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딸의 친분으로 예쁜 그릇을 만드는 공방에 갈 기회가 있었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해 이젠 자리매김 확실히 한 <아토배기>의 그릇들은
이미 셀럽이나 스타셰프 등의 사용으로 유명해졌나보다
입장의 한적한 전원마을에 있는 공방엔 부지런히 도자기 작업하는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곳의 도자기 중 단번에 반한 커팅라인의 그릇들이 볼 수록 예쁘다
처음엔 접시만 4개 샀다가
이번에 밥공기 국그릇까지 사 버렸다
커팅라인의 자기를 이용한 조명이 너무 예뻐 감탄했더니
안 그래도 이 조명등을 상품화 하자는 제의가 있어 곧 제작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릇 자체가 너무나 독특하고 창의적이어서 놀랐는데
이 그릇으로 조명을 만들 생각을 했다니 더 놀랍다
반가운 손님 왔다며 자기로 만든 플레이트에 독특한 커피잔,복숭아를 썰어담은 꽃잎같은 볼,
복숭아 위엔 정원에서 똑 따다 얹어준 허브,
단순한 듯 단순하지 않은 다쿠아즈 세팅까지 감동하게 만든다
새로 개업하는 식당에서 그릇 주문이 들어오는데
요 반달 모양의 접시는 제주의 철판요리 집에서 사용할 접시라고 한다
제주의 구멍 숭숭 뚫린 화강암을 연상시킨다
철판에서 익힌 요리를 이 앞접시에 올려주면 기분이 좋을 듯 하다
미국 뉴저지의 한인 음식점에도 이 그릇이 납품 될 예정이며
식당 주인의 제안으로 식당에 쇼룸을 설치해 그릇판매도 계획중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미국 진출이다
아마도 엄청 바빠질 이곳 직원들은 이 여름 땀좀 흘릴 것이다
제작된 그릇들을 모아 놓은 선반을 보고 있으면
욕심나는 그릇들이 자꾸 생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가마는 전기식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마를 3개나 설치하고 부지런히 작업중이라고 한다
음식을 담아보니 그릇의 멋진 라인이 더 살아난다
당분간은 이 그릇에 음식을 담으며 미소를 지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