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망초롱엄마예요
지금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2019년도의 저는 집을 살 때 대출없이 집을 사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결혼 할때 신혼집으고 12평 투룸 주상복합을 매매했었고 그 신혼집에서 애둘 낳으면서 대출없이 집을 매매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어요.
그러던 중 신랑이 2019년도 초에 이제는 아이 초등학교도 가야하고 자리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며 대출을 일으켜서 집을 사자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들는 저는 왜 대출을 일으켜서 집을 사야하는지 각자 공부를 해서 이야기 하자고 했지요~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2019년도에 나오는 아파트 청약을 다 넣는데 모두 탈락되고 19년도 중반이 되니 집값이 엄청나게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ㅜㅜ
신랑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며 고점일 수 있으니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약간의 대출로 살 수 있는 분양권을 매수하자고 제안하길래 저도 신랑 말에 동의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희는 2019년 12월 달에 조합원 매물 피 5천만원을 주고 가계약을 하게 됩니다~
(조합원 물건은 처음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추가금이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단점이 없을 시에 전체적인 매수가격으로는 저렴할 수도 있어요. 저희집은 운이 좋게 후자였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설명과는 다르게 매도자분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해 중도금과 이자 등 현금 이천만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되었어요!
가계약으로 천만원을 보냈던 그 돈을 돌려받기 위해 부동산이랑 이야기를 하니 매도자분이 돈을 돌려려줄 수 없다며 때를 쓰고 파기하면 우리쪽에서 잘못했으니 계약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하는데 참 당황스럽더라고요.
부동산 사장님이 설명해준 내용이랑 달라지니 계약금에 몇천씩 왔다갔다하는데 소송을 하려고 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집한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랑이랑 부동산 사장님 그리고 매도자 분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조율을 했어요.
매도자쪽에서는 중도금 이자를 내주고 부동산에서는 저희 복비를 안받는 걸로 조율을 하고 집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매수를 하기로 하고 이천만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상황되었는데 그마나 다행히 저희집은 금리가 높아서 들었던 적금들을 해지하지 않고 빼놨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돈은 모든 예적금을 해지했고 집에 있던 돈을 탈탈 긁어모아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짠돌이 생활을 하면서 신랑 월급 중 50프로가 넘는 저금 하고 있어서 추가로 지급이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저희집은 19년도 12월에 탈탈 털어 통장 잔고 5만원인 채로 조합원 분양권을 갖게 되었고 20년도에는 나머지 중도금을 위해 예적금을 들지 않고 중도금을 완납할 수 있었습니다.
주상복합을 매도하지 않으면 입주 때 대출이 필요했는데 20년도 12월 달에 살고 있던 주상복합을 운 좋게 매도를 하게 되어 21년도 1월 중순에 대출없이 첫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어 현재까지 대출없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투자를 잘 하시는 분이셨다면 잔금 납부할 때 대출을 일으켜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겠지만 그당시 저희 신랑과 저는 마지막 집이라 생각하고 대출을 일으키지 않았던거 같아요. 지금 같으면 납부 가능한 어느정도의 대출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요.ㅎㅎ
대출 없이 집을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종잣돈 모으기!
신랑과 제 수입이 적었을 때도 일년에 2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모든 걸 아껴쓰고 물려입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결혼 3년차 쯤 가계부를 보니 세후 소득이 230인데 150정도를 저금을 하던 내역이 있었어요. 거기다 시어머님께 다달이 30만원씩 용돈을 드렸으니 애 키우면서 생활비를 거의 안썼던 것 같아요 ㅎ
벌어오는 소득도 중요하지만 적은 월급이여도 절약하여 종잣돈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양권을 매수하면서 느꼈던 점은
- 계약금 입금 전에 계약내용 다시 한번 확인하기
- 초품아, 지하철 교통편이 좋은 위치를 파악을 하여 시세차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
- 소규모 단지, 주상복합 보다는 대단지 아파트 찾기
- 소득이 일정하다면 대출을 이용하여 레버리지 사용하기
- 영끌 보다는 어느정도 여유있게 집 구하기
- 무주택이면 청약 넣기
집을 매수하면서 대출을 이용하지 않아 생긴 단점은
-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
- 매수 후 대출 조건이 생활자금으로만 대출이 가능했다는 점
대출을 받지 않은 장점으로는
금리가 얼마나 오르든 다른 세계의 일인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는 점
예적금으로 모으는 돈이 티가 나서 더 빠르게 모을 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신랑과 제 힘으로는 처음 매수하는 조합원 분양권 후기였으며 마지막으로 저희집의 평면도와 일부 사진을 올리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조합원분양권은
위험할수있는 물건인데
다행히도 잘 지어져
입주했나보네요 ᆢ
저희도 아들명의로
조합분양권을 가지고있는데 속만태우고있네요 ᆢ
땅은 어느정도 확보한거 같은데 사업승인이 아직이라
관망하고 있습니다 ᆢ
대출안받으시고 했다니
저축의 힘이 대단한듯 보여요 ᆢ
맞아요~ 위험 부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상승장이라서 다들 별 생각 없이 구매했던거 같아요.
저희는 아파트가 이천세대 넘는 대단지였고 아파트 페인트 칠 하는 걸 피주고 매수했었어요
대단지+상승장 덕분에 추가금 없이 지어진 것 같고 다른 아파트 보니 조합원들은 완공 후 추가금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리엔님께서는 사업승인이 아직이라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대출없이 집을 마련하셨다니 똘망초롱엄마님도 대단하세요~
알뜰하시고 살림도 엄청 깔끔하네요~
새집입주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