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족들이 아프기만 했네요ㅠㅠ
제가 3월초에 이틀 출근 못하고
한주뒤 중2 딸램이 독감판정
일주일 방콕했는데...애미가 일하는 관계로 먹을 것 해놔도 겨우 오후에 한끼만 먹고 약먹고 자는 생활만~
일줄 쉬고 기숙사 들어가는데 4키로가 빠진 상황
다음날은 아침,점심도 못먹고 운동하고..
남편이랑 데리고 나와 영야제라도 맞출까
좋아하는거 사다주고 차에서 먹일까
별별 고민 다했는데...
저녁은 좀 먹히더라고 하더니
다음날부터는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딸램과 맞물려 몸살이..
거의 열흘을 골골~
일을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 약으로 버티더라구요
고1이도 모고 보기전 일줄정도 골골..
낮에는 졸려서 감기약 못먹고 밤에만 먹고 자기 했네요~
고1 첫 모고
국어, 영어 엄청 준비했는데....
국어는 80점대
영어는 79점ㅠㅠ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네요
그래도 중등꺼 나온거니까(중3때 맘잡고 공부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니.....)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바로 어제 셤보고 다시 공부하네요...
중2도 체중 이긴하지만 국영수 진단평가
너무 아쉽게 영어 듣기 1문제 못들어서 찍었는데 세과목중 영어 1문제만 틀렸다고 자랑하려고 전화했네요^^
저는 정말 자식 공부 성적에 제 기분이 너무 심하게 좌지우지 되는거 같아요ㅎㅎㅎ
제일 중요한 시기인 고3이는 몇개월째 정체기라~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더 초조한 요즘이네요ㅠㅠ
매일 남편과 머리 맞대고 무얼 해줘야 동기부여가 될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나마 다행히 어제 모고 국어 영어는 공부할 때랑 비슷하게 나온것 같더라구요
정말 시켜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오는것 같아요..
고1,중2처럼 왜 필요한지 목표도 스스로 정하고 해야 지치지 않고 나아갈텐데~~
저희집 가장 막둥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고3이예요
동생들이 봤을땐 철없는 동생 같다고 표현하네요~
본인들은 하루하루가 치열하고 시간 가는게 너무 아깝다며 사는데....고3이가 띵까띵까~~
부모, 동생 챙기는거 갑
엄마 목소리 하나에도 기분 살피고
냥이들도 엄청 이뻐하고
공부빼면 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녀석이....
남은 몇달 바짝 해주는게 안되는 걸까요????
생활비도 점점 늘기 시작하네요ㅠㅠ
교육비가 영어 28, 교재비가15에서
갑자기 고1이 수학과외 시켜달래서
영어는 내신까지 추가되어서
영어28에서 42로 껑충
수학은 일주일 2번 한시간 반씩 40(서울대 수학교육학과 나오셨다며 아들이 가르치는게 다르다네요ㅋㅋㅋ다행이지용~)
교재비는 여전히 15
3만원 부족한 100만원이 되었네요~~
백퍼 고1이한테 들어가는 돈!!
중2도 수학과외만 시켜달라더니 진단평가 점수보고 다시 인강 들어보겠다고 하네요ㅎㅎ
지출이 100만원 가까이 늘게 되니~~
또 맘이 급해지네요...아낄건 아무리 봐도 없는뎅~
올해 목표는 한달지출 400에 맞춰보자예요~
어떻게든 성공해서 유지하고 싶어요....
아직은 500이 넘네요ㅠㅠ
작년에 주방 리모델링하며 벌려놓은 지출이 있어서 아무래도 하반기 되야 안정을 찾을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모종일은 재미있어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점점 뭔가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일도 생기고
뭐가 뭔지 모르다가 몇년 하다보니 익숙해지네요
아이들이 컷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요
사춘기땐 일에 집중이 안되고 짜증만 났었는데~~
감사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나이가 먹으면서 뭔가 모를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요
(거기에 보태서 금전적인 여유도 생겨 남편이 좀 편하게 살았음...)
제가 아이들 고딩만큼 키우며 제일 감사한건 부부사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대화가 많다는 거예요~
고1이가 며칠전
사춘기때 엄마아빠가 자기한테 쌓였던 감정들을 다 풀어줘서 지금 이렇게 잘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우리가족은 대화가 많다며^^
(엄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그러셨지?
