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의 공익 마케팅)
* 신세계 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 현황
신세계의 경영이념인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신세계 백화점의 각 지점은 테마 실천과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각 지점은 한 달에 8시간 이상 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하고, 고과에 봉사활동의 빈도를 포함하여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이 전달하는 테마에 맞는 이벤트나 행사 외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조직하고, 기관과 결연을 맺어 꾸준히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999년 신세계가 윤리경영을 공표한 이후 백화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점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1) 본점
본점 직원 120명으로 구성된 ‘1% 사랑나눔회’는 매월 급여의 1%를 자진납부하여
결손가구에게 전달하고 있다. 결연을 맺은 결손가구 5세대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2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물질적, 형식적 도움을 넘어 직접적 만남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봉사단’은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이촌지구와 본점 주변 및 남대문 시장 주변을 매월 청소하고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다. ‘수호천사’는 결연을 맺은 단체 및 가구에서 노력봉사를 하는 직원들의 동호회이다. 이들은 2001년 3월부터 신당동내 독거노인 16세대를 매달 지속적으로 찾아뵙고 후원금과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남산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2001년경부터 지금까지 신당동 독거노인에게 지원금 840만원, 사랑의 쌀 240kg, 설 선물 109만원이 지급되었고, 남산원에는 겨울 난방비로 200만원, 운영 지원금으로 76만원이 전달되었다. 하지만 ‘수호천사’는 이런 재정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과의 직접적 만남을 꾸준히 하여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영등포점
영등포점의 각 부서는 관내 독거노인 13명과 결연을 맺고 2000년 4월부터 월 생
활비를 지급해 오고 있다. 2001년 2월부터 천사의 집에 생활비 및 모금기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영등포점이 결연을 맺은 단체는 천사의 집과 홀트 일산복지타운이다. 지난 7월에는 [에너지 절약 및 자원 재활용 캠페인]이라는 윤리경영 테마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입지 않은 옷을 기증하는 “여름옷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증 받은 여름옷은 천사의 집의 장애인들에게 전달되었다. 또한 영등포점의 사회봉사단은 여의도 한강둔치 정화 활동에도 매달 참여하고 있다.
3) 강남점
강남점의 봉사 동호회인 ‘다솜누리회’는 방배종합복지관의 무료 급식과 직업 재활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1팀 1인 결연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봉사자들은 생활비 지원 외에 노인들과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밀려있던 설거지도 하고, 벽지나 장판에 이상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등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4) 미아점
미아점에는 ‘사나메’, ‘봉달이’, ‘포도송이’라는 봉사 동호회가 있다. ‘사나메’는 사
랑나눔회를 편하게 발음한 사랑나누메의 축약이다. 말 그대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지점 전 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2001년 11월 작은산 살리기 운동을 시작으로 매월 성북동 주변 야산의 쓰레기를 줍는 자연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으로써 장애아동 시설인 상락원에서 매월 2회 봉사활동을 하고, 길음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복지관의 행사를 지원하고, 불우아동의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7명의 고명중학교 학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분기별로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결연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도 만들고 있다. ‘봉달이’는 봉사활동을 다달이 하는 이쁜이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미아점의 SM(Sales Manager)들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이다. 이들은 성북노인복지관에 기금 후원 및 식당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업3팀의 샵마스터들로 구성된 ‘포도송이’는 성가복지병원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 미아점은 매월 미아삼거리 주변 거리 청소를 통해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5) 마산점
마산 신세계는 2001년, 버스/택시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그 액수가
