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 / 홍속렬
나는 때때로 가슴 저리는 이유 없는 그리움을 가슴 가득 안고 힘들어합니다.
그 그리움은 원인도 이유도 모르는 아득한 먼 나라에서 날아온 한 잎 낙엽 같이 날아와 정체 없는 나의 심금을 울려주곤 합니다
그럼 나는 눈을 지긋이 감고 그 분위기에 휩싸여 한참을 그 분위기에 깊이 몰입해서 감정에 몰입합니다.
그리곤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나는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고 책 속의 이야기가 현실의 이야기로 받아드리는 순수함을 갖습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동무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때 결심했습니다
나는 저 동무들 보다 더 훌륭히되어 금의환향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결심했습니다
그래 젊은 날에 술 담배 여자 그리고 낭비란 내 이름 안에는 없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릅니다
그때 결심했던 자신과의 약속 금의환향?
결국 이루어 냈습니다. 대 육군대표 축구단 감독?
이제 내년에 팔순을 맞습니다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려웠어도 죽음에 맞닿드려 전투를 하고 있던 마당에서도 결코 음악이나 책과 씨름하는 시간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148고지에서도 건전지로 돌리는 작은 전축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음악은 하이든 과 베토벤 모짤트
요즘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으로 라흐마니노프에 새롭게 접근했습니다. 그의 낭만적인 음악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을 읽으며 내 삶의 마지막을 장식할 요즘의 심정에 깊이 몰입하면서 좀 더 깊은 나의 말년의 삶을 설계합니다
주어진 시간 시간과 순간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로 느끼며 주어진 시간을 정말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순간이 감사하고 주어진 건강을 위해 새벽마다 걷고 또 걷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직접 시범을 보이며 하루 세 시간 꽂꽂히 서서 또 뛰고 달리며 볼을 차 주고 직접 운동을 가르치고 나면 조금은 피곤 하지만 넉넉히 잘 감당해 나가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젊어서부터 건강관리를 잘해 나온 결과이겠고 또 세계에서 가장 강한 한국군의 특수교육을 다 수료한 용사였기에 가능한 일이라 믿으며 내 의자가 강해 자신에게 냉철해서 엄정하게 관리를 잘해 나온 결과라 믿습니다
건강과 자기 관리의 철저함 속에서 감정 관리를 위해서 매일 24시간 음악 방송 KBS 1FM 음악 방송을 들으며 고국에서 책을 부쳐 와 읽으며 감정을 키워 나가는 일도 건강을 유지해 나가는데 큰힘이 되어주는 줄 믿습니다
낭만은 값진 것이어서 아무 데나 아무 곳에서나 파는 그런 것이 아닌 특별히 간절히 염원하고 바라고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별적인 선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