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요일은
R18 엔진가드 장착 해주고 날씨가 추워서
근교 짧은 투어밖에 못해줬습니다.
다음날 일요일에는
포항 따까마시 프렌즈 맴바와 함께
경주에서 맛있는 점심먹고 감나무C.C에서
커피도 한잔하면서 패닝샷도 남겨줬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건 감나무C.C에서
일일 집사 체험까지 해봤다는거죠.
출발전 예열중에 찍어본
R18 퍼스트에디션의 옆태입니다.
흔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벽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 있네요.
역시 클래식한 바이크에는 스포크휠이 짱짱
(다만 펑크나면 무조건 용달각 ㅠ.ㅠ)
굳이 추운데 아침 일찍부터 움직일 이유가 없어서
아침식사 든든히 하고 오전 늦게 슬 출발해보니다.
출발하기 직전 총주행거리 1,436km
어차피 겨울 라이딩은 길게 타지 않고
근교 단거리 투어를 하겠지만 분명 이날은
1,500km~1,600km 적산으로 복귀할 듯 합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30분경 1차 집결지로 출발
미세 먼지 없이 맑은 겨울
포항과 경주 외곽 사이에 위치한
어느 시골 편의점입니다. (경주 강동면 CU 편의점)
열선 자켓, 열선 이너글러브 덕분에 그렇게
춥지않게 약 30분 라이딩 했습니다.
근디 막상 내려보니 춥기도 하고 헬멧벗기도 귀챦아
오전 티타임은 생략해줬습니다.
포항 따까마시 프렌즈 맴바 시간 맞춰 도착 완료
포항에서 같이 바이크타는 동갑내기 친구 '남사장'의
준신형 S1000R입니다.
작년 겨울 유일하게 남아있던 재고신차를 구입했죠.
신형보다 구형 디자인이 더 좋다고
준신형 스페셜 컬러로 신차내린 친구입니다.
경주로 내려가는 68번 지방도로에서
갑자기 멈춘 이유는
총 주행거리 1,472km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472=일사천리
제 핸드폰 번호 뒷자리 이기도 하지만
일사천리(一瀉千里)
= 어떤 일이 거침없이 빨리 진행됨을 이르는 말
뜻이 참 좋쟎아요.
경주 외곽에서 유강 루트 타고
경주 맛집 [남정부일기사식당]까지 30km 거리
약 37분만에 라이딩 해줬습니다.
평소에는 주차장이 만차였으나..
다행히 정오 이전 시간대라서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바이크를 주차한 공간은 차량들이 주차하지 않는
흡연루트+화장실 가는 길목
오우, 준신형 스천알 리어백을 자세히보니
분덜리히 리어백 신품의 위엄 ㄷㄷ
여적지 택도 떼어내지 않고있습니다.
겨울 라이딩의 단점.JPG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열선 이너글러브까지 포함하면
열선 제품만 벌써 2종류입니다.
그리고 두꺼운 가죽자켓까지 벗어두면 완전
한짐 되는듯 합니다.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었던
"남정부일기사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짬뽕(돼지+낙지)" 입니다.
1인당 1만원(공기밥 포함)에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죠.
사실 반찬류 맛은 솔직히 그냥저냥입니다.
합천호 황태마을의 황태껍질 반찬처럼
몇번씩 리필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메인 메뉴는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저도 작년에 처음 먹어보고 올해 또 첫방문이였지만
그때처럼 튼실한 낙지살이 쫀득함을 보장해주네요.
강한불에 자글자글 끓여줘야 합니다.
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국물이 자작한
짬뽕 같아 보입니다.(물론 면발은 보이지 않음)
어차피 직원분이 조리가 완료 되어서 드셔도 될
타임도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어우~ !, 근디, 글쓰는 동안 다시 사진을 봐도
또 먹고 싶은 비주얼 인정
큰 대접에 돼지+낙지 짬뽕을 푹 떠서
김가루 팍팍 뿌려주고
하얀색 밥위에 참기름을 깊숙하게 쭈욱 침투시켜서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빅마마 이혜정 말투)
마무리 샷으로는 역시
상추쌈 채소 위에 낙지살과 돼지고기를 올려두고
쌈장과 함께 앙~ 해주면..
친구와 함께 먹은 일요일의 화려한 점심이 되었습니다.
경주 라이딩할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듯
꼭 들려줘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감나무C.C"
골프 컨셉의 카페지만 사실 라이더 친화적인 카페
시간이 아직 12시 40분 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바이크들이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제법 추웠습니다만
그래도 미세먼지 없이 하늘이 클리어해서
이렇게 사진 찍어두니 깔끔하네요.
