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바라보며 아주 널널한 산행
임원항-소공대(召公臺)-△324m-x365m-x359m-x444m-검봉산(△681.6m)-x636m-x746m-x780m-△759.5m-x753m-x726m-x580m-x477m-x351m-△332.1-x280m-△258.3m-7번 도로-황영조 공원-초곡항
도상거리 : 17.5km
소재지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근덕면
도엽명 : 1/5만 죽변. 매원
낙동정맥의 백병산에서 분기한 육백지맥의 육백산에서 동쪽으로 또 하나의 큰 능선이 분기하며 응봉산(1.267.3m)과 사금산(1.092.8m)을 일으키며 북동진 하다가 천봉(937.3m)에 이르러 동해 쪽으로 이어지는 두 갈래의 능선이 있다
동해로 흘러가는 이 능선 상에 검봉산을 연계하는 코스를 설정해 본다
산행 초입부는 알아서 선택하고 召公臺 碑로 올라서면 한동안 임도를 따라도 되고 중간 중간 마루금의 능선은 잡목들이 발길을 잡는다
전체 구간이 산불이 났던 지역이라서 대체적으로 잘라진 가지들이 발길을 잡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고 검봉산 정상 일대에는 일대에 검봉산 휴양림이 있어서 짧은 구간은 등산로와 이정표가 확실하다
전체적으로 화재지역이라서 일기가 불순하지 않다면 시야가 터져서 독도의 까다로움은 없고,
다만 x726m봉에서 임도롤 내려설 때 마루금만 잘 그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북쪽으로 뚜렷한 능선을 내리고 임도가 커브를 트는 지점으로 내려섰다면 잘못 내려선 거다
임도에서 x580m로 향할 때 능선의 모호함이 있다
지도와 나침반 정치를 잘하며 진행하고 x477m봉에서 x351m봉으로 내려설 때 독도주의가 필요하다
삼각점의 332.1m봉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설 때 화재로 생긴 가시잡목이 괴롭다
한동안 마루금 자체가 임도이니 임도를 따르면 되겠다
x280m봉을 오를 때 역시 가시잡목들이 괴롭지만 잠깐이고 이 후 삼각점의 258.3m봉 후도 진행방향 가시잡목들이 괴롭다
마지막 도로로 내려서기 전 북쪽으로 진행하다가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을 잘 파악하고 7번국도로 내려설 때 가파른 절개지를 피해서 내려서야 하겠다.
◁산행 후기▷
2009년 11월 8일 (일) 흐린 후 비 내림
본인 포함 여러 명
-임원항 출발-
도상거리 20km도 되지 않는 능선을 걷고 아주 한가한 동해의 어촌인 초곡항에서 회나 먹고 오는 산행을 하자니 괜찮겠다 싶다
11월의 비가 내린다니 비옷도 준비하고 추위에 대비한 옷가지도 챙기고 늦은 밤 지하철로 양재역으로 향하고, 양재 역사를 나서니 웬걸! 내일 내린다던 비가 내리고 있다
아무리 누워가는 최기사의 차량도 적정의 정원이 9명인데 1명이 초과되니 상당히 불편하다
잠자면서 끙끙 앓다가 임원항에 도착하고도 한참을 더 잠에 빠지고 05시 무렵 기상해서 라면으로 아침을 떼운다
이른 아침의 임원항의 싱싱한 생선의 경매현장도 보고 항구를 살짝 벗어난 1/2만5천 지형도의 “임원해수욕장” 인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06시05분 랜턴불빛에 의지한 체 중앙분리대가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너서 절개지 위의 무슨 공장을 보며 올라서고 작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 사이로 9~10분 여 오르니
06시18분 “孺人 慶州 李氏” 무덤이고 무덤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서면 잘록이고 화재지역이 이어지며 잘록이에서 3~4분 여 올라서니 바위 봉우리다
송이지역인지 북쪽으로 끈을 따라 내려서고 오름은 우측에서 오는 넓은 산길을 만나서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땀이 비 오듯이 쏱아진다
괜히 비 온다는 예보에 무계도 별로 나가지 반소매 셔츠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곤욕이다
06시35분 아직도 어두운 상태에서 올라선 곳은 召公臺 碑가 설치된 곳이며 등 뒤로 임원항의 불빛과 동해가 어슴프레 하게 보인다
