | +26,904 | +9,724 |
이번에는 경기도 유주택 가구 증감 추이입니다.
전국 추이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2주택 가구의 증가폭이 2018~19년에 컸고
3주택 이상 가구도 증가폭이 크게 빠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경기도는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상대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서울 | 1주택 | 2주택 | 3주택 이상 |
2016 | -30,572 | +9,480 | +9,856 |
2017 | +7,095 | -481 | +4,516 |
2018 | +14,207 | -2,403 | -2,570 |
2019 | +9,054 | +1,285 | +113 |
자, 서울입니다.
2016년에 1주택 가구가 크게 감소했고
2주택과 3주택 이상 가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추측컨대 무주택자의 주택 매입은 별로 없었고
1~2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16년 7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75%에 이르렀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유주택자의 갭투자가 절정에 달하지 않았나 추정됩니다.
투자수요가 견인하는 시장이었던 셈입니다.
변화의 흐름은 2017년부터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7년에 1주택 가구가 늘어나기 시작한 반면 2주택 가구는 감소 전환했고
3주택 이상 가구는 증가폭이 둔화되었습니다.
급기야 2018년에는 1주택 가구가 크게 늘어난 반면
2주택과 3주택 이상 가구는 감소 전환했습니다.
2017년 8.2 대책 시행 이후 "똘똘한 한 채" 트렌드가
특히 서울에서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은 2주택 가구가 다시 소폭 늘어났습니다만
일시적 1가구 2주택 경우까지 감안하면
진정한 의미의 2주택 가구가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고
3주택 이상 가구도 보합 수준이어서 적어도 증가 추세는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이 표에서 보면
한 정치인에게서 '천박한 도시'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서울의 부동산 상승은
사실 2018년부터는 1주택 가구, 즉 실수요가 견인하는 시장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주택 가구가 중심이 된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마치 투기꾼의 온상인양 취급되어
온갖 규제를 얻어맞고 그 규제의 부작용으로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서울은 유주택자(늘어나는 세금 부담)도, 무주택자(늘어나는 전월세 부담)도
아픈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서울공화국의 서글픈 자화상... 지방사람도 서울에 집한채 사놓게 끔 하는 현실.. 서울집중!!
의 크나큰 부작용.
대한민국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사는 기현상을 제거하지 않는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집 값에 목숨 걸고... 빚값다 인생 대부분을 허비하는 불행한 삶을 살아 갈 수 밖에....
선진국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말....
투기에 골몰하는..
있는자 와..
투기하는자들 시기,질투하는 안가진자..
로 나뉘어 으르렁대는 사회가 되면 될 수록..
불행한 사회가 될 것이 빤함.
서울 집중...
한반도에 살아가는
전체 인구 불행의 단초가 될것임...
덜 가져도
여유롭게 낭만있는 삶을 살아가는 선진국 사람들의 모습이 부러운 아침.....
삼토시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문정부는 3년전에도 다주택자 떄문 지금도 다주택자 때문이라고
개소릴 하는데 팩트 저격이네요
서울은 실거주시장으로 된지 오래죠.
똘똘한 한 채 분위기로 지방 사람들도 서울에다 집사놓았죠. 오죽하면 나한테도 서울에 집 사놓으라고 권유하신분들 계셨어요.
다주택자 임사자 등록 시 혜택이 2018년말까지였고, 이후엔 형태가 달라졌어요. 2019 이후엔 그저그런 다주택은 매력이 없어졌고요.
조정지역 제도(투기,투과,조정 등 세분화, 핀셋)가 2018 도입되어서 양도시 거주요건이 과세조건에 추가되었으며, 조정지역은 새로 구입하는 사람은 3년에서 2년으로 일시적 2주택 기간이 줄었고요.
2019.12엔 1년 뒤인 21.1부턴 1주택자도 이전 2년간 보유하지 않으면 과세가 될 거라고 엄포를 놓았으니...
결국- 2018년말까지 다주택자는 임사등록을 마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2019-2020까지 매도 마쳤으며,
기왕 한 채를 사려니 있는 사람도 영끌하게 되고..
조정지역 대출이 확 줄어서 역시 1주택자외엔 비싼 주택을 엄두내기 힘들어졌고요.
21.1.1부턴 일주택자도 2년 전으로 일주택 기산점을 잡으니 올해 말까지 양도하여 비과세를 받으려는 매도인과 부동산의 양동작전이 펼쳐졌어요. 과세 특례 제외하고요.
2018,2019,2020 아파트가 일주택 매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수도권 사람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