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Weekly/ 하나증권 최정욱]
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7월 마지막주 은행업종 Weekly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시현. 아직은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판단
▶️ 전주 은행주 큰폭 초과상승. 낙폭과대 인식과 장기금리 상승세 전환, 미국 은행주 급등 등에 기인
- 전주 은행주는 7.4% 상승해 KOSPI 상승률 2.7% 대비 4.7%p 초과상승. 초과상승 전환의 배경은 1)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한달반 동안 국내 은행주의 하락 폭이 25%를 상회하는 등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이 컸던데다 2) 주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0%를 다시 상회하고, 미국 기업 실적들도 예상치를 웃돌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되며 각국의 주가지수들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3) 미국 은행주 실적 또한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급반등하기 시작해 국내 은행주 투자심리도 개선되었기 때문
- 다만 ECB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50bp 인상을 단행하면서 3.03%에 달하던 미국 국채금리가 목요일부터 큰폭 하락하고 있고, 금요일에는 미국 제조업·서비스·합성 PMI 지수가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표로 확인되고 스냅 등 기술주들의 실적 쇼크까지 더해지며 국채금리 추가 급락 중. 전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한주간 18bp 하락했는데 목·금 이틀동안에만 28bp나 급락. 2년물 금리도 2.97%로 한주간 16bp 하락해 장단기금리차 역전 현상은 지속(-22bp). 은행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주체별 은행주 매매 동향은 한산한 편. 국내 기관과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 동반 순매도세는 없어졌지만 각각 83억원 순매도, 10억원 순매수에 그침
▶️ 4대 금융지주사와 기업은행 실적 발표. 2분기 실적 평가와 3분기 실적 전망
- 4대 금융지주사들과 기업은행의 2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 5대 은행 순익은 약 4.9조원으로 전분기대비 6.0% 감소. NIM 상승 폭이 예상을 소폭 상회하며 순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6.6%나 급증하고 수수료이익도 4.0%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관련손 확대 등으로 인해 기타비이자손실은 1분기 3,080억원에서 2분기에는 1.1조원으로 확대됨. 2분기 대손충당금은 약 1.7조원으로 1분기 1.0조원에서 증가했는데 이 중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9,100억원을 제외한 경상 충당금은 약 8천억원 수준임
- 유가증권관련손실 외에도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RWA 또한 크게 증가하면서 모든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인 요인. 전체적으로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부진한 상황은 아니었음. 금리와 주식시장, 환율 등이 추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기타비이자손실 요인은 3분기에는 소멸될 것이고, NIM은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보수적 추가 충당금이 추가 발생하더라도 2분기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므로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큰폭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 금융규제 혁신 회의 출범. 은행주식 소유 규제 완화는 장기적 과제 검토. 제주은행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경계해야
- 전주에 금융위는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 후 1차 회의를 개최. 1) 4대 분야, 9개 주요과제 등 금융규제 혁신 추진방향과 2) 금산분리 규제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두가지 안건을 논의. 금융규제 혁신은 디지털전환 촉진, 인프라 구축, 자본시장 선진화, 감독행정 개선 등인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온 것이 없고, 금산분리 완화는 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 허용, 부수업무 범위 제한 완화 등의 방향인 듯
- 은행주식에 대한 소유 규제 완화는 장기적 과제로 검토한다고 밝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는 단기간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전망. 최근 금산분리 규제 완화 뉴스 이후 제주은행 주가 변동성이 큰폭 확대 중인데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판단
▶️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국한해서 바라볼 필요. 외국인 수급도 본격화 조짐 없음. 업종내 방어적 포트폴리오 권고
- 우리는 지난 위클리에서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은행주 반등이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다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국한해서 바라볼 필요. 경기침체 우려는 당분간 진정되기보다는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규제 우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장기화될 공산이 큼. 의미있는 은행주 반등에 필수적인 외국인 수급 또한 아직 본격화될 조짐 없음. 업종내 방어적 포트폴리오 권고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카카오뱅크(매수/TP 40,000원)와 우리금융(매수/TP 16,000원)을 제시
리포트 ☞ https://bit.ly/3vbfi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