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기 한 편 써 볼까요?
때는 바야흐로~~~~
2006년도에서 2009년도 사이???
그때 나는 해법수학이라는 보습학원 강사였다.
한달 월급 185만원
보험이 40만원이었고
월불입금 125만원의 3년짜리 적금을 들었었다.
한달 20만원
그중 최대의 지출금액은 의료보험 대략 6만원???
식비는 쌀하고 고추장하고 참기름 ~~
하루 2때 이렇게 대접에 밥을 비벼 먹는 일을
3년간 했었다.
인터넷도 쬐그만 안테나 구해서
옆 건물 거 사전 허락 없이 공유해서 쓰고
티비 시청 요금은 한달에 4천원 정도???
하루는
티비에서 킹크랩 선전이 계속 나왔다.
한 번 두 번은 참아줬는데
연달아 나오는 그 광고 때메
침샘 폭발하여 내가 달려간 곳은~~~~ ???
노량진 수산시장 ~~!!!!!!!!
이 아니라
로또복권 판매점이었다.
딸랑 천원짜리 지폐 하나 가지고
킹크랩을 먹을 수 있는 유일했던 방법
내 소중한 천원이 소멸되면
나는 어떻게 하지 하면서
간절히 기도했던
정말 절실한 순간이었다.
킹크랩 ~~~
여적 못 먹어봤으면
지금은 노량진으로 달려가겠지만
춘천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외식하면서
30만원 짜리 쪄 먹어 보았다.
아~~~ 그거~~~~
돈이 30만원인데 스끼다시가 영~~~
강아지( 그때는 아리 ) 에게 좀 쓰고도
그 20만원은 공과금도 다 내면서
내게 부족한 금액이 아니였기에
당시에 내가
얼마나 짠순이였는지
우리 즐짠 식구들은 감이 올 것이다.
그랬던 내가?????
한달에 몇백씩 써재끼고
신랑 하나 있는 거
하루 한 끼 해주면 되는데
매일 굶기고
외식비 소비를 당연히 여기던
지난 4월 초반까지의 삶
요랬던 내가??????
그녀의 가계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잠들어 있던 내 즐짠 본능의 심장 어딘가에
심한 타격감을 받은 것 같다.
4월 3일부로 난 결심이라는 것을 하였고
그때부터 5월6일까지 외식방어 34일 이라는
매우~~~~~~
놀라븐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요~요~요~~~
대목에서 셀프칭찬~~ 쓰담쓰담~!!
솔직히 말해서
돈이라는 것은 여기 안 쓰면 저기서 써지고
저기 안 쓰면 여기서 써지기에
가계부의 큰 격차는 없지만
적어도 하루의 몇 시간은
내가 어람 생각을 하면서
그가 먹는 밥상을 떠올리고
기다리고 바라보았다는 일이
내 스스로 칭찬하는 일이다.
이번 계기가 아니었을 때
지난 9년 중 2년은 잠이 들어 있었고
7년은 재택을 하긴 했지만 난 늘
잠이 들어 있었다.
기다리는 일은 매우 힘들고
나에게도 새벽에 일어나
날카롭게 진행해야 할 일들이 있었으므로
차가운 새벽 바람 맞고 온 사람의
고생을 당연시 하고
그저 월급날만 기다리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즐짠의 도움으로
나는 이제 막 깨어난 병아리가 되었고
그는 10년을 공들인 덕을 조금씩 보는 것 같다.
우리 부부를
귀엽다는 표현으로 많이 칭찬해 주셨다고
어람에게 말했더니
어람 쑥스러워 하면서
마흔 중반이 넘었는데 ~~~~
귀여울까????
ㅎㅎㅎ
내가 쓴 글들을 보면
내게 배움을 주고 계시는 분들이 ***님과 ****님이라는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 언급된 그대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님과 **** 님이다.
나는 오늘 이 여백을 빌려 그들에게 외치고 싶다.
"그대는 내 잠들고 있는 영혼을 깨워준 사람이야~!!"
