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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천재로 보이게 하는 것
2017년 5월 15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오늘의 숫자> "68만원"■■■
■■■<경제 뉴스 따라잡기> "랜섬웨어 피해 확산, 예방법은?"■■■
■■■<경제 뉴스 따라잡기> "문재인 정부, 좋은 일자리 창출 TF 발족"■■■
■■■<경제 뉴스 따라잡기> "미국, G7 회의서 보호무역 권리 주장"■■■
■■■<경제 뉴스 따라잡기> "부동산 미끼 매물 사라진다"■■■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친절한 경제> "간편결제 원리가 궁금해요"■■■
■■■<이슈 인터뷰>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는 팁"■■■
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오늘의 숫자> "68만원"■■■
▶세계는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비상
지금 워너크라이라는 이름의 랜섬웨어 때문에 세계가 비상입니다.
파일을 감염시킨 이후에 돈을 내야 풀어주겠다는, 마치 납치범 같은 컴퓨터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업무를 시작하는 오늘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68만원
이 해킹세력이 암호화된 파일을 풀어주는 대가로 요구하는 돈이 300달러~600달러, 우리 돈으로는 최고 68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돈을 보낸다고 해도 암호를 풀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컴퓨터가 감염되지 않도록 인터넷 연결을 일단 차단한 후에 컴퓨터를 켜고 파일공유 등을 해제하는 등의 여러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지금은 최선의 방책입니다.
▶돈을 지불할 것인가?
만약 랜섬웨어 감염되서 먹통이 된 내 컴퓨터를 정상으로 복구하는 비용이 68만원이라면 어떻습니까?
여러분 돈을 내시겠습니까?
아마 이 판단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와 정보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냐에 따라서 달라질 텐데요.
이 돈을 주고서라도 컴퓨터를 정상화해야 한다라는 분이라면 평소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보안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더불어서 그동안 하드웨어에 치중해 온 우리 IT 정책이나 마인드도 소프트웨어 쪽으로 방향을 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랜섬웨어 피해 확산, 예방법은?"■■■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랜섬웨어 피해 규모
Q. 랜섬웨어 공격에 세계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피해가 얼마나 되나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이 세계 150개국 정도됩니다.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신고되 피해 사례만 7만5천건이 넘었습니다.
▶랜섬웨어란?
랜섬웨어라는 것이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 컴퓨터를 인질로 삼는 보안 공격입니다.
랜섬이 인질이나 납치극에 따른 몸 값을 말합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를 합성해서 만든 말입니다.
지난 12일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영국 등의 나라들이 특별히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몸 값으로 얼마를 요구하나?
Q. 그냥 감염시키는 것은 일반 바이러스와 비슷한데, 다른 것은 감염되고 나서 고치든 말든 내버려 두는 건데, 이것은 감염 이후에 풀어줄까? 하고 몸 값을 요구한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컴퓨터를 볼모로 삼아 놓고 몸 값을 요구합니다.
이번 공격방식은,
"3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라, 사흘 이내에 내보내지 않으면 몸 값을 두배로 올리고 일주일이 지나도 안 보내면 파일이 다 없애버리겠다."
라고 협박을 했는데, 전 세계 159개국에 뿌려서 300달러 입금된 것을 확인하는 것도 엄청 큰일 일텐데, 왜 이런 짓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공격적인 이번 랜섬웨어
Q. 이번 랜섬웨어가 특별히 고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차이가 좀 있습니까?
네, 기존 랜섬웨어는 특정 사이트를 열었을 때, 아니면 이메일을 열었을 때 거기 숨어 있던 첨부 파일이 열리면서 컴퓨터가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건은 윈도우 파일 공유 기능의 보안 취약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컴퓨터를 부팅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공격적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
Q. 이메일 열어 볼 때 조심하라는 요령으로는 안통한다는 거군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이메일을 조심 할 수도 없고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합니까?
