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인구가 6월 말 기준 4만9천987명으로 결국 5만명선이 붕괴됐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17명, 사망 600명으로 출생아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질 위기였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출생아 수가 46명으로 두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출생률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군민들은 이런 위기감을 우려하며 고성군이 인구증가시책 조례, 영오면, 삼산면의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새로운 민선 8기에는 인구TF팀 창설 등 인구증가 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구 5만3천243명, 2019년 5만2천276명, 2020년 5만1천361명, 2021년 5만478명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년간 967명, 2019년부터 2020년 1년간 915명, 2020년부터 2021년까지 88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연 천여 명씩 줄고 있어 5만명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며 그 전망이 결국 현실이 됐다.
올해의 경우 1월 전월 대비 139명, 2월 115명, 3월 98명, 4월 18명, 5월 90명, 6월 31명이 감소했다. 6개월 동안 491명이 감소되어 1개월당 평균 81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성군 인구를 지탱해 왔던 고성읍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2만3천986명에서 지난 5월 기준 2만3천724명으로 6개월간 262명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읍 인구는 매년 500여 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군 출생아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46명으로 2022년 100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에는 207명, 2019년 161명으로 100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 139명, 2021년 117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 6월말까지 출생아수는 총 46명으로 올해 100명대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6개월 동안 고성읍 32명, 하이면 4명, 하일·삼산·대가면이 각각 2명, 회화·구만·동해·거류면이 각각 1명이었다. 상리·영현·개천·마암·영오면은 출생아가 없었다.
지난해 8월에 통계청이 2020년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고성군의 출생아 수는 137명으로 합계출산율은 0.83명로 한 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2019년 고성군의 출생아 수는 158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869명으로 2019년 대비 21명이 줄었다.
2018년에는 고성군 출생아 수는 207명이며 합계출산율은 1.068로 그나마 한 명 이상은 되었지만 이후 한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합계출산율이 2019년 도내 군부 최저, 2020년 함안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아울러 혼인 건수도 매년 줄고 있어 출생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2010년 369건, 2011년 351건, 2012년 300건, 2013년 292건, 2014년 280건, 2015년 254건, 2016년 214건, 2017년183건, 2018년 162건, 2019년 146건, 2020년 11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은 혼인 건수가 이혼 건수보다 많았으나 2020년에는 이혼 건수가 141건으로 혼인 건수보다 많았다.
고성군은 올해 6월까지 전입은 2천211명, 전출은 2천364명로 153명이 감소했다. 2020년에는 전입 등으로는 4천330명, 전출로는 4천747명으로 나타나 전입 대 전출에서는 517명이 감소했고 2021년은 11월말까지 전입 4천명, 전출이 4천133명으로 133명이 빠져나가 전년 대비 감소 수가 증가했다.
군민들은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고성군 인구 5만명이 무너졌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고성에 올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민선 8기를 맞아 전문 인구 증가 TF팀을 만들어 더 이상의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