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re. 멜로, 드라마
main characters. 박찬열X도경수
by. XO헬
[칼네아데스의 박찬열 - 10. 제자리걸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어...아니. 미안."
영화관 앞에서 팝콘을 들고 있던 찬열은 어깨를 툭, 치며 묻는 지윤에게 환하게 웃어보였다.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이었다. 일 년도 더 넘게...그런데 찬열은 지윤이에게 영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경수를 못본게 벌써 일주일째였다. 수능이 끝나고 찬열은 계속 학교를 다녔지만, 검정고시 출신인 경수는 아마도 집에 있거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을 것이었다.
늘 경수의 병원에서 만났던 지라 딱히 연락하는 버릇이 안되있어서 그런가...
일주일째 연락이 없는 도경수 때문에 물끄러미 새로 산 핸드폰을 한번 바라보던 찬열은 지윤이의 들어가잔 말에 핸드폰을 주머니 바지에 넣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인데...자꾸만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집중할 수가 없다. 지난 일년간 지윤이와 찬열의 사이에는 늘 도경수가 있었다. 그래서.....이런걸까....
지루했던 광고들이 끝나고 영화가 시작하는데도 찬열은 자신이 들고 있던 팝콘을 지윤이에게 권할 생각을 못했다. 실은 영화가 시작한 줄도 몰랐다. 일주일 째 찬열의 머리를 맴돌고 있는 것은 도경수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찬열아. 나...고백받았어. 여자한테.'
그 말이 그렇게 충격적일 것은 없었다. 도경수 정도면 정말 잘생긴 얼굴이었다. 옛날부터 남녀노소 안가리고 인기 있었던 도경수였다. 도경수가 여자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아서 그랬지, 아마 사귀자고 마음을 먹었더라면 진즉에 여자친구가 있어도 있어야 할 녀석이었다. 그런데...그 말을 듣는 순간 찬열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한참을 멍하게 서서 도경수를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대체 왜..? 아, 충격이란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 기분이 나빴다거나 놀랐다거나 한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냥..머릿속이 하얘지는 기분이었다.
'아..그래...'
한참만에야 멍청하게 흘러나갔던 찬열의 반응에 도경수는 찬열의 가슴을 툭 치며 '반응이 그게 뭐야..'라고 웃었었다. 특유의 하트모양 입술로 눈을 이지러뜨리며 예쁘게 웃었다. 새삼 깨달았다. 아 진짜 잘생겼구나.......
'그래서..사겨?'
'글쎄....고민중이야. 왜 알지? 우리 학원에 정수연. 유명하잖아..'
정수연......그녀는 뭇 남학생들의 선망이 되는 일명 학원에서도 여신으로 손꼽히는 애였다. 도경수와 정수연...둘을 한곳에 모아 그림을 엮어보자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그런 애도 도경수를 좋아했구나.....다른 새끼들이 알면 질투 좀 하겠네..........
찬열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덕분에 들고 있던 팝콘 박스를 떨어뜨리고 말았고, 급히 줍는다고 주웠지만 이미 반쯤은 쏟아져 버렸다. 괜한 짜증이 밀려왔다. 어떡하지...지금 이걸 치워야하나..
"내버려둬..나중에 나가면서 직원한테 말하구 가자.."
"!!!!!!!!!!!!!!!....아..어......미안.."
"아냐, 이리줘..내가 들게.."
귓가에서 자그마하게 울리는 고운 미성에 찬열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제야 이곳이 영화관이며, 자신은 지윤이와 데이트 중이란걸 다시 기억해냈다. 찬열이 들고 있던 팝콘 상자를 가져가며 살풋 웃어보이는 지윤이에게 동일하게 웃어보인 찬열은 푹신한 의자에 몸을 푹. 파묻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러지............
'잘됐네. 크리스마스때 커플 데이트 하거나 여행이라도 갈까?'
'.....원서 써야지..그 전에 성적 나오잖아.....'
그게 도경수와이 마지막 대화였다. 도경수는 성적 나오잖아..그 말을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않고 찬열에게서 멀어져 가버렸다. 평소같으면 '같이가!'라며 쫓아갔을 텐데..이상하게 그러지 못했다. 그냥 하염없이 경수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또 바라봤다.
도경수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정수연이랑 사귀귀로 했을까?...그래서 연락이 없나..? 아..좀 섭섭하네...
그러다 문득 본인은 왜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하는가? 라는 딜레마에 빠진 찬열은 두시간 짜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만 하느라 영화의 줄거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영화관 밖으로 나온 찬열은 머리가 어지럽다는 것을 느꼈다.
"밥 먹으러 가자. 뭐 먹을래?"
"..아무거나 상관없어...그런데....왠지 오늘은 내가 안정해주면 우리 굶을 것 같네.."
"뭐?"
"풋...아니야. 아~ 우리 햄버거 먹자! 오랜만에 먹고 싶네..헤헤.."
패스트푸드점을 가리키는 지윤이에게 '좀 더 좋은거 먹어..'라고 말하려던 찬열은 '좋은건 뭐지?'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졌고, 그냥 지윤이의 뜻에 따라 패스트푸드점으로 들어갔다. '영화는 네가 보여줬으니, 이건 내가 살게'라며 뭐먹을래? 라고 묻는 지윤이에게 됐다며 어거지로 계산을 한 찬열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즐거워야 할 이 시간을 본인이 망치고 있다는 압박이 가슴을 짓눌렀다. 진동벨이 울리고, 찬열이 음식을 받아오는 동안 지윤인 멀뚱히 찬열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경수는 지윤이가 없을 때 '걔 좀 못난이야. 못생겼어.'라는 말을 하곤 했다. 그 때문일까? 찬열인 찬찬히 지윤일 살펴보았다.
안 앉고 뭐하냐며 활짝 웃어 보이는 지윤의 모습은.......예뻤다. 누가 찬열에게 콩깍지가 씌였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아 통통하면서도 누구보다 활짝 웃는 모습은...확실히 예뻤다. 눈도 크고...그냥 도경수가 이런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것뿐일 것이다. 오히려 정수연은 찬열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지윤인 베이비페이스라 순진해 보인다면...정수연은...좀 사납게 생겼달까...그냥 제가 예쁜걸 아는 전형적인 새침한 여자애?
