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659C9504F53AC0929)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35E4D4F53AC4A1D)
주워 온 장구 가죽 판에 싸여 있는 철로 된 링을 잘라, 적벽돌에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넣어
둥글게 틀을 만들고, 자투리 반투명 판을 적벽돌 안과 밖에 대어 시멘트몰탈을 부어 넣고,
건조해서 아궁이 기본 틀을 만들었다. 건조된 아궁이 틀을 넣고, 공간을 돌로 채워가며
시멘트 몰탈을 넣어 마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892504F53AC612E)
나무를 아궁이 깊숙이 넣기 때문에 솥으로 열이 많이 가지 않는다.
주물 솥도 없었고, 물이 빨리 끓는 집에 있는 양은 솥을 올렸다.
이 솥에서 끓인 물로 샤워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B20474F53ACD610)
비가 오면 축사 배수구가 이물질에 막혀 아궁이와 연결된 계단으로 빗물이 넘어와, 상대적으로
낮은 구들이 완전히 잠긴다. 그래서 물막이 벽을 만들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274A4F53ACF507)
원래 이 집에 있던 플라스틱 주름관을 반 잘라 굴뚝 위에 올려 두었는데, 연기가 주름관을 타고
방안으로 들어 온다. 슬레이트와 연결된 기와 끝부분 틈새로 역풍이 불면 연기가 많이 들어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E4E504F53AD1D03)
주름관을 잘라서 다시 부착.
굴뚝을 좀 더 높이면 좋겠지만, 너무 높아도 열기가 빨리 빠져 나갈 것
같아, 이 정도에서 만족.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4174B4F53AD4C05)
굴뚝 아래쪽 적벽돌 사이로 연기가 조금씩 나와서 우레탄폼과 남는 시멘트 몰탈로 마감.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63B504F53B7DE0F)
이 집 구들의 특이한 점은 굴뚝이 위아래 따로 2개 있다는 점이다.
구들 안을 볼 수 없어 아쉽다.
구들에 한번 불을 넣으면 2~3일 동안 방바닥이 따뜻해서 찜질방이 부럽지 않다.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길이 30~40cm, 지름10~20cm 되는 나무를 도끼질한 것 30개 정도면 한겨울에도 방바닥에 요와 이불을
2개 이상 깔지 않으면 첫날은 뜨거워서 잘 수가 없다.
현재 아랫목에 있는 PVC장판이 누렇게 탔다. 장판이 타서 머리가 아픔.(참종이 추천)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EC14E4F53B7FD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E6E4F4F53B81210)
두 번의 집수리를 도와준 고마운 분의 작품.(컴퓨터 수리도 수준급)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E684E4F53B82511)
작은 채 지붕에서 비가 샌다.
대부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기와지붕은, 꺼지거나 기왓장이 밑으로 처져 있고, 틈새가 벌어져 있어
비가 샌다.
먼저 기와지붕에 올라가 빗자루로 기와의 이물질을 청소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왓장
중앙에 발을 올려놓고 조심해서 작업해야 한다. 잘못 밟으면 기왓장이 깨진다.
석면 슬레이트는 더 위험하다.(안전 우선)
기와 청소 후 처진 기왓장을 올려 맞춰가면서 우레탄폼을 쏜다.
작업은 용마루 위에서부터 처마 쪽 아래로 내려가면서 했다
처음엔 1차 시멘트, 2차 시멘트 몰탈을 몰탈 건에 넣어 콤프레샤로 작업하고, 집주인에게 얻은 방수페인트로 마감하려고 생각하다 변경했다. 이 방법에 단점은 있겠지만, 이 집의 경우 재료비가 5~6만 원 정도로 최저비용.
석면 슬레이트 끝 처마 쪽에 PVC파이프로 물받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흙과 이물질이 쌓여 있어 비 오는 날 청소 했다.
헌 집의 틈새는 단열을 위해서 구석구석 꼼꼼히 메우는 것이 좋겠다.
가능하면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지만, 편리함과 효율성도 무시하지 못했다.
개인의 생각과 여건에 따라 재료 선택과 작업 방법이 다르겠죠.
첫댓글 배꼽만 보여요
초보입니다. 이해 해주세요.
다시 알아보고 사진 올리죠.
3 - 다 잘보입니다.
잘 봤습니다. 고생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