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M14 소총에 대해 ARABOJA

[도꾜의 밤™]

게이들 안녕?

요즘 날씨도 추워지는데 감기 안걸리게 조심들 하라 이기야..

어차피 방구석에서 담요 뒤집어쓰고 나올 일도 없겠지만..

오늘 리뷰할 소총은 이전에 쓴 M2 중기관총 게시글에서 언급한대로

M14 소총 되시겠다.

사실 역대 미군 제식소총 중에서 가장 짧은 제식기간을 가졌는데

최근에서는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특이한 케이스이다. 

그럼, 서론은 이만하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제원부터 알아보자.

M14 Battle Rifle (M14 전투소총)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제식소총

사용국가 : 미국, 한국, 대만, 호주, 필리핀 외 다수 국가

생산시기 : 1954년 - 1964년

무게 : 4.5 kg (20발 탄창 장전시 5.2 kg)

길이 : 118.1 cm

사용탄환 : 7.62 mm x 51 NATO

장탄수 : 5, 10, 20발 탄창

유효사거리 : 460 m

생산량 : 150만 정

(이하 "M14 소총")

오늘 리뷰할 M14 이다.

M1 개런드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M1 개런드를 상당 부분 참고, 개조해서 만들어진 총이어서 그렇다.

안전-단발-연발의 자동소총이며, 클래식한 외관을 자랑하는 마지막 제식소총이다.

1954년에 제식화되어 1964년까지 미군의 제식소총으로 사용되었다.

불과 10년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고 총기의 판도가 뒤집혔을뿐 아니라

제작할 때부터 불안했던 부분들이 큰 문제로 부각되면서 결국 제식소총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여담으로 "7.62mm 탄환" 을 사용하는 소총은 "Battle Rifle" 이라 불리는 관계로

제원에서 그렇게 기입했다.

                                           M14 소총의 분해도 및 부품도의 모습이다.

                                          50여 개가 넘는, 생각보다 많은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는 4.5 kg 정도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며 길이 또한 120 cm로 크고 아름다운 소총이다.

         전체적인 외관만큼 무게와 길이도 M1 개런드와 상당히 유사하다.

         사용국가는 미국과 우방국 위주였는데 한국군도 베트남전 초기에 미국에 공여받아 사용한적이 있지만,

         대부분은 우방국에서 잠시 사용된 것 뿐이었고 이후엔 창고로 치장되었다.

M1 Garand (M1 개런드)

2차대전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제식소총이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에 수많은 물량이 공여되어 사용되었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다.

M14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육군의 모습이다.

M14 소총에 사용되는 7.62mm x 51 NATO 탄환의 모습이다.

이 탄환 역시 M1 개런드에서 사용하는 30-06 Springfield 탄환 (7.62mm x 63) 을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M16 소총과 K2 소총에서 사용하는 5.56mm x 45 NATO 탄환과 함께 NATO 표준탄환이며

현재까지 저격소총 또는 경기관총에 사용되고 있다.

AK-47 소총 등 동구권 소총에서 흔히 사용하는 7.62mm x 39 탄환과 같은 구경이지만 장약의 차이로 호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씬 강한 운동에너지 덕분에 명중율이 높고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반동도 강하다는걸 명심하자.

M14 소총에는 5발 / 10발 / 20발 탄창이 있는데 대부분은 20발 탄창이 사용되었다.

M14 소총에 사용되는 M6 대검의 모습이다.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M16 소총과 K2 소총에서 사용하는 대검은 M7 대검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中에서)

              M1 개런드를 사용중인 미군의 모습이다.

              1943년, 놀라운 성능으로 미군을 승리로 이끈 M1 개런드를 20발 탄창 / 완전자동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시제품 " T-20 " 까지 만들어진 상태에서 종전이 되었고 흐지부지 되었다.

             그러나 2차대전 말기 독일군의 STG44 돌격소총이 총기 트렌드를 " 소구경 고속탄 "으로 바꾸었고

             소련에서는 이미 이 소총을 참고하여 AK-47 소총을 만들어서 배치를 시작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 우리도 트렌드에 맞춰 '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 제식소총을 만들자! " 하며 풀발기 했다.

그러나 

M1 개런드 뽕을 심하게 맞은 미군 지휘부와 총기 개발자들은 M1 개런드를 베이스로 " 소구경 고속탄 "을 사용하는 총을 만들려  했고

M1 개런드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30-06 Sprinfield  탄환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소구경 고속탄은?)

결국 이래저래 지들끼리 싸우며 만들어낸 것이 M1 개런드와 같은 구경인 7.62mm x 51 탄환을 사용하는 M14 소총이었다.

이미 1945년에 개발했던 시제품 " T-20 "을 약간 더 개량하여  십수년 가까이 지난 후에 " T-44E "로 다시 만들었다.

" M1 개런드에 20발 탄창 붙이고 자동사격기능을 장착한 총 " 이 탄생한 것이다.

미군의 제식소총 자리를 두고 FN 社의 FN FAL도 마지막까지 경쟁하였으나 이미 개런드뽕에 취해버린

미군 지휘부는 " T-44E "를 선택한다.