도경수는..그런 스타일이 좋은가..
"박찬열..?"
"아. 아아..미안..내가 오늘 자꾸 이러네..하...미안....."
"됐어..풋..얼른 먹자. 배고프다.."
지윤인 음료수에 빨대를 꽂아 찬열이 앞으로 건넸다. 찬열이 그것을 받아들고 음료를 마시기 시작하자 지윤인 그런 찬열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면.....도경수랑 얘랑 좀...닮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다...도경수보다야 지윤이가 좀 착하게 생겼지...아닌데...도경수도 착하게 생기긴 했는데...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
"요즘 경수는 뭐해?"
"풉!! 콜록!! 콜록!!!!!"
지윤의 입에서 나온 경수라는 이름에 찬열은 마시고 있던 음료를 살짝 내뿜고는 기침을 시작했다. 사래가 단단히 걸렸다. 찬열의 그런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가와서는 등을 두드려주고, 카운터에 가서 물까지 얻어온 지윤에게 고맙다며 물을 들이킨 찬열은 그제야 좀 나아지는 목 상태에 낮은 한숨을 쉬었다.
"아, 뭐 하는지 물어볼게."
"................응..사래는 괜찮아?"
"어...이제 괜찮아."
찬열은 급히 핸드폰을 열고 문자를 치기 시작했다. '요즘 뭐하냐?' 지윤이게 제게 물었던 그대로를 옮겨 적으며 찬열은 또다시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자신은.......어쩌면 도경수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무슨 이유에선지 할 수 없었고, 지윤이가 경수의 안부를 물었단 이유로 자신은 핑계거릴 얻은 마냥 즐겁게 문자를 치고 있는 거다. 대체 왜 이럴까.........
찬열의 얼굴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을 무렵 경수에게서는 꽤나 빠르게 답장이 왔다. '넌?' 도경수 답지 않은 짧은 문자에 찬열은 머리가 또 아파 왔으나 '지윤이랑 데이트.'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번엔 답장이 오지 않았다. 찬열은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지윤이의 햄버거 껍질을 까주며 '먹어.'라고 내밀었고, 지윤인 그제야 웃으며 '너도.'랜다. 찬열이 자신의 햄버거 껍질도 까내고 입에 막 햄버거를 물려는 차에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어디야?' 이번에도 본인은 뭘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질문만 던지는 경수에게 조금 짜증이 나는것도 같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찬열은 자신이 있는 무역센터를 적어 보내주었고, 이번에 경수는 답장이 없었다.
"찬열아.."
"어?"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뭐?.."
뜬금없는 지윤의 물음에 찬열의 머리는 또다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맴돌고 있던 머리가 진정되어 멈춘 그 곳에는..뒤돌아 앉은 경수와, 그런 도경수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있던 크리스의 모습이 있었다. 자신이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도 크리스는 살짝 웃으며 도경수와의 키스를 이어나갔다. 보란듯이............
"미친거 아냐?. 징그럽게..생각도 하기 싫다."
"..그래? 그래도...요즘은 드라마 요소로도 많이 나오고..인권연합에서도 대체로..긍정.."
"아아, 그만. 그런 주제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네. 사회가 어떻게 되려고...나참...얼른 먹어. 먹고 뭐 할지 생각해보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찬열을 잠시 바라보던 지윤인 고개를 끄덕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식사를 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크리스의 시선이 떠나지를 않자 찬열은 스스로가 꽤나 날카로워 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왜 자꾸 기분이 나빠지려는 걸까. 날씨도 좋고, 그렇게나 좋아하는 손지윤도 눈앞에 있는데. 왜 자꾸 화가 나는 기분일까. 아직도 답장이 없는 핸드폰을 가만히 바라보던 찬열은 낮게 한숨을 뱉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어? 박찬열, 손지윤??"
"..정수연..?"
"와! 진짜네? 경수가 너네도 여기 있을거라 그러던데."
"..안녕.."
"나는~ 경수랑 맛있는거 먹었는데~! 에헤헷~"
상대방이 인사를 하면 인사부터 하는 게 예의 아닌가. 아니..그것보다..화장도 한건가......?
전혀 고등학생 티가 나지 않는 정수연의 등장에 찬열의 기분은 더욱 저조해지고 말았다. 역시...박찬열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갑자기 친한척 하는 이유는 뭘까. 순수한 이유에서의 접근이 아니란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수연의 등장에 지윤역시도 그런 그녀가 낯선 것인지 그냥 작게 웃고만 있었다.
"도경수랑..같이 있었냐?"
"응! 경수 화장실 간다구 먼저 너네 찾구 있으랬어~"
"..아..그래 여기서 기다려. 지윤아..나도 화장실 좀.."
"아..응..."
'나도 얘랑 별로 안 친한데...나중에 가면 안돼?'라는 표정을 얼굴 한가득 짓고 있는 지윤이에게는 미안했지만, 찬열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향했다. 정수연이 자신들을 찾은 것을 보면 꽤 근처의 화장실이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수는 손을 씻고 있었다. 아직 찬열을 발견하지 못하고 시원한 물줄기 소리와 함께 뽀득뽀득 손을 씻고 있는 경수의 모습을 보는데...하......이건 뭔가 싶었다. 왜 무언가가 확. 터져버리는 것 같은 기분일까.
"왜 문자 씹었냐?"
찬열의 목소리에 동그란 눈만 살짝 들어 올려 거울로 찬열을 확인한 경수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시 시선을 내리깔고 손 씻기에 열중하자, 찬열은 진심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야.'라고 낮게 묻는 음성에 그제야 손을 다 씻었는지, 핸드 냅킨을 뽑아 쓱쓱 손을 닦은 경수가 쓰레기를 버리곤 찬열의 앞에 섰다.
"오랜만이야 박찬열.."
"................."
