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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분재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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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기초 스크랩 화목류 & 분재 가꾸기 ~~
중산 추천 0 조회 549 15.06.22 16:5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I. 화목류의 번식


  번식에는 유성번식과 무성번식의 두 가지가 있다. 유성번식은 종자 또는 포자를 치거나 배를 배양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얻는 것을 말한다.

  무성번식은 그와는 반대로 식물체의 일부인 눈, 잎, 줄기 및 뿌리 등을 분리해서 새로운 식물체를 얻는 방법을 말한다. 즉 분주, 분구, 취목, 삽목, 접목 및 조직배양 등은 무성번식에 속한다.


  1. 종자번식 (실생번식)

  종자번식은 주로 초화류에 많이 이용되나 숙근, 화목, 관엽등도 종자 번식이 가능하고 특히 품종개량 및 대목양성을 위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 수목류의 파종방법

      (1) 채종

  소나무가 단풍나무 같은것은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조제한다. 남천, 목련, 왕벚, 옥매화 같은 것은 열매를 썩혀서 물로 씻어 종자를 받는다.

      (2) 종자의 저장

  종자는 받아서 바로 뿌리는 수도 있어나 저장해 두었다가 그 이듬해 뿌려야 할 경우도 있다. 종자의 저장방법에는 저온저장(1~5oC) 저온건조저장(1~5oC에 저장하되 염화칼슘, 시리콘등의 건조제와 같이 저장) 저온습층저장(0~10oC의 저온에 저장하되 습한수태, 토탄 버미큐라이트와 같이 저장), 층적저장(모래 2와 종자 1)의 비율로 혼합해서 땅속에 묻어둠)등의 방법이 있다.


수목류의 실생일람

구 분

수 종

채종시기

저장

파종기

발아기

침 엽 수

주   목

애기주목

왜향나무

왜 금 송

섬   잣

편 백 류

히말라야시이다

가을

가을∼겨울

가을

가을∼겨울

저습

저습

저온

건조

저습

건조

건조

가을∼봄

1∼4년봄

1∼3 〃

1∼2 〃

1∼3 〃

1∼3 〃

상록광엽

식 나 무

철 쭉 류

회 양 목

동    백

아왜나무

다정큼나무

남    천

담 팔 수

후 피 향

팔 손 이

겨울∼봄

가을

여름∼가을

가을∼겨울

가을

겨울

가을

채파

건조

저건

채판

저건

채파

충적

저건

채파

겨울∼봄

가을∼봄

가을∼봄

봄∼여름

가을∼겨울

가을~봄

여름

봄∼여름

낙엽광엽

쥐똥나무

매    화

낙 산 홍

단 풍 류

느티나무

목    련

벚 나 무

배롱나무

등 나 무

백 합 수

개 나 리

가을

여름

가을

가을∼겨울

가을

여름

가을

저건

충적

저건

저습

상온

저건

건조

가을∼봄

가을∼봄

1∼2년봄

1∼4년봄

1∼2년봄


      (3) 파종방법

  밭에다 대량파종할때는 100cm이랑에 조파하는 것이 좋다. 파종하고 나서는 씨앗의 2∼3배 두께로 복토하고 로-라를 굴려서 진압한다. 그 후 충분히 물을 주고 건조를 막기 위해서 짚으로 덮고 눌러놓는다. 발아하면 바로 짚은 걷어 버린다.


  2. 영양번식


    가. 분주 및 분근

  분주는 숙근류인 작약, 국화, 붓꽃, 옥잠화 원추리등이나 화목류중 관목 또는 소교목인 명자꽃나무, 철쭉류, 라일락, 자목련 등의 번식에 이용된다. 그러나 다알리아, 글라디올라스, 칸나, 백합, 튜울립 등은 자연히 모두가 증식 분리하므로 이와 같은 것은 분구라고 한다.

  즉 숙근류의 분주는 2∼3개의 눈을 한포기의 단위로 모주를 뽑아서 분리 이식하며 화목의 정우는 3∼4본의 가지를 한주로 하여 분리 이식한다. 어느 것이나 뿌리가 붙어있는 것을 분리이식하므로 가장 정확한 번식방법이기는 하나 다른 방법에 비해서 한꺼번에 대량의 묘목을 얻기는 어렵다.


분주와 분구


  숙근류의 번식시기는 지상부가 마르고 난 다음이나(작약), 이른봄(국화, 원추리)을 이용하는것이 많으나 독일붓꽃이나 꽃창포 같은 것은 꽃이 지고 난 다음에 바로한다.

  화목류는 잎이 떨어지고 난 다음부터 이듬해 잎이 피기 전까지가 적기이다. 개나리나 조팝나무와 같이 번식력이 왕성한 것은 장마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나. 취 목

  취목은 모수의 가지를 땅에 묻거나 상처를 입혀 바위옷으로 싸서 발근시킨 다음 분리하여 새로운 개체를 얻는 방법이다. 이것은 삽목이나 접목으로 번식이 곤란한것들의 번식법으로 유리하나 그것들에 비하여 번식속도가 느리다. 그러나 취목법은 단시일대에 큰묘를 만들고자 할때나 꽃이나 과실을 빨리 얻고자 할 때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다. 취목의 방법에는 ① 선취법  ② 곡취법  ③ 파취법  ④ 복취법  ⑤ 성토법  ⑥ 고취법등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고취법은 고무나무등 관엽에도 많이 쓴다.