일단 지금 업무 시작되면 아마 우리도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데, 컴퓨터 부팅하기 전에 랜선을 빼거나 무선 인터넷 연결을 차단 한 상태에서 컴퓨터를 켜고, 제어판에 들어가서 윈도우 켜기 끄기 기능을 설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진흥원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이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하면 되고, 설정을 마치고 다시 인터넷 연결 한 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업데이트을 받고 추가로 여러가지 보안기능을 업데이트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만들었나?
Q. 누가 랜섬웨어를 만든 것인지 알려져 있나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보안업계에서는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을 훔쳤다고 주장했던 해커그룹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합니다.
영국에서는 미국정보기관에서 유출됐던 해킹도구가 사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미국 국가안보국이 윈도우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을 숨기는 사이에 해커집단이 이 취약점을 뚫었으니 누군지 특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선은 사전 조취 뿐
Q. 제일 큰 문제가 몸 값을 요구하는 사람이 내 파일을 감염시킨 범인인지, 아니면 그냥 몸 값만 요구해보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 아닐까요?
몸 값을 엉뚱한 곳에 입금하는 사례도 왕왕 발생하기도 합니다.
잘 찾아봐서 모든 컴퓨터에 조취를 취해야 합니다.
번거롭겠지만, 확산이 빠르다고 하니까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문재인 정부, 좋은 일자리 창출 TF 발족"■■■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문재인 정부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Q. 새 정부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부터 지금 계약직을 쓰고 있는 것을 다 정규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식의 정규직인가는 논의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이 첫번째 대상이 될 계획이라구요?
문재인 대통령의 그 의지를 담아서 지난 12일에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유독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서도 비정규직이 많은 편입니다.
공항 소속 직원이 1천 200명 정도 되는데, 여기는 비정규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46개 협력업체 소속된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이 7천명 정도 됩니다.
이 분들에 대한 현재 고용상태를 바꿔보겠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논란도 있고, 재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고민도 있습니다.
▶왜 이전에는 정규직으로 하지 않았나?
Q.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기는 하지만 늘 필요한 인력이니까 계속 쓰는 것이겠죠?
필요한 분들인데 곧이 매번 계약기간 갱신해서 쓰지 말고 정규직으로 쓰자는 건데, 그 동안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 비정규직으로 쓰는 것이 인건비가 싸서 그런 건가요?
네, 인건비가 가장 핵심적입니다.
대부분 이분들이 수화물을 검색하거나 청소용역 등 공항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인력들입니다.
2001년 개항 당시 인청공항 건설비용이 8조원 정도였습니다.
공사의 입장은,
"그때 당시에 40%만 국가에서 지원을 받았고, 60%는 빌려썼기 때문에 빚을 갚으려면 가장 비중이 큰 인건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경상경비가 줄어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해왔습니다.
그런데 필요한 인력이니까 매번 재계약하지 말고 정규직으로 쓰자는 이유로 이 인력들을 정규직으로 바꿔보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정규직을 어떻게 바꿀까도 고민거리
Q. 정규직으로 바꿀 때 어떻게 바뀌느냐도 고민거리입니다.
연봉이 더 늘어나게 되면 부담된다는 뜻일 것이고, 연봉은 그대로 두고서 고용만 보장하는 정규직으로 바꾸자고 하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신분이 보장된다는 것과 매번 재계약 시점에 그 마음이 한결 놓인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미국, G7 회의서 보호무역 권리 주장"■■■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미국의 보호무역 주장
G7, 서방 선진 7개국회의에서 나온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이 보호무역을 할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끝까지...
현지 시간 13일에 이탈리아에서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습니다.
당초 회의 성명에는 모든 종류의 보호 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되었지만, 미국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명문화하지 못했습니다.
▶G20에 이어 G7에서도...
회의기간 내내 미국 대표단을 각국 대표단이 설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미국 대표단은,
"미국은 균형 잡힌 교역을 원한다.
보호무역주의가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가 보기에 교역이 공정하지 않으면 보호무역할 권리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앞서 3월에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여기까지 진전되지 못했는데 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 뉴스 따라잡기> "부동산 미끼 매물 사라진다"■■■
박연미 경제 칼럼니스트
▶부동산 허위매물이 사라진다?
