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 못해 흔하디 흔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날씨가 흐리둥둥.
우산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은...
그래도 어제, 오늘 비가 안 오니
꿉꿉함은 조금 덜한거 같기도 해요.
늦은 밤 부터 또 세찬 비가 온다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야죠.
어제는 대딩이 친구가 집에 왔어요.
중딩때 친구인데 방학되면 가끔 와서
자고가기도 하고 제일 친한 친구에요.
내가 아들만 있었으면 확 며느리 삼고 싶은.ㅋㅋㅋ
집 리모델링 하느라 근처 방을 하나
임대해서 살고 있다고 해요.
각자 방에서 생활하다 가족이 모여 사니
또 그것도 불편한 점이 있나봅니다.
이번주 일요일이면 리모델링 끝나고 들어갈수
있다고 엄청 좋다고 해요.ㅎㅎㅎㅎㅎㅎ
오후에 만나 둘이 영화보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올줄 알았더니 돼지고기 수육 한다니
집에서 먹겠다고 그냥 왔대요.
퇴근길에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육용으로 사고
상추, 깻잎 사와서 있는 김치랑
아주 간소하게 차렸네요.
별거 없는데 맛있다며 잘 먹어줘서 되려 고맙더라고요.
덩달아 우리 대딩이도 잘먹고.
엄마가 택배를 보내 왔어요.
감자 보내시며 노각2개, 가지6개, 애호박1개,
부추1줌, 고추 조금.
시골동네 친척오빠가 감자캐서 한박스 줬다고
그걸 또 보내주셨어요.
ㅎㅎㅎ 딱히 감자 좋아하지도 않는데
보내신다니 보내지 말라 거절하기도 힘들고
그냥 조금만 보내달라 했더니
우리 엄마 조금은 내 조금과는 너무 차이가 많아요.
하늘 안보게 잘 감춰두라 하시네요.ㅋㅋㅋ
된장 찍어먹으라고 고추 보내셨다 했는데
살짝 매운것도 있고 또 언제 저 많은 고추를
다 된장 찍어먹나 싶어 고추장아찌 했어요.
고기 삶는 사이 깨끗하게 씻고 손질해서 물기 빼두고
저녁 먹고 후다닥 간장물 끓여 부었어요.
맛있게 잘 됐으면 좋겠어요.
어젯밤 만들어놓고 아침에 보니
벌써 이렇게 노랗게 잘 익어가고 있어요.
간장물도 짜지않고 삼삼하니 괜찮네요.
며칠전엔 그냥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반찬.
매일이 비슷한 밥상인거 같아요.
특별히 먹고싶은것도 없고 할수 있는것도 별로 없고.
그나마 김치찌개는 안 질려서 다행이죠.
ㅎㅎㅎㅎ 딸은 김치찌개도 잘 안먹어요.
집에오면 너무 자주 먹는다면서.
안 먹으면 너만 손해지~~~ 했네요.
또 다른날은 그것마저도 귀찮아
시판 부대찌개 포장해가서 끓여 먹었어요.
딱 오이지무침만 놓고 부대찌개랑 한끼 해결.
집에 있는 팽버, 느타리버섯 조금 더 추가.
아주 미니미 깡통햄 1캔 추가.
세 식구 한끼에 해치우고 조금 남은건 그냥 버리기.
외식 물가 비싸다고 집밥을 해먹어도 비싸요.
지난주에 사놨던 흑수박 한통 다 해치우고
어제 대딩이 친구왔다고 또 한밤중에
상가 마트가서 수박 한통 사왔어요.
오늘도 자고 가도 된다고 했는데 모르겠어요.
확실히 딸이 와 있으니 저녁을 뭘 해먹나
고민하게 되는거 같아요.
남편이랑 둘만 있을땐 그나마 덜했던 저녁고민.
에효... 오늘은 또 뭘 해먹나...
