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 햄치즈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선생님이 한창 해외에서 일하실때
선생님이 야근해야할 일이 생겨서 선생님과 친한 선생님과 함께
큰 교무실에 서로를 바라보며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엔 선생님이 근무하시던 학교의 생김새는 이랬습니다.
저녁이 되고 선생님과 친한 선생님과 단 둘이서 노래를 틀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선생님이 노래를 들으며 업무에 집중하는데 아주 멀리에서
"드드득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근데 선생님도
'이게 들리는건가?'
할정도로 작고 확실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선생님은 피아노를 하셔서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고
귀가 매우 예민하고 그때 당시 선생님의 나이는 어렸기에 엄청나게 작은 소리도 잘 들으셨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께 잠시 노래를 끄자며 노래를 껐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꺼도 그 '드드득 끼익' 소리는 계속 들렸습니다.
만약 이 '드드득 끼익' 소리가 일정한 소리였다면 공사를 하는줄 알았겠지만
이 소리는 일정하지 않고 '드드득 끼익' 소리가 작고, 큰 템포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소리에 집중해보니 학교건물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는 소리 났습니다.
'설마..'
하며 선생님은 이 소리에 더욱더 집중하셨습니다. 근데 듣다보니 이 소리는
큰 칠판에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 기분나쁜 소리에 문을 열고 닫는 소리가 난것이였습니다.
근데 이게 보드칠판이 아닌 분필칠판을 억지로 손톱으로 긁는거 있죠? 그 소리가 나더래요.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께
"아무소리 안들리세요?"
"네? 소리요? 아무것도 안들리는데요? 아까 노래도 끄자고 하셨잖아요!"
라며 답하더래요. 그래서 선생님은 의문을 가지며 이 소리를 집중하는데..
이 소리가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선생님은 긴장하며 동시에 이 소리는 더욱더 크게 반복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과 바라보던 선생님도 들릴정도로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반대편에 앉아있던선생님은
저희 선생님은 바라보며 공포로 차올른 눈으로 바라보았고 저희 선생님도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천천히 타자기에서 손을 땠습니다. 식은땀이 줄줄흘렀고 눈을 꼬옥 감았습니다.
비명도,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너무 무서우면 상황파악이던 뭐든 머리가 새 하얘진대요. 딱 그느낌이였대요.
그때 그 '드드득 끼익' 소리는 어느세 교무실이 있는 1층까지 내려오게 됬습니다.
소름끼치는 계단내려오는 소리와 함께
"드드득 끼익-, 드드득 끼익-, 드드득 끼익-, 드드득 끼익-"
소리가 1반부터 5반까지 내고 선도부실을 지나 동아리실, 생활실까지 다다랐습니다.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 소리는 선명해져갔고 더욱더 잘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로만 상황을 파악하던
저희 선생님은 너무 무서워 눈물이 정말 주르륵 흐르더래요. 그때
선생님이 사용하시던 교무실은 매우 큰데 예를 들어 1반부터 3반을 합쳐놓았던것 처럼 컸습니다.
그 '드드득 끼익' 소리는 1반에 다다랐습니다.
"콰과과과과광!!"
선생님 둘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습니다. 너무 무서워 손은 올라가 있고 눈물이 흐르고
입이 벌벌벌 떨렸대요.
콰과광 소린 창문을 미친듯이 두들겼대요. 이 선생님 둘은 너무 무서워서 일제히 창문을 두드릴때 소리를 지르셨대요.
그리고 이 소리는 또다시 교무실을 지나, 생활실, 동아리실, 선도부실, 그리고 1반부터 5반까지
'드드득 끼익-'
소리를 내며 4층까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 선생님은 30분 가량 눈을 뜨지 못했고
그 소리가 들리지 않고서야 이 교무실을 빠져나가기로 결심한 그 순간..
그 드드득 끼익 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짐을 싼 그 상태로 이둘은 다시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얼른 이 곳을 빠져나가자는 결과를 내렸죠. 그때 그 소리가 2층에 다다른것 같자
이 둘을 고민할 세도 없이 교무실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패션은 한쪽은 실내화 한쪽은 슬리퍼였고 다른 선생님은 신발도, 가방도 나 놓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렇게 이 둘은 빨리 집에 귀가했고, 교문 앞에 섰을때 그 소름끼치는 상황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그저 아이들만 들여보내고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이 끝나도 들어가지 않자 교감쌤이
이 둘에게 다가와 어제 있던 일을 알려주었는데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때 교감쌤이
"야간경비원들한텐 왜 전화 안했어?"
그 말에 머리가 띵~ 해지며 이 둘을 얼른 야간경비아저씨에게 다가가 어제 소리내는 정체를 아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말은..
"아~ 또 왔어요?"
였다.
"어제 장례식장에 학생들어왔는지 물어봐봐~"
라며 태연하게 말하더래요. 그래서 장례식장 번호를 받아 물었대요.
"혹시 어제 학생한명 들어갔나요?"
"아~ 네."
전화가 끝나자 선생님 두명을 서로를 쳐다보며 얼른 야간경비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야간경비원은 익숙하단듯이 말해주었습니다.
소리를 내는 그것은 학생이라더래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이들이 찾아와 자기가 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런짓을 하는 거였더래요. 처음에도 야간경비원들도 너무 무서웠지만 다음부턴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feat.후일담
야간경비원들이 본 귀신들중 가장 무서운 귀신은 꺼꿀로 물구나무를 서 인사를 하는 귀신이라고 하더래요.
그리고 이들중 소리를 내지 않은 귀신은 많이 나쁜 귀신이라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