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15부터 5/14일까지 쓴 5월가계부 마감하러왔습니다
저축,경조사비 제외한 한달 총 생활비
1,099,765원으로 마무리!!
이달 식비가 평소보다 10만원쯤 줄었어요
아들의 다이어트 덕분입니다~><
어버이날 전 연휴에 시어머니께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귀찮다고 극구 오지 말라 하시더라구요..
저희한테 서운한거 있으신가 싶어 걱정도 되고..
용돈이라도 보내 드린다고 했더니 돈 보내면
내가 더 얹어서 다시 돌려 보낼라니깐 번거롭게 하지말고
받음셈 치자고 자꾸 그러시구요..
시어머니가 자식들 오면 이것저것 챙겨줘야 직성에 풀리시고
손주용돈도 체면상 안주고는 못 배기시는 분이라서
도려 저희 오는게 이제 부담스러우신듯 했어요
음식하지마시라 뭐 사다놓지 마시라 신신당부를 해도
반찬 잔뜩 해놓으시고 쌀팔아놓으시고 기름짜놓으시고 취향아닌 양말이나 속옷같은거 사다놓으시고..><
용돈도 손주통해 돌려주실거 생각해서 더 드려도 고집피우시고 다시 더 얹어주시고 몰래 놓고와도
계좌로 돌려 보내신다고 은행까지 다녀오시고..
보통 고집 아니시라 진짜 안주고 안받기가
마음 편하실 수 도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렇지만 그런 이유로 자식,손주 보는것도 마다 하신다는게 참..ㅜㅜ 비혼인 시누,시동생한테는 용돈 잘 받으셔도
저희 가족한텐 신랑 몇번 아팠던일 때문에 아픈손가락
이신건지 도움 안받으시려 하시는거 같아서 맘이 편치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친정에만 찾아뵙진 못하고 20만원 용돈 보내드리는걸로 어버이날 특별비는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5월말에 가는 고딩이 수학여행비가 어제 출금됐어요
저 사는 지역에서 지원금 몇십만원? 나오는게 있어서
3박4일 일정인데 38만원이더라구요
다자녀(2명이상)는 15만원 더 지원받아서 23만원 정도구요 저렴하게 제주도 여행도 할 수 있게
여러 지원사업이 잘 되어있음에 참 감사하더라구요
물론 부수적으로 들어갈 돈이 얼마나 될지 모를일이지만요..
다음주쯤에 아이랑 쇼핑 다녀 올듯해서 그건 다음달 가계부에 비용처리될 예정입니다~ㄷㄷ;
아주 얼마나 멋을 부리고 갈려는지 그바람에 흐지부지 됐던 다이어트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평일엔 급식 한끼만 먹고 주말에도 한끼만 먹고있어요
그런데 시간이없어 운동은 전혀 하지 못하네요ㅎ
아이 시험끝나고 통신사혜택과 적립금 있던걸로 세식구 무료로 영화도 관람하구 왔구요
토스에서 광고 해대길래 환급금 조회해봤더니 5만원쯤
돌려받을게 있다그래서 뭔지 모르겠어서 수수료 주고 신청해놨습니다 ^^
그리고 저희 지역에 중고등생들 인강 자기부담금 1만원에
1년 수강권혜택을 주거든요 작년에도 있었는데
메가는 강좌3개 무료선택이고 대성이랑 이투스? 거기는 1년 전강좌 무료인데 아이가 인강을 잘 안보는 타입이라 메가로 신청했어요(18만원 선결제후 17만원 환급된다고 해서 비상금으로 처리했어요)
근데 시험기간에 시간없다며 한번을 안보더라구요..ㅡㅡ^
착한 한달식비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0원처리는 신랑찬스)
이달도 어김없이 야금야금 신랑 용돈을 털어 소소한 외식도 즐겼구요
티몬에서 적립금이 몇번 들어와서 득템도 좀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시험끝나고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해서
이번달 말 까진 많이 아껴질거 같아요
여기까지
적나라한 저희집 가계부 파헤치기였습니다^^
이놈의 아들놈 이번 시험기간에도 지가 시험을 치는건지
내가 시험을 치루는건지 모르게 절 피말리게 하더니
시험끝나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수행폭탄이라며 도와달라 그러고 바쁘다고 대신 해달라고 그러고
아주 절 비서부리듯 하더라구요
공부할 시간 확보해주려 마지못해 피피티 해놓은것도 손봐주고 제출할 파일도 대신 보내주고
스스로 다 해야한다는거 알지만 느려터진 아들놈이 쌍코피 터져가며 잠도 못 잘 지경이라서 마지못해 도와주고 했습니다
학원다니는 애들이나 과외하는 애들은 수행도 일부 도움받고 할텐데 자긴 혼자하느라 벅차니깐 엄마라도 도와줘야지 하는데.. 어쩔도리가 없더라구요ㅜㅜ
(궁금해서 그러는데 학원다니면 진짜 수행도 봐주시나요?)
