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어부님이 칠순입니다.
여수어부님은 모든 기념일 챙기는 스탈이 아니라서 사모님 생일, 결혼기념일도 모르고 사는데
아들네 식구들이 와서 챙겨주네요.
요상한 케익에 어벌쩍한 이벤트를 하네요.
축하 노래부르고 케익 짜를 때는 별 감동을 느끼지 못했는데
거실 불을 끄더니만 티브이에 나오는 여수어부님 발자취를
멘트 넣은 영상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감동과 감격에..
그래서 금 열냥 받은거 보다 더 알찬 선물이라며 자식들에게 감사를..
금 열냥 받았으면 울컥하지 않았을낀데..
생일 선물로 노트북까지..
회사에서도 노트북 사용하지 않아 처음으로 접하는 노트북이 생소하여
눈이 오고 바람불어 낚수 못가는 날에 적응 훈련을 받았네요.
얼마 전 컴 본체는 작동 되는거 같은데 모니터가 켜지지 않아서
짜증을 냈더니 사모님이 야그했는지 노트북을 준비했네요.
이틀동안 노트북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튀김부터 맹글어주네요.
한치튀김과 새우.. 쭈꾸미 튀김도 했는데 모냥새가 좋지않아 생략했네요.
알콜 붓기 시작합니다.
최고급어종 옴도다리와 대물열기를 써니 큰 접시로 가득이네요.
열기회가 이렇게 맛난지 몰랐는데 이번에서야 맛을 알았습니다.
솔찬히 쫀든쫄깃하여 여수어부님 식감에 딱 좋은 회이네요.
아들과 죙일 알콜만 부었습니다.
아들이 만든 수육.
여러가지 재료 넣고 팔팔 삶지 않고 느긋하게 삶으면 보드랍다고 하듬마는
진짜 맛나게 만들었네요.
김장김치에 솔찬히 흡입하였습니다.
미국에 간 딸내미는 사위 회사에서 화분을 보내고
통장에 일년치 출조비를 입금하네요.
일기불쑨하여 낚수도 못가는 날에 뽀땃하게 보냈습니다.
그나마 아들네 식구들이 귀경하는 날이 바람이 쓸만하여 볼락,열기외줄배를
예약하였는데 낚수 할 조건이라 장,채비 준비하여 스탱바위하였습니다.
외수질에 사용하였던 제이에스 662범용대에 오콘201PG 합사 1호이고
더 무거운 봉똘에 6본 채비 사용하게 될 지 몰라 8.6피트 로드에는
구입 후 처음으로 기용하는 오콘301HG CT에 합사 1.5호입니다.
먼바다 열기외줄에 전동릴 대용으로 구입하여 놓았는데
이번에 챙겨가게 되었네요.
홍탁삼합도 하고..
한식,일식 요리사 자격증까지 딴 아들이 미더워했는데 남자가 끄떡하면
주방에서 팔 걷어붙이네요.
아들이 만든 전복 풀코스 중 익힌 전복입니다.
보드라우면서도 식감이 좋네요.
사모님이 해 준 전복죽만 먹었는데 아들이 전복밥을..
이것도 괜찮은 코스이구만요.
전복회는 기본..
얇게 잘 썰어 잘 씹히네요.
안동 더덕주를 부워서 죙일 코가 삘겠습니다.
손녀와 추운 겨울바다 모래사장에서 추억도 맹글고..
즐겁고 행복한 사흘을 보냈다는..
아들이 귀경하는 날은 바다에 있을거라서
미리 작별인사하였네요.
2022.12.16 올 첫 볼락,열기낚시 갑니다.
6시 집결하여 자리뽑기전에 뜨건 어묵에 김밥 먹습니다.
커피까지 마시고 6시반에 출항.
Tip.. 또 선미 경로석에 자리하니 선장님이 귀뜸해주네요.
최대한 조타실 가차운곳이 유리하다며 안쪽으로
자리하시라고 하네요.
욧등, 인공어초, 자연어초 위주로 낚시를 해야 하기에 선장실 주변이
입질 받는거가 빠르지 싶네요.
그래도 라인 트러블 시러하는 여수어부님이기에 경로석에 자리하였습니다.
8.6피트 로드는 세팅하여 차에 챙길 수 없어서 배에서 세팅하였는데
말짱했던 오콘301CT HG릴이 드래그가 작동되지 않고
드랙을 이빠이 잠궈도 풀리네요..ㅠㅠ
처음으로 사용하는 릴이고 라인 채용도 잘 되었고 가끔 돌려보고 놀았는데
세팅하다보니 이상한 현상이..
안되겠기에 새 릴에 바닷물 뭍히지 않으려고 다시 태클박스에 넣고
여차하면 로드 교체하려고 거치대에 꽂아 두었네요.
예보대로 아침에는 바람이 불고 너울이 솔찬하네요.
바로 안도로 달립니다.
안도 주변에서 일출을..
주력대로 사용할 제이에스 662범용대에 오콘201PG입니다.
미끼는 크릴새우로서 선사에서 무한제공하기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첫고기는 작은 쏨.