Q. 부동산 앱을 통해서 요즘은 매물을 찾기도 하고 중계하기도 합니다.
그런 관행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기도 중고차 시장과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존재하지 않는 미끼 매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이것을 알아보고 의무적으로 삭제해야 한다구요?
기존 약관을 수정하는 겁니다.
실제로 가보니까 월세 30만원 짜리가 없다고 하고 100만원 짜리만 보여줬다고 신고를 하면, 신고받은 허위 매물 정보를 관리자가 반드시 삭제하도록 관리자에게 책임을 부담시키는 방향으로 약관이 수정되었습니다.
또 회원이 등록한 정보에 대해서도 사업자가 중대한 과실이 있으면, 기존에는 허위 매물 올린 사람에게 책임을 돌렸지만 이제는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관을 고쳤기로 했습니다..
▶허위매물은 이젠 사업자가 책임
Q. 허위매물을 미리 알고 고칠 수는 없고, 신고가 들어오면 허위 매물은 확인 후 삭제해야 하는 건가요?
그 이야기는 기존에는 알고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고를 받고도 '글쎄요'하고 말았다는 거죠.
■■■<친절한 경제> "간편결제 원리가 궁금해요"■■■
▶질문
인터넷 쇼핑에 요즘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면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에 인증서 비밀번호까지 다 넣어야 되서 아주 번거로웠는데 요즘 나온 간편결제들은 그냥 6자리 비밀번호만 넣으면 끝납니다.
편하니까 고맙고 좋긴한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예전에는 왜 이런게 안되었었나요?
뭐가 달라져서 이런게 바뀐 건가요?
▶번거로운 입력을 이제 비서업체가...
예전에는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인증서 비밀번호를 다 넣었어야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간편하게 된거냐면, 그 번거로운 일을 누가 대신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간편 서비스 업체
누가 해주고 있냐면 그 간편결제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페이페이 등등 많이 들어보셨죠?
이런 간편 결제 업체들이,
"우리한테 딱 한번만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등을 알려 주면 다음부터는 그냥 우리가 대신 넣어줄께"
하고 있는 겁니다.
마치 비서 같은 것이죠.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인터넷으로 돈을 10만원 보내려면, 내가 은행 사이트 들어가서 로그인하고 비밀번호넣고 돈 받을 사람 계좌번호 넣고 다 해야 되지만, 만약 비서가 있으면 김 사장한테 10만 원만 보내 주세요 이러면 비서가 다 알아서 해 주잖아요.
물론 비서한테 처음에는 로그인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다 알려 줘야 하지만요.
▶간편 결제 방법
간편 결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한번 등록할때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을 알려 주면 나중에는 비밀번호 6자리만 따로 넣으면,
"아 너구나!
카드 번호, 비밀번호 일단 우리가 다 아니까 카드회사에다가 당신 카드로 2만원 결제 한다고 내가 전해줄께.
너는 편하게 볼 일 봐~"
이렇게 대신해 주는 겁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면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모두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간편결제업체들이 대신해주는 것 뿐입니다.
▶그럼 예전에는 왜 이런 편리한 서비스가 없었나?
2015년 이전에 이런 편리한 서비스가 안되었던 이유가, 카드번호 유효기간 같은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는 그 무슨 일이 있어도 신용카드 회사만 가지고 있어야지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는 법이 있었습니다.
그 법 때문에 중간에 정보입력 같은 번거로운 작업을 해주는 비서 같은 회사들이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시작된 간편결제
몇년 전 천송이 코트 논란 기억하시죠?
중국인들은 천송이 코트를 인터넷으로 왜 못 사냐는 이슈가 있은 후에 이런 저런 규제들을 다 없애는 과정에서 이런 규제도 다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회사 말고 다른 회사들도 다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어서 간편결제회사들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네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다 저장해놨다가 필요할 때 비서처럼 해줄테니까 우리 서비스 써."
