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전형이 불투명하다는 말이 참 많습니다.
이유는 형식적인 반영비율이 아니라
실질 반영비율때문에 그렇죠
그럼 실질반영비율을 공개하는 대학이 많은가? 많지 않습니다..대부분의 대학이 실질반영비율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을 공개하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대학마다 재량권이 있기때문입니다. 즉, 뽑고싶은 사람을 뽑겠다는거겠죠..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는거고..
그럼 실질반영비율이 있을바에야 형식적인 반영비율은 수험생을 현혹 혹은 농락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데..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게
사실 리트가 과연 법학적성과 관련이 있는지의 합목적적 관점을 우선 떠나서 리트라는 시스템상 너무 적은수의 문제와 실력검증이
아닌 테크닉검증이나 컨디션 검증과 같은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정하기 힘든 분은 내년 리트 한번 봐서 올해보다 더
잘 나올수도 반대로 더 떨어질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 알겠죠
그리고 영어점수도 사실 저처럼 토익 900넘는 사람도 회화에는 자신 없습니다. 실질적인 영어능력 평가가 아니라는 거죠
특히 토익이나 텝스와 같은 영어평가는 스킬이 작용합니다. 빠르게는 3개월만에 해결될 수 있는...
한편, 학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대학마다 학점을 부여하는데 있어서 다양성이 존재하고(더 잘주고 덜주고의 문제 포함)
90년대 학번과 00년대 학번의 학점 평균도 다릅니다
90년대 학부 수석과 00년대 학부 수석의 평균을 보면 잘 압니다. 저의 형의 학점이 4.2점대/4.5만점 인데 단과대수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성적이면 다들 잘 아시잖아요..
즉, 대학마다 실질반영비율을 정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학교마다 학점에 관대할지 영어에 관대할지 리트에 관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형식적인 반영비율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건 작년 경험을 통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대학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실질반영비율을 포기하기엔 힘이드는게 현실이고, 이러한 점을 사실 수험생인 우리가 더 잘 알아야합니다
하지만 학원들은 이런점을 역이용해서 리트시험기간에는 리트가 대세인양...(리트로 줄세우기 등)
리트가 끝나면 자기소개서가 대세인양...
그 이후에는 면접이 대세인양..
결국 손해는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수험생이 보게 되어 있습니다.
로스쿨 전형이 불투명 한 것이 아니라 불투명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탓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고
그 현실을 타파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 불투명할 수록 이익을 보는건 수험생이 아닌 학원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p.s. 작년 전형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역시 소신지원을 했어야 했다. 리트보다 정성적인 요소가 주요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결국 리트로 각 대학별 평균을 1등부터 25등까지 나와있는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농락)당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대부분 통과한다는 올해 1차에서도 벌써부터 말들이 많은데 내년에는 정말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굳이 수치화한 점수로 제시해주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대략 이런 인재를 원한다는 걸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그걸 기대하는 것 또한 무리라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만.
우선 megx 같은 학원에서 만드는 배치표를 우리가 단호히 무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같이 형식적 반영비율이 실질적 반영비율을 어느정도 반영하는 형태로 공표해줬으면 합니다. 그걸 숨길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성평가 요소들 같은 경우 점수를 어떻게 냈는지는 안알려줘도 점수 자체는 알려줬으면 합니다. 위의 두가지만 충족되도 어느정도 투명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여기저기서 리트에 대한 불만들이 많이 터져나오는데 리트의 난이도나 문제가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리트 자체가 의미 없다는 식의 말은 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에서도 법학이랑 전혀 관계 없으니 적성시험이 의미없다는 말이 있나요? 일본의 경우 법학미수자의 입시는 적성시험성적, 서류평가, 그리고 학교 자체시험( 이것도 법학이랑 전혀 관계 없습니다. 일례로 교토대 기출문제 보니까 논술문제더라고요.)으로 이루어지고 법학 자체는 전혀 묻지 않습니다.
