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랑은 다르게 쌩쌩한 청출
아 날짜가 바뀌었으니 모레라고 해야 하나~???
그럼 헷갈린게 걍 어제는 어제고
지금은 새벽이지만 잠들지 않았으니
오늘이고~
알리 습격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청출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사고 싶어~
하지만 난 돈이 읎써~~~~~
어람에게 전화를 했다
비품용 커피 혹시 떨어졌냐고
그랬더니 커피도 커피지만 사이다도 떨어졌다고~
고놈의 회사는 언제부터인가 직원 복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내가 대신 그 공백을 채우곤 했다.
근데 지난 달 부터는 아니다. 어람에게 용돈이 생겼다.
거기서 까면 된다.
씐나게 검색하고 씐나게 장바구니 담고
최종 결정 된 것으로 결제 팍팍~!!
결과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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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람회사 | | |
11월 01일 | 어람회사사이다 | 26,400 |
11월 01일 | 어람회사커피 | 46,100 |
11월 07일 | 어람회사사이다 | 23,400 |
11월 07일 | 어람회사커피 | 43,680 |
01월 16일 | 어람회사사이다 | 25,900 |
02월 29일 | 어람회사커피 | 40,960 |
04월 26일 | 화이트골드400 알리 | 36,710 |
04월 26일 | 칠성190*60 알리 | 20,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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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의 기록과 확연히 다른 결과
아마도 난 알리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어람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람에게서 전화 (10년 동안 영상통화) 가 왔다.
" 오늘 뭐 먹어??"
" 어제 못 먹었던 거."
" 족발??? (잇몸이 다 드러나도록 환한 미소를 지으며 )
" 아니 ~!!! 하트하트 뿅뿅 게맛살전
그리고 족발은 말야 퇴근해서는 먹을 수가 없어. 쉬는 날에 먹어야지.
돌아오는 주는 춘천을 가야 하고 다음 주는 자기 병원 갔다오면 기분이 안 좋으니까 그날 먹는 걸로 정했어."
" 아~ 인제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바로바로 못 먹고 계획을 짜서 먹어야 해???? ( 이때까지만 해도 살짝 웃고 있었슴 ) "
나는 느릿느릿 너튜브 요리영상 5분 컷 짜리 하트뿅뿅 게맛살 전을 하는데
분명 팁도 얻어서 숟가락으로 계란 물을 붓는데 계란이가 다 번져서리 안 예뻤다.
순간 달고나의 기억을 살려 뽑기를 시작했다.
짜투리 긁어내고 알맹이만 ~~~
한참 이러고 있는 동안 어람이 도착했고
난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로 말로만 " 오셨뗴융~ "
했더니 " 그래~ 오셨다~!!!" 라고 하는 대답을 못 들었다.
순간 뭐지?? 싸한데??
딱딱하게 굳어버린 얼굴
시선은 오로지 핸드폰
말을 좀 섞어 보려고 시도해도 열리지 않던 두 입술~!!!!
어람의 기분이가 왕창 안 좋아졌구낭
이유가 뭐지? 뭐지?
내 속이 상당히 복잡스럽고
저녁 상을 다 차리니까
어람이 한 마디 한다
" 또 사진 찍으려고? 맨날 연출용이냐? "
말이 아주 쎄하니 내 기분이도 안 좋아지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 관계의 정의는 달라진다.
" 아니야~~ 친구가 그랬어.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사람 나라도 대접해 주고 싶어서
밥상 정성 들여 차린다고~!! "
듣고도 완전 백퍼 못 믿는듯 자리에 앉아서
한 수저
두 수저
그리고.....
세 수저를 뜨더니
얼굴이 살짝 환해지면서 내뱉는 말~~
" 맛있다 "
한 공기 드시고 좀 더 달라고 해서 반 공기 더 드셨다.
기분이 좋아지니까 아까 내게 대답 안 하고 시위 했을 때 들었던 나의 질문들에 대하여
마구 대답하기 시작한다.
오늘 티어는 어땠고
오늘 **** 이는 어땠고,,,
참으로 말이 많은 수다장이다.
기분에 따라서~~~~~~
이제 막 일주일 지났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식비에서는 저번달 이월 된 것을 특별지출로 넘기고 보충할 생각이다.
오로지 무지출만이 살 길인데
저번달은 그리도 잘 하더만 ~~~~~
아~ 본 받고 싶어라~
무지출 10 이상 찍은 고수님들~~!@!
첫댓글 밥이 힘인듯 합니다. 밥 먹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게 있잖아요. 대화도 나누고 잘 하셨어요.
원래는 반찬 모두 락앤락에 있고 들어오면 냉동실 밥 4분 돌릴 동안
반찬 식탁 위에 다 있고 바로 먹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조래 접시에 옮겨 담고 그럼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어쩌면 기분이 살짝 ~~ 그랬을 거 같아요.
보여주기 식~~ 뭐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데 제가 저리 말해 놓으니 생각도 좀 전환이 되는 듯
대접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아주 쬐끔은 하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고놈에 회사 보나스 두둑히 챙겨줘야하는거 아뉴??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회사에 기여하는 사람이 어딧데유????
내 말이 !!!!!!!!!!!!!!!!!!!!!!!!!!!!!!!!!!!!!!!!!!!!!!!!!!!!!!!!!!!!!!!!!!!!!!!!!!!!!!!!!!!!!!!!!!!!!!!!!!!!!!!!!!!!!!!!!!!!!!!!!!!!!!!!!!!!!!!!!!!!!!!!!!!!!!!!!!!!!!!
무지출 10이요??????
와 그게 가능한가요?????????
증말 고수님들...
저도 따라가보고싶습니다!!
ㅎㅎㅎㅎㅎ
내인생황금빛 님 글 들어가 보세요
무지출이 16이고 50 도전인데 그중에 절반은 애들 옷을 사준 거니까
한달을 무려 25만에 버티고 있는 바와 다를게 없어요.
강풀님 글도 들어가보세요.
최저 지출의 최고봉을 찍으십니다.
에효~~ 저는 일주일 만에 50 찍었는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