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을동화님"의 주관으로,
영주에서 1박2일 감자캐기 모임이,
2021년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한옥팬션인 영주의 "효마루"에서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보게되는,
효마루 입구에서 만날수 있는 홍살문이며,
효마루를 들어서면,
마당에 우뚝 서 있는 안향(安珦)의 동상을 볼 수가 있는데,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 교육자인 회헌(晦軒) 안향(安珦,1243~1306)은,
본관은 이곳 순흥이며 시호는 문성(文成)으로,
중국에 갔다가 주자의 저서인 주자대전을 직접 필사하여 고려로 전하였고,
성리학을 고려에 소개하고 전파 하였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이후 조선이 주자 성리학의 나라가 된것도 안향(安珦)이 시초 이기도 합니다.
한옥팬션인 영주 "효마루"의 대문채 모습으로,
효마루의 뜻은 자식이 부모에게 갚아야할 "효(孝)"에 더해
"산의 정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 "마루"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하며,
대문채를 들어서면 동쪽인 오른편이,
이번 모임에서 먹고 잠자는곳인 메인 숙소이며,
느즈막히 출발 한데다,
오면서 카풀을 하고 꾸물대는 바람에 늦게 도착했드만,
모두들 무섬마을로 나들이를 나가고,
효마루의 지킴이 이신 "로암님"이 반갑게 맞아 주시며,
직접 재배하신 감자를 삶아 주셨는데,
소금간만 살짝 하였는데도 토종 감자여서 그런지,
살이 저절로 터지고 분이 많아서 삶아서 간식으로 먹는 감자로는 최고 였습니다.
맛있는 감자로 배를 채우고,
잠시 일어나 우리의 숙소도 살펴 보자면,
맞배지붕 구조로 동편에 있는 이곳은,
정면 6칸에 측면 2칸으로 모두 12칸의 크기인데,
안쪽의 4칸은 주방이고 중간의 4칸은 남자방 그리고 앞의 4칸은 여성전용이며,
이곳에 화장실은 하나 뿐이지만,
담장안과 바깥에도 화장실이 있고 샤워장은 문간채에 따로이 있으며,
천정의 구조도 노출하여 두었는데,
전통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한옥팬션임을 알수 있으며,
효마루가 있는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마을의 최초 형성은 1400년 경 단종 폐위 시 순흥 안 씨 가에서 개척 하였으며,
이후 조선 중기인 1573년 경에 창원 황 씨에 의해 취락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숙소와 마주하고 있는 서편에도 숙소가 있는데,
이쪽은 단체를 위한 시설이라면,
마주하는곳은 3개정도로 분할이 되어 있어,
가족단위나 소규모 인원의 여행에 적합하도록 되어있으며,
중앙에 있는 팔작지붕의 건물은,
행사나 세미나 등을 하기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니,
무섬마을로 가셨던 회원님들이 돌아 오셔서,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원래 조를짜서 식사당번의 조를 배정해 두었으나,
너, 나 할것없이 함께 나서주신 모습이며,
가끔씩은 자기의 코골이를 자신이 들을때가 있다고 하시는,
"산월님"은 다른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마당에 텐트를 꾸리셨는데,
코골이는 핑계 이신거 같고,
아마도 비가 온다니 텐트 속에서 우중캠핑의 낭만을 혼자서 오롯이 즐기신다거나,
자물통이 있을리 없어 잠금장치가 없는 텐트이기에,
밤에 혼자서 잠자고 있으면 어여쁜 아낙네가 문을열고 들어와 주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ㅋ ㅋ
오늘의 저녁 메뉴는 삼겹살인데,
삼겹살은 이미 숯불에 꾸어서 올렸고,
싱싱한 표고버섯을 살짝 구워서 올려달라는 청이 있어 마련했으며,
어두워 지기전에 자리를 하고,
맛있는 삼겹살 구이로 저녁을 함께 합니다.
식사 후에는 다시 안으로 들어와,
주류와 과일 등으로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는,
마련되어 있는 노래방 기계로 흥겨운 저녁시간을 보내며,
우중의 밤은 그렇게 익어 갑니다.