아마 그러셨을꺼야 하면서 다 유전이라며ㅋㅋㅋ)
저희 엄마아빠 매일 싸우시면서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한두시간씩 무슨 이야기를 그리 나누시는지...남편이 항상 신기해 했었거든요
저희집오면~~ ㅎㅎ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이 맨날 싸우기만 하신건 아니였네요~
고3이도 작년에 우리집은 행복한 집이더라 하며
친구들 부모님들은 대면대면..
밥도 같이 안먹고 대화도 안한다고(친구들이 다들 부모의 불만을 이야기 한다며)그거 있잖아 쇼윈도 부부
우리집은 아빠가 엄마를 너무 사랑하나봐~~그랬었거든요ㅎㅎㅎ
아이들은 정말 다 보고 있나봐요
정서적 안정이 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저도 아이들한테 최대한 따뜻한 말 격려만 해주려고 노력해요...
이만큼 크니 잔소리는 사이만 멀어지게 하더라구요
잔소리 한다고 듣지도 않구요ㅎㅎㅎ
크면 클수록 대화도 되고 부모맘 자식맘 서로 알아주니 더 좋은거 같아요....몇년뒤엔 다섯이 술잔 기울이며 오늘을 그리워 하는 날이 오겠죠~
생각만해도 행복해 지네요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와서 두서없는 글 남기고 갑니다~~
우리님들 오늘도 행복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용♡
저도 다음주에 가계부 들고 올게용~~~
그리고 여전히 집밥만 해먹고 있어요~~
그래도 식비는 50~60이네요 더 줄일 수가 없는 현실!!
첫댓글 애플민트님 오랜만에 오셨네요..소식궁금했어요..애들이 큰데도 교육비 포함지출이 500이면 잘하시는거 아녀요?..저는 어린데도 400지출이 힘들어요..1,2, 3중에 이번달만 400대 찍어서 혼자 착한가계부라 외치고 있답니다..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고 대화가 많고 아이들과도 서로 잘 소통하며 지내는거 젤 행복한모습이에요.. 쉬워보이지만 어려운일이죠..
사춘기도 이제 지나고 고3이만 화이팅해주면 만사 걱정없으시겠어요.. 부모 동생챙기고 공부빼곤 흠잡을데 없는녀석이라면
저한테는 100점아들일꺼같애요.. 자랑하시는거같은데요..ㅋㅋㅋ
집밥사진들 넘 맛있어보여요..
이번달 저는 식비가 최대인데 먹을게 없었다는건 슬프네요..
오랜만이시네요~
가끔 생각났어요.
집밥사진. 아이들 소식. 새벽기상 등등~~^^
날이 흐리네요. 몸관리 잘 하세요~
봄동겉절이가 너무 맛나보여요.
입안에 침이 확 돌아요.
쓱쓱 비벼먹고 싶은 비주얼.
애들 교육은... 음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되는것들이라
정답이라는게 없네요.
맛있어 보여요
자녀들이 한참 클때라서 많이 들어 갈거에요
바쁘신중에도 늘 맛난 집밥 대단하세요!!
공부란게 참 그렇죠.
저도 아이들 공부관련 기분변화가 엄청 심해요.
아휴... 아이들 제각각 정말 잘 키우기 어렵습니다만
가정의 화목만큼 중요한거는 없을거 같아요. 거기에 공부까지 잘 해준다면 정말 더할나위 없겠지만 ㅜㅜ
애플민트님네 아이들 모두 잘 할거예요.
고3이도 분명!!
요리 금손이시네요.
부럽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식비50-60 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일도 하시고 아이들 케어에 집밥에^^
저도 애플민트님과 비슷한 고민중이예요..애들 교육비..그리고 공부에 대한 동력은 아이 스스로 해야하는것..
첫시험보고 좌절해서 공부를 놓을까봐 그것도 걱정되고 막내는 지머리 믿고 지금 띵까띵까 거리는것도 걱정되고ㅠ 에효
끝이 없습니다..저도 올해.내년 바짝 모으고 애들 고딩부터 정신없이 교육비 들어갈까봐
미리 걱정하니..우울감이 스멀스멀 올라와요ㅠㅠ
한창 먹을 나이인데도 식비 너무 저렴하신 것 아닌가요~ 집밥도 맛깔스러워보이고 하신 음식들 다 맛있어보여요~ 다복한 집안이 느껴지는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