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여자아이들의 장난감 대명사처럼 유행한 바비인형의 탄생이 1959년이라고 하는데
정작 나는 어렸을 때 바비인형을 갖고 놀았던 기억은 없다
종이인형 오려서 옷을 바꿔 입히는 정도의 호사는 누려본 것 같은데
8등신의 금발 미녀 인형은 아마도 그림의 떡이었을 것이다
주변 아이들도 비슷한 환경이었으니 비슷한 인형은 있었을 테지만 미국의 마텔사에서 출시한
오리지널 바비는 만날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 싶다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들에게 의례히 붙게 되는 수식어도 바비인형처럼 생겼다 아닌가
이처럼 예쁜 인형도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했다고 한다
금발에 8등신 몸매만을 강조하다 보니 외모지상주의를 만연케했다는 비판도 받았고
여성을 너무 상품화한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형과 다양한 인종을 모델로 인형을 제작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남자친구인 켄의 등장으로 보다 풍부한 인형의 제국을 만들었다
실제 영화에서의 캔의 역할에 웃음도 나오고 젠더의식의 새로운 접근법에 통쾌함도 느껴졌다
사진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실사판 영화로 나오면 왠지 더 궁금해진다
성평등이나 페미니즘 등의 접근보다는
그저 예쁜 그림과 인형놀이에 빠져들고 싶어졌다
최근에 인어공주도 너무 재밌게 봤기에 이번에도 무조건 영화관으로 go!
톰 쿠르즈에 이어 바비팀 역시 영화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역시 한국의 박스오피스를 의식한 할리우드의 강력한 홍보수단이다
마고 로비와 감독 그레타 거윅을 만난 팬들이 얼마나 열광했을지....
영화에서도 마고 로비는 바비인형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았다
움직이는 바비를 보는 느낌이었으니까....
나는 사춘기 청소년으로 나온 이 배우가 너무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다
아리아나 그린블렛인데 앞으로 이 배우의 성장을 잘 지켜보고 싶다
인형을 갖고 놀았던 젊은이들이나 인형을 사 주었던 부모들이 함께 보면
집안 구석 어딘가에 처박힌 인형을 다시 찾아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 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잠시 동화 속으로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