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및 코알레르기의 수지침처방
코골이
2002년 5월 20일 동아일보 월요일자 헬스란에 코골이에 대한 칼럼이 나가자
전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전화문의가 빗발쳤다. 이것은 전국적으로 코골이 환자가 의외로 많다는 증거이다. 코를 심하게 골면 이혼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정도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코골이 - 피로가 심할 때 나타난다.
사람은 평상시에 건강하면 입을 꼭 다물지만 피곤이 심하고 원기가 허약하면 턱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아랫 턱이 내려가 입을 벌리게 된다.
그래서 입 벌리고 있는 사람은 원기부족이라고 말한다. 잠잘 때도 입을 꼭 다물면 코로 숨을 쉬어 이상이 없지만, 턱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져 아랫 턱이 벌려지면 입도 벌려져 입으로 숨을 쉰다. 동시에 혀는 입 안쪽의 아래로 쳐져 공기의 유통이 나빠진다. 코보다 입으로 쉬는 호흡이 많아지면 입천장이 진동하여 소리를 낸다.
수지침요법에서는 피로를 예방하고 회복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므로 코를 많이 고는 사람들은 피로예방. 회복. 원기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때는 I38, H2, A24,. 28, B24에 서암봉을 붙이면 피곤이 예방되고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입 속의 공기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는 서암뜸으로 매일 1회씩 뜨고 1회에3 ~5장씩을 떠준다.
처방은 A1. 5. 6. 8. 12. 16. 18. 20. 24. 28이다.
피로예방과 회복으로는 기능성음식(지회장과 상의)을 매 식사 후에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피곤이 덜하면 코고는 것이 한결 덜해진다. 피곤할 때면 코고는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경우는 다음 처방을 이용한다.
A1,5,6,8,12,16,20,24,28,H2,I38,B24
어린아이들의 코고는 증상
상인두(上咽頭)인 코 뒤에서 목에 이르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림프조직이 인두편도이다. 인두편도는 인두를 보호하는 기관이다. 이것은 4~5세 커져서 12~15세에 위축되거나 없어지는 기관이다. 인두편도는 구개, 이관, 설편도 등과 구강과 인두부위를 둘러싸고 있다. 사람몸의 유해물질을 여과시키는 작용과 신체방어 작용, 면역작용을 한다. 인두편도는 림프여포의 증식에 의한 것이 많으나, 감기질환으로 인한 상인두염, 부비동염, 만성염증에 의한 것으로 6~7세 어린이에게 많다.
이러한 아데노이드(인두편도염)은 결국 코막힘과 귀증상을 일으킨다.
아데노이드가 코의 뒤에서 목으로 움직이는 위치에 있어서 이것이 커지면 코를 뒤에서 막으므로 코로 숨을 쉬지 못하여 입안에 염증을 일으키고 편식을 하고 영양장애를 일으킨다. 이때는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하고, 아데노이드가 발생되면 다음과 같은 치료를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심장기능이 허약하고 기관지. 폐기능상에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상응요법으로는 A12. 16. 18. 20. 22. 24와 B29-24를 눌러서 아픈 상응점에 시술한다. 잠잘 때 이곳에 서암봉만 붙이고 자도 코고는 소리가 작아진다. 또는 골무지압구를 양손 중지에 끼우고 자면 인두의 염증이 덜하고 코고는 소리, 코막힘이 줄어든다.
그리고 G11, F5, H2, I38, A24. 28, B24를 추가하면 인두염증이 줄어들고
이어서 코고는 소리, 코막힘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계속 시술하면 코고는 증상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목. 코의 염증인 감기가 있을 때에도 위와 같이 시술한다. 또는 A24, B24에 6호 T봉을 붙이는 것도 좋다.
어린아이들의 체력보강과 아데노이드를 없애는 데는
서암뜸으로 A5. 6. 12. 16. 20. 24. 28에 떠 주면 좋다.
