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 1인칭 대명사
고지용? 고유명사
요론곤 몰랐을 꼬닷~^^*;;빠햐햐햐햐햐~~
(-_-....나 이쉑 팬 안해-_-;)
친구들이 미분 적분 배울 때 난 학원별곡을 녹음하고 있었고
♬ 수학시간 공부했던 방정식들이 우예 도움이 되노~~-_-
(요곤 재덕이 형이 부른거지만 나도 따라 불렀다머-_-)
친구들이 미팅할 때 난 드림 컴 트루를 녹음하고 있었으며
♬ 어디 있니 도대체~~~ㅠ..ㅠ
(요곤 성훈이지만 그쉑이 누구 가창력이 더 뛰어난지 겨뤄보자해서 같이 불렀다-_-
근데 지원이 형이 눈치없이 들어와서 셋이 같이 불렀다-_-)
친구들이 나이트에서 몸풀 때 난 다리 째고 있었다-_-
"아아아아악!!!! 혀엉~~ 내가 형인줄 알어~~ㅜ..ㅜ흑흑흑" <- 지용
">0<;;;;;으으으으윽.......;;;" <- 수원(죽어도 말은 안하는군..누구랑 비교돼-_-)
하.지.만.......수원의 속 마음은 누구도 모르는지라-_-
어떤 욕을 생각하고 있을지 누가 알어...-_-다들그렇게생각하지?
어쨌든 난 성훈이 땜에 시작하게 된 가수 생활에 회의가 뱀 꽈리 틀 듯이 마구마구
꼬여들고 있었다-_-
친구(성훈이빼고-_-)들하고 만날 시간도 없었고-_-
엄마가 해 주시는 맛있는 밥-_-! 먹을 시간도 없었으며-_-
심지어는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비됴 볼 시간도 없었다-_-
흑......시러....ㅜ..ㅜ...
이번에 새로 나온 비됴 무지 잼있는 거 있다는데..흑흑흑..보구시퍼ㅠ.ㅠ
회한의 장(연습실)에서 몸부림 치며
"비됴!!!"
를 외치고 있는 나에게 어느샌가 구세주가 다가왔다.
"^___________________^"
"어? 수원아..그 손에 든 거 뭐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 비됴라구?"
"^_________^뜨그덕뜨그덕"
"핫..무슨 고개 끄덕이는 소리가 그래.?...-_-;"
"^_____________________^///"
"뭐..뭐라구? 어제 그거 밤새도록 보느라구 목디스크 직전이라구?"
"^_________________^뜨그덕뜨그덕"
"그렇게 잼있어?"
"^___________________^+"
"아..아라써...이제부터 고개 끄덕이게 안할께..-_-;"
"^________^///"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_-..일단 틀어봐 빨리 보자.
형들 오면 또 다리 찢어야 하잖아-_-"
수원이가 천천히 비됴를 플레이 시켰다.
"-_-;긴장"
"-______-///"
앗? 수원이가 왠지 심상치 않은데....도대체 뭐길래...?..///기대기대
"-_-꿀꺽"
"-__-;"
앗! 드뎌 시작.....
"...............-_-!"
"^_______^///"
"수..수원아....-_-"
"^__________^?"
"너 이거 정말 밤새도록 봤어-_-?"
"그^_______________^"
"래 이 짜샤...라구?-_-;;"
"응^____________^!"
"이쉑..-_-+"
야생마 뒷발질 하듯 후둘려진 나의 발에 수원이는 맥없이 깔려버렸다-_-
"너 장난 하냐?-_-+"
">_<;윽..."
수원이가 가져온 비됴테잎은....쉬퍼럴-_-
우리가 연습하는거 녹화해논 테잎이었다-_-+
수원이는 수줍음이 많아서 자기가 나온 테잎을 보며 괜시리 부끄러워했던 것이다-_-..
아우쒸~~ ........-_-.....난 또 제목도 엄꾸....암 것두 안 붙어 있길래...
요즘 유행이라는 [미소녀 쓰까이 번팅하다 젝키 만났네](-_-;)
...뭐..이런륜줄...아라짜나..우-_-쒸
아....정말 평민이었을 때가 그립다....ㅡ.ㅜ찔끔
방송을 한두번 하기 시작하니까 스케줄이 엄청시리 쌓이고 있었다.
우리 모두 피곤해 죽을 지경 이었으나...
성훈이는 방송에 나갈수록 더 힘이 솟는 것 같다-_-
"꺄햐햐햐햐~~~ 이제 나의 세상이야~~~ '성훈이 오빠~~'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音의 결정체냐!