"아..문자는...미안. 원래 누구랑 있을 때..핸드폰 잘 안 만져...예의잖아..."
싱긋 웃으며 하는 말에 처음으로 도경수가 얄밉게 느껴졌다. 단 한 번도 이런 느낌으로 도경수를 대해본 적이 없는데, 정말 아무 이유없이 그냥 한 대 때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입술을 꽉 깨무는 찬열을 가만히 올려다보던 경수는 '하아.'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그 모습에 결국 알 수 없는 화가 터져버린 찬열이 주변을 둘러보고는 급히 경수의 손목을 낚아채 화장실 부스로 끌고 들어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부스로 끌려 들어온 경수는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 했지만 그러지 않도록 찬열이 경수를 붙잡아 주었다.
"왜이래!"
"너야말로 왜 그래."
"내가 뭘!!"
바락. 화를 내는 경수를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찬열은 그제야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낯선 도경수가 아닌....박찬열이 알고 있던 도경수의 모습이었다. 잔뜩 골이 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도경수의 얼굴이 귀엽게 느껴져서 찬열은 저도 모르게 '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때까지 자신을 무섭게 내려다보고 있던 찬열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자 경수의 표정은 오묘하게 구겨지고 말았다. '얘가 대체 왜이래?' 이런 표정이었다. 그런 경수의 표정을 발견한 찬열은 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아마 최근 일주일 동안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나 진짜 미쳤나보다."
"뭐?"
"기분이 너무 좋다."
"뭐?...."
"..그냥..좋네.."
경수의 표정이 한층 더 일그러졌다. 그러나 그렇게 한참을 서있던 찬열이 갑자기 경수를 꼭 끌어안았고, 경수는 조금 놀란 듯 찬열의 가슴위에 코를 박고 주먹으로 찬열의 어깨를 몇 대 때렸다.
"아..도경수 냄새다.."
"우윽!! 답답해! 비켜! 야!..........웁...!!!!!!!!!!!!!!!!"
답답하다며 발버둥 치던 경수는 갑작스레 밀치고 들어오는 찬열의 입술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두 입술을 동시에 삼켜서는 그 안에서 조심스럽게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혀의 느낌에 경수는 이때까지 뻣뻣하던 온몸에 힘을 쭉 풀고 찬열의 등을 끌어안았다. 그리곤 반갑게 찬열의 혀를 받아주었다. 경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가열차게 휘몰고 올라오는 찬열의 혀끝과 경수의 혀끝이 닿는 순간, 둘은 누가 뭐라지도 않았는데 서로를 더 힘껏 껴안았다. 찬열이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입술을 벌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은 경수가 찬열의 아랫입술을 핥았고, 숨쉴 틈이 아깝다는 듯 다시 경수의 윗입술을 삼킨 찬열의 혀끝이 경수의 치열을 핥고, 기분 좋다는 듯, 경수의 혀를 끌어안았다. 상큼한 민크냄새가 났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 화장실에서 물을 트는 소리에 놀란 둘은 급히 떨어졌고, 경수는 커다란 눈을 데굴데굴 굴리기 시작했다. 그런 경수가 귀여웠는지, 찬열은 키스로 더 통통해져버린 경수의 입술을 손으로 쓱- 한번 닦아주고는 작게 웃어버렸다. '왜웃어!'라고 입모양으로 묻는 경수에게 '좋아서.' 라고 작게 대답한 찬열은 물소리가 그치길 기다려 경수의 뺨에 다시 한 번 입을 맞췄다.
경수는 저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개졌고, 그런 경수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은 찬열이 화장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곤 문을 열었다. 여전히 그 안에 못박힌듯 서있는 경수의 손목을 끌어 밖으로 나온 찬열이 '너한테 민트 맛나'라고 말하자 경수는 밉지 않게 찬열일 흘겨보며 '넌 햄버거 맛 나.'라고 대꾸하자 이번엔 찬열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미안미안...생각을 못했네."
"매너없는 박찬열."
"근데 너도 밥먹은거 아니었어?"
"난 가글했지요~"
화장실 벽면에 붙은 가글통을 가리키는 경수를 보며 픽. 웃어 보인 찬열이 다시 한 번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제야 온전히 신체 리듬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며칠 동안 찝찝하던 것이 깨끗이 씻겨져 없어지는 기분.
"정수연 별로야."
"손지윤도 별로거든?"
"지윤이가 뭐가 어때서 그러냐? 일러준다?"
"이르시던지요...나도 이를거야."
"그거야 말로 상관없거든요. 나랑 걔랑 뭔 사이라고. 큭."
"그거 말구요."
'그거 말구요' 하는 말에 찬열은 화장실을 나서며 경수를 뒤돌아보았고, 경수는 잠시 그 자리에 서서 싱긋. 웃어보였다. 찬열이 '그럼 뭐.'라 묻자 경수는 애매한 표정을 해보이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뭐냐고.'라 다시 묻는 찬열에게 속으로만 '니가 나한테 먼저 키스한거..'라고 대답한 경수가 쪼르르 걸어와서 등을 살짝 내려치며 '장난이야!'라고 말했다.
찬열과 함께 걸으며 경수는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멍청한 박찬열.....
언젠가 박찬열이 수능 끝나고 지윤이랑 데이트 하려는데 뭐가 좋겠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자 심드렁하게 '코엑스 가. 거긴 다있잖아.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라고 경수가 말했었다. 그랬는데 정말 코엑스에 있을 줄이야......
멀리 패스트푸드집 안에 보이는 정수연과 손지윤의 모습에 경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패스트푸드와는 전혀 안 어울리게 생긴 정수연은 역시나 그 성격답게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채 도도하게 앉아 있었고, 손지윤은 앞에 앉아 있는 정수연따위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창밖을 보며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결국은 둘 다 한 성격 한다는 거다. 보통 여자들끼리 있으면 어색해서라도 대화를 한다는데..저것들은 왜 저래. 싶은 것도 잠시. 찬열을 발견한 지윤이 살짝 웃으며 이쪽을 바라보았고, 지윤의 웃음에 경수를 걸음을 멈춰버렸다.