8세이상은 구점지(灸點紙)를 올려놓고 뜨면 잘 떠진다. 만약에 코막힘, 코고는 소리가 심하면 군왕식을 먹어 영양보완을 해야 하고, 지회장과 상의하여 수지음식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 적이다. 코고는 소리가 극심하면 G13과 L1에 사혈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인두종양이 있을 때
인두의 임파염증이 있을 때나 종양이 있을 때도 비인강이 좁아져서 코고는 소리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감기 후유증이 심한 때 나타나는데,
성인들의 경우 특히 남성의 경우는 대장승방(D2, I38, H6, D6)과 B19-24까지의 상응점, 그리고A20-26까지에서 상응점을 찾아 서암봉을 붙이고,
여성은 E45, L1, J1에서 사혈한다. 만약 코고는 증상이 심하면 D1, E42, I39와 인두부 상응점에서 사혈을 한다. 그러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또는 A24, B24에 6호 T봉을 붙여준다.
뇌출혈로 인한 코고는 소리
중풍환자들 중에는 보면 심하게 코고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원래 고전에서는 중풍환자가 코를 골면 폐기능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불치의 질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때는 우선 남성의 경우 E45, D1, I39, A30과 A24-26의 상응점에서 원암출혈침으로 피를 뺀다. 그러면 어느 정도 가벼워진다. 2-3일간 지속적인 시술을 한다. 그리고 이어서 위승방에 서암침이나 서암봉을 붙인다.
여성이 뇌 출혈로 코를 골면 E45, H1, J1에서 사혈하고, 삼초승방을 시술하고, 상응요법(A20-26, B19-24)이용한다. 뇌출혈인 경우 연약한 입천장이 마비되어서 나타난 것이다.
코막힘을 없애는 증상
코가 막혀서 코로 숨을 쉴 수가 없는 경우는 코감기나 비염등에서 발생한다. 이때는 A28-30에서 상응점을 찾아 서암봉을 붙이거나 서암침을 찌르면 효과가 매우 크다. 또는 B23-25까지에서도 상응점을 찾아 서암봉이나 서암침을 찔러준다. 코막힘은 열이 상승되거나 코 부위에 염증이 있어서 나타나는데, 남성의 경우는 대장승방이, 여성의 경우는 삼초승방과 상응요법이 좋은 처방이다. 또는 골무지압구를 양손 중지에 끼우고 있어도 큰 도움이 되고, 기본방에 A28을 추가하여 서암뜸을 떠도 코 막힘은 잘 낫는다.
코 알레르기
코 알레르기는 습성과 만성이 있으며, 자극원인 물질로는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진균류 등이 있다. 봄철의 꽃가루 날릴 때 증상이 심한것을 계절성 알레르기라고 하고, 계절과 관련이 없는 경우를 통년성 알레르기라 한다. 증상으로는 발작성 재체기, 콧물, 코막힘 등이 있으며, 모두 난치성이나 수지침요법으로 잘 치료되는 질환이다. 웬만한 코 알레르기 증상이 있으면 A20 * 30, B23~B25(상응점), C1, H3, D3에 서암봉을 붙이면 증상이 가벼워진다. 좀 심하면 A28에 6호T봉을 붙이고, 남성은 대장승방, 소아나 여성은 삼초승방을 시술하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또는 만성인 경우는 기초처방(A1 *5 * 6 * 8 * 12 * 16)과 A28* 30, C9에 서암뜸을 꾸준히 떠준다. 매일 1회에 3~5장씩 뜬다. 그러면 알레르기 증상이 거의 모두 해소된다.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고 하나 연령적인 특징으로 소아들은 태어날 때 모두 심장쇠약증이 있어서 허약체질이므로 여러 가지 자극에 민감해서 나타난다(여성도 비슷하다). 그리고 성인들은 거의 모두 환경적인 자극이라기보다는 음식물에서 오는 알레르기이다. 이때 모두 완전하게 해소하려면 수지음식요법을 이용하고 (반드시 지회장과 상의),
인스턴트식품, 설탕, 화학소금, 조미료, 우유, 쥬스 등을 어느 정도 조절해야 한다. 코 알레르기에도 골무지압구를 양손 중지에 끼고 자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코피
어린아이들은 콧속의 혈관이 약하기 때문에 열이 조금이라도 상승하면 코피가 나온다. 이때는 A28 * 30, B23 * 24 * 25( 상응점)에 서암봉을 붙이거나 서암침을 찌른다. 그리고 C1, G11, E42, D3을 추가한다. 잠시 있으면 지혈이 된다. 성인들의 경우 고혈압,월경불순 등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을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