임원은 조선시대 숙박시설인 만년원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임원이라 불리었음
◁새벽을 여는 임원항▷
◁자동차 도로를 지나고 절개지를 오르려니 임원항의 불빛이 보이고▷
-소공대-
召公臺 碑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황희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관동지방 백성들이 세운 것인데 소공은 중국 고대국가 주(周)나라의 공후(公侯)로서 선정을 베푼 사람인데 황희를 그 소공과 비견해서 이 대를 소공대라 불리었다는 것이다
1423년(세종 5) 관동지방에 흉년이 들자, 관찰사로 파견된 황희는 정성을 다하여 백성을 구호하였고 이에 감동한 백성들은 당시 황희가 쉬던 와현(瓦峴)에 돌을 쌓아 대(臺)를 만들고 소공대라 하였으며 1516년(중종 11)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4대손 황맹헌(黃孟獻)이 허물어진 소공대의 돌무덤을 다시 쌓고 비를 세웠다 함
높이 173cm, 너비 80cm로, 화강암으로 된 1단의 받침 위에 비신을 세우고 비 상단을 둥글게 마무리한 조선 중기의 일반적인 비석 형태를 지녔다 한다
지금의 소공대비는 1578년(선조 11) 6대손 황정식(黃廷式)이 삼척부사로 부임하였을 때 다시 세운 것이며 1986년 5월 23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07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막걸리 한잔씩들 나누어 마시고 06시53분 출발,
하늘은 구름을 잔뜩 이고 있는 가운데 북쪽으로 임도를 따르다가 북서쪽으로 휘어간다
잠시 후 전면의 송전탑이 서있는 봉우리가 삼각점이 설치된 324m 봉인데 생각 없이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데 동쪽으로 해가 막 떠오르는데 그나마 오늘 해를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다음 잘록이에서 임도를 버리고 올라서지만 이미 △324m봉을 내려선 잘록이에 해당되지만 굳이 뒤돌아 △324m봉을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전면의 x365m봉을 오른다
◁소공대 비각이고, 뒤돌아 지나온 능선과 임원항이 보인다▷
◁멀리 진행할 검봉산도 보이고, 소공대비를 출발하려니 해가 떠오른다▷
◁365m봉을 보며 오르고▷
-x444m-
07시10분 올라선 x365m봉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특별하게 눈에 띠는 산이 있는데 바로 원덕의 철마산(411.2m)이며 우측 저 아래 사기촌 골짜기가 눈에 들어온다
일대는 온톤 산불지대로 작은 소나무들이 다시 심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고 진행할 방향 검봉산이 올려 보인다
금방 내려서면 마루금 자체가 임도로 이루어져 있어 빠르게 진행하고
07시21분 임도의 우측으로 x359m봉을 그냥 올려다보며 지나니 임도는 내리막이다
잠시 후 임도는 차단기를 지나며 3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의 임도는 이천리 쪽이고,
우측은 임원3리 방향이다
임도를 버리고 전면(서쪽)으로 능선을 올라붙으며 고도를 올리며 치고 오르니 살아있는 노송들이화재지역인가! 할 정도다 무덤을 지나고 바로
07시38분 우측(북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고 남쪽으로 틀어서 살짝 내리면 x444m봉 오름이 시작되는데 노송이 많고 길이 뚜렷하다
07시45분 노송 한그루가 서있는 펑퍼짐한 x444m봉에서 서쪽으로 내려선 후 살짝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는데 전면은 온통 화재지역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보인다
불에 탄 나무들을 보며 한 번 더 내려선 후 오름이 시작되나 하지만 4분 후 “정상1.8km"의 이정표가 있는 저점이 우측의 골짜기가 바짝 치고 들어온 지점이며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검봉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잘록이에서 산불지역의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된비알을 오르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다 올랐나 하지만 아니고 그렇게 얼마나 가팔랐으면 하얀 밧줄이 드리워진 된비알을 오른다