그래.......너. 봤잖아...우리 키스...........
"왜 그래?"
"어..아..아니..."
지윤인 경수가 다가오자 '오랜만이야 도경수.'라며 살짝 웃어주었다. 경수는 지윤이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라서 일단은 웃으며 '어..어..'라고 대답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났는듯 경수에게 팔짱을 끼며 '우리 같이 다닐거야??'라고 묻는 정수연의 목소리에선 '난 한시도 저 촌스러운 년이랑 같이 다니기 싫어!'가 절실히 느껴졌지만 경수는 수연의 팔짱에서 살짝 벗어나며 지윤일 한 번 더 쳐다보았다.
지윤이 역시 도경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둘이...잘 어울리네. 사귀는 거야?"
"내가 아까 사귄다고 말했잖아~!"
"..사겨? 경수야?"
역시 손지윤은 만만한 여자가 아니었다. 옆에서 정수연이 쨍알거리는데 그쪽으론 조금의 시선도 주지 않은 채 경수만을 올곧게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경수는 조금 놀랐다. 늘 안경을 쓰고 있던 손지윤이 렌즈를 낀 것은 처음 봤다. 그러고보니......공부 때문에 고생해서 그런가.....옛날 옛적 뚱뚱하고 못생긴 손지윤은..없었다. 오히려 다른 애들이 다 여신이라 칭송하는 정수연은 몇 번 봤음에도 질려버린 반면...손지윤은...뭔가가...
씨발......몰라. 못생겼어.
너 대체 뭐야. 못 봤어? 너 그때 안취했었잖아!! 박찬열이랑 나랑 키스 하는거 봤잖아!!!! 그런데...어째서...
아니야. 못 봤을 리 없어...그럴 리 없잖아. 지금 저 눈빛. 분명히 알고 있는거야..그래서 나한테 묻는거지. 정수연이랑 사귀냐고...
씨발...거머리 같은 년...
"봤지..손지윤."
"응?..뭐가?"
"...너 그날..."
"그날?"
씨발.........씨발!!!!!!!!!!!!
지윤은 여전히 미소를 띠운채였다. 경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찬열은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경수와 지윤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고, 정수연은 자신이 관심을 받지 못하자 씩씩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묘한 긴장감이 경수와 지윤이 사이를 지배했다. 그렇지만 손지윤은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경수에게 반문하고 있을 뿐이고, 경수는 이만 부드득 갈아야 했다.
다 아는 주제에...다 알고 있으면서!!!!!!! 그런데......좆같게도...저 년은...내 입으로 그걸 먼저 말할 수 없다는 것조차...이미 알고 있는 거다. 나는 박찬열 앞에서든, 손지윤과 둘만 있을 경우든 상관없이 내 입으로 먼저 '너 나랑 박찬열 키스하는 거 봤지.'라고 물을 수 없었다. 그걸 내가 먼저 묻게 되는 순간.......박찬열을 잃어버리고 말테니까....
씨발.......또 진거야? 내가?
"푸하핫!!! 아하하하하!! 박찬열 손지윤. 잘 놀고 들어가. 난 먼저 간다. 아 수연아..미안.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도경수!!!!!"
"도경수....."
경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날카롭게 경수를 부르는 목소리는 정수연이었고, 뒤에 낮게 경수를 부르는 목소리는 찬열이었다. 경수는 눈에서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을 감추기 위해 걸음을 조금 빨리했다. 그러나..빨리 걸으려고 할수록 발목에 차고 있는 보호대는 경수의 절뚝임을 더 심하게 만들었고, 그 순간, 자신의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 경수는 애써 참으며 걷고 또 걸었다.
일주일 내내 거지같았던 기분이.....박찬열의 키스로 조금 나아졌다가.....또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버렸다..아니......더 거지같아져버렸다.
"씨발...손지윤..."
비명을 지르고 악이라도 쓰고 싶은데!!!! 보는 눈이 많아서 차마 그러지도 못한 경수는 계속 눈물만 흘리며 걷고 또 걸었다. 모두가 경수를 쳐다봤다. 그게 더 비참해져버린 경수는 코엑스를 벗어나자마자 근처 벤치에 풀썩 주저앉아버렸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입술을 악물었다. 주머니속의 핸드폰이 미친듯이 진동을 계속 울려댔지만 경수는 움직이지 않았다.
+ + + + +
"하하하!! 아하하하하!!!"
"웃지마!!!"
결국은 크리스에게 연락해 술을 얻어마시게 된 경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리는 크리스가 야속했는지 크리스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그런데도 계속 웃음을 멈춰주지 않는 크리스 때문에 눈물이 찔끔 나온 경수가 온 몸으로 '나 삐졌어요.' 분위기를 폴폴 풍기며 뒤돌아 앉자, 그제야 웃음을 거둔 크리스가 경수의 앞으로 마티니 한잔을 주문했다.
"난 마티니 싫어! 맛없어!! 쓰다고!"
"원래 이런 날은 맛없는 술 마시는 거야. 큭.."
"그만 웃으랬지!!!!"
"아아..알았어 알았어. 독기 피우기는.."
크리스가 머리를 쓱쓱 쓰다듬자, 자신 앞에 놓이는 푸른색의 마티니를 꼴깍꼴깍 두 모금 만에 다 삼켜버린 경수는 탁. 하고 잔을 바 위에 얹어 놓았다. '한잔 더?'하는 물음에 '맛있는거 마실거야.'라며 메뉴판을 꼼꼼히 살피는 경수의 모습에 크리스는 한손으로 턱을 괴고 경수의 모습을 감상했다.
오늘은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있어서 힘들다는 크리스의 말에 바락바락 거리며 당장 안 오면 혼자서 이태원을 갈거라는 둥, 아무남자랑 껴안고 놀 거라는 둥 난리를 쳐대는 바람에 결국 크리스는 미팅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서야했다. 아마 자신이 그랬다는 것을 알면 상사가 가만히 있지 않을 테였지만..뭐..상관없었다. 거기서 일자리 하나 잃어도 크리스를 부르는 곳은 많았으니까. 그리고 짤릴 염려는 0% 였다. 다만 이런 일이 잦아지면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있겠는걸..하고 조금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가 밤톨같은 녀석이 '여기 헤네시 XO급으로요!'하며 씩씩하게 주문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 잠깐만. 오늘 여기 파라디도 들어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예 손님..두병 들어와 있습니다만.."