다음날 아침은,
부지런 하게도 일찍 얼어나신 분들 덕분에,
시원한 황태국으로 비교적 이른 아침을 하고선,
4대의 차량으로 길을 나섰는데,
첫번째 여행지는,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아래의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전망대 앞까지 올라 왔으며,
2017년 7월에 개장한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남한강 절벽인 만학천봉 일원 해발 320m에,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듯한 모습으로 30m 높이의 전망대이며,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서서이 시작하는 나무데크길을 따라 갑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나사모양으로,
빙빙 돌아 가면서 천천이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스카이워크 전망대 아래로 단양의 일부를 함께 볼수있는데,
발밑 100여 미터 아래를 내려보며,
마치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가운데 세 손가락 형상인 쓰리 핑거로 길이 15m에,
바닥에는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하여,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이 느낄수 있는 곳으로,
단양시내 전경과 함께,
지금은 낮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멀리 소백산 연화봉과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며,
충주댐과 소선암이 있는 쪽에는,
남한강 윗쪽에는 도락산과 황정산의 산할아버지는,
산허리와 머리쪽에 구름모자를 쓰고 있어 또다른 정취를 보여 줍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즐기고,
추억의 사진도 담아 가지고 내려가는 길을 잡구서,
다시 셔틀 버스에 올랐는데,
따로이 파트너를 정해주지 않았슴에도,
남,녀가 동석한 분들이 많아 보기에도 좋으며,
다음으로 찾은곳은 뷰맛집으로 이름난 "양방산 전망대"로,
윗쪽에도 주차장은 있으나,
주로 패러글라이딩용 차량들이 이용하므로,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두고,
70m가량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양방산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양백산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양반산 전망대라고 하기도 하는데,
해발664M인 양방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타워이며,
전망대 앞쪽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양방산 활공장에서는,
남한강이 굽이쳐 돌면서,
단양 소재지인 도전리 일대를 휘감아 돌아가는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는 곳으로,
세분께서 비상을 위한 포즈를 잡아 보시는데,
"언니들 그쪽이 아녀요~~~" ㅋ
단양 시내를 배경으로 여성 회원님들께서 힘차게 날개를 저어 봅니다.
어찌해서 남성분들은 어찌 없냐구요?
남자 분들은 여기서 날아 보았자,
"비행 청소년"? 아니다 "비행 아재"들 밖에 되지 않으니,
생략 하기로 합니다. ㅎ
양방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짜릿한 모습도 함께하다가,
점심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쉬움 때문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몇명은 마침 점심당번도 없는분들만 모였기에,
슬며시 인근에 있는 "카페 산"에도 가보기로 합니다.
패러글라이딩의 명소인 "카페 산"에서의 전망으로,
해발 600m에 위치해 가슴이 뻥 뚫리는 전망이 일품인데,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해도 좋고,
남들이 하는 걸 구경하면서 대리 만족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으로,
"카페 산"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을 위한 이륙장도 여러개가 있으며,
전망이 뛰어난 팬션과 카페등이 산재해 있어,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휴일인 오늘의 점심 메뉴는 비빔국수 였으나,
마침 초복인데다 우리 회원님들이 기가 떨어져 연애사업(?)에 지장이 있을까봐,
특별히 닭백숙으로 나오는데,
닭이 샤워는 하신듯 하지만 벌거벗고 나오셔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합니다.
약재까지 넣은 보신용 닭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나니,
대문채 에서는 오신분들을 위한 선물로,
맛있는 감자 10kg 한상자씩 나누어 줍니다.
점심 식사후 과일 등으로,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을 가진후,
모임을 주관하신 "가을동화님"의 소감과 당부를 함께하며,
영주 "효마루"에서 있었던 1박 2일간의 모임을 마무리 합니다.
준비에 진행까지 애써주신 "가을동화님"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고,
함께하신 분들 모두가 솔선수범해 주셨기에,
음식장만과 차림에도 무리없이 진행될수 있었습니다.
좋은분들과의 여행였기에,
다시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었습니다.