차라리 공인영어점수의 경우 서류평가 대상으로 산입시키고 (쉽게 말해 외국어는 특기사항으로 자랑하고 싶은 사람만 자랑해 봐라는 식으로) 따로 평가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학점의 경우는 좀 더 합리적인 반영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지만 평가요소로 삼지 않을 순 없겠죠. 그리고 자소서의 경우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서 그 내용의 진위, 학생의 열의 등등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 같아요. 뭐,., 이게 다 제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요.
모든 문제는 리트와 학점, 영어에 대한 교수님들의 불신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문제는 전형에서 법학 지식을 테스트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지식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학점 이수를 요구하고, 그 외엔 리트로 에누리 없이 순서대로 짜르면 됩니다. 법학 지식을 전혀 묻지 못 하게 하니까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입니다. 법학 지식만 묻게 하면, 취업 준비하다가 그냥 한 번 찔러 보는 사람들은 애초에 이 곳에 발을 붙이지 못 하게 되고 로스쿨 3년 동안 매우 효율적인 학사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만 주장하는 것 같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건의 중인 것으로 압니다.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법학부가 앞으로 없어질 마당에 그래도 법학교육정상화라는 취지를 내걸고 시작한 로스쿨 입시에서 학생들한테 한림이나 베리타스서 강의 듣고 독학사 따고 와라라고 말하는건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 아닌가요? 차라리 그런 주장 계속하시려면 법학부 존치서부터 주장하시는게 논리적으로 타당하실 듯 싶어요. 그리고 리트로 에누리 없이 자른다고 하신거 보면 리트의 가치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살려죠제발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법학부가 없어져도 독학사 제도나 다른 식으로 얼마든지 법학 학점 이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야 법학부 존치를 환영하지만 그건 이미 물건너 간 일인 것 같구요. 제발 감정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아 주세요. 안 해 보셔서 그런데요..정말 법학 학점 이수, 쉽습니다. 사시 준비하는 분들 두달이면 끝내는 일이에요. 리트로 에누리 없이 짜른다는 의미는 이런 불투명한 전형보다는 자신의 합격 여부를 예상가능한 입시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예일 뿐입니다. 리트가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니라, 법학을 공부함에 있어 그다지 관련성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법학을 한 분이 유리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로스쿨 다녀 보시면 제 말씀을 이해하실 겁니다. 일본처럼 기수자 코스가 따로 있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법학 안 해 보고 로스쿨 와서 결국 여러분 대부분이 기존 사시경험자들의 학점 들러리만 될 뿐입니다. 학점은 그래도 범위가 적고 교수 재량이 크기 때문에 경쟁이 될 만 하겠죠. 변시는 여러분 생각과 전혀 달리, 기존 사시경험자들과 정말 상대가 안 될 겁니다. 올해 왜 서류점수 및 정성 평가가 강화되는지 아직도 감이 안 오십니까? 여러분이 법학을 하고 오시는 게, 여러분들의 미래에도 좋은 일입니다.
재학생게시판에 한 글보니까 모의변시수준이 현 9급공무원(객관식인듯..)수준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던데.. 로스쿨교수님들도 그정도 수준을 요구하는 거 같구요.. 굳이 법학테스트를 도입할 이유가 있을지.. 만약 변시수준이 상당히 낮다면 3년간 로스쿨 이수만으로 변호사자격증은 딸수 있으니까요.. (실력은 별개문제지만.. 저런 식의 변시수준이라면 어느 로스쿨나왔냐가 결정적인 로스쿨변호사 판가름기준이 되겠네요..)
앞으로 사시경험자들이 소진되는 10년 동안은 사시경험자들이나 법학부(물론 열심히 공부한) 출신들에 비해 학기 중 시험이나 변시에서 불리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법학부와 사시가 이제 없어지는 만큼 사시경험자들은 점차 없어지겠죠. 로스쿨 제도는 이와같이 법학부가 없고 사시경험자들이 없는 앞으로 도래할 상태를 전제하고 만든 제도입니다. 양창수님의 의견은 아직 법학부가 있고 사시가 있는 지금으로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법학부와 사시가 없는 이른바 "진정로스쿨시대"에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로스쿨 갈 사람은 법학 공부 좀 하고 오라는게 지극히 타당한 말 같습니다만 (로스쿨 가서 사시, 법대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입학할 사람들에겐 그다지 의미가 없는 얘기가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육의 특징이 자꾸 어렸을 때부터 선행학습을 강요하는데 그걸 정상적인 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독학사를 통한 학점 이수 싸고 쉬운 거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상적인 교육" 입니까? 헌민형은 이제부터 법학부에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독학사로 따오라고 로스쿨 만든 거 아니죠. 그건 마치 다들 고등학교 다니지 말고 검정고시 보고 대학가라는 얘기랑 비슷하게 들리네요.