◁365m정상에서 서쪽으로 검봉산이 보이고, 아래, 남동쪽 동해를 바라본다▷
◁남쪽으로 이천리 철마산도 보이고, 아래, 첫 번째 임도삼거리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올라서면 무덤이 나타나고, 아래, 444m봉 오름 직전 송림지대다▷
◁뒤돌아 지나온 365m봉과 임도가 보이고, 아래, 올라선 평탄한 x444m 정상▷
◁검봉산 쪽은 화재지역이 확연하게 보이고, 뒤돌아 내려섰던 444m를 돌아본다▷
-검봉산-
08시18분 올라선 곳이 정상인가! 했으나 구덩이가 패어진 봉우리에서 지금까지 북쪽으로 오르던 것이 북서쪽으로 바뀌고,
08시25분 정상석과 여러 가지 안내판과 “죽변301 2004년 재설”삼각점이 설치된 검봉산 정상에는 의자시설도 있으니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며 주변을 조망하는데 북동쪽으로 우리가 진행해야할 초곡항 쪽 반도가 지도상으로 보면 빙빙 돌아서 먼 거리가 남은 것이 당연한데 빤히 보이니 조금 이상한 것 같고 벌써 다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동쪽으로 지나온 능선과 동해가 흐린 하늘아래서도 시원스럽고 북동쪽으로 가야할 능선들이다
그렇게 노닥거리며 하도 더워서 젠장! 올 비라면 빨리 내리지 라고 옮아 보는데 나중에 그 놈의 비를 맞아보니 역시 안 맞는게 좋다 (^_^)
검봉산은 모양이 칼 코딩이 처럼 되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08시50분 검봉산 정상을 출발하고 생을 다하고 능선에 가로 누운 고목의 시체를 보며 내려서니 무덤을 지나고 오르니 헬기장이고 서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하늘거리는 억새들을 보며 진행하고 자동기상관측시설을 보며 내려서니
09시 x636m봉 직전의 임도에 내려서고 전면의 절개지를 오르는데 이곳 역시 화재 이후 심어놓은 작은 소나무 지대다
은근히 치고 오르니 뚜렷하던 족적도 사라지고 잘라진 나무들이 발길을 잡는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오름이 이어지니 화재로 큰 나무들은 없고 바위들이 드러난 x636m봉에 올라서는데(09시14분) 북쪽 자양곡 쪽으로 “재량폭포”가 자리하고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동쪽의 골짜기는 사기촌 골자기인데 자양곡이나 사기촌 골자기 전체를 “임원천”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사기촌은약 500년전 사찰이 있었던바 100년 후 폐사되었는데 절터가 있다 하여 사기촌이라 함 속칭 절터골이라고도 함
◁일대는 온통 화재지역이고, 검봉산 오름은 아주 가팔라서 밧줄도 보인다▷
◁검봉산 정상▷
◁나무 뒤로 보이는 산자락이 우리가 내려갈 초곡항 쪽이다▷
◁무덤을 지나고 뚝 떨어져 내리면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검봉산 정상을 뒤로 하고, 아래, 임도에서 올라서니 636m봉이다▷
-x780m-
09시20분 x636m정상을 출발하고 다시 서쪽으로 뚝 떨어져 내리는데 능선의 좌측으로는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은 노송들이 보기 좋고 날 등에 해당되는 곳에는 역시 화재 후 심어놓은 작은 소나무들이다
3~4분 정도 내려서면 역시 Y자 임도가 나타나고 다시 임도를 버리고 전면의 절개지를 오르는데 좌측 아래로 “상서기” 쪽 골짜기가 멀리 민가들과 함께 보이고 오르고 살짝 내려서면 좌, 우로 임도가 가까운 잘록이에서 북서쪽의 오름이다
잠시 올라서고 살짝 내리는 지점 능선의 좌측 아래로 비석이 서있는 무덤이 보이고 북서쪽 참나무 아래 가파르게 7~8분 여 올라서니 바위가 있는 x746m봉이다
북서쪽 x844m능선을 바라보며 다시 북쪽으로 오름이 이어지면
09시52분 “處士 密陽 朴公”의 무덤이다
이 지역 무덤은 아침 출발 때 보았던 유인 경주 이씨 무덤도 그렇고 일대에서 목격하는 무덤들이다
그렇듯 봉분의 하단부는 돌로 쌓고 그 위를 흙으로 덮어진 형태인데 토양 때문인지!
