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왔다가 아주 반가운 간판을 마주한다.
'고등애'
10여년전에 자주 다니던 집.
그때는 전통일식집으로 지인들과도 가고
대접 할 사람이 있으면 갔었다.
그때만해도 흔치 않았던 시메사바를 제대로 해서
지인들에게 많이 소개했었다.
양주 가지고 가도 더 돈을 받지않고 그냥 편하게 먹었던 곳.
사랑방 역활.
주인장은 물론
서빙하시는 분들이 싹싹하고
잘해줘서 우리가 먹던 양주도 주고
팁도 주고 했던, 정겨운 집.
고등애에서 고등애2로 간판이 바뀌고
다시 고등애로 바뀌고
다음에 갔더니 없어져서 아쉬웠던 그 집.
바로 옆에 있던 TGIF가 없어졌고
음식은 추억인데
많이 아쉬웠던 그 집.
그 위치는 아니지만
그 부근에 있는 반가운 고등애.
시메사바, 모듬회 등 간판 메뉴의 구성을 보니 그집이 맞을거 같다.
지나다가 옛 생각이 나서 들어가본다.
첫번째 메뉴인 고등어조림과
알+곤이탕 주문.
각각 13,000원
나오는 찬을 먹어 보니 예사 다른집들과 다르다.
내공이 있다.
오이무침도 물기를 많이 빼서 씹히는게 아삭아삭 소리가 난다.
식사 후 확인하니 '10년 전 고등애 '그 사장이 맞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했다.
다음에는 저녁에 와야겠다.
첫댓글 홍대입구역 근방이면 접근성도 좋습니다.
이집도 한번 가봐야 할 곳 같습니다.
너무 좋아 보입니다 ^^
음식이 나오는 게 참 맛있게도 보입니다
저도 한번 갈 기회가 있을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