5500만원에 달했고, 2001년 6월부터 지금까지 관내 독거노인 19세대를 돕고 있다. 마산점의 대표적인 봉사 동호회인 ‘한울타리 봉사단’은 지난 여름 태풍에 의한 수재민이 발생했을 때 수재민들에게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고, 그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자연 재해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클린뱅크-업무상 불가피하게 수수한 상품이나 반품이 불가능한 상품 등을 회사 공식 절차에 따라 보고한 후 사회봉사 활동에 쓰여지도록 기증하는 제도-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 5세대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다른 지점들이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고 마산점도 무학산 자연정화 활동과 마산만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6) 광주점
광주 신세계는 주암호 환경보전 캠페인, 무등산 가꾸기, 광주천 살리기 캠페인 등
의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역의 환경의 생각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환경보전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환경 뿐 아니라 지역의 노인들이나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해 ‘희망스케치’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2년 5월에 조직된 ‘희망스케치는’ 전남 성로원을 꾸준히 방문하여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노력봉사를 하고 있으며, 아동 일시 보호소인 형제사 어린이집, 일맥원, 영신원 등의 시설 아이들과도 연계를 맺어, 매달 방문해 지원 물품을 지급하고, 아이들과 야유회에 함께 가기도 한다. 1996년에 시작한 장학사업은 벌써 8년째를 맞았고 1200명의 학생들을 사회에 배출함으로써 지역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의 공익 마케팅)
* 롯데 백화점 사회공헌활동의 특성 및 사례
롯데 백화점의 공익마케팅의 특성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시대를 반영한다. 둘째, 외부단체와 연계되어 있다. 셋째,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
1)시대를 반영
첫째로, 롯데 백화점은 사회적 이슈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른바 ‘시대를 반영한 공익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 대상 선정에 있어서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여 이를 반영하고 있다.
1997년 한국은 IMF 한파를 맞았다. IMF로 노동자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밀려나고 100만 명이 실업자로 전락했다. 많은 아이들이 점심을 굶게 되는 위기에 처했고 매스컴에서는 ‘결식 아동’이라는 말이 연일 보도되었다. 이듬해인 1998년, 롯데 백화점은 긴급구호사업 및 개발산업 단체인「월드비젼」과 연계하여 SBS 결식아동 돕기 바자회를 개최하였고, 군산 결식 아동 170명의 서울 방문을 돕기도 하였다.
1998년 6월에는 부산 YWCA와 공동으로 부산 롯데 백화점에서 실직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대바자회를 열었다. 1999년 정부의 동강댐 건설계획이 사회에서 한창 뜨거운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을 무렵, 롯데 백화점은 국제환경 NGO의「생명의 젖줄 동강 살리기」운동에 동참하여,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굶주리고 있는 북녘의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던 2001년에는「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북한어린이돕기 바자회」를, 911 테러사건 발생 이후 미국의 아프간 공격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프가니스탄의 빈민들에게 집중되었던 2002년 5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돕기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최근에 들어서는 영등포 역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부상당한 철도원 김행균씨를 돕기 위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돕기 사랑의 바자회」를 진행하여, 그 수익금과 성금을 모아 김행균씨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금년 가을 정기세일 기간에는 「로또공익재단」과 함께 「로또 행복공동체 만들기」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빈곤층을 돕고 환경을 살린다. 누구든 한번쯤은 이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하여 생각해본 일이 있을 것이며, 어느 정도 사회적인 책임 의식을 느끼는 일도 피할 수 없다. 롯데 백화점은 이처럼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섬으로써, 그들의 정신적, 윤리적 욕구를 충족시키자 하는 것이다.
2) 외부 단체와의 연결
둘째로, 롯데 백화점의 공익 마케팅은 백화점 단독차원에서 진행되는 것 보다는 잘 알려진 외부단체와의 연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롯데 백화점은「YWCA」,「월드비젼」,「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여성재단」,「한민족복지재단」,「한국상이군경회」,「한국어린이 보호재단」등의 이름만으로도 그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외부단체의 주최로 바자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국제환경NGO」,「로또공익재단」과 함께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MBC의「어린이에게 새생명을」,1998년 SBS의「결식아동 돕기」,2001년 KBS의「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랍니다」등의 방송사 3사의 모금생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이름난 외부 단체와의 연계는 소비자들의 주의를 롯데 백화점의 공익마케팅 진행상황에 확실히 집중시킬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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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http://about.shinsegae.com/Frontier2004/bod.asp?BoardID=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