첫댓글 저는 어제 오징어넣고 김치부침개 해먹었어요~
남편이 맛있다고 해서 시어머니께 4장 더 부쳐서 보냈네요. 장아찌를 못 담가봐서 잘하는 분들 부러워요ㅎㅎ
오징어도 있고 감자도 많이 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나?
근데 우리집 사람들은 감자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으려나 몰라.
언젠가 감자채전 해줬더니 딸은 손도 안대보고
남편도 그냥그냥 그랬던거 같네.
시어머니가 좋아하셨겠다.
맞아요. 자녀도 손님? 이더리고요. ㅎ
저희도 아들이 전역해서 집에 있으니..
찌개도 끓이고 밑반찬도 만들어요.
정작 아들은 단품요리만 먹는데 말이죠~~^^
이것저것 안가리고 먹는거 같아도
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지라 먹는것만 먹어요.
그래서 메뉴선정에 조금 더 신경쓰이는거 같기도.
친구들이랑 먹을땐 딱히 좋아하지 않아도
그냥 조금 먹는거 같은데 집에서까지 그래주면 좋겠는데
ㅋㅋㅋㅋ 집에선 먹고싶은대로 먹네요.
저도 어제 돼지고기김치찌게랑 참치김치부침개 해놨어요 요새는 정말 물가가 너무올라 안이나 밖이나 힘든것같아요 ㅠㅠ
조금 장 봤다 싶으면 돈 10만원도 우습고,
조금 먹을만한거 산다 싶음 몇만원 훌쩍 넘고.
버는건 한정되어 있는데 물가만 오르니
체감상 월급이 적어진거 같아요.
ㅎ 뽀시락님네 맛난 식탁에 숫가락 언고 시프네요~^^
요즘 저도 음식하기 시러 깨가 나네요 아마 더워서 입맛도 없고 게흘려 지나봐요
뽀시락님도 더운날 지치지 않게 적당히 배달면과 투합해서 드셔요 울집은 신랑이 안먹어줘서 미워요^^
ㅎㅎㅎ 전 덥지 않아도 꾀 부린지 좀 됐어요.
이젠 뭘 찾아볼 생각도 않고
매일 해먹는거 또 해먹고 새로운거 시도하는것도 귀찮고.
남편분 외식을 싫어하시나봐요.
매일 집밥 하려면 진짜 힘들텐데 어째요.
워낙 안사람 솜씨가 좋으니
밖에 음식이 맛 있을리가 없죠.ㅎㅎㅎㅎㅎㅎ
여전히 정갈한 밥상^^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여요!!!저도 평일 저녁은 남편이랑만 먹으니 좀 편하더라구요. 근데 한녀석만 같이 먹어도 반찬고민이 늘어요 ㅎㅎ 그래도 가족이 다같이 둘러앉음 좋긴하죠~
딸이 방학해서 집에 와 있어요.
저녁 한 끼 같이 먹으니 최대한 신경쓰려 하는데
이젠 나도 귀찮고 내 배 안고프면 밥하기도 싫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또 해서 같이 저녁 먹음
기분은 좋은거 같아요.
우와~ 정갈하고 푸짐해 보여서 먹고 싶어져요~~ 늘 잘 보고 있어요~
흔한 집밥이지만
내 손으로 안하고 남이 해주면 더 맛있죠.
더운 여름 건강 잘 살피시고
시원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요~~~
친구는 어제도 자고 갔나요? ㅎㅎ
날이오락가락
김치찌개도 부대찌개도 맛나겠고
수육도 탐나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ㅎㅎ 친구는 이틀밤 자고 갔어.
일요일까지 있다가라고 했더니 엄마가 남의집 폐끼친다고
빨리 오라고 한다고.
즐거운 주말보단 아주 푹 쉬는 주말 보냈네.
카페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방문하니 좋은 자극이 생기네요~ 배워갑니다. 가계부
까꿍님 자주자주 오셔요.
다른분들 가계부도 많이 봐주시면
분명 도움 많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