*p.s: 올려진 사진이나 후기의 내용에 문제가 있으시면,
직접 연락이나 쪽지등으로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후기가 맛갈스럽읍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즐거이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것이 추억이지요
수고하셨어요
벙주님 뒤에서 챙겨 주신다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기를~~~
제 고향은 풍기역에서 하차후 쫌 시골길로 ~~~
감자 참 맛있어 보이네요
좋은곳 많이 가셧네요
갈걸 안간게 후회되네요 ^^
모두 즐거운 여행하셧네요
감상 잘햇습니다^~^
풍기지역은 "정감록의 십승지지"로 소문나,
6.25 한국 전쟁때,
월남하신 분들이 많이 들어가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풍기 역 주변의 5일장도,
볼것이 많았던 기억이 있구요.
아마도 다음에 다시,
영주 모임은 있을것으로 여겨지는데,
다움번엔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꼼꼼하게 챙겨봐 주시어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보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거의 1년만에 다시 뵙게 되었네요,
자주 보아야 더욱 좋은 것인데,
시국이 여의치 않습니다.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겨울섬님 후기 감사합니다.
일정별로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 곁들이니
마치 모임에 참석한 듯한 느낌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즐거웠고
코로나 잠잠해지면 또 인사 나누기로 해요.....^^
모임 준비에 진행까지,
더구나 스도권은 좋지 않은 상황여서,
어느때 보다 마음고생이 컷으리라 여겨지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세하게 설명까지해주신 후기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참석하고싶었지만 개인사정상 마음만 있었던 사람으로서 정말 내년에는 꼭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를 즐거운 시간이었던거같아서 부럽습니다^^
함께 하였더라면,
모임의 즐거움을 같이 누릴수 있었을텐데..
다음의 모임에는,
함께 즐길수있도록 해보아요~
사진과 곁들인 후기 짱짱 입니다
다시 그날에 있는듯 주선 하시고 진행 하느랴 애쓰신 가을 동화님 초대해 주신 로암님 매끼 식사준비 도와주신 아재님 오가는길 운전해주신 크림트님 함께한 고운님들 덕분에
행복한 일박~~이일 였음다~^^
앞장서서 이끄러어 주신분들 덕분에,
잘놀구 잘먹고 올수 있었는데,
함께 하신 분들도 솔선수범하여,
다 같이 도와 주셨기에,
즐거운 모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피해주기가 싫어서
진짜인데
혼자 자는 텐트 여님은 한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습네다.
아이러니.
네~~ 알고 있습니다. ㅎ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려고 하다보니,
"산월님"을 난처하게 만들지나 않았는지..
맛깔나는 후기까지 헤벌쭉 웃으며 보게 만드는 군요 ㅎ
미처 보지 못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도 굿!
무튼 행복한 여름날의 휴가 였습니다.
감사합니당 ~
이번 모임에서의 추억이,
다시 소환이 되셨나요?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 또한 다행이 아닐수 없습니다.
1박 2일 영주여행 너무 즐거웠습니다
겨울섬님 사진도 감사하고 오며 가며 안내해주심에 감사드려요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랫 만에 다시 빕게되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않아,
계획했던 죽령 엣길 트레킹 대신에,
돌아보았던 단양 여행 였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도 다시 뵈옵길~~
우리들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함께 호흡합니당~♡
겨울섬님 덕분에~
숨어있는 역사를 배웁니다..
해맑은 미소와
양기오른 입담으로~
많이 웃었습니당~♡
단양리딩~
가슴 탁트이는 절경~
고맙습니당~~^^♡
거창 모임이후에,
갑장이라는 이유로,
농담도 많이 던지고 했었는데,
쿨~하게 받아 넘겨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단양으로의 여행이,
즐거우셨다면,
그 또한 다행 이기도 합니다^^
마치 그림동화 한편 보는거 같은 느낌이네요
여행 또한 그러 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너무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담엔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겨울섬님 후기는 못간사람 약은 올리지만 멋저부러요 ~~^^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이라는 기회도 있으니,
다음번엔 함께 할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멋진 사진도 찍어주시고,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쓴 후기글 까지,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분들이 함께해서,
모임이 더욱 알차고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뵙게되어 반가웠구요,
다음에 다시 뵈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