글다가 노리고자 하는 열기가 나와 분위기가 열기 되었습니다.
자작 다섯본 훅채비에 전갱이, 고등어가 세마리..
이것만으로도 로드가 휙~ 휘네요.
볼락 등장..
배가 빵빵하지 않고 조금 훌쭉해서 부담 덜었네요.
이런 장면은 처음보네요.
모두 갈매기입니다.
안도대교 주변에 엄청난 갈매기떼가 운무를 하면서 내리꽂고 하네요.
분명 베이트피쉬가 있었을거 같다는..
가찹게 전진하여 메탈루어 캐스팅하면 삼치가 환장하게 달라들거 같은..
옛날 장지 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 낚시하다가 삼치떼가 나타나서
농어 장비로 걷어내다 랜딩하다가 솔찬히 털렸던
일이 생각나네요.
씨알 괜춘한 볼락.
씨알 갠춘한 쏨..
다섯본 훅채비에 전갱이 네마리..
로드 사정없이 휨니다.
세번 흘리면 이께 됩니다.
볼락,열기 외줄낚시 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거는 시간과의 전투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꾼이 많이 잡아요.
채비 엉켜 정리하다보면 피딩 시간 놓쳐요.
그래서 여수어부님은 6.6피트 로드에 다섯본 훅채비를 선호합니다.
열본 채비로 열마리 올릴 수 있지만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조과는 비스므리해요.
런치타임..
반찬 쓸만하고 국을 뜨겁게 뎁혀주어 추운 날에 그럭저럭 먹었습니다.
고등어떼가 지나가면 이렇게 두방에..
여그까지의 쿨러 조항 만족하는디..
계속 물어줍니다.
왕쏨..
연도 등대 서쪽까지 흝은 내만권 볼락,열기 외줄배가 좋아요.
수심 주로 20~25권에서 놀기에 옆 꾼과의 채비 엉킹도 없고 속전속결 피싱이 좋다는..
이거 영락없이 참돔 같았습니다.
랜딩하면서 주변에 뜰채를 찾았는데 뜰채는 보이지 않고 낚시만하는
여사무장님은 선수에서 고기잡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옆 꾼이 라인잡고 쥐고기 세마리 올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거문도 돌돔 낚수하면서 쥐고기야 물어줘라~~애원하였는데
연도에서 허벌난 사이즈의 쥐고기 세마리를 한꺼번에 올렸네요.
쥐고기 씨알이 장난아니네요.
이렇게 큰 쥐고기 첨 봅니다.
횟집에서 작은 쥐고기 뼈꼬시로 어렵게 먹는 쥐고기인디..
쥐고기회가 비린내없고 담백해서 아조 선호하는 어종입니다.
참돔이 아니어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허벌난 사이즈의 볼락.
2g지그헤드의 루어 캐스팅으로 잡았다면 자랑하고 난리가 났을낀데..
이 선사는 항상 꾼들 배려하여 3시에 철수한 적이 없습니다.
이날도 4시까지 운영하여 주데요.
종합조과입니다.
여그까지 쿨러 뚜껑 닫을 수 있는데...
요거이 문제입니다.
쥐고기도 피뺍니다.
철수전에 피 빠지고 있는 중..
쥐고기 네마리 집어 넣으니 넘쳐서 쿨러 뚜껑 겨우 닫았네요.
대박입니다.
오랜만에 초대박을..
요새 외부 날씨가 쿨러 수준이라서 선사에서 제공하는 얼음 챙기지않고
아이스팩 두개 깔기에
고기를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아조 만족한 조행이네요.
귀가하자마자 좋아하는 쥐고기회부터 먹었습니다.
오랜만의 쥐고기회 먹네요.
역시..담백하고 맛나요.
사모님이 쥐고기 다듬으면서 유튜브보더니
쥐고기간이 별미라며 준비하여 주어 첨으로 시식하는 쥐고기애입니다.
어떻게 먹을 지 몰라 참기름장에 시식하였는데 입에 넣으면 사라지데요.
순두부 같드라는..
사모님이 또 유트브 검색하듬마는 쥐고기는 튀김이 별미라며
쥐고기 튀김 해주었는데 이거 환상적인 튀김이네요.
튀김인데도 입안에서 녹아뿌립니다.
쥐고기만 전문적으로 하는 낚시선없나?
기똥찹니다.
아그들 못먹여 무쟈게 안타깝드라는...
귀가하여 장,채비 정리하면서 오콘301HG 돌려보니 말짱하네요.
추운 날씨에 오작동했나?
하고 냉장고에 15분 넣어 봐도 말짱하네요.
참으로 요상합니다.
자꾸 만져보면서 관찰하려고 하네요.
여수어부님 지인은 볼락초보님만 빼고 나눔하지 않고 사모님 즈그 지인들만
나눔하는데
마침 귀가하자마자 같이 일하던 회사 동료가 젼나가 와서 막 퍼주었고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 나눔하여
옆집,앞집,뒷집 나눔 못했네요.
아무튼 아조 뽀땃한 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