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비관론자(상승미소님은 본인이 비관론자라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경기침체가 와서 구조조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정상적인 경기상승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자연스러운 시장사이클을 말하는 것이지 비관론자가 아니라고 함) 블로거인 상승미소님의 글에서 생각해봐야할 글이 올라와 카페에서 회원님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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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상당히 깁니다. 맘 먹고 읽어주세요.
한국 시각으로 어제 새벽 다우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제가 올린 글에서 오해가 있어 정리해서 올립니다. 베어마켓 랠리의 종료가 조금 시간이 남았다는 것이지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랠리의 종료시에는 화끈한 반등이 한 번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어제의 하락과 함께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역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베어마켓 랠리는 끝이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오늘부터, 아니면 내일 부터 또는 일주일 이내 이렇게 특정 기일을 맞출 수 있는 저의 능력은 없고, 이제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911을 전후로 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는데...이것도 추측이고 중요한 것은 종료시점이 거의 다 왔으니, 주식시장에 피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몇 가지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실물의 반영없는 유동성을 통한 새로운 버블, 정부재정집행의 한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번 말씀드린 사항이니 생략하고, 주식시장 외적인 주요 변수를 가지고만 논할 것입니다. 제 글에 알러지를 일으키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냥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하시고 제 생각과 다르신 분들은 나름의 논리를 제공하시면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중국의 하락
최근 1년간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다우지수보다 먼저 반응했습니다. 베어마켓 랠리도 그렇고 유동성 상황도 비슷했고,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정부대응에 따라 시장이 반응했었습니다. 이런 중국시장이 미국시장의 소비확대 없이 대출에 의존해 부풀려졌고, 드디어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 유동성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전세계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이때에 상하이 종합지수의 하락은 조만간 있을 베어마켓 랠리의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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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선행지수 BDI의 방향성
BDI지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번 설명드렸습니다. 혹시 의미를 모르시는 분은 지식검색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먼저 원자재의 이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사재기 이후 원래의 수치로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돈의 힘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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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S&P500과 BDI가 디커플링 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중국과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에 대해서 조만간 디커플링 기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며 불황을 이끌 것이라 기사화했던 언론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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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자산을 향한 돈의 흐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자산으로는 골드, 미국채, 엔화 그리고 달러화가 있습니다. 최근 달러화가치를 빼고는 모두 강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런 안전자산이 강세를 띈다는 것은 바로 위험자산에 있던 돈 들이 새로운 흐름을 예상하고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제 먹을 것은 다 먹었고, 그냥 돈의 원본이나 지키자는 흐름인 것이지요.
먼저 10년만기 미국채 챠트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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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한달전부터 강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FOMC가 경기침체는 8월부로 끝났다고 이야기 하고, 지난달 FRB는 미 국채 인수를 10월까지 연장해서 하겠다고 하고, 이제 경제가 살아날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거꾸로 미 채권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채권강세)하고 있습니다. 이는 돈이 채권시장으로 오고 있다는 것인데,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고 오는 것은 향후 추가적인 하락이나 주식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큰 돈의 움직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큰 돈은 주식시장이 아닌 채권시장에 있다는 말은 똑똑한 돈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두번째로 엔화의 흐름입니다.
이번 위기에서 달러화와 함께 안전통화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엔화환율의 흐름도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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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달러당 92엔에 도달했습니다. 이정도 힘이라면 달러당 90엔 돌파도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또한 시장은 무엇인가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골드입니다.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침묵하고 있던 골드의 가격이 오늘 새벽 급 반등했습니다. 물론 금이 인플레이션의 헤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인데,만약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올랐다면 오늘 새벽 채권금리도 같이 갔어야 했겠지만 , 채권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더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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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금은 쇳덩이가 아닌 마지막 화폐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번 랠리의 종료이후 또다시 미국정부를 전세계가 돈을 풀어서 다시 시장을 막아서려면 그 가치때문에 금의 가격은 1천불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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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의 안전자산으로써의 가치는 이미 대공황때도 확인된 적이 있습니다. 29년 주식시장 대폭락시기에 골드또한 같이 가격이 하락했지만, 정부의 계속되는 삽질로 대공황이 시작되자 금값은 화폐로써의 가치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네번째, 달러화지수입니다.