海風때문인지! 하여튼 무엇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살짝 오르고 참나무들 사이로 내리고 다시 오름은 은근히 힘이 들고 덥기는 하고,
10시 좌측(서쪽)으로 x844m봉 능선이 분기하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펑퍼짐한 지형의 x780m봉에서 뒷사람들을 기다릴 겸 휴식 후 10시26분 출발,
검봉산이나 이 일대에서 서쪽으로 사금산이나 응봉산은 날씨가 좋으면 조망될 테지만 오늘은 전혀 볼 수가 없다
간간이 노송들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참나무들 아래 진달래들이 많은데 지형은 펑퍼짐한 능선을 살짝 내리고 슬그머니 오름이다
10시35분 봉우리 하나를 오르지 않고 희미한 족적은 좌측 사면으로 나있고,
◁636m에서 다시 임도로 급하게 내리서고, 아래, 임도에서 다시 오르며 뒤돌아본 636m▷
◁좌측 아래 상서기 쪽 골자기가 보이고, 아래, 전면 좌측 아래로 무덤을 보며 오름이고▷
◁바위가 있는 746m봉에서, 아래, 전면 좌측의 844m 능선을 올려본다▷
◁밀양 박공 무덤을 지나고 오른 잡목의 780m봉▷
-△759.5m-
잡목사이로 이리저리 그저 걷기 좋은 곳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올라서니
10시40분 곧 잡목을 뚫고 올라서니 아주 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759.5m봉 정상이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북쪽으로 금촌리 골자기는 여러 갈래가 합수해서 “궁천천”을 이루며 동해로 흘러가는 것이고,
삼각점의 봉우리에서 잡목사이로 내리고 펑퍼짐하게 오르니 노송의 x753m봉이다
참나무 잡목들 사이로 북쪽으로 살짝 내리고 753m봉에서 5분 후 슬쩍 오른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데 잡목들이 거추장스럽고 이리저리 피해서 다시 북서쪽으로 봉우리를 올랐는데 갑자기 나타난 몇 마리의 개들과 총을 든 사람이 따라온다
하기야 11월1일 수렵장이 개장되면서 이곳 삼척도 수렵허가 지역이니 조심 해야겠다
잠시 다시 잡목들이 사라지고 녹색의 노송지대를 지나면 불에 탄 흔적의 나무들이 바위 위에 얹혀진 봉우리가 x726m봉인가! 했지만 아니다
다시 잡목들 사이로 내리고 오르니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어우러진 지역을 오르니
11시10분 일대의 노송들이 보기 좋은 x726m봉이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서야 하는데 마루금을 잘못 그은 탓으로 그냥 북쪽으로 뚜렷한 능선으로 내려서니 8분 후 임도로 내려서니 아까 보았던 사냥꾼들의 일행인지!
