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14개월 15일째되는 우리 주은이.
늘 직장 다니는 관계로 친정에 맡겨두고 일주일에 한번씩보다가
제가 방학을 해서 세가족이 함께 지내게 됬어요.
이제 말을 가르쳐야겠다 싶어서
아이가 뭔가를 원할때
'주세요'해야지 하니까 늘 하던데로 입은 가만히 있고
두 손만 앞으로 내미는 거에요.
'주은아 그러면 안 줄거야, 엄마 주세요 해봐.'
이렇게 몇번을 하니까
잘 안되는 발음으로 따라하는 것 같더라구요.
칭찬을 많이 해주고
놀이처럼 아이에게 물건을 주면서 '엄마 주세요'하면 주은이도
'엄마, 조아'하면서 물건을 받고..
주세요라는 발음은 어려운지 지금은 거의 엄마 조아, 아빠 조아 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답니다.
지금은 자기 이름 부르면 네라고 대답하고, 의자, 언니, 안녕등의 말도 곧잘 한답니다.
엄마, 아빠 불렀을때 무척 설레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조그만 입으로 뭔가 의사표현을 하려고 할때면
귀여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