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제 인생에서 가장 치욕적이고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중견 가구업체 까사미아 영업관리직에 서류통과 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21일 오후에 전화가 왔었고 다음날인 22일 성남 본사로 오라는 통보였습니다.
저는 고민을 하였고 다음날 오전중으로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연봉 및 복리등 자세한 사항과 정보가 취뽀 및 닥취 등 취업 관련 카페에 많이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힘든 상황이었고 조금 더 알아본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하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정보를 알아보았고 관련 분야에서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의 대기업보다는 매출액에 있어서나
인지도에 있는서는 떨어지지만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아이템으로 마니아층에 어필한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끌렸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일 아침에 면접에 참석한다는 말을 전했고 대구에서 성남까지 버스로 3시반 30분의
일정과 왕복 50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면서도 과연 내가 잘한 선택인 것일까?? 라는 고민을 했고 친구녀석도 가지말라고 충고하던 생각이 다시 나서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선택한 길이고 이미 출발을 했기에 마음을 다잡고 면접대비를 하며 올라갔습니다.
자기소개 및 내가 가진 관련 경험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나름 기대를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생전 처음가보는 성남에서 양복을 입고 땀을 뻘뻘흘리며 순대국밥 한그릇을 말아먹고 1시간 전에 도착해서
혹여나 모를 실수에 대비해 본사를 미리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본사 직영점을 본사로 착각하여 잘못찾아갔지만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본사를 다행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
2층에 위치한 s모 전자의 서비스 센터에서 다시한번 회사 홈페이지 및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시간에 맞춰
20분전에 도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랑 같은 시간대에 면접보시는 다른분을 입구에서 만날 수 있었고
같이 들어간 후 원래 약속되어 있던 3:30분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데 20분이 딜레이 되더군요
좀만 기다려 달라는 직원분의 말씀에 흔쾌히 기다렸고 면접대기시간에 다른 분들과 정보공유 및 잡담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면접장에서 발생합니다.
한샘에서 아르바이트 및 영업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던 저는 까사미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비전 제시 및
목표를 명확히 말씀드렸고 그 외에 제가 가진 메리트에 대해 어필을 하여 면접관으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에
이릅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저런 질문과 함께 분위기가 합격으로 느껴질 때 쯤 황당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공고에는 분명 영업관리 대리점 매출 관리 및 마케팅 전략 수립 그리고 제가 속한 대구지역의 유명 대학 두곳 게시판에
올려두었고 인턴을 6개월 이내라고 명시해 두었으며 자세한 장소와 구체적인 업무시간은 거론해 놓지 않았었습니다.
면접관 왈 우리 회사는 무조건 6개월의 인턴기간과 그동안 90프로의 월급 그리고 정규직 전환은 확실하지 않다는 말과 함께
무조건 서울쪽에서 근무하거니와 방은 알아서 잡아라 그리고 황당한 것은 매장내에서 고객을 상대하며 직접 물건을 파는 단순
대리점 영업이라는 것과 한달에 5번 주말은 없고 주중에만 쉴수 있다는 얼토당토안한 제안을 했고 저를 비롯한 다른 면접자들은
뻥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말은 공고에 없었으며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면접관은
니가 제대로 확인하고 면접에 와야 되는것이 아니냐며 무안을 주었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왜 지원했냐는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기분이 상할데로 상한 저는 제가 확인을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어쩔 수 없는 예의를 차렸고 이미 맘속에서 되도 안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심어지며 얼른 면접이 끝나고 면접비라도 받아야 기분이 나아지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치고 나오는데
이건...뭥미;;;;; 면접비 100원도 없더군요 대구에서 성남까지 총 7만원 들었습니다. 시간 하루종일 투자했구요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 경험과 관련 지식들이 아까우신지 계속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이건 입사지원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약자라도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연봉은 수습 90%일때 세전 167만원 수습후 연봉 2400이라고 하시네요 세전입니다.
복지는 괜찮은 것 같으나 정규직 전환 보장못한답니다
까사미아에 지원하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고 특히 영업관리쪽 지원하시는 분들 제 글 필독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회사에서도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하는데 참 지금과 같다면 입사하시려는 분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참 억울하고 답답하며 짜증나는 어제 하루 면접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승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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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쿠ㅠㅠ 힘내세요!!
이러니 대기업대기업 하는거 아닙니까 ㅠㅠ
얼마나 짜증나셨을까요ㅕ ㅠㅠ
아.. 속상하셧겟어요 ㅠ
아 대박 쓰레기같은..까까시마
헐...여기 지금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저도 잘 알아봐야겠네요 ! ㅠㅠ
헐...저도 여기 같은 조건으로 다녔다가 나왔는데.. 안오신게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