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만화책 7권 읽느라고 오늘(5일) 새벽3시 넘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가야 하는 데 내쳐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12시)
할일은 태산이지만 집안에 아무도 없는 관계로 잠시라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기에 카페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갈 수 있니?
그래서... 한자 쓰기로 했어... 용서해줘
컴퓨터와 만화로 요즈음 내 신세가 말이 아니구먼...
더구나 어제는 브리지 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울 남편이 하라고한 주택청약도 안한 것아니니?
저녁 7시 뉴스를 보는 데 주택청약 비율이 뭐 300:1이라나? 그냥 정신이 확들더라... 어쩌나.. 이걸 어쩌나.. 뭐라 하나..
브리지때문이라 하나.. 어머 어머...
그럼 남편의 화가 화산같이 폭발하여 그동안 나의 모든 죄를 들어
나를 잡아 먹으려 할텐데...
이럴때 나는 불쌍한 한마리의 새앙쥐란다..
(남편은 평소에는 나에게 자기의 못마땅함을 얼굴 표정으로만 나타내. 하나)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리도 생각하다가..
남편이 퇴근하여 들어오자 마자..
"어휴 어쩌지, 나 청약 못했어.."
그런데 대답이 너무 의외였어..
"어쩌다..."(와우..생각보다 유순하네..)
"응, 오늘이 4일인지 몰랐어.. 나 요즈음 몸이 안좋아서 날짜가는 것도 모르겠더라."
"오늘 뭐했는 데...?"
"응. 오늘 영어공부하고... (여러분 , 나 브리지 하러 갔었어...)"
"어휴, 신경좀 쓰지."
나 이렇게 살게 되었어.
친구들아... 어쩜 좋으냐
거기다, 원대한 꿈(아.. 이X의 원수같은 영어 너 기다려라..내 기필코 너를 ....)을 두달간 접기로 중대한 결심을 했다는 것 아니니?
1월 2월 영어를 등록하지 않고 당분간 쉬기로 했어.
왜냐면 내가 현영이에게 우겨서 브리지 시간을 화요일로 옮겼는 데
글쎄 다음 학기는 월,화,수,금이 영어수업시간인 거야.
아... 현영이의 꾐(?)에, 글구 늦게 안 친구들의 아른 거림에 나의
평생의 꿈을 일단 접었다는 것 아니니?
우리아이들에게는 고3 입시철이라서 엄마가 쉬기로 했다고 거짓말할 예정이다. (나.. 오늘 수요예배가서 정말 회개할 것 넘 많은 것같지? 얘들아)
나 브리지로 당분간 영어 공부대신하려해...
현영아,
정말 너에게는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어쩜 그렇게 친구들에게 여러가지로 배려를 해주는 지..
브릿지면 브릿지,, 커피면 커피.. 케익이면 케익... 아.. 넘 고맙다.
영현아,,
나 너를 넘 늦게 알게 된게 아쉽다..
너의 말하는 모습, 그리고 생각들이 정말 귀엽고(?), 순수한 것같아.
글구 편지 고맙고... 아 나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 무척 기쁘더라.
편지의 내용은 다음 기회에 OFF LINE에서 들었으면 해.. 자세히..
영진아.
나 오늘 사실 성경공부하려고 시간 비어놓고 있었는 데
지난 토요일 할 수 없다는 멜만 오고(혜경이에게 전화는 왔었지만)
연락이 없네..
어디 여행갔니? 너 요즘 너무 오래 쉬는 것같다.
글좀 남겨라.. 궁금해 죽겄다..
그리고 모임을 혜경이가 당분간 주도하기 어렵다고 하는 데
그래도 모여야 하지 않니.
2~3명이 모여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하셨잖아..
꼭 리플 달아라.. 영진아...
효섭아
다음 주에는 현영이네든, 아님 영진이와든 만나자..
꼭 나와야 해.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아.. 효섭이는 좋겠다..
현모야...(미안.. 나 너 잘모르지만... 우리 동창이잖아.. 용서)
너에 대한 글과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매우 잘아는 친구 같은 데
사실 나 잘 몰러..
하지만 좋은 친구인 것같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바쁘지만 인아처럼 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그럼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리플안달아도 섭하게 생각안하겠음..
허나 손영진 너는 꼭 달아야해... 알았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