라고 광고도 하고,
"우리 서비스 써보세요.
3천원 줄께요, 5천원 줄께요."
하고 있는 겁니다.
▶간편결제 회사 수익은?
간편결제 회사들은 그런 비서 서비스 해주면서 물건 파는 쇼핑몰들에게 수수료를 뗍니다.
"내가 비서 서비스 해주는 바람에 당신 고객이 장바구니에 물건 넣어두고 바로바로 결제했잖아?
그러니까 수수료 줘."
이런 구조입니다.
아마 천송이 코트 덕분에 이런 서비스가 생겼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슈 인터뷰>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는 팁"■■■
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
▶은행예금보다 나은 ELB
Q. DB형 퇴직연금은 내가 고민해봐야 어차피 소용이 없습니다.
DC형 퇴직연금에 해당되는 겁니다.
지난 시간에 은행예금에 그냥 넣어두지 말고, ELB라는 것이 훨씬 나으니 거기에 넣어두라고 하셨어요.
은행예금보다는 나은가보군요.
네 은행예금보다는 1% 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그리고 ELB, 예금 등 다른 상품도 있지만 이런 것이 원리금보장상품이라고 해서 펀드는 수익이 많이 날 수 있지만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잖아요.
원리금보장상품은 마이너스가 날 경우는 전혀 없기 때문에 어차피 은행예금을 할 바에야 조금이라도 이자 1%라도 더 받는게 좋으니, 이것을 하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ELB는 증권사 정기예금?
Q. ELB는 증권사에 맡기는 정기예금 같은 건가요?
네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안에서 어떻게 굴러 가든지 간에 어쨌든 가입자들이 느끼는 부분은 그냥 예금과 똑같습니다.
▶ELB가 흔치는 않다.
Q. 그러면 일단은 제일 이율 높은 ELB상품에 내 퇴직연금 다 넣아달라고 퇴직연금을 가입한 금융회사에 가서 이야기 하면 되나요?
그렇게 하면 좋겠는데 그게 또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일이 찾아봤더니 은행에는 ELB 상품들이 거의 마련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회사에 가니까 A은행에 가입되어 있다고 가정해보죠.
A은행의 상품을 뒤져보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ELB라는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ELB도 나눠서 가입해야 한다.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인 퇴직금을 모두 ELB에 쌓는 것도 안됩니다.
이것은 규제상의 문제입니다.
집중투자 한도라고 해서 1개 금융기관, 1개 법인기관에서 발행된 금융상품에는 내 최대자산의 30%까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
1천만원이 쌓여 있으면, 1개의 ELB에는 3백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ELB가 좋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4개는 골라서 30% 3개, 10% 1개로 나눠서 넣어야 합니다.
Q. 처음에 가입할 때 이런 저런 다양한 상품이 있는 알고 가입해야겠네요?
네, 그렇죠.
회사에서도 이 금융회사가 DC형 상품이 얼마나 많고 적은 지 비교하고 계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LB말고 다른 대안은?
Q. ELB 말고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것이 보험상품이 있습니다.
Q. 보험은 저축성 상품을 말하는 것 같네요?
대개는 장기로 10년 이상 굴리는 것 아니면 단기로는 사업비 떼는 게 많아서 손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만기가 언제까지 인가요?
보험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입니다.
▶퇴직연금의 보험은 예금이다.
Q. 1년~3년 짜리 보험에 넣으면 사업비 나가는 것 때문에 정기예금보다 손해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퇴직연금 상품의 보험은 일반 보험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보험도 예금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일단 우리가 일반보험을 가입하면, 그 상품이 연금보험이든 보장보험이든 최소한의 보장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보장은 공짜로 보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위험보험료가 따로 빠져나가서 보장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퇴직연금용 보험은 이런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말만 보험이지 보험이 아닙니다.
보험회사에서 만든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이율도 보장해줍니다.
우리가 보통 보험이 수익이 잘 안나오는 것이 사업비가 많이 떨어져서입니다.
