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 밥상 김밥
김밥 싸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웠어요~!! ㅎㅎㅎ
김밥을 먹으면서 내일 화요데이뚜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내일 화요데이뚜는 집 안에서 할 거야.
우리가 평상시 같이 있을 때는 밥 먹을 때 말고 서로 개인 플레이만 하는데
협동적인 일을 해가면서 내일 하루를 보낼거야.
낮에는 핸드폰 가게 먼저 들렸다가 피자 포장해 와서 먹고
그동안 못 했던 집안 일 같이 하고
세신하고~
이리 말했더니 알았다고 했다.
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 잤더니 하루 절반이 다 가버렸고
어람은 더 늦게 일어나서 씻고는
정해진 시각에 밥 먹는 사람이라 시장하다고 하여
핸드폰 가게 생략하고
피자헛 저번달에 샀던 쿠폰 포장 예약하고
오도바이로 둘이 달려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포장 찾으면서 전화기 확인했더니
어제 면접 봤던 중식집 사장님께서
전단지가 수요일에 올 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며
오늘부터 할 수 없냐고 해서
무조건 된다고 했다.
피자하고 파스타 먹고 천천히 소화시키고
어람한테 데려다 달랬더니
난 5시 10분 쯤에 중식집에 도착을 했다.
시급은 1.2만원인데
전단지를 가지고 중식집으로 오는 손님이 15팀이 넘으면
시급이 1.5만원이라고 했다
음식점 전단지는 다른 전단지와 다르게
바로바로 효과를 보여야 살아 남는 일인데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장소를 물어보는 남정네 둘이가 있어서
손목 꼭 잡고 ( 마음속으로만 ) 가게까지 이끌고 가서
테이블에 앉혔다.
오늘 1팀 성공~!!
2시간 끝내고 들어가니 사장님이 2.5만원을 봉투에 담아 주시고
음료수 챙겨 주시고~~ ㅎㅎㅎ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리미판이 필요해 들렸던 다이소
그 다리미판은 다리미판이 아니야 함시롱
그냥 나왔어야 하는데 정미 하양 양말 사고 싶어서
으이궁 오늘 무지출 성공 X
집에 도착하니 어람이 후다닥 뛰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아까 나오면서 욕조 반닥반닥하게 따까 놓으라고 했었는데
뭘 했는지 내 도착하자 마자 부랴부랴
물 다 받았다고 해서
난 간만에 푹 담궜다가 지우개질 좀 하고
물 빼고 이번엔 내가 욕조 반닥반닥하게 따까서 물 받기 시작
어람도 퐁당퐁당 ~
나는 설거지 하고 바톤 타치 해서
어람은 사천 끓이고
어제 못 먹었던 와인 한 잔 했더니
도수가 높은 건지 어떤 건지
알딸딸하다.
울 집엔 티비가 없다.
왜 없냐면 싸우니까 없앴다.
왜 없냐면 같은 공간에 있으려고 없앴다.
예전에 티비가 있을 때 내 소원은 어람과 같은 채널 동시 시청하기.
그러나 우리가 같이 좋아하는 채널이란 없었고
어람은 티비 없이 오랜 세월을 지내왔기 때문에 티비를 많이 시끄러워 했다.
저 식탁 위에 올려 놓은 티비보다 더 시끄러운 스마트 폰
잠시라도 조용히 있고 싶은 내 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어찌나 시끄러운지
소리를 빽 하고 질렀다.
" 헤드폰 사줬잖아 헤드폰~!! "
이미 내 목소리에 짜증이 나 있기에 어람도 알았어~~~~ 를 짜증으로 받아친다.
하~~~~
다음주 화요 데이뚜는 명륜진사갈비~ 찜해놨다.
어플 익숙하지 않으니 많이 불편하다
자동으로 써 주니 좋긴 하다만~!! ㅋㅋㅋ
첫댓글 화요 데이트 휘리릭 지나갔네요.. 아!! 티비가 그래서 없으시구나.. 울집도 성향이 달라서 티비 2대 놨는데..ㅋㅋㅋ 티비 없으면 안되는 사람들이라..ㅋㅋ 데이뚜 하다가 일하러 나가셨네요.. 부지런하셔요^^ 오늘도 즐하루 되세요!!
딸래미까지 세대로 각자 봐요.. 다 다르니 고 시간만 조용합니다. ㅎ
ㅋㅋㅋ 울 남편 어디서 듣고온건지
오이랑 당근은 상극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김밥에 오이 넣으면 당근은 안넣고,
시금치 넣으면 당근도 넣고.ㅋㅋㅋ
명*진사갈비 난 별로였는데 요샌 달라졌나?
양 엄청 많이 먹는거 아니면
그냥 맛있는 고깃집 가길 추천.
우린 티비 두대 있어요
하나는 내가 보고 하나는 남펴닝 보죠 서로 보는 것이 다르니까요..
알콩달콩 재밋게 사시네요
울집 티비는 신랑독차지~~
안보는 저는 소리가 거슬리긴 하더라구요ㅎ
전단지받고 이용하게 되믄
꼭 전단지들고 가야겠어요
그런 인센이 있는줄 몰랐네요~~^^
저희집 티비는 저만봐요~넘좋아요^^
화요데이뚜 넘 좋은거같아요~
뭐할까?머먹을까?계획만으로도 좋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