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57DCF0B49FBB6D68C)
민들레를 캐왔습니다.
뿌리채 캐 온 것이라 손질하기가 너무 두려운 거 있지요?
뿌리에 묻은 흙하며....물에다가 담궈두었다가 대충 흙만 털려나가게끔
씻는데도 예닐곱번은 좋이 씻었을 겝니다.
해서 삭히기로 했습니다.
소금을 물김치보다야 조금 짜게 3%정도의 염도에 4일간 삭혔더니 5일 채 되는 날 소금물이 뿌우옇길래.....
헹구고 다시 소금물에 더 담궈둘까 하다가 잘 삭은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물에 여러번 휑궈내어서 양념을 했지요.
고들빼기 김치나 진배없이 담은 셈입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군요.
칼칼하고 매움하고.....뭐든 주부 손 맛 나름인 모양입니다.
민들레는 토종과 귀화한 외래종이 있습니다.
↖꽃받침을 보면 위로 꽃을 감싼 것은 토종민들레입니다.(흰꽃)
(노란민들레) 아래로 제껴져있는 것은 왜래종입니다. ↗
단지 수정방식이 좀 다를 뿐입니다.토종은 일편단심... 다른개체의 수정을 기다린답니다.
그러나 외래종은 자체수정이 이루어질 뿐 민들레의 효능에 대해서는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DCF0B49FBB6D78D)
민들레 용량을 깜빡잊고 첵크를 하지 않았네요.
그냥 까만비니루 봉다리 적당히 한 가득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7DCF0B49FBB6D78E)
4일동안 소금물에 삭혔습니다.
3~4도의 소금물농도입니다. 약간 짜다싶을 정도이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7DCF0B49FBB6D78F)
마늘쫑도 있어 함께 삭혔지요.
꽃이 달렸으면 어쩌냐고요. 뭐든 꽃에는 종족보존을 위한 모든 엑기스가 몰려있대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그냥 꽃을 떼지않고 그냥 절였지요.
24일 삭히기 시작해서 닷새째인 29일에 만들레김치를 담구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97DCF0B49FBB6D890)
손질을 해야할 일이 남감합니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지요.
밝은 마루에 나와앉아 다듬으면서...돈을 줘도 못사먹을 ......반찬이 아니라...약같습니다.
보약은 下藥, 밥상은 上藥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DCF0B49FBB6D891)
햇살이 드는 마루에 앉아 얼굴이 익어 타는 것도 개의치 않고
다듬고 또 다듬었지요.
뿌리까지도 캐 온터라....뿌리도 깝질이 벗겨지는군요.
새카만 뿌리 진피를 벗기니....속에서 하얀 속뿌리가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DCF0B49FBB6D892)
딱 요만큼 나오는군요.
잘 삭아서 사큼한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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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또 씻었습니다.
어찌 그리 끊임없이 뭐가 나오는지...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DCF0B49FBB6D994)
4월29일날 김치를 버무렸고....5월 2일 포스팅하려니....양념 레서피가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
요만큼의 민들레에 ,,,,멸치액젓 (반컵/시중의 멸치액젓이 아니라..전 직접 담은 멸치진액젓입니다) 물엿,1/3컵, 고춧가루 1/3컵,
청양고추 1/3컵, 생강즙 조금, 간 마늘 1/3컵, 통깨 1/3컵, 삭혀두었던 마늘쫑 조금 섞어 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7DCF0B49FBB6D995)
드뎌 민들레김치 완성했습니다.
어디 소풍나갈 때에도 꽤나 어울릴만한 밑반찬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DCF0B49FBB6DA96)
봄에 이렇게 맛김치를 만들어 두니...마음이 든든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7DCF0B49FBB6DA97)
입맛없을 때 참 좋을 것 같지요?
돼지고기 수옥을 삶았어요.
처음엔 묵은 갓김치를 내어놓았는데....
민들레김치가 더 어울리더군요,
그런걸로 봐서 삼겹살과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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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민들레 김치를 담근적이 있었는데
한 번 올려볼께요.
위에 김치는 밑반찬 장아찌에 가깝고 여기에 비하면 겉절이 수준이였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CB10B49FBFA8C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