차량 한 대에 탄 운전자가 한 참 전 x636m봉을 내려선 임도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간 일행들이 우측 아래에 있다고 알려준다 (11시18분)
즉 내가 마루금을 잘못 그은 이곳이 아니라 우측으로 살짝 비켜난 제대로 된 마루금으로 내려선 임도를 가르키는 것이다
◁펑퍼짐한 능선을 따르고, 아래 사진은 잡목을 뚫고 오른 759.5m▷
◁노송의 753m 봉이고, 아래사진, 불에 탄 흔적의 봉우리▷
◁x726m봉▷
-x580m-
내가 내려선 지도상의 임도가 ︿ 형태로 보이는 지점은 북쪽으로 능선이 흐르다가 북서쪽으로 바뀌면서 영은사 위 쪽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제법 긴 능선이고 마루금은 북동쪽으로 x580m 쪽으로 흘러내려가는 약간은 모호한 형태로 이어져있다
하여튼 임도로 올라선 사람들과 나중에 내려서는 일행들(일행들도 역시 마루금을 이탈해서 내려서고)을 기다리며 소주 한잔씩들 하고 가기로 하다가 오늘 산행이 평소보다 일찍 끝날 것으로 보이니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배가 고파 올 무렵 하산해서 초곡항에서 회를 맛있게 먹자는 것으로,
다시 소주 판에 점심까지 먹고 12시18분 출발,
그러니까 임도에 내려서서 딱 1시간이 지난 것이다
흡사 골짜기로 내려서듯이 뚝 떨어져 내리는데 이곳 임도로 제대로 내려서지 않았다면 그 다음의 마루금을 찾기가 난해할 정도다
좌측으로 바로 마른계곡이 바짝 따라오고 급기야 그 마른계곡을 좌측으로 넘어가는 형태에 처음은 잘못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한참을 생각해보지만 결국은 자연에 의해서 계곡 같이 패어진 형태가 x580m 아래 사기점계곡의 상류부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마루금이 아니고 잘못 내려서는 것이라면 이후의 진행상태도 틀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건너고 북동쪽의 잡목능선을 슬그머니 올라서니 송이지역인지 끈이 보이며 살짝 내려가고 x580m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을 따르니 송이움막의 형체도 보인다(12시35분)
◁임도를 떠나고 580m봉을 향하고, 온통 불에 탄 흔적들이다▷
◁580m봉 좌측 사면을 돌아가고▷
-△392.1m-
다시 날 등으로 올라서고 x477m봉을 보면서 다시 좌측 사면을 따르고,
5분 후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사기점” 골자기가 보이고 무덤1기를 지나니 좌측으로 보이는 영은사 쪽 골자기도 깊다
옛날 사기점을 설치한 터라 하여 사기점이라 함
이곳 역시 일대가 온통 산불지역이고 북동쪽 동해가 가까운데 육안으로 보이는 것은 물이 많이 빠진 그런 그림인데 동해도 물이 빠지고 그러나!
은근히 올라서니 x477m봉이고(12시52분) 북서쪽 영은사 방면의 능선을 조심하며 1분 여 후 우측인 동쪽의 송림지대를 내려서니 송림과 바위가 있는 봉우리다
산불지대를 피해서 북동쪽 평탄한 능선을 가다가 x351m봉을 향해서 뚝 떨어지고,
13시08분 무덤 하나를 지나고 송이 줄을 따라서 북동쪽 송림 아래 내려서고 1분여 올라서니
13시18분 주위에는 송림이고 가깝게는 잡목을 베어놓은 곳에 역시 글씨는 없는 낡은 삼각점의 △392.1m봉이다
동쪽 아래는 덕평동 골짜기고 북동쪽 용화마을과 고가로 이루어진 자동차 전용도로,
그리고 용화해수욕장 앞의 동해가 펼쳐진다 13시30분 출발,
북서쪽의 송림능선을 내려서면 금방 좌측의 좋은 사면 길을 만나고 금방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평탄 후 내리막으로 고도를 내린다
13시45분 오른 봉우리는 좌, 우 전면으로도 임도로 둘러싸인 형태다
◁477m쪽으로 향하며 우측아래를 내려보니 사기점 골자긱도 보이고▷
◁여전히 산불지대를 내려서서 올라선 477m봉을 내려서고▷
◁351m봉을 지난 후▷
◁송이지대 끈을 따라 내려서고, 아래, 다시 올라서니 삼각점의 392.1m봉이다▷
-x280m-
온통 화재지역 특유의 불탄 흔적에 가시잡목들이 빼곡한 봉우리에서 그저 걷기 좋은 쪽을 택해서 임도로 내려서기로 한다
점심 후 출발 때부터 한 두 방울씩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고
13시58분 임도에 내려설 즈음 빗줄기는 거세지고 바람마저 불어대는데 이미 입고있는 우의지만 바지자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금방 등산화 속으로 흘러들고 만다
