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부터 선배들 수시로 대학 가는 것 을 보고 나역시 수시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했다..
그나마 나오는 어느정도 내신 (13%의 성적.. 그래도 논술로 될줄 알앗다...)
과 어려서부터 글을 잘쓴다는 주위사람들의 칭찬(난 정말 인줄 알았다)으로
서.성.한을 뚫으려 했으니... 아니 고대까지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주위에서 그 모의 고사 성적으로 어떻게 대학갈래 하고 걱정스럽게 보면
난 씨익 웃으면서 "수시로 갈꺼니깐 걱정 마세요.." 하고 해맑게 웃었다.
그렇게 고2 겨울 방학이 오고 나름대로 박학X 논술 학원을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했다
같은 학원 아이들이 "와~ 넌 진짜 열심히 한다.." 이런 말도 해 줬었고 선생님도 너 정도면
중대는 가겠다는 말까지.. 그때는 중대가 왜글케 낮아 보였던지.. 그말을 듣고 난 더 높은데
갈꺼야 하고 굳게 다짐을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고3초기에는 무조건 서강대였다. 역사를너무 좋아하는 나로선 서강학파의 위엄이 너무도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4월모의고사 까지 보고
서강대 인문계열은 너무 높구나 차라리 상대적으로 인문계열이 낮은 한양대 역사철학부를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수시철이 오고 그나마 5.0이 나오는 평어에 나는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갖고 건대 성대 경희대 동국대 한양대 홍대에 수시 1학기 원서를 집어넣었다. 담임이 전공적성 우수자로 숙명여대 사학과를 집어넣자고 했었지만 그땐 숙대가 왜그리 낮아 보이던지.. 난 코웃음을 치고 거절했다. 처음 한양대 1차 컷 실패.. 그리고 나름대로 하나 씩 떨어지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변기통을 잡고 컴퓨터 스크린을 잡고 울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경희대를 붙고 그냥 상한 감정에 그 친구와 싸우고 또 힘든 마음에 다른 친구와 싸우고..혼자가 되었다..안되겠다는 마음에 안나오는 수학을 때려 치우고 잘했던 미술실기를믿으며 홍대 예술학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사외를 중심으로 공부하기로 했다. 그리고 안쓰기로했던 수시 2학기에 어쩔수 없이 또 손을 대고 말았다. 3학년 1학기 성적의 참패로 엄청 낮아진 내신 ㅠㅠ선생님이셔서 욕심이 많으신 부모님과 명지대를 쓰라는 담임의 갈등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름대로 타협을 보고 경희대 수원을 쓰기로 했다.. 솔직히 그땐 경희대 수원쓰는것도 얼마나 빈정을 상햇던지..이 카페와서 도대체 경희 수원이 분교냐 본교냐 하고 따지듯이 글을 썼다가 리플다신 13분들에게 공통으로 합격하고 그런소리를 하라고 핀잔들었던 적도 있다.어쨋든 결국 동대 성신사대 홍대 숙대 경희대(수)를 쓰기로했다. 하지만 동대를 떨어지고 나서 기적적으로 경희대 수원 1차를 붙은 나는 정말 미친듯이 면접을 준비했다,. 그리고 면접날 교수님이 나를 향해 진지한 눈빛으로 고개까지 흔들며 맞장구를 해주시던 모습에 얼마나 강한 자신감이 들었던지.. 그리고 마지막에 잘했어 라는 한마디에 난 정말 합격을 자신하고 말았다..그리고 나서 얼마나 쇼를했던지.. 중국어 선생님한테 가서 적성에도 안맞는 중국어를 공부하게 될지도 모르게 됬다고 얼마나 꼬장을 부렸고 나땜에 걱정하는 담임선생님과 부모님께 얼마나 확신을 주었는지.. 결국 11월 13일 그것도 나의 생일날 경희대 홈피에 쓰인 불합격이라는 세글자는 나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나와 싸웠다는 나머지 한친구의 경희대 사회과학부 합격소식에 난.. 정말.. 눈물을 흘릴수가없었다.. 게다가 정신적 피폐는 결국 수능 3일앞둔 나에게 그동안 문제가 됬었던 편도선에 큰 염증을 재발하게 하고 말았다. 고열에 기침에 콧물에..이상태에서 시험 본 내 자신이 정말 대단했다. 수능 끝난 후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일까 내 입술은 완전 부워있었다. 그리고 지금.. 11월 17일 수능을 마치고 미친 사탐때매 홍대 최저등급 실패..언어점수 때매 숙대도 최저등급이 불안한 지금.. 난 성신 하나만 보며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
정말 2006년 수시때매 울고 웃었던 기억들.. 기억하기도 실타..
