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탈구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최근 유명 축구선수인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진행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했는데요 테이핑 이유는 ‘손가락 탈구’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정확히 손가락 탈구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손가락 탈구? 언제 생기나요?
탈구는 관절을 구성하는 뼈마디, 연골 등 조직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위치가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손가락 탈구는 손가락 뼈가 제자리에 벗어난 상황입니다. 손가락 탈구는 대부분 손흥민 선수처럼 ▲축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하거나 ▲낙상 사고로 무의식 적으로 손으로 땅을 짚을 때 ▲팔을 갑자기 잡아 당길 때, 손가락이 밀려 탈구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탈구는 보통 손가락의 중간 관절에서 나타나며, 손가락이 뒤로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2. 손가락 탈구,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손가락 탈구는 비교적 육안으로 확인이 쉬워 의료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도 증상만으로도 탈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탈골 되면 ▲손가락 관절의 비틀림 ▲손가락 관절 주위 붓기와 멍 ▲손가락 관절 주위 통증과 압통 ▲손가락 움직임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형외과로 반드시 가야 합니다. 손가락이 탈골 되었다고 즉시 생명의 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손가락 관절은 힘줄과 인대, 혈관, 신경이 매우 촘촘하게 모여 있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주변 조직 및 골절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원 후 X-ray 촬영을 통해 손상 범위와 골절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3. 손가락 탈구, 치료방법은?
손가락 탈구, 어떻게 치료해야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우선 탈구 직후에는 손가락 관절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교정하려고 하다간 연골, 인대, 혈관, 신경 등 주위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①버디 테이핑
손흥민 선수 치료법이라고 불리는 바로 ‘버디 테이핑’ 입니다. 부상 당한 손가락을 중심으로 다치지 않은 양 옆 손가락을 한데 묶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② 수술
그러나 손가락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수장판이 제자리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골절이 동반되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가락 탈구는 치료를 받은 후 몇 주 이내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관절 뻣뻣함과 통증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해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변형을 일으키는 손가락탈구 통증과 변형을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부원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