비가 많이 내리니 기록도 부실해지고 이 후 사진과 기억력으로 대신한다
전면의 송전탑을 바라보며 북쪽으로 이어지는 임도 자체가 마루금이고 임도도 은근한 오름이다가
14시08분 약간의 내리막 형태로 이어진다
많이 내리는 빗속이지만 전면으로 마루금 상의 x280m정상부는 산불초소가 보이고 임도는 280m 아래서 좌측으로 흘러가는 형태다
14시15분 무렵 임도는 날 등을 버리고 좌측으로 흘러가는데 역시서 절개지의 날 등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조금 전에 화재지역 가시로 혼이 난 상태라 그냥 3~4분여 더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완전히 좌측의 “매원”쪽으로 흘러갈 때 좌측의 능선의 날 등이 낮은 지역으로 올라서니 역시 화재로 가시잡목과 쓰러진 나무들로 걷기가 불편하다 거기에 비까지 퍼부어대니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다
마지막 바위지대를 가파르게 길도 없는 곳으로 치고 오르고 북쪽 멀리 제법 높게 보이는 산 능선들은 육백지맥의 마지막 자락들인 안항산과 그 일대 선구산이나 근산의 능선들로 보인다
14시33분 그렇게 올라서니 산불초소가 자리한 x280m 정상이다
◁멀리 장호항 쪽을 바라보며 내려가고▷
◁임도를 향해서 능선을 내려서다가 비가 내리면서 뒤 돌아본 지나온 능선들▷
◁임도로 내려서기 전에는 화재로 온통 가시잡목들이 발길을 잡는다▷
◁임도로 내려선 후 마루금 자체가 임도라서 빗속의 임도를 따르고▷
◁멀리 x280m봉이 빗속에서 희미하게 보이고, 아래, 가까이 올려본 280m▷
◁280m봉을 오르다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아래, 올라선 280m정상▷
-△258.3m 그리고 하산-
280m에서 잠시 지체 후 북동으로 진행하면 산불감시시설이고 능선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묵은 산판 길의 형태인데 나뭇가지들을 헤치며 진행해야 한다
한차례 내리고 여전히 잡목들을 헤치며 올라서니
14시45분 “매원301 2005년 재설”의 삼각점이 설치된 △258.3m봉 정상이다
자동차 전용도로 저 앞으로 마지막 산자락에는 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부대로 오르는 넓은 길이 보이고,
우측인 동쪽 아래로는 한국의 3대 나폴리 라고 불리운다는 장호항이 아름답게 내려보인다
북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여전히 빼곡한 가시잡목으로 빠른 걸음을 방해하고
15시15분 무렵 이전에 잠시 북쪽으로 더 진행했다가 뒤로 물러서서 북쪽에서 북동쪽인 우측으로 틀면서 저 아래 자동차도로를 보며 내려간다
15시25분 무렵 가파른 절개지에서 도저히 내려서기가 뭣해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서 조심스럽게 간신히 내려서니 5분 후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7번국도 자동차 전용도로에 내려서고 잠시 차량이 뜸한 틈을 타서 중앙분리대를 넘어서고 다시 절개지를 오르고 금방 내려서니
15시37분 다시 일반도로가 나타나고 붉은 보도블럭이 깔린 황영조공원이다
그러니까 바로셀로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우리가 내려가는 초곡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이곳에 공원을 만들었나 보다
x137m봉을 올라봐야 부대가 막을 것이니 그냥 도로를 따라 초곡항으로 내려간다
◁258.3m의 삼각점과, 아래사진은 지나온 능선들이다▷
◁7번 국도 너머 가야할 마지막 능선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한국의 나폴리 라 불리는 장호항이 보인다▷
◁마지막 능선이 보이고, 북쪽으로 바라본 해안가▷
◁가파르고 위험스러운 마루금에서 내려서는 절개지를 내려선 7번 국도▷
◁황영조 기념공원을 지나고 초곡터널을 끼고 마을로 내려선다▷
◁황영조 생가를 지나고 마지막 초곡항에서 걸음을 멈춘다▷
초곡터널 앞에서 마을로 내려서니 황영조 생가가 오륜마크를 달고 있고 곧 6집의 횟집만 있다는 초곡항 횟집 앞 초곡지구대(?) 옆 수돗가에서 대충 씻고 옷도 갈아입고 여러 가지 자연산 회에 닭새우에 소주잔을 넘기니 부러울게 없다
일찌감치 출발이 되고 도중에 도로가 막혔지만 다른 때보다 좀 빨리 집으로 돌아온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