목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물건이 나왔지만 " Big Fucking Gun "을 몹시 사랑하는 미국성님들은

1954년,  M14를 제식소총으로 채용하기에 이른다.

 1964년,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였고 미군과 한국군 등 연합군이 참전하게 된다.

그러나 M14 소총을 들고 당당하게 참전한 미군은 곧 당황하고 말았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1. 정글에서 싸우기에 적합한 소총이 아니다.

넓은 유럽 평야에서 승리를 이끈 M1 개런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관계로

크고 길고 무거워서 정글에서 사용하려니 너무 힘들고 이동, 전투시 수풀에 걸려서 불편했다.

더군다나 땅굴을 길게 파고 게릴라전을 펼치는 베트콩들을 상대하기에도 힘들었다.

2. 명중율이 떨어지고 반동이 너무 세다.

정글 속에 숨어서 AK-47 소총과 기관단총을 갈겨대는 베트콩들에게

7.62mm x 51 NATO 탄환을 자동으로 사격하려니 명중율이 크게 떨어지고 반동도 너무 셌다.

이외 연사력 문제나 잔고장, 나무로 된 총신이 파손된다 등등 여러 문제가 속출했고,

미군은 부랴부랴 새로운 제식총기를 알아보기에 이른다.

M16 Rifle (M16 소총)

前 미군, 한국군의 제식소총

M14 소총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 유진 스토너 "에 의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소총이 있었다.

미군이 처음에 추구하던 " 소구경 고속탄 "을 사용하고 무게가 가볍고 길이가 짧은 바로 "그 총 " 이었다.

M16 소총의 원형인 AR-10, AR-15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미 개런드뽕에 취해버린 미군 지휘부는

"엥? 5.56mm? 그거 완전 쥐 잡는데 제격아니냐? "

하며 코웃음치고 빠꾸 먹인다. (니들이 만들려던 거잖아..)

결국 미 공군에서 소수 채용되어 비행장 경비용으로나 쓰이고 있었는데

M14 소총으로 피를 크게 본 미군이 이 소총을 써보니 생각 외로 아주 괜찮았던 것이다.

우선 베트남 전쟁에 파견된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하여 AR-15의 실전 테스트에 들어가게 된다.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한 덕분에 관통력이 아주 좋았고 반동도 훨씬 낮았으며 자동 연사를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었다.

심지어 M16 소총에 맞은 적군의 사진을 군사기밀로 분류하여 80년대 후반까지 공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1963년 말, 미 육군은 AR-15를 제식소총으로 채용하고 M16 소총이란 제식명을 부여한다.

이후 M16 소총은 소련의 AK-47 소총과 돌격소총계의 투탑을 달리며 전설로 남게 된다.

 M14 소총은 말 그대로 완전히 나가리가 되어 제식소총으로 지정된지 10년만인

1964년, 제식소총 자리에서 내려오는 굴욕을 겪게 된다.

미군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동안 제식소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제식소총 자리를 빼앗겼으며

겨우 150만 정이 생산되고 도태되었다.

그래도 베트남 전쟁이 종전될 때까지 계속해서 미군과 베트남 정글을 누비게 된다.

베트남 전쟁에서 M14 소총을 사용하는 미군들의 모습이다.

                          <꽃을 든 여인, 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 (Washington D.C, 1967)

                          1967년 10월 21일, 미국 국방부 펜타곤 앞에서 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가 있었다.

                          17세의 미국소녀 얀로즈 캐스미어는 군인들에게 꽃 한송이를 건네며 평화와 희망을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도 반전운동의 다양한 오마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펜타곤을 지키던 미군 헌병들이 M14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평화로운 시위가 인상적이다.

                          ..하긴 총을 겨누고 있는데 평화적이지 않으면..

         베트남 전쟁 당시 M14, M16 소총을 사용중인 미군들의 모습이다.

         전쟁 중 M14 소총은 제식소총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M16 소총과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원래 장거리 사격에 특화된 내부구조로 인해 저격용으로도 일부 사용되었고

         M16 소총의 위력 부족 문제를 어느정도 메꿔주게된다.

         결과적으로 불행하게도 M16 소총이 너무 성공한 나머지,  

         M14 소총은 베트남 전쟁에서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점이다.

M21 Sniper Rifle ( M21 저격소총 )

1970 - 1980년대 제식 저격총으로 사용된 M14 소총의 저격소총화 버젼이다.

비록 제식소총에서는 도태되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점을 중점으로 개량이 이루어져

1972년, M21 저격소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내부 구조는 거의 동일하지만 배럴 길이가 늘어났고, 스톡이 바뀌었으며 스코프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또한 M21부터 거의 있으나마나한 자동사격 기능이 삭제되었다.

1988년까지 미군의 제식 저격소총으로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88 서울 올림픽 당시 주한 미군에 의해 많은 수가 한국으로 들여졌다.

                                    M21 저격소총을 사용중인 미군 병사들의 모습이다.

                                    아직까지 많은 수의 M21 저격소총이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영화 <블랙호크다운> 中에서)

              1994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 전투를 그린 영화이다.

