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평구역(平邱驛) 말을 가라 흑수(黑水)로 도라드니,
섬강(蟾江)은 어듸메오, 치악(雉岳)이 여긔로다."
1580년(선조 13년) 송강 정철이 44세의 나이로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를 노래한 관동별곡의 한 구절이다.
일찌기, 四佳亭 徐居正(1420~1488)은
"치악산(雉岳山)은 푸른 봉우리를 모아서 조령(鳥嶺)에 이었고,
섬강(蟾江)은 흰빛을 끌어서 여성(驪城-여주)에 닿았네."라고 노래한다.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삼산천(三山川)과 섬강을 끼고 솟아난 해발 343m의 소금산,
오형제바위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작은 금강산'이란 뜻의 [小金山]이란다.
2018년 1월 준공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의 현수교로,
100m높이의 두 봉우리를 잇는 국내 최장(最長)의 산악보도교량으로,
2016년 개통한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보다 50m 길다.
그러고 보니, 전국에 출렁다리, 구름다리, 하늘다리가 많기도 하다.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길이 54m, 폭 1m. 해발 510m. 2006년 재시공),
대둔산 금강현수교(길이 50m, 폭 1m. 1985년),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길이 90m, 폭 1.2m, 해발 810m. 2008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길이 150m. 폭 1.5m, 해발 180m. 2016년),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총 길이230m 중 출렁다리 100m, 폭 2m, 지상 50m. 2017년),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길이 200m, 폭 2m, 지상 150m. 2018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길이 220m, 폭 1.5m, 2018년),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길이 402m, 폭 5m, 2019년),
요 근래 다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추세인데 ~~~,
2022년 준공예정인 안동시 안동호 출렁다리가 길이 750m, 폭 2m로
세계 최장 보행현수교 라고 하니,
당분간은 출렁다리 길이 경쟁에 마침표를 찍지 않을까.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안내도
간현(艮峴)관광지는 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정면 간현리 일대의 유원지.
소금산(343m)과 간현봉(384m)의 기암괴석, 협곡, 절벽, 백사장, 맑은 물이 어우러져 秀麗.
"흑수로 도라드니 섬강은 어듸메오 ~~~" [관동별곡] 중에서
[간현관광지 방문자센터], 그 뒤 오른쪽, 옛 간현역 자리에 원주레일파크(레일바이크 운행).
♣ 중앙선 덕소역~원주역 사이, 전철복선화로 2011년 폐역이 된 간현역과 판대역간 운행 ♣
[우드마운틴], 소금산 오형제바위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간현광광지 내 오수 처리시설 덮개)
무언가 사연이 있을 법한 버드나무 한 그루.
코로나19로 '반다비'와 '수호랑'도 마스크 착용
수변 물놀이 공원
간현교, 아래로는 섬강이 한가로이 흐른다.
2011년까지 중앙선 철도의 [섬강철교], 지금은 레일바이크 철길로 우리에게 힐링을 ~~~.
88번 지방도로의 [지정대교], 머문 듯, 고요히 흐르는 섬강은 문막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
철교 뒤로 소금산의 [오형제 바위]
삼산천교 입구에 소금산 출렁다리 매표소. 입장료 3천원인데, 지역상품권으로 2천원을 돌려준다
[별자리공원] 뒤로 소금산 오형제 바위.
삼산천 수변공원
소금산 등산로는 2021년 12월까지 폐쇄, 코로나19로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으로 제한.
출렁다리 입구까지 578계단.
계단길이 계속되어도 군데군데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그리 힘들진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방통행으로 입구를 출구 전용으로 전환, 하늘바람길로 우회하여야 한다.
소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데크길로 잘 정비하여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전망도 좋고 ~~~.
삼산천변 간현봉 자락에 보이는 건물들은 간현수련원 등.
소금산 출렁다리 종점인 여기서부터 등산로 폐쇄. 내년 12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출렁다리 종점이 입구가 된다. 일방통행을 하자니 어쩔 수 없다.
출렁다리, 파랑과 붉은 빛의 색조화가 일품이다. 하늘까지 파랑이었다면 ~~~!
다리 가운데 구멍이 송송 뚤려있지만, 그리 무섭진 않다. 워낙 잘 지은 다리란 믿음 하나로~!
삼산천 위의 소금산교, 레일바이크철교, 간현수련원, 야외무대, 체육공원 등
山과 川, 숲과 계곡, 기암과 절벽, 그리고 물과 백사장, 수려한 풍광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관광지.
저 아래 철도 위, 풍경열차가 달린다. 판대역까지 가서, 각자 2인승, 4인승을 타고 간현역으로~.