라고~~
오늘의 야간밥상은
하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새로 생긴 동상~~~ 한테 물어봤더니 ( 아~!! 나도 디올 갖고 싶다. 압구정에는 왜케 샤넬이 많은 거니??? )
여러가지 메뉴가 나왔다 음~~~ 참고 하면서
오늘은 그냥 새 반찬 안 하고
냉털을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파프리카만 보면 왜 눈이 뒤집히는지~~~ ㅋㅋㅋ
내 무릎에 정성을 쏟을 수 있는 병원은
까페도 함께 운영해서
내원하는 환우에게 free coffee를 제공한다.
낭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인지라
기프티 콘도 지인들 다 줘버리고
혼자서는 절대 그리고 어람과도 절대 가지 않는게
커피샵인데~
혼자서 커피샵 분위기 살짝 내며~~
요때 사진 한방~ 찰칵~!!
어제 마트에서 어람이 방울토마토 들고 신나게 계산대로 달려 왔을 때
도로 끌고 가서 제 자리에 놓게 한 게 계속 마음에 남아
비싸고 비싼 방울 토마토 한팩 샀는데
그것도 사진 한장~~!!
이름이 웃기넹~ㅎㅎㅎ
건달이래 ㅋㅋㅋㅋ
오늘은 부추 비빔밥에 소고기 무우국 인데
어느 뽀인뜨에서 정성을 보여볼까???
김치를 예쁘게 썰어서 담아 볼까???
아~~ 짱똘 잘 굴리는 청출~~
오늘부터 생활비 ( 65만 한도 ) 는 마이너스~~
앞으로 8일 ~~~ 하아악~~~!!!
내일은 엄마집에 간다.
그동안 나는 지극히도 마마걸이었다.
지난번 홍삼 (2천만원상당) 도 처음에는
아무말 없이 잘 먹어줬다.
하지만 피검사결과 신장수치가 안 좋게 나왔고
동생이 피력하는 내용들이
내게도 많이 전파되어
아무리 엄마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내 의견을 말하라고 그랬다.
엄마는 당연히 내가 잘 먹어주고
그 사람들 말처럼 내게 있는 나쁜 것들이
다 좋아질 것처럼
무지개 꿈을 꾸셨는데
나는 그것들을 모두 허물었다.
대신에 엄마한테 더 잘해야지.
알바 끝나고
엄마 마음에 난 상채기
호~~ 호~~~ 해주러 가야징~!!
첫댓글 사부님~ 한 수 가르쳐 주십쇼. 😆
지금 월급만 기다리는 사람 요기 있어요!! ㅋㅋ
오늘이 마침 남편 월급날!!
언니 글 읽으며 수긍될 뻔 했는데 아직 안넘어감요. ㅎㅎㅎㅎㅎ
불금보내세요~~^^
똑띠
멕가이버님이
월급을 통째로 안 줘?
그럼 어디 투자하시나?
@청출靑出 다 제꺼죠. ㅎ
냉털이 밥상 훌륭합니다 👏🏻👏🏻👏🏻
주말엔 내남자가 있으니 뭐라도 해줘야 할거 같아 아침에 냉동실 스캔 하고 머릿속 정리하면 될거같아요~
월급날 아작도 멀었는데 너~~무 기다려 지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ㅎㅎㅎ
훌륭하다니
난 동상네 볶음밥상이 참 좋더만
내가 사고 싶은 접시는
그런거였는데
쿠팡에서 눈이 뒤집어져가지고
언제 정산이 되려나
가계부 완죤 마이나스~~~~~
@청출靑出 접사 다있는곳에 가시면 있어요 ^^
@눈부신 나 오늘은 설렁탕 밀키트 에 소면 말아주고
호박전 해볼까해
알리에서 키위 노리고 있는데
잘 안 된다
@청출靑出 알리 해보고 싶어 가입했는데 언제 특가 하는지 몰라 그냥 마트에서 사용 ㅋㅋㅋ
애호박전 달큰해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눈부신 나 아래를 봐
10시
알람ㅊ10시ㅈ맞췄는데
다시 9시 50분으로 바꿔놨어
키위 5000원짜리
맛있대
오옹~시도해보겠어요^^
@눈부신 나 그래그래 해보자궁
욜띠미 화이또~~♡♡♡♡
@눈부신 나 나 키위 성공
밥상이 예술이네요
별표로 가려진 고수님들 닉넴
공유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