감나무C.C의 인기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두고
뜨거운 아메리카노 타임(라이더할인 적용 2,500원)
해줄 차례입니다.
오우, 입간판을 보니 또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었군요.
"가와사끼"
역시나 KAWASAKI의 메인컬러인 녹색을 강조한
음료가 새로 출시된것 같습니다.
뜨끈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제가 타고온 바이크 R18퍼스트에디션
구경하는 재미와 만족감
그래도 라이더 들이 많이 오는 카페라서
"사장님, 이 오두바이는 맻 씨씨에요?"라고 물어보는
일반 아저씨들이 없어서 살짝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확실히 세나50 끼리
메쉬 인터컴을 하면 배터리 소모가 빠른편입니다.
이렇게 카페에서 쉬어줄때 충전해주면 금방
또 완충됩니다.
오오, 이 날도 우연히 방문하신 패닝샷 전문가님을
여기서 또 뵈었습니다.
포항 친구 남사장이 뜨끈한 커피 한잔 대접하면서
저희 테이블로 모셔봤습니다.
음~ 캐논 R5 전문가용 DSLT
렌즈하고 바디하고 대략 왠만한 바이크값 정도 ㄷㄷ
앗, 커피 마실 시간도 없이 도르자이님의
작품 촬영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나저나 가와사끼 음료 반대편에는
할리 음료까지 출시되었네요.
진짜 캔 디자인 외부에
시커먼 쇠사슬 주렁주렁까지 되어 있는게 킬포
저도 곧바로 패닝샷 전문가님의 패닝샷 한컷 타임에
바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바이크 색상에 맞는 복장 컬러 통일
올 블랙으로 대동단결
R18 퍼스트에디션 구입한 기념으로
지난달 구입한 쇼에이 글램스터 블랙 유광 헬멧에
다크스모크 쉴드입니다.
어차피 밤바리는 안할거라서
시커먼색 쉴드를 장착하고 나와봤습니다.
울산에서 오신 라이더 분들의 바이크 2대
우측에 인디언 로드마스터 오너님이 저를 알아봐주시고
먼저 인사도 건내주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나저나 왼쪽에는 할리데이비슨 로드킹
일명 도로의 제왕이 있긴 하지만
우측에는
인디언의 기함 로드마스터 리미티드
크으~!! 투톤 컬러로 멋진 달팽이 앞 후렌다
(앞 휀더 디자인이 달팽이 집 모양)가
확실히 매력적이네요.
브이트윈 공랭 엔진 한가운데 자리잡은
1901 숫자는 배기량이 아니라
미국에서 창립된 인디언모터사이클의 창립연도 입니다
할리데이비슨은 인디언 보다 2년 늦은 1903년
아무튼 무사복귀하시길 바라면서 배웅해드렸고
문득 보문단지 물레방아 광장의 공터를 보니
아주 조용했습니다.
오미크론 때문인지 아님 한파 때문인지
광장 앞을 가득 채운 아이들의 전동차들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
기회는 바로 이때였습니다.
매번 찍고 싶었지만 관광객과 아이들이 많아서
감히 랜드마크 샷을 찍을 수 없었던
경주 보문단지 물레방아 랜드마크 샷
날씨가 살짝 추워 덕분에 미세먼지 없는
아주 맑은 겨울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이였죠.
"대한민국의 관광역사 이곳에서 시작되다"
여기 경주 보문단지는 197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곳입니다.
예전에 수학여행도 많이 왔던 곳이고, 지금도 벚꽃시즌 때 벚꽃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에서는
금두꺼비가 은혜를 잘 갚기로 유명하다고 했지만
여기 경주 보문단지 물레방아 밑에 있는
큰 돌두꺼비는 묵묵하게 물레방아에서 내려오는
물을 꾸준히 계속 맞아주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입열구 브라더스가 사진을 찍을때는
구도와 태양의 각도(역광,사광 등등)까지 중시하듯
오후의 햇살 가득 담은
BMW모토라드 R18 퍼스트에디션은
경주 보문단지 큰 물레방아와 완벽히 조화된듯
보였습니다.
감나무 C.C 건물 내 특별공간(?)에 위치한
고양이들입니다.
분명 창문을 두드리면 스트레스 받는건 알고 있는데
얘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완전 개냥이 수준으로
저의 등장에 호기심으로 막 다가왔습니다.
우와, 진짜 고양이 액체설 사진이 찍혔네요.
