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0. 금요일.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여행.
거리가 다소 먼 곳이지만 겨울 여행지로 좋은 곳 같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로 천안까지 가서 새마을 열차로 바꾸어 타고 조치원역으로 갔다. 조치원역 버스정류장에서 801번 버스로 도램마을 9단지까지 가서 221번 버스로 환승하여 수목원 입구정류장에 오전 11시경에 도착하였다. 수목원 입장료가 5,000원이었으나 경로우대로 무료입장하여 먼저 사계절전시온실로 갔다. 수목원 전체는 아직도 조성 중이고 겨을이라 삭막한 분위기였으나 온실은 아주 좋았다. 온실에는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과 특별전시온실로 나누어 식물들과 조형물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꽃이 있는데, 처음보는 꽃들이 많았다. 열대온실에는 이층 데크 관람로가 설치되어 위에서 온실 내부 전체를 바라다 볼 수 있었다. 지중해 온실을 통해서 수목원 전망대로 올라가 수목원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었다. 온실 구경을 마치고 온실 밖으로 나와 넓은 축제마당과 여러 이름이 붙은 정원을 돌아보았다.
약 3시간 정도 수목원에 머무르면서 돌아본 코스는 사계절전시온실 – 축제마당 – 감각정원 – 청류지원 – 치유정원 – 숲정원 – 한국전통정원 – 분재원 – 야생화원 – 희귀특수식물전시온실 – 단풍나무원 – 어린이정원 – 생활정원 – 후계나무정원 등의 코스로 넓은 수목원을 산책했다. 한국전통정원과 분재원 희귀식물전시온실은 좋았으나, 그 외에는 겨울의 분위기가 정원의 이름들에 맞지 않게 삭막했고, 그래서인지 정원들을 구경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아내와 둘이서만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리도 전체를 다 본 것은 아니고 빠뜨린 곳도 있는 것 같았다. 수목원을 떠나기 전 방문자센터에 식당이 있어서 늦은 점심을 사먹고 귀가 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