"그럼 그걸로 하지."
미성년잔지 아닌지 구분도 안 되는 밤톨만한게 XO급을 주문하는 것도 꽤나 꼴사나웠는데, 그 옆에 있던 젊어 보이는 남자가 원래도 최고급 꼬냑 브랜드인 헤네시를 주문하는 걸로도 모자라 자주 구비해 놓지 않아서 메뉴판에 올리지도 못한 엑스트라급을 주문하자 바텐더는 당황스런 표정으로 크리스를 다시 쳐다보았고, 싱긋 웃어 보인 크리스가 '먼저 결제해. 일시불.' 이라며 카드를 던져주자 그것을 받아들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우와..나 파라디는 한 번도 안마셔봤어."
"쿡..마셔봐. 괜찮을거야."
"당연괜찮겠지~~!! 아~좋다~ 에헤헷..근데..어..얼만데?"
"글쎄? 가게 부가세도 꽤 떼일테니까 백만 원 보단 꽤 더 나올걸? 가게마다 달라서 잘 모르겠네.."
"헐.........나 꼭 그거 아니어도 괜찮은데.."
"니가 언제 내 지갑사정 걱정했다고 그래?"
"쳇..걱정해줘도 난리야..흥."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헤헤헤 웃어 보이는 도경수가 아까보단 기분이 많이 나아져 있는 것 같아서(사실은 잠시 어마어마한 술 가격에 잠시 잊은 거겠지만.) 크리스는 픽. 웃었다. 도경수가 기분이 좋아 진다면야...술 한 병에 그 정도 쓰는 것은 별로 아깝지 않았다.
다만......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막을 수 있을까...........
네가 부서지는 것을...........
+안녕하세요 ^^ ‘헬’입니다! 하..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으엉엉엉엉 ㅠㅠ 보고 싶었어요 무지무지 보고 싶었어요..ㅠㅠ 뭐..뭐..여러분은 아니라구요?..에이 설마요……정말이라구요?!!!!!!........하……그래요…저는…그래도 싸요 ;ㅁ;….저는 지금 네..출장이란 가면을 뒤집어 쓴 지옥 훈련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 저는 요즘 새벽 5시에 일어나서(물론 화장을 포기하면 30분은 더 잘 수 있지만..) 11시~12시(밤!!!!!) 사이에 숙소로 간신히 들어와 하…이게 사람이 사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허덕이며 다시는 별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무슨 노동하냐구요?...아뇨…그런건 아니에요…하하하하하하하!!!!!!!...제 본 업무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흠흠…..그런게 있어요 ;ㅁ;..으엉엉엉 ㅠㅠ 여튼..여러분..정말 보고 싶었어요 ㅠㅠ!!!!!!!
+하..아직도 미성년자인 아가들…ㅋㅋ 죄송합니다..이번편부터 애들이 대학생이길 기대하셨을텐데..하…쓰다보니..;ㅁ; 이렇게 되었어요..거기다가 아름다운 찬디..그 이름도 찬란한 찬디만 마구마구 흩뿌려도 모자랄 이시간에…찬열이와 지윤이의 데이트만 엄청 썼네요..^^ 거기다..경수도..여자와 데이트를….으하하하하하~~ 저를..매우 치세요..치세요..그래요 전 좀 맞아야 할 것 같아요ㅠㅠ!!! 용서해주세요 ㅠㅠ!!!!!!
+이번편에서 중요한건…….지윤이의 현명함 이랄까요…손지윤 Win!!!!!!!!!....죄송합니다…저 한번 더 치세요…하아……..이..이런건 잊고!!! 우리 칼네아데스의 박찬열!!!!!!!!! 10편을 축하축하해주세요>_<!!!!!!!! 드디어 10편!!! 함께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슬픈..그리고 화가나는 소식!!..7월 한달간은…여러분들의 댓글과 피드백 길이에 상관없이…저는 모두…1개의 답글을 달아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ㅁ; 7월 한달간만이에요..흑흑…제가…컴퓨터론 도저히 답글을 달 수 없는 상황이고..폰으로 달아야 하는데…어플로 달면…하…제가 폰도 일할 때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길게 달아드리지 못해요…이 점 정말 죄송하구요…그렇다고 막…댓글 안줄래!!!! 하신다면………………;ㅁ;………………….그래요…저는…댓글 못받아도 싸요 ;ㅁ;!!!!!!!! 그렇지만 하나만 알아주세여 ㅠㅠ 저 진짜!!! 열심히..여러분들 찾아뵈려 노력하고..엉엉엉…여러분들..사랑해요…;ㅁ;!!!!! 그리고…저 소심해요..알죠? 알죠?+_+ 이히히히히히~~~ (뭐야..ㅠ) 용서하세요..ㅠ 흑흑…사랑합니다..
+여러분~! 제가 베스트 작가 되면서 올려 놓은 공지는 모두모두 보셨나요?? >_< 제가 텍파 보내드린다고 했는데…원하시는 분들 다들 신청 하셨죠? 혹시 모르시고 놓치실 까봐 알려드리는 거에여..;ㅁ;…텍파 전송은 아마 이번주 주중에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구요?!!!!! 텍파에 오늘 연재된 칼네아데스 10편이 있어서..여러분들이 텍파로 보고..본편엔 댓글 안 주실까봐..소심함에..시일을 늦췄어요 –ㅁ-!!!! 저는..쿠크다스니까여 ;ㅁ;
+플러스!!!!! 나의 소심함을 마구마구 들어내는 것 같아 자제하려 했지만…;ㅁ;…여러분들 달달한거 싫어하죠!!!! 왠지..왠지..그래여…칼네아데스의 박찬열 보시는 분들!!! 달달한거 싫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그래도…….올렸던 단편이…너무 ㅠㅠ 외면당해서 당황했어여 ;ㅁ;!!! 물론..오그라드는 글을 쓴 제 잘못이지만여..그래도!!! 슬펐어여;ㅁ;!!! 설마 텍파 받아서 보려고 안읽으시는 거에여?!!! 흥…..담부턴 텍스트 본 이벤트 안할거야아아아아아 ㅠㅠㅠ!!!!!! 는 장난이구요…흑흑…공지 아래 올려둔 제 세번째 단편 ‘사랑아’ 관심있으신 분들 가서 보세용 ^^ 알라뷰~
+사랑하는 우리 손팅 마마님들!!! 그대들이..너무나 그리웠어요…하트!!!
