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서....먼저 말씀 드릴것이....
제가 본 경기는 총 6경기입니다.
첫날....강릉여고와 전주근영.........목포와 세화............한일과 중앙............
둘째....세화와 한일............일신과 선명............목포와 중앙..............
따라서 이 대회에 참가한 팀중에서.....
대전용산고.....의 경기는 보지 못했구요.....
첫날의 강릉과 근영의 경기는 2세트인가...?...부터 보긴 봤는데...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정신이 메롱한 상태라...
눈에 들어오지 못해서......제대로 보지 못한점.....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러니까....5경기 정도 보게 된것이구요.....
걍....눈에 띄인 것만 올려볼까 합니다................
1. 여고 선수들의 아쉬운점..............
첫번째로..........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건....오버토스를 제대로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건 상당히 아쉽고 우울하고 답답한 부분입니다만.............
심지어 세터 조차도 좋은 토스를 가진 선수가 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세터는 이런 토스폼으로 세터를 하는가....하는 참담한 심정까지 드는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여고부 라면...어느 정도 토스폼에 대해선 굳어진 상태일텐데요...고로...고치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일텐데..
정말 기본기에 대해서....생각해 볼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2단 연결에 있어서 언더토스의 비중이 세터를 제외한 선수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인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토스에 있어서 힘부족.....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제 생각으로는 아마추어가 아닌 엘리트 배구를 하는 선수라면....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왼쪽 사이드라인까지 오픈토스를 보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적어도 토스에 있어서 기본적인 자신감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볼땐.....세터중에서도 그런 힘이 부족해보이는 엉성한 토스폼을 가진 선수들이 여럿 있더라구욥....ㅠㅠ
그러다 보니...자칫 잘못 하다간 더블 컨택파울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언더토스를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스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수 있도록 각팀 지도자 분들의 많은 노력이 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두번째로...........선수들의 점프력이 아쉽더군요....
제대로된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몇명은 있었습니다만...많지는 않았습니다....
대게...기껏해야....20센티 정도의 점프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유망주라고 불리는 어느 선수의 점프력도 포함이 되더이다....
물론...부상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여러가지 원인이 이유가 될 수가 있겠습니다만...
점프의 예비 동작에 대한 충실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 않나....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런 기본기 하나하나가 다듬어지고 반복되어지면...결국은 그것이 배구선수로서 평생 간다고 볼때...
지도자 분들이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잘 봐주시고 지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세번째로............공격시에 자세가 눕는 선수들이 꽤 있더군요.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여럿 보이는데요...이 중에서 몇명은 좋은 공격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공격시에 상체가 많이 흔들리다 보니 좋은 자세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 타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점프 도약의 위치선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몸이 흐르면서 눕게 되면 결국 그것은 좋은 공격으로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더러는 미팅을 통해 극복하는 선수도 있었고...더러는 빠른 스윙으로 극복하는 선수도 있었습니다만....
자세가 안정되고 상체의 밸런스가 유지되어야지만 비록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위력이 유지되어...
상대에게 찬스볼의 공격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 될터이지요....
빠르게 발을 이동해서...볼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점프위치를 잘 선정해서 몸을 바르게 해주어야...
더 빠른 스윙도 가능하게 되고 볼에 체중을 실을수 있게 되고....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강타가 실릴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초반 부터 너무 과격하게 글을 적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데요.....
이제부터는 칭찬릴레이를 적어볼까...싶습니다....크크크...
이 칭찬릴레이에 해당되는 선수들은 기분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순전히 허접한 일개 배구팬의 허접한 느낌으로 쓰는 것이니 만큼...
상대적인 척도가 될수 없음을 미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나은것이 아니라.....
이런 점은 좋더라...하는 것을 적는 것이니....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중앙의 두 작은 야무진 레프트...채선아와 최수빈(?--맞나 모르겠넹...벌써부터 기억력 가물가물...)
이 두 선수를 먼저 꼽은 이유는....이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하게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레프트 공격수로서....공격할때 바로 위에 말씀드린....공격시 자세가 바르게 유지되고 있는 측면에서 먼저 꼽아봅니다.
이 두 선수는 그리 크지 않는 신장이지만....일단...공격시 상체의 균형 밸런스를 아주 바르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뻐보였습니다...그리 강하지 않는 체격이지만 그럼으로 해서...의외의 강타가 터져나오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신장이 조금 더 크면 정말 좋겠다는 아쉬움이 정말 많이 들었답니다....
2. 너무나 곱고 이쁜 토스를 하는...한일전산의 차희선 세터.......
3학년으로 주장을 맡고 있는 세터로서....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니어 대표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유심히 본건 처음이었고...아마 제가 경기를 보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선수였고...눈에 확 들어온 선수였습니다.