그나마 도와줄 수 없는게 더 많아 안쓰럽기도 하면서
혼자 잘하는애들도 많을 것인데 열불이 나더라구요><
그러다 그간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와 화가 주말에 터졌어요
공부시간 확보해주랴 저는 잠도 못자고 도왔는데
이놈이 정신을 반쯤 놨는지 수학서술형 시험 앞두고
8시간을 꼬박 문제집 풀이 했는데 알고보니 시험범위가 아닌 엉뚱한 단원을 풀었더라구요..
그걸 듣곤 화가 치밀어 올라서 문제집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쌍욕에 막말까지 퍼부어가며 악을 써댔어요ㅜㅜ
한심해서 미처버리겠더라구요
예전같음 지가먼저 울고불고 했을놈인데 좀 컸다고 뻐대는건지 고개만 푹 숙이고 있으니 더 화딱지가 났어요
한참을 폭주하고 진정한뒤 사과하고 화해는 했네요..
6월 초까지 아직 세특준비에 수행 치룰게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급한불은 껐다네요
이제 나머진 혼자하겠다고 해서 제발 그러라고 했더니
세특준비 하면서 챗GPT?에 대고 연신
"넌 이부분을 어떻게 생각해?" 하면서
도움 요청하고 있더라구요ㅋㅋ;;
쓰다보니 잡담이 길었네요 ><
그럼 남은 5월 즐짠들 하시길요!!!
첫댓글 조블리님 한달 식비가 너무 착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출가전이라 잘은 모르지만~
이제 시어머님이 자식들 뒷 바라지가 힘에 부치신걸까요?
우리 언니도 나이가 70세 명절도 휴가도 오니 힘들어 하셔서 이젠 팬션 얻어서 밖에서 만나 구경도 다니고 쉬다 놀다 그자리서 딱 헤어져 각자 집으로 가던걸요ㅎ
시대 흐름이 그런가 보네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요런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셔요~^^
조블리님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고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집으로 모실려고 해도 싫다시고 다니기 힘드시다 핑계대시며 도통 어디도 따라 나서질않으세요..
시누,시동생네도 잘 안가신다하고
제사도 다 없애시고..
우울증이라도 오셨나 싶고 걱정이돼서
마음이 무겁습니다ㅜㅜ
불시에 찾아가서 억지로라도 모셔와야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감사합니다~^^
@조블리 어머님이 혼자 계시는거예요?
혹시 칭구분들과 나드리 다니시고 모임도 많으시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사실 저도 혼자 다니는거 너무 좋아해서 편하거든요
아이들 집이 멀기도 하지만 가도 하루 자는것도 불편해서 안가게 되고요 어른들 나이쯤 되면 누구와 보단 혼자 즐기는게 좋은점도 많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참 저희도 제사 다 없앴어욤
@다영이엄마 시골집에 혼자계세요
마을분들이랑 가는 나들이는 종종 다니시는거 같더라구요
이번에도 체육대회같은거 구경가신다고 오지말라셨는데 혹시 핑계이지 않으실까해서..;;
그래도 말씀 들으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
좋은 하루보내셔요^^
총 생활비가 적어서 가볍네요
생활비가 많으면
할일도 많고
쓸일도 많고
뭔가 정신없거든요
이번달도 잘 보내셨어요
네 수행도 봐주고 세특도 같이봐줍니다~^^;;
학원도 요즘 딱 그과목만 하는게 아니라 부수적인것도 봐주죠ㅎ
고생많으시네요~
그리고 화가 나시더라도 격려해주시고 잘못푼 본인은 그래도 공부하려고한거잖아요^^
그리고 요새아이들 수행하면 기본밤들새면서해서 부모님들이 도와줘야 좀 수월하긴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