첫댓글에휴.. 원래 대학가기가 왜이리 힘든지.. 저도 고3때는 대학들이 왜이렇게 성에 안차던지.. 근데 재수한 지금은 진짜 아무 대학이나 가고싶네요 님도 왠만하면 올해 가세요, 내년엔 통합논술형으로 바뀌잖아요 그럼 대학공부한게 더 유리할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재수해서 잃은게 너무 많아서요... 힘내시고 오늘부터 입시요강 차례로 알아보세요, 수시2학기도 남았잖아요, ㅠ 애구 그냥 한자 적어봤어요ㅋㅋ 힘내세요!!
우리 아직 19살 밖에 안됬는데... 대학 하나 떄문에 이렇게 인생 좌지우지 되는것 같은 기분.. 너무 우울하고.. 또 제가 생각해도.. 우리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저도 덕성 하나 남았는데.. 제발 붙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정말 남 일 같지 않아요.. 우리 모두 얘기예요..
첫댓글 에휴.. 원래 대학가기가 왜이리 힘든지.. 저도 고3때는 대학들이 왜이렇게 성에 안차던지.. 근데 재수한 지금은 진짜 아무 대학이나 가고싶네요 님도 왠만하면 올해 가세요, 내년엔 통합논술형으로 바뀌잖아요 그럼 대학공부한게 더 유리할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재수해서 잃은게 너무 많아서요... 힘내시고 오늘부터 입시요강 차례로 알아보세요, 수시2학기도 남았잖아요, ㅠ 애구 그냥 한자 적어봤어요ㅋㅋ 힘내세요!!
진짜동감동감,,,,,ㅜㅜ저랑비슷하시네요..저도지금 다떨어지고 성신서울동덕 남았는데ㅜㅜ;;힘내요우리ㅜㅜ
우리 아직 19살 밖에 안됬는데... 대학 하나 떄문에 이렇게 인생 좌지우지 되는것 같은 기분.. 너무 우울하고.. 또 제가 생각해도.. 우리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저도 덕성 하나 남았는데.. 제발 붙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정말 남 일 같지 않아요.. 우리 모두 얘기예요..
가슴 아픕니다.... 저도 최저때문에 가슴 졸이는데......
저는 현역때부터 지금까지 수능공부하나도 안하고 수시만 믿고있다가;; 결국 ㅠㅠㅠㅠㅠㅠㅠ 작년과 같은 지방대만 남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님!!! 아직 ~~ 희망이 있어요 ~~ 화이팅 !! ㅋㅋ
님 언제 한번 만날까요? ㅎ 아, 진짜 동감간다. .
아 ㅡ 어떻해 ㅠ 저도 미치겠어요 ㅠ ㅠ ㅠ ㅠ 아 마음아프네............... 저도......... ㅠ 흑흑 ㅡ
저도 ㅜㅜ 난 당연히 수시로 갈꺼야 이랬다가 수시도 다떨어지고 수능은 아마 내 점수 친구들한테 말하면 뻥치지마 라고 말할 수준의 점수 이고 ㅜㅜ 아~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요ㅜㅜ 어제로 돌아가고 싶어 ㅜㅜ 진짜 한번 만날수 있으면 만나요 ㅜㅜ
ㅜ0ㅜ 저랑 완전 똑같네요 ㅋ 괜히 수시로 갈꺼라고 거만했던 제모습이 반성되기도 하고. ㅠ0ㅠ 전 수시 10개 썻는데 다떨어지고 수능 보니깐 수능 망하는건 당연한거죠ㅠ0ㅠ 전 서울여대 최저도 못충족 시킬거같네요ㅠ 아무래도 재수학원을 알아봐야 할거같아요ㅠ0ㅠ 완전 공감이네요 이글
눈물난다...... 정말.. 담임이 학기 초기에 너는 무조건 수시라는 말만 안했어도..... 난 이러지 않았을 텐데..
요즘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재밌는것도 없고 밥도 안넘어가고..그놈의 수시가 사람을 피말리게 했어요. 수능도 개죽써서-_- 최저도 못나올 상황...아 사탐 토해
그만큼 수시 올인은 위험합니다... 저도 수시로 붙었던 학생이지만, 수시에 올인은 절대 금물!! 그러다 수시 떨어지면 진짜 낭패... 수능도 수시도 다 굿바이...ㅠ
마쟈요/// 저도 수시에올인하다 다 떨어지고 그제야 정신차려서 수능 2주남겨두고 진짜 피터지게 했지만 2주의 기적은 없었습니다... 당연하죠 요행을 바랬으니까요....................ㅠㅠ 그래서 재수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