모두가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보이는데 사실, 달러화인덱스만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최고의 안전자산임에 분명하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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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모든 안전자산에서 워낙 달러를 많이 찍어 냈기에 이제 그 지위를 박탈당한 것일까요?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최근 CNSINFO님의 글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요즘 미국 시장에서 주요한 흐름이 외환시장을 조작(?)하고 있으며 주가를 관리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대해서는 CNSINFO님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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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증시를 움직인 동력은 뉴욕증시 자체가 아닌 외환시장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시듯 각종 통화들은 전장대비 주목할만한 하락을 이끌어낸 후 오늘 뉴욕증시와 함께 움직인 시간동안에는 비교적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증시 종료 직전에 즈음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수년전의 엔 케리 트레이드와 유사한 달러 캐리 트레이딩 움직임이 근래 들어 관찰되고 있는데 위 차트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장 종료 직전 엔화를 팔고 유로화를 사들여 달러화에 하방압력을 가해 지난 3월 이후 달러화 지수의 움직임과 동조되어 움직여오던 변동성지수를 끌어내리고 주가는 끌어 올리는 식의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혐의도 함께 가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팍스넷 CNSinfo 님의 글
다섯번째, 변동성 지수입니다.
변동성 지수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흐름을 예상하는 좋은 지수입니다. 변동성 지수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주식시장의 하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변동성 지수가 1달이 넘는 기간동안 바닥다지기 이후 상승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안전자산의 선호와 함께 주식시장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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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하락 추세를 일탈하고 있는 변동성 지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똑똑한 돈에서 언급했었고, 제가 글에서 자주 언급했던 비교가격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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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랠리를 이끌어 왔던 것은 금융주, 그중에서 대장은 골드만 삭스였습니다. 이런 골드만 삭스에 들어가 있는 스마트 머니의 흐름을 보면 분명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 골드만 삭스 주식을 금융ETF 펀드인 XLF로 나눈 값입니다. 제 생각에는 밑의 파란 실선을 뚫고 내려올때 랠리의 종료라고 말씀드리고 싶었고, 아직 여유가 남아있어 당장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다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이또한 하향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여 지금과 같은 결론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긴 글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이제 결론을 내드려야 겠습니다.
베어마켓랠리 끝이 보입니다. 시간을 찝어라 하면 그것은 미아리 점쟁이에게 가서 이야기 하시고, 조만간 끝이다라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아직 주식시장에 계신분은 이런 조용한 시기에, 혹시 한 두번 반등이 오더라도 반드시 빠져나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순간적인 방심이 소중한 자산을 날리게 됩니다.
반드시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상승미소드림
첫댓글 이분 말씀은 불 마켓의 끝이라는 것 아닌가요? 글 내용하고 제목하고 일치가 안되는데요...오기가 아닌지;;?
지금은 엄연히 경기침체기이고.. 이런상황에서 상승은 베어마켓랠리라고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음... 결국은 본인이 비관론자라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이러한 자료들은 분석자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 시장을 비관적으로 본다면 비관적인 자료를 수집해 나갈 것이고, 낙관적으로 본다면 또한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를 수집하겠죠... 어짜피 상방이든 하방이든 그에 상응하는 자료는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ㅎ
저는 기본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않습니다. 단지 과거를 진단해서 미래를 가늠할 뿐인데요... 그런가운데 항상 나의 오류가능성을 염두해두고서 현금 및 다른 수단을 통해서 위험관리를 반드시 합니다. 그냥 이거면 족합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구지 이런 세계적인 정세와 온통 복잡한 원자재가격 그리고 환율, 각국의 금리 등등..... 이런거 다 알아가면서 게다가 이런거까지 예측해야된다면 안하고 말지요.... 주식투자... 그냥 시장에 순응하면서 위험만 관리해주면 그 어느 예금보다 안전한 것을요. 왜들 예측할려고들 하는지 원....
넘 어려워서 무슨말인지 도통 암튼 결론은 하락이란 말이네....
^^ 본인의 포지션에 따라 마음도 틀려지고, 주식시장은 대응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2천포인트 찍고 내려 올때도 언제든 반등후 빠질 기회는 주었으니 즐기다 빠져도 충분하다 생각이 드네요... 각자 취향(?)대로 투자하면 그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