사전 정보를 들은건 아니었구요...경기장 가서 봤습니다.
일단....상대방 블러커의 위치를 파악하고 본인의 토스폼으로 인해 블러킹 한명을 제치는 것이 가능한...
몇 안되는 세터로 보였습니다......
토스폼이 다소 설명하긴 어렵습니다만...플레이 스타일이 이도희 세터를 많이 닮아 있더군요.
토스 스피드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긴 합니다만....토스의 질도 고운 느낌이고요...
일단 리시브 된 볼을 최대한 자신의 몸 가까이 최대한 올때 까지 어디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사전 동작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순간 쏴주는 형태의 토스로 인해 상대방 블러커가 토스방향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겠더군요.
아마 제가 센터였으면 10개 중의 7개 이상은 토스방향을 속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으흐흐흐....ㅋㅋㅋㅋ
그럴 정도로 토스의 구질도 좋고 토스의 정확도도 아주 높았고...토스폼에 무리도 없었고....
솔직히 타 세터들과 다소 차이가 느껴지는 세터였더랬습니다.
제가.....아마 프로팀 감독이었다면....꼭!!!!!!!!!!!!!반드시!!!!!!!!!!!!!!
이 선수는 상위권 지명을 염두해 두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선수였더랬습니다.
아마도 세터가 불안한 몇개 프로팀에서는 반드시 이 선수의 지명을 염두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이런 이야기 잘 안하는데..ㅋㅋㅋㅋ)
3. 서브는 내가 왕이다....목포여상 김주하..............
서브 들어가는 위력에 있어서는 아마도 이 선수를 높게 꼽고 싶습니다.
사실......이 대회를 보면서 느꼈던 점 중의 하나가....
각팀들이 서브의 강도에 대해서 무척이나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는게 확연히 드러나는 인상이 무지 강했습니다.
적어도 한팀에 한두명 이상의 강 서버가 존재하고 있었으며...그 위력은...예상한것 보다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경향은..심지어...제가 본 여중부의 두 경기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주니어부에서....서브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연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많이 알려진대로....목포여상의 선수들은 서브에 대해서 공을 무척이나 많이 들이고 있었구요...
김주하 선수 못지 않은 강서버들이 즐비했다고 할까요....
그 중에서도 김주하 선수가 서브를 넣을때면 경기장 분위기가 다들 긴장될 정도로.....
서브도 강했고....위력도 대단했습니다.
특히나....스타볼이 아닌 미카사 볼로 서브를 할 경우엔...서브미스가 아니라면...그 위력이 더 배가될것 같은 구질을 가진...
무서운...정도의 서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주하 선수 이외에서 같은 팀의 문슬기 문정원 선명의 최은지 중앙의 김희진 등등의.....
주니어 배구팬들이 유망주라고 불리는 선수들의 서브들이 다들 좋아보이더군요.
아무쪼록 범실을 약간 줄이고....위력을 더 배가 시켜서...
서브 만큼은 한국 여자배구가 제일 무섭다...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김주하 선수는 외발 이동에 있어서도 상당한 자질이 있어보이더군요.....
단 센터로서는 신장이 다소 작은 것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졌답니다....
4. ' 배구공으로 머리 맞추는 거 아냐~~~' 머리 맞추기 달인 김희진 선수....ㅋㅋㅋㅋ
김희진 선수는 뭐....여자배구팬이라면...뭐...이제는 익히 잘 알려진 선수이고...
높은 타점에 엄청난 파워로 주니어 배구계에서는 뭐...그 위력이 대단한 선수이고...
설명하는 것이 사족일텐데요......
워낙 큰 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보니...상대 선수의 머리나 목 부위를 강타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더군요.
중앙의 C공격이 김희진 선수에게 가고....상대팀의 레프트 선수가 블러커로 미쳐 따라가지 못해...
어택라인에 숨어(?)있었는데요....그걸....각을 크게 내어 정통으로 머리를 맞추는 불상사를 내고 말았습니다...
최근에 김희진 선수의 쓰임새에 관해서 다들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주니어 배구의 특성상 높은 신장을 가진 선수이다 보니...어쩔수 없이 센터를 하곤 있습니다만...
레프트 공격도 가능하고 B속공도 가능하고...라이트 외발 이동공격도 가능한 선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리느냐가...사실...큰 관건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드레프트 되어 데리고 간 프로팀의 사정에 의해....
성인배구에서의 포지션이 결정되는 슬픈 현실이 될 수도 있을텐데요.
아무쪼록 본인이 행복한 배구선수가 되는 형태로 진로가 결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 이외에도 쓸 말이 있는데요....
지금 너무 졸려서 더 못쓰겠어요.....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커밍쑨....