모든 소녀들이 내 앞에서 자지러지는구나!∧______________∧방글방글"
~~~~~~~~~~~~~~~~~~>후니눈이커서..-_-;
.........
아무래도 성훈이가 백다운 연습하다가 머리 처박은게 잘못된 것 같다...-_-
라는 생각은 다른 멤버들만이 하고 있었다-_-
난 그 쉑이 원.래. 그.런.놈! 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_-
"0.0?...왜 모두들 그런 표정 짓구 있어? 내가 인기 많은게 그렇게 샘나?
....지용이 니 표정이 젤 드럽다 ㅡㅡ+"
"아냐! 수원이 표정이 더 드러워~!"
"^___________^;;"
수원이는 침묵과 미소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날 속일순 없었다-_-
암튼...
우리 모두는 성훈이를 무시때리기로 하고 열심히 활동했다-_-
젝키의 팀웍은 유명한데...
아마 이때부터 의기투합하는 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_-
"쳇....대인은 범인과 가까워질 수 없다더니...ㅡ_ㅡ"
따가 된 훈이는 홀로 외로이 지내다가 우리가 워낙에 자신을 씹자 이젠 팬들하고 놀기
시작했다.
"얘들아 흑흑 고마워ㅠ..ㅠ 나한텐 너희밖에 없는거 알지ㅜ..ㅡ?"
"오빠~~ 역시 성훈이 오빤 팬을 넘넘 사랑해~~흑흑~~ 감동이야~~ㅠ..ㅠ"
"오빠 걱정말아요~~ 세상이 까디베져도 오빨 받들어 뫼실께요~~ㅜ..ㅜ"
후니팬들은 후니가 자기들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 줄 아는데....-_-
뭐...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나름대로 편할 것 같다-_-
암튼....그후로 성훈이의 별명은 '강따'였다...
이로인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_-
"지원이형~~ 강따온다 빨리 숨자!"
"어휴...저 강따 또 잘난척해...재수없어-_-"
"저 강따쉐이....리드보컬만 아이믄 팍 짤라뿌는 긴데-_-"
"^_____________________^강"
"따랑 놀면 같이 따 시키자구?"
"^__________^끄덕"
-_-......우리의 이런 모습을 본 팬들이 웨춰튀의 '강타'를 지칭하는 줄 알고는
그 그룹과의 불화설을 퍼뜨리기도 했다-_-;;
우리....
피봤다-_-
암튼 그래서 우리는 절실히 뉘우치고 성훈이를 따에서 벗어나게 해줬다-_-
"너 함만 더 잘난척 함 정말 다시는 우리 노는데 안끼워준다-_-"
지원형의 엄청난 경고에 후니..열라 쫄았.........을리가 없다-_-
"웃기지마~ 나에겐 팬!ㅡ_ㅡ!이 있어~~ 형들하구 수원이 지용이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후니는 외로울 때 곁에 있어준 팬들을 정말로 아끼게 되었던 것이다-_-
전.화.위.복(한문은모른다알리가없다알기도싫다-_-)
-_-........이 시점에서....왠지 나와 우리가 무지 나쁜놈...이 된 것 같은데...
후니랑 일주일만 있어봐라-_-
본인이 젝키를 그만두던지...후니를 내보내던지....아마 사생결단을 냈을거다-_-
하지만 후니는 절대로 나갈놈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만둘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럼 후니혼자 젝키하냐-_-?
착하고 이해심 많은 우리가 쫌 더 참기로 하고 남아 있었다-_-
거기서 내 공헌이 가장 컸던 건 두말할 나위 없다-_-
내가 몇년을 참았는데..-_-;;
나머지 멤버들도 나에게서 희망을 갖고 참아보기로 한 것이다-_-
폭력성향이 강했던 재진형은 가끔씩 주먹을 날리기도 했지만..-_-;;
음..그래도 우리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먹으며-_- 무럭무럭....
활동했다-_-
내 팬도 점점 늘었는데....
기분 열라 좋았다-_-
나의 핸섬함이 모든 젝키 멤버들을 압도한다나...._-_흠흠
그래....초반엔....그랬다.
그냥 참 잘생긴-_- 미소년 정도로만.......그런데.....그런데 말이다..-_-
그 '미소년'에서 '미소녀스러운소년'으로 확장되기 까지는 불과 1집을 넘기지 못했다.
-_-내 최대의 악몽......-_-;;
바로 .. 방송에서 한두번 하기 시작한.....여.장-_-;;
젠장할....난 남자란 말이다-_-
나 고 지 용-_-
여...장....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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