경수야님, annette님, 푸른안개님, 이힝님, 나날이님, 준면쓰님, 아이니이님, 홍귤님, 찬열이랑나랑님, 타오타오해요님, 찬여름님, 온유한백현님, 에일리언님, 웅자맘님, 가넷님, 하야님, 버석님, 멍뭉멍뭉열매님, 바나나우유님, 백현느님님, 콘칩님, 조롱이님, 나에이미할래님, 예술가됴님, 변백하트님, 반했다님, 몽구짱구님, 로보로보님, 배켠잉님, 사과푸우님, 됴하임님, 땀땀님, 은하수호님, 아기도됴님, D.ORING님.
칼네아데스!!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여+_+!!! 여러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랑을 키워주고 계셔서 제가 얼마나 기쁜지 몰라여;ㅁ;!!!! 정말이에요 ㅠㅠ 사랑하고 감사해요 ㅠㅠ으엉엉엉 ㅠㅠ 다만..제가 누차 말씀드리잖아요..아시죠?...이 글은..좋은 글은……..아닐거에요……….제가 쓰고싶은대로…막갈거에요…;ㅁ;….그러니…절 욕하지 않을…굳센 마음!!! 드셔야해요..아셨죵?...사랑해요…마마님들..;ㅁ;!!!!! 잘은 모르겠지만…조만간…메일링이 있을 예정이라고도 하는 것 같던데…….이히힛……이번엔…전체 공개 안해여 ///ㅅ/// 왜냐면!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ㅁ;…여튼! 제가 닉네임들! 한분한분!! 소중히 외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물론!!! 그냥 읽어만 주시는 독자님들도 매우매우 사랑합니다!!! 중요한 장면!!!!은…다 공유할게요^^!!! 알라뷰!
기다리고 기다리던 10편 대학생활은 기달릴게요 헬님 ㅜㅜ 일 수고하시고요 피곤해도 화장은 지우고 주무세요. 헬님 피부는 소중 하니까요 하하하하
전 뭔가 경수가 크리스랑 있을때가 너무 좋아요... 진짜 경수가 빛나는 느낌이랄까... 찬열이랑 있으면 조금 비참해지는 느낌 ....ㅜㅜ 저랑 있을땐 어떨까...요??? ㅜㅜ 암튼 크리스랑 경수도 괜찮은 커플링인것같아요 ㅎㅎ
안녕하세요 작가님!! 진짜 오래 기다렸어요 ㅜ드디어 10화가 올라오다니!!감사합니다 ㅜ ㅜ 역시나 완전 정말 재밌는듯 해요!! 일단 찬열이한테 알려주고 싶네요 ㅜ넌 경수를 좋아하는거라고 ㅜ ㅜ 애처로운 경수 ㅜ ㅜ 둘이 빨리 잘됬으면 좋겟어요 ㅜ ㅜ 그리고 화장실에서 경수를 끌고 들어갔을때 대박이었어요 완전 저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ㅋㅋ빨리 자기 마음을 알아차려야 할텐데!! 그래도 지윤이만 없었어도 좀 괸찮을텐데..라는생각도 들구요 ㅜ 경수가 먼저 나갈때 눈물흐르는것도 마음이 아파요..ㅋㅋ ㅜ ㅜ 크리스도 마성의 남자 ㅋㅋ다음화도 기대되네요!!시험에 찌든 제게 정말 안식처인 칼네아데스입니다 ㅜ 빨리와주세요ㅜ
아이고 작가님ㅠㅠㅠㅠㅠ전 이번편 완전 만족합니다!!완전 좋아요!!!왜일까요...왜 저는 이 편이 왜이렇게 맘에 들고 막 두근두근거리는 걸까요-오늘도 솔직히 경수가 좀 안타까워보이긴 했지만...오늘 찬녈이의 행동이 전 너무 좋았다고 해야되나요?...헤헿 찬디의 키스신...아주 좋았습니다+_+그나저나 그런데...손지윤 그 분...와 장난아니네요 만만치않게 독해-으으..하지만!괜찮아요!!찬열이의 마음이 오늘 내용으로 인해 슬슬 드러나지고 있으니~아아 이번 편 그냥 좋아요!!!!!!!사랑해요!!!!!!!ㅠㅠ그런데...작가님때문에 크디?도 좋아지려하네요..작가님때문에 좋아지는 커플링 너무 많은 듯(하트)크리스 여기 칼네아에서 매력터져요ㅋㅋ
하아....저 사실...뭐라해야되지...이 얘기 들으시면 좋아하실지 읭?이러실지 잘 모르겠지만...전 개인적으로 유나이티드,월망초,칼네아 중에서 칼네아가 제일..음...애정이 간다고 해야되나..?잉?왠지는 모르겠는데...유나이티드는 그냥 두말 필요없이 사랑이구요 월망초는 잔잔한 그 아름다운 막..그런 간지런 그런 신비로움이 매력이라고 해야되나?;(표현력없는 저ㅠㅠ)그런데 칼네아는..뭔가 묘한 그런 끌어당기는 매력이라 해야되나?칼네아를 보고 있으면 그냥 막 두근두근거리고 제가 막 경수가 된 것같고 막 조마조마하고 그런게...막 그냥 애정이 슝슝슝 가요..ㅋㅋㅋ그렇다고 월망초나 유나이티드가 애정이 없다는건 절대 아닌거!!아시
죠..?하트하트하트하트~그냥...그렇다구요^^//하...또 언제 기다리죠...슬프다ㅠㅠ그래도 이번주에 텍파전송이 있을거라 하셨으니!그걸로 기다림의 슬픔을 달래고 있겠습니다!!한마디 더 쁠라스....메일링이요?하아...작가님 왜 자꾸 저 미치게 만드세요...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우리 다음에 또 뵈요ㅋㅋ하트~!!!!
