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해 북단에 위치한 연평도
지난 1999년과 2002년 발생한 서해교전의 여파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뉴스의 초점이 되곤 하는 '불운의 섬' 연평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면에 위치한 이 섬으로 가는 배는 하루에 단 한척, 그것도 풍랑이 조금만 사납게 넘실대면 배편이 바로 취소되기 일수다 . 인천에서 뱃길로 연평도까지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남짓, 화물선으로는 4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에도 이 곳에는 북한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향객들이 자주 찾는다.
동북쪽과 서북쪽에 위치한 망향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망원경 없이도 북녘 황해도 강령군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일 만큼 이 곳은 북한과 맞닿아 있다. 망향전망대 앞으로 보이는 웅진반도가 기상이 좋은 가을날에는 해주 시멘트공장의 연기까지 보여 학생과 관광객에게는 분단의 교훈을 주는 산교육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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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에서 연평도는 거리가 75km나 되지만, 북한의 육지까지는 13km도 안된다.
▲ 연평도 북동쪽 끝에 위치한 망향전망대.
▲ 망향전망대 꼭대기 중앙에 서있는 '망향비'이다.
▲ 북녘을 향해 서있는 망향비
또 연평도 동북쪽에는 북녘을 향하여 망향비가 세워져 있다. 고향땅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을 모아 북녘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 위에 세운 것인데, 고향을 기른 마음을 넘어서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는 듯하다.
북녘에서 온 실향민이 부모를 생각하는 정을 못 이겨 이 망향의 동산에 올라 이곳에 서서 두고 온 북녘의 고향과 식구들을 그리워하며 애틋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어메 뜨거운 심정이 살아/ 모성의 피 되어 가슴 절절 흐르네.
어매여, 시골 울 엄매여!/ 어매 잠든 고향 땅을/ 내 늘그막엔 밟아 볼라요.
망향비 하단에 새긴 이 글은 황송문 씨의 시 “망향가” 중의 일부분이다. 늘그막엔 기필코 고향땅을 밟아보겠다는 염원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날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 북녘땅을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무료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 날씨가 맑은 날은 북한의 공장까지도 쉽게 볼 수 있다. (촬영 당일에는 흐릿흐릿하게 보였다.)
▲ 북방한계선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어선들.
▲ 망향전망대에 피어있는 꽃은 아름답지만 북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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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대/소 연평도)
주소 : 인천 옹진군 연평면
문의/안내 :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2
연평면사무소 032-899-3450
※ 연평도 운항선 이용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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