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1%26regdt%3D%26disk%3D26%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산성 입구에 서있는 위풍당당한 모습의 권율장군동상
"이롭고 이롭지 않음은 시운이요, '이것이' 우리가 마땅히 할 일 일뿐인 것입니다."
- 권율장군 (행주대첩을 앞두고 지우에게 보낸 서신에서...) - 내가 3년전부터 살고 있는 능곡은 경의선철도가 통과하며 한강변과 자유로가 면해 있는교통의 요지이다.
북서쪽으로 일산신도시와 근접해있고 북동쪽으로는 의정부 방면으로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수색과 20분거리이고 남쪽으로 행주대교가
놓여있어서 김포공항과 지척거리이며 방화대교로는인천공항전용도로가 연결되고 김포대교로는 외곽순환도로를 탈 수 있어서 인천 및 경기도
남쪽지역과 연결된다.
대체로 이 능곡지역은 평탄한 강변의 평야지역이지만 덕양산이라는 작은 산이 행주대교의 북단에 있으며 바로 이 산에 민족의 정기가 어린
행주산성이 있다.
행주대첩이라면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며 권율장군 또한 마찬가지고
행주치마가 행주대첩당시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나르면서
유래되었다는 것 또한 유명한 사실이다. 사실 3년동안 능곡에 살면서도 집에서 10분거리인 이 역사적인 장소를 옆에만 지나다녔지 가 볼 생각을 못하다가 오늘에야
가보게 되었다. 능곡에서 자유로로 나가는 도로를 가다가 오른쪽에 행주산성의 표지판을 보고 우향해서1분정도 올라가니 산성의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표를 끊고 들어가니 위풍당당한 모습의 권율장군의 동상이 반기듯이서 있었다. 권율장군 동상주위의 벽에는
관군,의병,승병,부녀자들이 결산항전하는 모습을 새겨놓아이 산성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든다. 산성을 오르다보면 길이 갈라지는데 바로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나있는,토성을 따라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행주산성은 돌로 지은 성이 아니라 흙을 쌓아 올린 토성이다. 성의 외곽인 토성을 돌면서 경사진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백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전투의 함성소리가 들리는듯 하므로 그당시 이곳에서 벌어졌을 치열한 전투장면을 상상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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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쌓아 올려 만든 토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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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3%26regdt%3D%26disk%3D1%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발밑으로 내려다본 토성벽의 경사진
모습.
내려다보니 아직도 왜병들이 기어올라올것만 같다.
수백년전 이 곳으로 왜장 우키다 히데이에가 지휘하는 수만의 왜병들이 공격해 왔던 곳이다.
나무밑의 울타리 근처에는 그 당시 왜병을 저지하기위한 1차저지선인 목책이 있었다고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4%26regdt%3D%26disk%3D23%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산성 정상에 위치한
대첩기념비
행주대첩기념비가 서있는 정상에 오르니 남쪽방향으로 탁트인 한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 및 주변 평야의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비로서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먼곳이라고 더 멋진 곳이고 가까운 곳이라고 별로인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외여행도 좀 다녀봤지만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은
내가 가본 해외 어느 곳,또는 안가본 해외 어느 곳에 못지않은 장소일 것이며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인 것이다.
물론 해외로 나가면 색다른 기후와 색다른 자연환경 및 사람들, 색다른 문화유산을 볼 수 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숨쉴수 있도록
만드는 공기의 존재를 평소엔 못느끼듯 이 곳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사실은 어느곳보다도 아름답고 친숙하며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집에서 지척거리면서도 수백년전의 숭고한 조상들의 희생정신과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그러한 명소인 것이다. 실로 너무 가까이 있어서
미처 몰랐던 보물이란 표현이 정확한 것인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5%26regdt%3D%26disk%3D29%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산성에서 내려다본 행주대교의
모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6%26regdt%3D%26disk%3D19%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산성에서 내려다본 방화대교의
모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7%26regdt%3D%26disk%3D10%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산성에 핀 한떨기 꽃
행주대첩비가 서있는 정상에서 주차장으로 큰 길을 내려가다보면 두 군데 갈래길이 있는데 한곳은 대첩기념관이 있는 곳이고 다른 한곳은
권율장군의 영정이 모셔져있는 충장사가 있는 곳이다.
대첩기념관에서 행주대첩당시 무기류와 의복등을 구경하고 충장사에서는 영정앞에 놓여진 향을 피우고 참배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8%26regdt%3D%26disk%3D8%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행주대첩당시 무기류와 의복등이 전시되어 있는
대첩기념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RH%26fldid%3D4La%26dataid%3D2710%26fileid%3D9%26regdt%3D%26disk%3D2%26grpcode%3Djae9963%26dncnt%3DN%26.jpg) 권율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
골고루 산성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좀 찍긴했는데 워낙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사진사의 실력이 없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좀 자주 이곳에 들러서 산책장소로 활용도 하고 시원한 공기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들은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행주산성을 보고 나서인지 더 웅장하게
들린다.
(행주산성에 못와보신 분들은 꼭 한번 들리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