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칼네아데스의 박찬열의 10편을 축하합니다~~ㅋㅋ 작가님 벌써 작가님의 작품이 10편이 됬군여
참 시간 빠,,빠르네옄ㅋㅋ 넘 재밌어서 이렇게 많이 쓴줄도 몰랐어여!!ㅋㅋ 손지윤,,지윤이는 언제 찬열이의 곁은 꺼..꺼질
까여..ㅋㅋㅋㅋㅋ 참 경수가 불쌍해여..울 경수 오늘 글에서는 지윤이한테져서 더 슬프겠네여..ㅜㅠㅠ 와후!화장실에서
찬열이가 경수에게 먼저 키,,키스를 했네여..행복합니다.♡하트.ㅋㅋㅋ 앞으로도 찬열이와 경수가 멀어지지 않도록 해피
한 이야기가 계속 됬으면 좋겠어옄ㅋㅋ 담편 기대하면서 추천하구갈께여!!(작가님 완젼 오랜만이에옄ㅋ..ㅜㅠㅠ 앞으로
는 자주 만났으면 좋겠네여..흐규)
헬님!!!!!!!!!!!!!!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헬님이 돌아오셨어!!!!!!!!!!!!!!!ㅎ릉헝허어유ㅠㅠㅠㅠㅠ엉유ㅠㅠㅠㅠ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 헬님은 사랑입니다 하트하트!!! 드디어 칼네아가 10편이 됐네요!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칼네아 계속계속 함께할게요ㅠㅠ 많이 바쁘실텐데 작품 3개를 다 올리셨... 헬님.. 정말 사랑합니다.. 엄청 바쁘실텐데 주말에 올것같다고 한 약속 지켜주시다니.. 눙물이ㅠㅠ 들어오자마자 칼네아를 봤으니 이 댓글을 단 후에는 밑에 헬님이 올린 다른 작품도 읽으러 가야겠어요ㅠㅠ 그나저나 오늘의 박찬열은 정말♡ 경수를 보자마자 키스를 막 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 썩었나봐요ㅠㅠ 왜이렇게 좋죠ㅠㅠㅠㅠ찬열
아 너가 경수에게 왜 먼저 키스를 했을까? 응? 왜 솔직하지 못하니 왜 경수한테 끌린다고 말을 못해!!!!!!!!!!!! 왜 너만 모르냐고 바보같어 너ㅠㅠㅠㅠ.. 원래는 앞에서 지윤이랑 얘기할때 게이 상상만해도 싫다고 막 딴 얘기하자 그랬을때 우리 경수가 너무 불쌍해져서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그 후 찬열이의 행동으로 그런 마음이 싹~가셨네요ㅎㅎ 근데 그러면 뭐하노.. 우리 경수는 키스하고 나서 기분 나아졌다가 기분이 또 바닥 끝까지ㅠㅠ 지윤이가 정말 대박이네요.. 그래요 지윤이 이해해요.. 헬님 말처럼 어느 여자가 박찬열같은 남자가 내를 좋아한다는데 그걸 어떻게 뿌리치겠어요.. 저같으면 절대 네버 제가 싫어진
다 한들 절대로 놓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난 지윤이가 아니고..^^ 난 경수편일 뿐이고!!! 미안하지만 제발 지윤아 언제 찬열이한테 떨어질거니 너ㅠㅠ 우리 경수 힘들어하잖아ㅠㅠ 우리 경수 다리도 아픈데 막 저렇게 뛰어가고ㅠㅠ 분명히 공부잘하는 모범생이어서 곧 떨어질거라 생각했었는데.. 역시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경수에게 대처할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네요...ㅠㅠ 경수야 화이팅ㅠㅠ 그래도 크리스가 있으니까.. 크리스 사랑해요♡ 그나저나 헬님... 곧 메일링이....! 저번에 저희에게 물어보신 설마 크리스랑 경수...! 핡... 기다리고 있을게요 역시 난 썩어빠졌어ㅠㅠ하.. 이제 또 고문의 일주일이 되겠군요.. 헬님 5시에 일어
나신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세작품이나 쓰시는데 저희랑 약속지키려고 너무 무리하게 하시는건 아닌지.. 걱정이됩니다ㅠ_ㅠ 일주일 헬님 글 기다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겠지만 저희보다 힘드실 헬님을 위해 참고 기다릴게요! 다음편도 완전 기대하고 있을게요 헬님 빠샤빠샤!!!!!! 사랑합니다!^▥^~
저에게 이번 주말에 가장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도 바빠서 팬픽카페에 못온지 꽤 오래 됬었지만요 헤헤. 손지윤 진짜 ㅡㅡ 이 ㅆㄴ 제가 쫒아가서 때려주고 싶네요. 차라리 크리스랑 경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정도로 찬열이 마음에 안드네요 ㅋㅋ. 이번에도 정말 글에 빠져서 같이 화내고 속상해 하면서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손지윤 저거 진짜 밉상이네ㅡㅡ
지가 뭔데....
그리고 박찬열.... 너 말의 앞뒤가 다르다?
동성애 싫다면서 도경수가 여자냐!?
정수연양 차도녀로 등장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디 커플링 어떻게 안되나요?