              극중 "블랙호크" 공격헬기가 적진 한가운데 추락하자 조종사들을 구하기 위해 낙하된 특수부대원이

              M21 저격소총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모가디슈 전투에서 일부 특수부대 병력이 장거리 사격을 위해 M14, M21 소총을 사용하여

              전과를 올린 사례가 존재한다.

              (영화 <28주 후> 中에서)

              M21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이 아재 존나 멋있었다..

M25 Sniper Rifle

80년대 후반 개량되어진 M21 저격소총의 후속작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M2 중기관총으로 2,200m 밖의 적을 저격한 전설적인 스나이퍼,

카를로스 헤스콕을 기려 "하얀깃털" 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2001년 미국 -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M14 소총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탁 트인 평지에서 M14 소총은 장거리 사격에 안성맞춤이었으며

창고에 치장되었던 M14 소총이 현대적으로 개량되어 전선 곳곳에서 사용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M14 소총이 마냥 좋아서 지금까지 사용된 것은 무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저 치장된 물량이 엄청나고 보급이 원활하고 쓸만하기에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창고로 치장되었던 상당량의 M14 소총은 배럴의 길이를 늘리고 스코프와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여

현대적인 소총으로서 다시 한번 미군과 함께 전장을 누비게 된다.

M14 DMR

M14 소총의 지정사수용 소총 (DMR) 버젼이다.

                  미 해병대에서는 지금도 M14 DMR (지정사수용 소총)을 운용중에 있으며,

                 중거리 이상의 적군을 저격하는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키가 190cm가 넘는 내가 쏘기에도 크고 무겁다,

              M16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불편하고, 자동사격은 아예 없는 편이 낫다.

              하지만 저격수나 분대지정사수에게는 매우 좋은 총이다."

                 - 전직 미 해병대 병사

        아프가니스탄 - 이라크 전선에서 M14 소총을 사용중인 미 육군, 해병대원의 모습이다.

              (영화 <쇼생크 탈출> 中에서)

              주인공의 누명을 벗겨주려는 조연을 저격한 소총이 바로 M14 소총이었다.

M14 EBR

M14 소총의 최종진화형으로 볼 수 있는 물건으로, 몇몇 특징만이 M14 소총이 베이스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

나무 총신은 온데간데 없고, 전체가 피카티니 레일과 택티컬 스톡, 바이포드 및 스코프로 무장되어 있으며

현재 미육군/해병대와 함께 최전선에서 활약중인 현대적인 소총이다.

         M14 EBR로 무장한 미 육군/해병대원의 모습이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中에서)

              M14 EBR을 사용중인 미군의 모습이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中에서)

              클래식한 외관 덕분에 현재까지 미군 의장대에서 사용하며 사관생도의 훈련용 소총으로 쓰이고 있다.

              M14 소총을 들고 도열해있는 한미연합 사령부 의장대의 모습이다.

             서울 용산의 국방부 및 한미연합사령부의 의장대에서 M14 소총을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M16 소총을 사용했으나 미군 의장대가 M14 소총을 사용함에 따라 "M16 소총은 중후한 멋이 없다."는 이유로

             M1 개런드를 운용하려 했으나, 물량이 부족하여 미국에서 M14 소총을 공수해와서 사용중이라고 한다.

Springfield Armory M1A

1970년대 Springfield 社에서 민수용으로 제작, 판매한 M14 소총의 민수버젼이다.

민수용 총기법에 맞게 착검장치와 자동연사 기능을 제거했으며 7.62mm 탄환의 민수용버젼인 .308 Winchester 탄환을 사용한다.

M1 개런드와 함께 현재까지도 민간 스포츠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민수용 M14 소총을 사격중인 백마들의 모습이다.

         총 잘쏘는 (이쁜) 백마는 항상 옳다.

이상으로 리뷰 마치도록 하겠다, 읽어줘서 고맙다.

<일부 참고, 인용된 자료 출처>

사진 : 나무위키 및 네이버 캐스트 <무기의 세계>, 구글 및 해외사이트

설명 : 나무위키 및 위키피디아, 네이버 캐스트 <무기의 세계>

[출처] 베트남 전쟁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M14 소총에 대해 알아보자. .ARABOJA
[링크] http://www.ilbe.com/6896797627

............................................................이상 엠포틴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ㅎㅎ.......................

[손샘(손채익)]

총...무서워요

[김씨]

막 짤 사진 있는데..이제는 평화스러움.. 시위때 길막히는 거 빼고... 그리고 M14 양각대 없음.. 난 힘들고 다들 힘들어 해서... 사진에 들고 서서 쏘는 거 구라라고 스스로들 생각하고 한다능...

넘 길어서.. 차에서는 문제 그 자체..

[도꾜의 밤™]

인증샷하라 이기야~~!!

[김씨]

인증샷 하면.. 것 땜시.. 걸릴게 있어서.. 대신 나중에 뵈면.. 보여 드릴게요. ㅎㅎㅎ

[드라긴]

M14 EBR 멋져요. 나중에 애들이 커서 서바이벌 겜을 하게 되면 저걸 하는 게 좋을 듯해요. 스나이퍼로. 별로 뛰지 않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