허접 무지랑이 배구팬 올림..
첫댓글 ㅎㅎㅎㅎ
김주하 선수 이전엔 라이트로 뛰기도 했는데, 왼손잡이 문정원 선수가 송원에서 오면서 센터고정이 되었죠. 큰공격도 나름 잘하는 선수인데, 센터로 뛰면서 작은신장으로 드랩에서 불이익 안당했으면 좋겟네요. 당장 주전은 어렵더라도 김회순 선수처럼 원포이트 서버로도 맹활약 할듯....김희진 선수는 윙으로 뛰기엔 리시브가 안좋은 편이라..센터나 라이트가 어울릴듯 합니다. 김남순 선수나 정대영 선수 플레이를 벤치마킹하는게 어떨지..
서브나 수비력으로 봤을땐 김회순선수보다 더 좋은 느낌이 있어서 프로에서도 잘활용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용인에 있는 노란세선수도 원포인트 서버로 프로에서 활약해줬음했는데 이번에 용인시청 경기보니까 용인에서도 잘해주더군요. 프로거나 실업에서거나 배구를 이쁘게 잘하는 선수는 배구를 보는 사람에게는 흐뭇한 광경입니다.
김주하선수 중학교때 원래 센터했었을텐데ㅎㅎ 1학년 1년만 라잇에서 뛰고 작년부터 센터로 뛰었어요~ 이동은 작년부터 꾸준히 하더니 올해는 확실히 좋은것 같네요ㅎㅎ
관심과 방향 특징 등 주니어배구가 님 처럼 발전을 생각 하는 운동으로 성장 하길 기대 합니다 ..
차희선선수가 지난해까지만해도 프로가 목표가 아닌 대학진학과 체육교사를 꿈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쯤이후부터 너도 배구선수로 계속 괜찮을거 같다는 얘기를 해준적이 있어요. 쌤아니라고 해도 자꾸 저한테 쌤이라고 부르는 희안한 녀석입니다.ㅎㅎ 올해들어서는 경기하는걸 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괜찮아졌는지 궁금하긴 하군요. 가끔 싸이 홈피에 방문하면 저랑 서로 장문의 글을 주고 받는 몇 안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맘속으로 좀 잘됐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목포여상의 서브는 실수를 하더라도 꾸짖지않는데서 서브 강타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김주하선수가 서브볼 파워의 강도는 지금 최고의 선수라
다른팀 세터에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차희선 세터하고 중앙의 이나연 세터를 제외하면 특별히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세터는 없었옹...이나연 세터가 부상만 없었어도..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을 테지만...기본적으로 차희선 세터의 모습이 내게는 좀 더 좋게 다가왔옹...긴 토스나 짧은 토스나 토스자세의 다름이 없이..속공 토스 자세나 오픈토스자세나 같은것이 인상적이었옹...상대방이 전혀 눈치채기 어려운 느낌...그러면서 토스방향도 상대 블러커가 예측하기 어려워 보이는..아쉬운점이라면 토스높이가 높지 않은 부분과 토스의 빠르기가 약간 부족한 느낌을 빼면....
세터로서의 냉정함이나 코트에서의 다른 선수를 이끄는 모습이나...이런것들이 세터로서 알맞아 보인다고 할까..?...지금 프로에서 뛰는 고참 3인방 세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과 실력을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눈..키가 조금만 더 커주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했궁...너무 잔인한 소리 같긴 하지만..목포여상에 차희선이 있었다면 아마도 목포의 전력이 장난 아니었을것 같은 생각이 내내 들었다눈....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서브가 생각보다 파워가 떨어져도 더 받기가 까다로운 구질을 구사하는 경우는 있어 보입니다. 선명의 최은지선수도 올해 서브가 굉장히 강해졌고 지난해 졸업했던 노란세선수도 서브가 제대로 들어가면 몇점을 그냥 흔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요. 목포여상이나 선명여고 중앙여고..암튼 이제 강팀들은 서브에 중점을 두지 않고는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체전까지 준비를 지켜보면 올해 체전도 굉장히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혀를 내두르게 하는 엄청난 높이를 보여주는 김희진선수의 공격을 보면 다른팀들이 주눅이 들만도 한데 타팀들도 많이들 좋아지고 있구나 싶어요.
쥬니어 유망세터도 프로팀에 와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려면 쉽지않은게 세터라는 포지션이라 고등부에서 많은걸 기대하는건 사실상 어려운 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 가능성을 보여줘야 좋은팀에 잘 선택되어 갈테지만요. 근데 처음 도착해서 경기본 근영여고선수들에 대한 얘기는 왜 없어요?? 그 선수들 배구하는거 보면 재밌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