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고사 준비를 위한 5가지 기본 규칙 ● Rule 1: 백지의 공포에서 벗어나라글은 써보지 않으면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 백지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몇 문장으로라도 꾸준히 옮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후 첨삭을 통해 자신의 글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글쓰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논술은 거창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편견을 지니고 있는데, 학교 교육과정에서 중시하고 있는 교과서의 주요 개념에 대한 탄탄한 기초만 있어도 접근에 큰 무리가 없다.
교과서의 학습활동 문제나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해 단 몇 줄이라도 내용을 서술해 보면서 글쓰기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논술 준비가 될 수 있다. 특히 서울대와 같이 교과서 지문 활용 비중이 높은 대학들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제들과 연관 지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지속적으로 쓰기 연습을 한다면 실전 논술까지 대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Rule 2: 수능공부가 곧 논술공부로 연결되게 하라많은 학생들이 논술 준비는 따로 시간을 내서 전문강의를 들어야만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 또한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그럴만한 충분한 여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대비와 논술 준비가 병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영역의 비문학 지문은 대개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배경지식 확충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짧은 지문 속에 일정한 논리 구조를 지니고 있고 완결된 의미 구조가 드러나 있어 독해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리영역을 공부할 때에도 정확한 답을 구하는 것과 더불어 구한 답을 이끌어내는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을 한다면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풀이형 논술문제 대비도 가능하다. 또한 외국어영역 지문 독해를 통해 일부 대학 논술고사에서 제시되고 있는 영어지문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 Rule 3: 개념 정리에 확실한 투자를 하라최근 출제되고 있는 논술의 주제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이 아니다. 교과 과정이나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가 주로 다뤄진다. 따라서 논술고사에 자주 다루고 있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들과 원리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고교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을 논술적 관점에서 다시 정리해 본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는 수학 공식이나 원리 증명 과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논술은 수능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심화 문제도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내신 준비를 할 때 기본적 개념을 정리한다면 생소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그 기본을 토대로 당황하지 않고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출 문제를 통해 논술에서 자주 출제되는 단원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 Rule 4: 정확한 독해 능력을 키워라
논술고사는 주어진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서술하는 글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가 답안의 질을 결정하게 된다. 정확한 독해를 위한 첫 걸음은 요약에서부터 시작한다.
요약은 단순히 지문의 중요한 부분을 옮겨 적는 과정이 아니라 지문에서 요점을 찾아내어 논리적으로 재배열하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을 얻는 과정을 넘어서 필자의 의도까지 파악하는 훈련이고, 이 과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요약을 통해 지문의 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각 지문들을 엮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고사에서는 여러 지문을 비교·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데, 평상시 독해 훈련을 하면서 다른 지문과의 대비를 통해 관점과 입장의 차이점을 확인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독해 능력은 논술의 기본 점수를 보장한다.
● Rule 5: 기출문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망 대학의 모의논술 문제를 주목하라
올해 실시되는 모의논술은 실전논술의 유형을 알려주는 지도와 같다. 최근 기출문제나 대학의 모의논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모의 논술고사는 3월 말부터 시작해서 5월 달에 가장 많이 실시하고 8월 초까지 이어진다. 특히 모의논술을 치르고 나면 대학들은 출제 의도와 모범답안, 채점 기준 등을 공개한다.
이 자료는 논술에서 고득점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를 수험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므로 여러 번 읽고, 그 내용을 자신의 답안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시 써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2009.2.11.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