친절한 고돌씨 님은 사시도 보신 분 같던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변시가 쉽다구요? ㅋㅋ 지금 저는 변시에 객관식 문제가 몇 문제 나올지에 대한 논의도 알고 있습니다. 로스쿨 가서 시험 보시면 압니다. 절대 법과대학 시험보다 쉽지 않아요. 일부 지방 로스쿨을 제외하고 적어도 인서울 로스쿨생들은 지금 박터지게 공부하느라 학생들 간에 우정과 의리조차 쌓기 힘든 상황입니다. 변시가 그렇게 쉬우면 대한민국 법조유사직역이나 기존 변협이 가만 있을 것 같습니까? 법대 교수님들도 설 땅이 없어집니다. 2년 반 뒤에 누구 말씀이 맞는지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 로스쿨에서의 시험도 안 보신 분들이 쉽사리 예측을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로스쿨의 위기가 만일 온다면 그건 쉽게 변호사가 되려는 학생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간 로스쿨 출신의 경쟁력은 이름 그대로 땅에 떨어집니다. 로스쿨 학생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합격률이 높은 것이 바람직한데 지금 공부는 쉽게 하면서 붙여 달란 식이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5년 뒤를 말씀하시는데요, 그땐 이미 지금 로스쿨 중의 몇 개는 탈락하고 새로운 로스쿨이 들어 옵니다. 지금 로스쿨들은 그 위기를 면하기 위해서 악착같이 변시에 매진할 거구요. 공부하면 남 주나요? 왜 그리 선행학습을 부담스러워 하십니까?
제가 아는 비법학사 분들은 로스쿨 오기 위해 독학사 시험 봐서 학점 취득했고 지금 고대 지원한 분들은 형총 교과서까지 돌리고 있습니다. 경쟁이란 나쁜 게 아닙니다. 저는 사시공부하는 시절에 공부를 많이 한다고 욕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3년 만에 법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변호사 되는 걸 당연하게 보시는데..그건 아닙니다. 로스쿨엔 어찌 된 것이 공부를 요 정도 해도 된다는 발상이 나오는 게, 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경쟁은 계속되는 것이 자신이나 사회, 그리고 수요자 입장에서 바람직한 것이죠. 특히나 법학은 조금 해서 끝날 학문이 아닙니다. 미리 공부하는 것은 반드시 도움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법학을 사시 수준으로 안 해도 나가서 자기 영역에서 잘 나가실 수 있는 분들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소수의 경력자 분들, 매우 능력있는 예외적인 경우일 뿐입니다. 법이라는 것이 다양한 분야에서 그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법학을 하면 결국 송무로 가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라는 것 자체가 우리 현실에서 매우 추상적인 이상일 뿐이죠. 특히나 우리 로스쿨은 경력 없는 나이 어린 학점기계들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사시 출신보다 법학 실력에서 많이 떨어지면 사회에서 무슨 경쟁력이 있겠습니까?
아..제가 괜한 말한듯..재학생게시판에 현직 법조인이신분께서 아는 연수원생들이 모의변시문제(확정된게 아니라 임의로 만든듯)풀어보고서 9급수준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길래.. 그런가 보다하고 쓴글인데.. 확실한 정보도 아니고 재재전문정도이니.. 아직 수험생인 입장에서 너무 앞서간듯..^^;
울학교 로스쿨 모교수님 얘기로는 SKY학벌과 사시1차합격경력을 1순위로 볼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ㅜ.ㅜ 어차피 변시합격률이 중요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