2마리 같지만 분명 맨 왼쪽에 고양이 1마리가
더 있는겁니다.
고양이룸 출입은 사장님 동행하에 가능했습니다.
때마침 사장님과 함께 고양이들 구경을 구경하면서
잠시나마 일일 집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경계하거나
멀리 도망갈 줄 알았으나
오히려 제 근처에 다가옵니다 ㅎㅎ
암튼 이 고양이들은 진짜 다르네요. ㅎㅎ
이쯤 되면 진짜 개냥이들로 인정해도 되겠습니다.
사장님께서 고양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간식 타임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고양이 간식 통조림을 꺼내든 순간
얘들 눈빛이 달라지네요.
저도 예전에 닥스훈트 개를 키워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개가 사료를 먹는 속도, 템포와
고양이가 간식, 사료 먹는건 비교불가 수준입니다.
왠만해서는 자기 밥그릇만 공략하는게 신기했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게 신기했습니다.
먹성좋은 개들은 진짜 공격적으로 콱콱 먹으면서
사료를 씹지도 않고 흡입하거든요 ㅎㅎ
이제 간식과 사료까지 먹었으니 '놀이 타임'입니다.
이번에도 사장님이 잠깐 빌려주신
방울+깃털 낚시 장난감
확실히 냥냥이 펀치 속도가 장난아니게 빠르네요.
복귀하는길에는 일요일에도 일하느라
일요일 투어에도 나오지 못했던
또다른 따까마시 프렌즈 맴바인 손사장의
신형 스천알이 합류했습니다.
포항 친구들 남사장, 손사장
둘다 R18퍼스트에디션과
S1000R(준신형, 신형)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최근에 너무 R18만 타줬기에
이번엔 S1000R 충전바리 겸사겸사 해준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니 슬~
당 떨어진 타임
포항 유일의 라이더 카페인 "이루미 카페"에서
달달구리한 고구마라테 걸쭉하고 찐하게
한잔씩 해주면서 입도바이 타임으로
마무리를 해주고 각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복귀할때 고급유 완충은 저에게는 필수 코스
포항 시내 위치한
현대 오일뱅크 직영 카젠 고급유 맛집에 도착해서
녹색 노즐 꽂아주면서 고급유 가득
와, 초록의 컬러감도 진했지만 거의 이 정도면
에메랄드 그린 보석 빛깔처럼 영롱한 수준입니다.
고급유 성애자는 이 샷만 봐도
굳이 저녁 안먹어도 될 정도로 속이 든든해지죠.
고급유 영수증 + 주유당시 총주행거리 적산km 샷은
저만의 시그니처 입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쭈욱 이어져오고 있죠.
아무튼 어제 가득 넣고 오늘 경주~포항 단거리 라이딩
해주니 121km 주행에 고급유 6.89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공인연비와 거의 비슷한
리터당 17.5km 를 기록해줬습니다.
확실히 바로 앞전 누적연비 데이터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요일 추위때문에 장거리는 타지 못했어도
지난번 연비보다 0.01 상승된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7.37km를 기록해줬습니다.
그래도 어둡기 전에는 무사복귀 해줬습니다.
다크 그레이 쉴드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요.
맛있는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고, 고양이 집사 좀 하다
회사 아파트 숙소 지하주차장 도착하니
딱 127km 거리를 투어했습니다.
2월 6일 일요일 저녁
R18 퍼스트에디션의 라이딩은
총주행거리 1,564km 적산으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라이딩이 기대 됩니다.
확실히 타는 맛이 재미있는
공랭 빅박서 엔진의 기종
매번 가는 코스라도 산길샘 어플로 경로 기록을
해주면 그래도 한바퀴 골고루 돌아준 경로가
잘 표시됩니다.
1-경주 강동면 편의점 집결
2-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낙지+돼지)
3-경주 감나무C.C 아메리카노
4-포항 이루미카페 고구마라테
5-포항 고급유
첫댓글 매번 느끼는가지만….신애리님 투어기는 마치 함께 다닌 것 같아요^^ 오늘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크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이네요, 유튜브가 판치는 세상에서
사진과 글로 현장감이 느껴진다니 다행입니다.
언제나 늘 멋지십니다👍
넵, 이번 투어에는 고양이들과도 잠시 놀아줬습니다. ^^
재밌고 행복이 가득한 투어 다녀온 글~
제가 다녀온거처럼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다니던 코스지만, 누굴 만나느냐, 그리고
고양이와 놀아줬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달라지는 짧은 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