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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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입소식 행사는 정확히 오후 2시에 진행되었습니다. 306 보충대대가 해체되고 2015년도부터 많은 변화와 함께 시행된 사단 직접입영이었지만,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준비하는 부대나 입영하는 장정들 모두 원활하게 입영식을 진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입영 선서문을 낭독하는 선서자 대표>
40분 정도 진행된 입소식이 끝난 후, 입영 장정들은 함께 온 부모님 또는 지인들을 뒤로한 채 신병교육대대 건물 내부 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날 입대한 자원들은 현역병 154명, 동반입대 76명, 연고지병 28명, 최전방수호병 17명, 운전병 15명, 직계가족 1명으로 총 29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신병들은 입영구분으로 분류되어 착석 후, 다양한 서류들을 작성하는 동시에 병무청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한 명씩 본인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25사단 인사처 병인사장교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는 입영 장병들>
<병무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원확인을 하는 과정>
신원이 확인된 신병들은 계속해서 서류를 작성하게 됩니다. 장정 전산입력지, 약식 신상명세서, 입영장정 신체검사 문진표, 예방접종 사전 예진표, 본인이 수령해야되는 군복 및 군화 사이즈 작성 등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성된 서류들이 본인의 건강체크부터 더 나아가 자대배치 및 특기 부여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꼼꼼하게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신원확인을 하는 장병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각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작성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서류를 작성하면서 중간중간에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부분은 손을 들고 조교 또는 인사처 행정병들에게 질문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서류 작성이 완료된 후에는 군악병, 어학병, 운전병 등 특이자원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 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지원자격에 부합하는지 설명을 잘 듣고 지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군악병 지원 같은 경우는 음악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본인이 잘 다루는 악기가 있다. 또는 마술을 잘할 때에 지원을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본인이 자격이 됨에도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지원을 못 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마이크 소리가 나면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몇 시간에 걸쳐 서류작성과 신원확인이 마무리되면, 입영장병들은 또 다른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혈액검사 및 신체검사, 인성검사, 본인이 입고 온 사복 택배 상자에 포장 등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이러한 부분을 모두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약 5주간에 진행되는 기본 군사훈련을 통해 늠름한 군인으로 거듭나고, 신병 수료식을 거쳐 이등병 계급장을 받게 됩니다. 다시금 부모님과 지인을 만나는 그 날까지 입소한 모든 신병이 낙오자 없이 무사히 교육을 소화하기를 기원합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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