전망대 쉼터 벤치도 출렁다리 모양
출렁다리 전망대 쉼터를 제법 넓게 조성, 여유롭다.
출구
하산길.
출렁다리 진입 입구로 원위치
간현봉 계곡과 삼산천(三山川)
밤꽃이 제철이다.
물놀이가 아니라, 강습이나 훈련을 받고 있는 듯.
삼산천교 입구 매표소. 11시 반경인데, 관람객도 없고 창구 둘은 이미 점심시간.
출렁다리 입장을 위한 QR코드 손목띠도 역할 끝. 요즈음은 QR코드 활용이 보편화.
말발굽버섯, 누가 채취해 갈까봐 공연한 염려를 한다.
원주 8경 중 2경인 [강원감영](국가사적 439호), 관찰사 집무실인 宣化堂.
후원
참고로, 강원도 도시 중 인구 수 最多 도시는 원주시로 35만여 명이다.
후원의 야경이 일품이라 하여 퍼온 사진 한 장.
강원감영 앞 도로 [원일로]에 재미 있는 조각. 소녀의 표정이 귀여워서 한 컷.
치악산 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 <<동악단(東岳壇)과 국형사(國亨寺)>>
국형사 주차장, 꽃밭머리길 들머리.
길은 데크길, 좌우 숲이 환상적이다.
좋은 황토길이 있는데, 데크길도 거의 나란히 같이 간다.
국형사 솔바람 숲길 맨발 걷기
맨발 걷기 후, 족욕 겸 발도 씻을 수 있다.
[黃腸木과 金剛松]울진 금강송 숲길, 봉화 금강송 숲길, 그러나 치악산은 황장목 숲길을 고집,
사유는 원래 황장목으로 불리다가, 일제 때 1928년 우에키 오미키 교수가 [금강송]이라 명명,
또, 강원, 경북에서 벌목한 황장목을 봉화 춘양역으로 집결, 반출했다하여 춘양목이라고 한다.
속이 누런 황장목은 결이 곱고, 강도가 높고, 쉽게 뒤틀리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고, 송진이
많아 습기에도 매우 강하다. 궁궐을 지을 때, 임금의 관을 짤 때, 배를 만들 때 귀하게 쓰인다.
[황장금표(黃腸禁標)]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한다는 경계의 표시.
[東岳壇], 무학대사의 진언으로 조선 태조가 山神에게 祭를 올리기 위해 전국에 오악단을 세움.
중악은 계룡산에, 서악은 구월산에, 남악은 지리산에, 북악은 묘향산에, 동악은 치악산 국형사에.
원래, 봄 가을 일년에 두 번씩 제를 올렸으나, 최근에는 가을에 한 번만 올린단다.
조선 2대 정종의 둘째 딸인 희희공주의 폐병이 백일 기도와 약수로 치유, 절 이름을 국형사로.
[국형사(國亨寺)], 신라 경순왕 때 창건, 조선 후기 때 폐사 되었다가 1907년 중창.
대웅전
감사합니다.
첫댓글 청파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곳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종식되기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네요! 그래도 건강하시 모습
보기 좋으네요!^^* 그리고 이렇게 멋진곳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이제부터
는 조금씩 움직여볼까 생각중 번개도보로 올렸는데 어쩔런지 모르겠네
요? 언제고 함께 할수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멋진 글과 영상 잘보
고 갑니다!^^* 늘 강녕하시고 행복한 날만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채 고문님!
말씀대로, 코로나19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아, 모처럼 친구와 遠行 한 번 하였답니다.
그렇찮아도 6월 25일, 피치 못할 선약 때문에 참석힐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강릉 경포호 둘레길, 호반을 따라 바닷바람 맞으며 좋은 길벗님들과 함께 걸으면 ~~~,
비록 벚꽃이 지고 없기로서니 무슨 상관이랴,
경포대, 다섯개의 달을 상상만해도 이렇게 흐믓한 것을 ~~~.
허균 허난설헌 생가와 기념관, 그리고 솔향기 가득한 산책로,
아~, 아깝고 소중한 기회를 이렇게 놓치고,
금년 안에 [강릉바우길]을 걸을 기회가 내게 또 올까요?
못내 아쉽습니다.
멋진 길, 값진 추억 많이 만드시고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이어지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청량하고 시원한 곳 많은 이야기가 있고 즐거움이 있네요.
늘 건강하신 모습은 아도의 기둥 존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맑은 날은 맑은 대로 좋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좋은 바닷가,
경포 해변 둘레길, 강릉바우길, 마음껏 즐기시고,
몽글몽글한 순두부, 씹으면 씹을 수록 더욱 고소한 '초당순두부',
맛있게 드시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