클디가 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지윤 안 떨어져 가고 있었어 ㅜㅜ 어떻게해요 ㅎㅎ 찬열이도 모순이지만 지윤이도 그 걸 보았으면서도 안 떨어진게 ㅜㅜ 아 더 싫어지고 있네요 ㅜㅜ 전 여자지만 경수편 오히려 경수를 도와줄듯 ㅎㅎ 크리스는 부자 ㅜㅜ 저런 사람이 주변에 없는게 당연한 거겠죠 ㅎㅎ 지윤양 덕에 그냥 크리스랑 이어져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ㅎㅎ 아니면 찬열이가 경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는게 ㅜㅜ 아 경수가 찬열에게만 환해서 더 불쌍하네요 ㅜㅜ
뭐야...손지윤 왜 멀쩡하죠..? 왜? 뭔가 패닉에 빠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오히려 제가 패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지윤 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찬열이랑 데이트하고 있냐며ㅠㅠㅠㅠㅠ경수는 찬열이랑 연락도 일주일째 안하고 있는데! 데이트라니..데이트라니! 그치만 찬열이가 데이트에 집중을 못하고 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건가요. 일년동안 손지윤이랑 찬열이 사이에 경수가 늘 있었다는 게 중요함미당 경수는 능력자네요ㅋㅋ제남자를 저렇게 열렬히 지켰었다니bbb 그런데 찬열이는 조금 바뀌기만 했지ㅜㅜ어이구 답답해라 왜 짜증이 나는지도 몰라!! 으앜ㅠㅠ근데 왠지 손지윤은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찬열이가
왜 자신과의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는지 눈치채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 저 태도라니. 판자를 놓고 싸우는 사람들은 다 독한건가요ㄷㄷ 걔 좀 못난이야.하는 경수 말투 새침하면서도 귀여워요ㅋㅋ근데 찬열이 눈엔 계속 예쁜게......난 좀 싫으네?^.^ 그래도 데이트 내내 경수생각밖에 못하는 찬열이라서 그나마 식히고 있슴미다ㅠㅠ어휴 찬열이는 연락도 못하고 있다가 겨우 연락하긴 했는데, 왠지 손지윤이 일부러 노린 것 같은..이 찜찜함-"- 경수도 찬열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저렇게 바로 답장이 오는거보면ㅋㅋ그치만 오랜만에 온 연락이 손지윤과의 데이트 소식이라 씁쓸......끙ㅠㅠ근데 손지윤의 질문에 찬열이가
대답한건 단순히 남자들간의 사랑이 아니라 왠지 크리스와 경수의 모습으로 떠올라서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한거 같아요ㅋㅋㅋ정수연이 싫은 것도 단순히 자기 스타일이라서 싫은게 아니라 모범생이고 착한 제 경수 옆에 저런 애가 있는게 싫어서 아니에요? 응?? 찬열이가 감정이 뭔가 드러날듯 말듯 하니까 답답해서 쥭겟으영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다시 바락바락대는 경수 보고 마음이 풀린것도.....뭔가 내가 가질건 아닌데 남주자니 애타는 마음같기도 하고 은근히 자기만 갖고 싶은 소유욕같기도 하고...근데 그게 그저 좋은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는게 크나큰 함정 구렁텅이죠..orz 그래도 찬열이가 저런 경수때문에 답답해하고 경수
가 제 눈앞에 있으니까 안심하고 기뻐하고 또...키스부터 해버리는.......ㅋㅋㅋ저런 모습은 다 경수의 피나는 노력이겠죠^_T 진짜 일러버려 경수야 찬열이가 화장실에서 나한테 키스했다고 말해버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손지윤은 사라질까요....경수를 만났는데도 당당한 저 눈빛이라니ㅠㅠ아 경수의 마성에 평범한 여자애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찬열이가 너무 깊은 노멀이라 여자애라는 것 자체도 큰 적인데 저렇게 기가 쎈 여자애라 더 밉상밉상ㅠㅠ경수 화나서 울면서 가는데....걸음 더 빨리할수록 더 절뚝거리는 거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고 감싸주고싶고ㅠㅠㅠㅠㅠㅠㅠ엉엉 결국 경수를 달래주는 역할은 크리스님이 하게 되었군요
저렇게나마 기분이 나아진다면 괜찮지만...ㅠㅠ정말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앞으로 더 큰 일이 생겨날텐데 엉엉 우리 경스 어뜨케 흑흑...진짜 이번편은 찬열이의 태도가 좀 바껴서 맘에 들었다가도 여전히 답답해서 죽겠는데 손지윤 때문에 열불터졌던!! 흐아..................ㅠㅠ다음편에서 제 이 감정..풀어주지 않으면 진짜......홍나여(찌릿)
칼데스10화 축하드려염~~~~^^...역시 늦게 봄....으악...죄송해요....ㅜㅜㅜ...이번 칼데스...여자분들이...예사롭지 않은데여...~손지윤양이 이기셨네요...불쌍한 경수오빠...ㅠㅠ지윤양이 만만치 않다는건 알고있었지만...이렇게 강적일줄이야...경수오빠 많이 힘들듯...하.지.만!!경수오빠도 생각보다 독하니께...근데 이렇게 하면할수록 상처받는건 경수오빤데...으휴!!!앞날이 걱정이네요...근데 찬열오빠 태도가 은근 많이 바꼈어요!!!헤헤헷!!!근데...아직 갈길이 멀음...역시 경수오빠가 찾아간건 크리스오빠!!근데 솔직히 저는 크리스오빠가 젤 불쌍해요....결국 크리스오빠가 상처 다 받는 거자나요...ㅠㅠ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딴
사람 좋아하는거 다 보면서 자기는 항상 옆에서 묵묵히 투정 다 받아주고 무엇보다 경수오빠가 아파하고 다치고 점점 나락속으로 떨어지는걸 보고있어야 하잖아요...ㅠㅠㅠ크리스오빠기 젤 아련해...ㅜ^ㅜ...헬님 대신에 크리스오빠 머싯게 써주세요~~네??ㅎㅎㅎ담편이 업뎃되어있으니,저는 보러가면 되겠네요~~~아 근데 피곤하다...ㅜ암튼!!헬님 역시 몸조심하시구,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시란 말밖에 못 하네요ㅠㅠㅠ힘내세요!!!화이팅~~~^^♡
으아..이제는 손지윤이 무서워지네요ㅠㅠ 여기서 찬열이가 제일 불쌍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