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할아버님 제삿날이다.
제사를 모시는 남동생내외와 두아들조카가
전부 마다가스카르에 가는 바람에
이번 제사는 어머니께서 혼자 준비하시고
외손주들이 젯밥을 모셨다.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한손 쓰시기도
힘든 어머니께서 50년을 지내오신 집안제사
지극 정성으로 준비하신 상을 물리고
나물에 밥을 비벼먹는데 눈물이 난다.
어릴적엔 제사때마다 동그랑땡 만들고
전부치는 것이 내 담당이었다.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께서 적어 놓고 가면 어지간히 해
놓아야 어머니께서 수월 하셨는데
점점 내가 만들어 가는 갯수가 늘어
떡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시절엔
당연히 하는것인 줄 알았는데
우리어머님의 그 공덕으로 우리 형제들이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제사상의 순서나 법칙은 맞지않아도
절대 변하지 않는 울 엄마의 정성은
앞으로 몇년 더 모실 수 있을까.
아무리 잘난척 해도 절대 못따르는
울 엄마의 정성.
어머닌 묵주를 돌리고....
우리 아이들은 절을 하고
난 사진을 찍고...
세대가 섞여도 이젠 당연하다.
음복하신 조상님들 두루두루
이 시대를 사는 저희들 강복하소서.
첫댓글 든든한 손자 정토군이 제사 모셨군요~~
어머님 정성드려 음식 장만하시고
제사 모시는건 두루두루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거겠지요~^^
그러게요.
군대간다고 전국투어 간 녀석이
할머님을 돕고 있어 기특했어요.
정성드려 지내면 훌륭한 제사지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하면 더 좋겠지만 ...애 쓰셨네요..~
그렇죠.
이것저것 암만해도
정성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편찮으신 몸으로 저리도 정성을 다하셔서 젯밥을 올리시는 어머님과 차차로님을 뵈니..까닭 모를 눈물이 핑 도네요..사실 몇일전 친정엄마 두번째 제사였는데..살아생전 사고로 엄마 가슴에 대 못을 박았던 못난딸이라 죄스러운 맘에 엄마를 뵐 수 없을것같아 참석을 못했어요ㅠ
차차로님이 마냥 부러운 밤 입니다
엄마랑 포근한 시간 보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후 사정을 아는지라 마음이
애잔합니다.
12시까지 상 차렸다 치우려고
기다리는데...
엄마는 피곤 하셔서 쓰러지셨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비올라님 "토닥토닥"
우리 가 있잖아요.
힘내세요.
저희는 제사를 모시는 큰 조카가 이혼을 한다고 소송중인 관계로 설에 차례도 모시지 못하고 산에서 잔 올리고 말았네요 ㅠㅠㅠ
하지만 제사라는 것을 선뜻 내가 하겠다 할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 설을 앞두고 미리 가서 낙엽 긁어내고 주변 나뭇가지 쳐내고 했어요.
그나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더라구요.
한데 차차로님댁 정성어린 제례 모심을 보니 또다시 마음이 무거우며 조상님들께 죄송스럽네요.
한없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조상님들의 보살핌속에 많은 은혜 강복하소서~~~
정토군 든든하네요*가족 모두 애쓰셨어요*
고령의 어머니께서 정성으로 젯상을 준비
하셨네요.
윗 분께는 올리는 정성이고 아랫 사람에게는 본 보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정성스런 어머님의 손길과...![므흣](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든든한 정토군이 있으니...
마음이 아린듯 하면서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오물오물 음식먹는 아신양 넘 이쁘네요
정성이 듬뿍 들어간 제사상 받은 할아버님 흐뭇하셨겠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울어머님 당신 손으로 제사 지내실때는 조금이라도 정성이 부족했다 여기시며
여지없이 가슴앓이에 병이나시고 흡족하시며 피곤해 하셔도 병은 안나실 정도로 제사에 신경쓰셨는데 차차로님 어머님도 그런 정성 같습니다
어머님 혼자서 정말 많이도 준비하셨네요 조상님께 올리는 음식들이라 정성을 다 하셨을텐데~ 애 쓰셨습니다!!
이렇게 정성어린 제사상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요?..
어머님 차차로님 모두 애쓰셨습니다~
푸짐하네요
제사가 있으셨구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