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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돌격 교리에다가 보병만 25연대 넣은 보병사단으로 독일의 선전포고에 대항하기로 했습니다. 소련군 총 병력은 212사단, 약 550만 가량 됩니다. 반면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등등은 약 400만 명 정도의 병력이 있습니다. 전장 너비는 40으로, 이는 기존 20너비 사단보다 공격력과 돌파력을 높여줘서 적의 방어를 돌파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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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전략은 헝가리 방면 산악 지형에 포진한 대군(약 150~200사단)은 72사단으로 막고 폴란드 방면 평지 지형(약 100사단~150사단 분포)을 주공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망치와 모루' 전략입니다. 공격의 경우 적의 방어력과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압도적인 건 아니나 높은 충원률과 조직력빨 등등으로 충분히 적을 밀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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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방어전의 경우 방어력과 대인 공격력이 각각 3000대, 700대로 압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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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군대는 초창기 전역에서 승률 8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어전이 약간 들어가 있어서 평균 승률이 높지만, 사실 소모전을 컨셉으로 잡은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승률은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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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폴란드 방면의 주공 병력이 독일을 멸망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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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방면에 이렇게 반포위망이 형성됩니다. 이제 승리는 시간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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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탈리아도 항복하면서 독-소전이 종결됩니다.
최종 사망자는 소련군 70만, 추축국 600만 가량 되는데 연합국에 의한 사망자가 120만 명이니 소련군에 의해 480만이 사망했다는 뜻입니다. 교환비가 대략 7:1 가까이 나오는군요. 사실 정교한 컨트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을 타면 더 많은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소련으로 하면 공장이 많이 남아돌기 때문에 보병장비나 지원장비, 차량화는 넘쳐나고, 남는 공장으로 공중 장악을 할 수 있는 전투기와 CAS도 충분히 섞어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라돌격이 '반자이돌격'이나 '엘랑비탈'이 되지 않으려면 화력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화력은 공중 전력으로 보충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보병 편제에서 가장 애용하는 디자인은 7보 2포였는데, 싼 값에 부족한 화력까지 보충하는 보편 편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5 버전 들어와서 포병 너프와 방어력 버프가 심각해서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화력이 더 강력한 중자주포를 섞어주거나 사단에 장갑을 더해주는 중구축을 섞어주는 방안들이 과거보다 더 유력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아니면 보병만 섞더라도 오로지 방어 일변도로 적의 인력과 장비를 소모시키든지 말이죠.
하지만 소련, 중국 (혹은 로마, 유럽연합, 신롬 등등 디시젼으로 다수 코어를 확보할 수 있는 나라들, 국가 중점으로 인력 변동치를 높일 수 있는 나라들)처럼 인력이 풍부하다면 굳이 비싼 기갑전력보다는 보병 전력을 다수 확보하는 방안도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소련의 경우에는 뭘 선택해도 자원과 산업이 받쳐주니 상관없으나, 소련에서 대숙청 대신 내전을 터트리는 선택지를 골랐다면 (이번 플레이에서는 트로츠키 루트를 타서) 38년 후반에 병력 상당수를 날려먹게 됩니다. 그걸 감안하고 40년 초반 대독일전에서 적을 압도하는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올보병을 고려해봄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공중 지원이 부족해도 최소 반반, 공중 지원이 충분하다면 압도적인 공세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 연구 트리도 보병하고 지원 쪽만 신경쓰고 포병은 버려도 돼서 해-공군을 더 균형적으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면 연구도 늦고 공장도 없고 자원도 모자라 충분한 공중 지원이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전으로 키운 장군빨로 말미암아 공중 없이도 적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게 가능합니다. (물론 중국쪽 지형이 공중 전력을 전개하기 어려운 것도 한 몫합니다..)
사실 심심풀이로 한 건데 굳이 컨셉이 아니더라도 단기간에, 단순하게, 압도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올보병은 전략은 단순히 인력 때려박기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심지어 42년에 완전 다 털었네요. 올ㅋㅋ
중국할때 알보병사단 꽉꽉채우고 공병중대 하나 붙였더니 잘 싸우더라구요 ㅋㅋㅋ
정비보다는 포병 넣는게 더 좋지 않나요?
어떤 게 좋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정비중대는 장비 노획을 통해 소모전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넣어봤어요.
방어력이 무려 3300... ㄷㄷㄷ
근데 이거 멀티할땐 어떤가요?
상대 소련 유저가 저렇게 나오면 카운터치거나 할 방법이 정녕없나요?
멀티는 안해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공중을 잘 잡으면 공세는 약화시킬 수 있을듯요
근데 로마제국, 유럽연합이면 공장이 미국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이기에 차라리 올장갑차 도배를 하고 말지 올보병 할 필요가 없죠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그 공장을 돌려도 올장갑차를 뽑기 위한 연구, 자원 확보, 인프라, 부대 창설, 훈련(보병이 약 1.3배 정도 빠름) 등의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이를 단축하고 조기 결전을 선택했다면 보병은 유력한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공장이 많아도 40년 초에 전선을 커버할 기갑전력을 뽑는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지요.
방어력 3300은 혐오스러울 정도네요.ㅋㅋ
종심전투 가셧나요 대규모 동원 가셧나요??
종심으로 갔어요. 어차피 인력이 마를 일이 없어서요. 근데 온리 보병이거나 인력이 부족한 국가라면 대규모 동원도 좋은 선택일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