보험 설계사 수당이나 판매점 수수료를 떼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퇴직연금용 보험은 그런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로 낸 돈이 그대로 굴러갑니다.
▶퇴직연금 보험상품의 수수료는?
Q. 아까 ELB는 증권사가 보장해주는 정기예금이어서 1년에 2% 준다고 하면 그 증권사가 망하기 전까지는 주는 것이고?
퇴직연금의 보험상품은 보험사가 보장해주는 정기예금 같은 건가요?
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여기서 수수료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해봐야 원금의 0.2%를 월로 나눠서 떼기 때문에 1천만원 넣으면 1년에 2만원 정도 수수료가 나갑니다.
많이 떼는 것 같지만 이 상품의 이자가 공시된 것을 보면 2% 정도 나옵니다.
이것을 계산해보면 1% 후반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 예금보다는 0.4~0.5%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에서는 그냥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ELB나 보험회사의 저축성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ELB보다 더 적은 퇴직연금 보험상품
그런데 퇴직연금의 보험상품이 ELB보다 더 희소합니다.
이것도 있는 지 없는 지 잘 찾아봐야 합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바꾸나?
Q. 지금 설명을 듣고 퇴직연금을 잘못 굴리고 있었구나하면 어떻게 바꾸면 되나요?
은행예금에 있는 DC형 퇴직연금을 ELB로 바꾸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은행에 그런 상품이 있다고 한다면, 바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도 해지에 해당합니다.
퇴직연금 자체를 해지하는 것은 아닌데, 안에 있는 예금을 바꾸는 겁니다.
이미 들어가 있는 상품이 중도 해지되는 것이니까 약관을 따져봐야 합니다.
퇴직연금 안에 있는 예금은 일반 예금과 해지하는 조건의 거의 비슷합니다.
중간에 깨면 원금은 건드리지 않는데, 이자에 대해서 3개월이 지난 여부에 따라 절반을 주거나 1% 정도의 이자만 줍니다.
▶기존 상품 만기 이후에 들자.
Q. 그럼 기존 예금이 만기가 된 이후에 갈아타는 것이 좋겠네요?
그게 제일 이자 손해는 없습니다.
▶가입하고 땡이 아니다?
Q. 퇴직연금은 말씀하신 ELB, 보험상품을 채워놨다고 하면 안심하면 되나요?
아니면 그것 만기되면 또 다시 다른 것을 골라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것도 골라놓고 신경을 일일이 써야 합니다.
예금 만기가 되는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예금이나 보험 상품은 약관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동의하면, 그냥 고객이 잊어버려도 만기가 되면 동일 상품으로 연장해드릴께요.
연장되는 금액은 지금까지 부었던 원금+이자입니다."
이렇게 해서 자동으로 이 상품이 연장됩니다.
기간은 그 전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다만 이율은 과거가 아니라 연장되는 시점의 이율을 따라갑니다.
ELB는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ELB는 만기가 되면 다시 재예치가 되지 않고, 대기성 자금이라고 해서 현금성 자산으로 튀어나옵니다.
그 이자도 많이 주면 1%~1.2% 정도 주긴 줍니다.
그런데 놀고 있는 자금이니까 이것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발 퇴직연금 신경 좀 쓰자.
Q.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뭔가요?
제발 부탁드리는 것이 관심 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월급이 1~2% 오르냐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퇴직금은 DB형이 아니라 DC형에 넣어두는 것에서 수익이 1% 났다고 하면 연봉이 1% 오른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납니다.
10년 정도 근무한 사람은 연봉 총액보다 퇴직연금 불입액이 더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DC형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 지 확인해서 낮은 이율이라도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가입하는 조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찾아봤는데, 안된다고 하면 회사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해서,
"우리는 왜 A라는 은행만 해줬냐.
B라는 증권사, C라는 증권사도 같이 도입해줘라."
라고 한다면, 직원들도 그쪽으로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이 되기 때문이죠.
첫댓글 오늘도 수고하셨읍니당...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자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