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산행 산청 백운계곡 (계곡트레킹) ♣
■ 지리산 웅석봉 서남쪽 파고든 숨은 계곡 왕복 5㎞ 짧은 코스
경남 산청 단성면의 백운계곡은 규모는 크지 않은 대신 수십 곳의 폭포와 소가 있고 경관이 빼어난 계곡이다. 크게 위험하지도 않아 물줄기를 따라 거슬러 오르며 여름철 피서 산행을 즐기기에 딱 좋다. 경남 산청군의 백운계곡은 이같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 코스다. '첨범첨벙'거리며 거리낌 없이 물길을 딛고 걷거나, 아예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밟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를 내달릴 수 있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물길이다. 게다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가 연속되면서 잠시나마 지겨울 틈도 주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의 감동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금상첨화다.
백운계곡은 또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가장 즐겨 찾았고, 그의 체취가 지리산록 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명 선생이 남겼다고 하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 선생은 이곳에서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시문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남명 조식 선생 가장 즐겨 찾은 명소지만 아는 이 많이 없어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일명 곰돌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백운계곡의 총길이는 5㎞가량 된다. 그리고 흔히 백운계곡 산행이라고 하면 감투봉 너머 서쪽의 대원사 입구 부근 딱바실골과 연계한 산행을 말하기도 한다. 백운계곡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순수하게 계곡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피서 특집 계곡산행을 위해서다.
코스는 간단하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백운계곡 입구에서 시작해 계곡 바닥으로 내려선 뒤 줄곧 계곡만 타고 오른 후 지리산길 갈림길도 통과, 중간에 끊어진 임도까지 갔다가 곧장 출발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계곡 전체를 섭렵하는 것이 아니라 딱 절반만, 그러니까 편도 2.5㎞만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서쪽 임도를 따른다. 오를 때 2시간, 내려설 때 40분 정도면 되니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40분짜리 초미니 코스다. 하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수많은 비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서를 즐기다 보면 사실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넌 후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깊고 푸른 물 웅덩이에서 서기가 뻗쳐 오르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잠시 후 화장실과 대피안내도,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길이 30m 이상되는 긴 와폭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왼쪽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용문천 바위 왼쪽으로 좀 더 돌아가보면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도 보인다. 남명 선생이 즐겨 찾아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 폭포 소 수십 곳…난이도 평이해 물길 거슬러 오르기 안성맞춤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로 물줄기가 나 있다. 이런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꾼은 마치 연어가 된 듯하다.
이어지는 계곡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의 연속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폭포가 사람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형세를 갖추고 있어 계곡산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편하다. 어떻게 계곡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을까 싶다. 물장구 치면서 수많은 폭포를 거슬러 1시간 정도 오르면 높이 5m가량의 대형 폭포가 나온다. 일명 백운폭포다. 직폭이면서 깊은 소를 가진 이 폭포는 쌍폭보다 더 인상적인, 백운계곡의 수십개 폭포 가운데 대표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빼어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좀 더 오르면 높이 2m 정도의 직탕폭포가 나온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 밑에 서서 온몸으로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시원함의 극치요, 여름 계곡산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이 폭포를 지나 10분쯤 가면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통나무다리를 만난다. 이 길을 통과, 직진해서 좀 더 오르면 2~3개의 폭포가 더 나오고 이윽고 계곡의 중간 지점인 끊어진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타고 끝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웅석봉, 좌측으로 감투봉과 용무림산 감수봉 수양산 등으로 갈 수 있다.
좀 더 계곡을 타고 올라도 되지만, 이번 산행의 목적이 원형 그대로의 계곡 물줄기를 내달리는 특집 피서산행이라고 보고 하산키로 결정한다. 왼쪽으로 돌아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데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계곡에 몸을 담고 싶으면 언제든지 뛰어 들어도 무방하다. 이 계절이 아니면 그런 호사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떠나기 전에
- 명소 수십 곳 이름 가졌다지만 안내판 조차 없어 방문객 아쉬움
산청 백운계곡은 지리산 자락 동남쪽 끄트머리의 숨은 비경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고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방문자를 위한 행정관청의 세심한 배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산청군청 홈페이지에는 백운동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용소, 탈속폭포, 용문폭포, 십오담폭포, 칠성폭포, 수왕성폭포 등이 있다고 돼 있지만 안내판은 고사하고 작은 표지판 조차 없어 방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 이름을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방문객을 위한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기대해 본다
백운계곡 ↓
계곡의 시작 멋진곳이 연이어 나온다 ↓
청의소의 풍경 ↓
등천대 ↓
아함소 ↓
용문폭포 ↓
백운폭포 ↓
쌍폭 최상단 여기서 되돌아가기↓
직탕폭포↓
밥터겸 물놀이 터 ↓
♧ 산행일자 = 2014년8월17일
♧ 출발시간 = 08시 정각
♧ 출발장소 = 동래전철 3번출구 →만덕육교 (경유)→덕천 부민병원 옆 (경유)
♧ 산행코스 = A코스 들머리☞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계곡입구→백운교→이정표
→와폭(용문폭포)→백운폭포→직탕폭포→지리산 둘레길 표시판
→상류폭포(합수점)→임도→와폭(용문폭포)→백운교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 (날머리)
《소요시간=4시간 / 약8Km / 원점회귀 트레킹》
♧ 산행회비 = 30000 원
♧ 산행 예약및 연락처 = 회 장 ☎ 010-4573-5952
사무국장 ☏ 010-3847-9168
산행대장 ☏ 011-880-7471
★ 본 산악회는 동호모임 산악회로서 안전 사고시 회원 각자의 책임
으로서 산악회에서 책임지지 않음을 고지해 드립니다.★
♣ 음수.점심도시락.여벌옷. 각자 준비 / 아침 간식,커피,하산주.계곡에서 삼겹살 구이. 제공 ♣
※ 백두산고속관광 / 흰색 / 9343 호※
◈ 산행 좌석 배치도 ◈
버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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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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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장 |
사무국장 |
총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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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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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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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 |
조정이 |
조정이 |
패밀리 |
패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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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3
14 |
윤경숙 |
윤옥순 |
권영화 |
한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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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17
18 |
김춘자 |
김춘자 |
장 고 |
장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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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고 |
장 고 |
장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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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산 |
진 산 |
진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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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김기순 |
김진영 |
오명환 |
방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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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정대명 |
정대명 |
정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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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섭 |
김상섭 |
김상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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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섭 |
김상섭 |
김상섭 |
김상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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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곡 트레킹 즐기려 참석합니다
총무님 참석합니다
권영화님 참석합니다
두명 예약합니다 동래 탑승 젤 뒷자리로 주이소 회장님^^
감사합니다. 산행때 뵈유
박종택 외1명. 예약합다~ (동래)~
김영호참석합니다
더천동한명추가 합니다 오명환
김진영님.기순님 산행예약
김춘자님 2명 산행예약
진산님 산행예약
찬샘님 산행예약
이홍래 고문님 산행예약
패밀리님 외 1명 산행예약
윤옥순님 윤정숙님 산행예약 ( 뎍천부민병원 ) 앞쪽으로 자리배정
동래한분추가요
김상섭님 4명 추가 산행예약
진산님 2 명 산행예약
조정이님 외 1 명 산행예약 (진영휴게소 )
총 7명예약입니다 회장님
박종택 외1명. 예약합다~ (동래)~
한사람 더 추가 합니다(총)3명
정대명님 외 3명 산행예약 ( 뎍천부민병원 )
즐겁고안전한산행되세요^^~
한충운 고문님 산행예약
참석
36명 산행참석 안전하게 마무리 되어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덕분에 안전한산행과
히산주 뒤풀이까지 모두다수고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