취목의 여러가지 방법


    다. 삽 목

  삽목은 번식의 수단으로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다. 즉 식물의 잎, 가지, 뿌리등을 자른 일정한 길이의 영양체를 상토에 꽂아서 새로운 식물체를 얻는 방법이다. 삽목은 모수와 동일한 유전형질의 식물을 한꺼번에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뿌리가 약하고 수명이 짧으며, 엽삽, 경삽 및 근삽이 있으며 이것들은 식물에 따라 이용방법이 다르다.

      (1) 엽 삽

      엽삽에는 전엽삽, 편엽삽, 엽아삽 및 인편삽등이 있다. 전엽삽이란 잎전체를 그대로 삽목하는 방법이며(그록시니아, 센토포올리아) 편엽삽은 엽맥을 중심으로 잎을 절단하거나(렉스베고니아) 엽맥에 직각으로 자르는(산세베리아)방법이다. 엽아삽은 국화, 동백, 수국, 고무나무등에 많이 이용되며 삽수의 잎자루의 밑자리에 있는 곁눈을 붙여서 삽목하는 방법이다.

  인편삽은 백합, 아마릴리스, 히야신스등에 이용되며 잎의 변형인 인편을 이용한다. 백합의 인편삽은 8∼9월이 가장 알맞는 시기이다. 즉 구근의 노화한 외인편은 제거하고 그 내부에 있는 인편을 밑자리까지 공손히 따서 모래나 황토에 꽂는다. 꽂는 방법은 인편의 끝이 2cm정도 묻히게 수직으로 꽂는다. 번식에 사용하는 구근의 크기는 구주 15cm이상 이라야 한다.

      (2) 경삽

  경삽은 식물의 습성과 가지의 숙도 및 초본과 목본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초본과 목본 및 숙도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아삽

        녹지삽

        반숙지삽

        숙지삽

  아삽은 1, 2년초 숙근류 및 구근류의 가지를 일정한 길이도 잘라 삽목하는 방법으로 국화, 카네이션, 버어베나, 다알리아등에 이용된다. 녹지삽은 상록수 또는 낙엽수의 신소가 아주 굵기전에 삽목하는 방법으로 낙엽수인 라일락, 자목련, 병꽃나무, 조팝나무 및 상록수인 동백, 꽃치자, 서향, 영산홍등에 이용된다.

  반숙지삽은 녹지삽보다는 조직이 성숙한 시기인 7∼8월에 주로 상록수에 적용되는 방법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낙엽수에도 이용된다. (동백, 수국, 장미 )

  숙지삽은 낙엽수의 휴면기인 가을부터 이른 봄에 걸쳐서 삽목하는 방법으로 개나리, 조팝나무, 명자꽃나무, 넝쿨장미등에 이용된다. 이와 같은 경삽은 삽수의 채취부위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또 나뉘어 진다. 즉, 정아삽(천삽), 관삽, 종삽, 당목삽, 단자삽, 활삽등이 있다.

  정아삽은 가지의 끝부분을 삽목하는것을 말하고 지삽은 정아 아래의 가지를 10∼20cm 길이로 잘라 사용하는것을 말한다. 종삽은 삽수의 기부에 발뒤꿈치모양으로 묵은조직을 약간 붙여서 다듬는 방법이며 당목삽은 묵은 조직을 티자(T)모양으로 붙여서 다듬는 방법이다. 한편 흡수가 곤란한것은 흡수면적을 늘이기 위해 삽수의 밑자리를 잘라서 삽목하는 활삽법이나 흙으로 단자를 만들어 붙여서 삽목하는 단자법등을 이용한다.


상록활엽수의 삽목


      (3) 근  삽

  뿌리의 부정아가 잘자라나는 식물들의 이식 또는 분주때 뿌리를 일정길이로 잘라 삽목하는 방법으로 명자꽃나무, 등나무, 만병초, 작약 등에 이용된다.

      (4) 삽목시기

  삽목의 시기는 수목의 종류에 따라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초화류는 개화기외에는 거의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목본류에 있어서는 낙엽수는 가을부터 이른 봄 까지 상록수는 새싹이 자라나 굳기전인 5월부터 7월까지가 적기이다. 특히 6, 7월장마철은 공중습도가 높으므로 발근이 잘된다.

  상록수 중에도 침엽수인 향나무같은 것은 봄철 새싹이 트기 직전이 적기이다.


목본류의 삽목방법

구  분

수  종

삽목시기

삽수길이

상  토

방  법

발근일수

발근난이

침엽수

애기주목

 

왜향나무

 

젖꼭지나무

 

3중∼4

6상∼10

2중∼4상

9

3중∼4중

5중∼9

10cm

 

15

 

15

 

모래

 

 

모래+황토

 

전년지첨부

 

밀폐삽

 

 

30~40

 

50~60

 

25~30

 

 

 

 

상록광엽

식 나 무

 

 

동    백

 

3∼4상

6∼7

9

3∼4중

6중∼9

10

 

 

10

 

모래

 

 

모래+황토

 

노지, 차광

 

 

IBA

25~50ppm

30~40

 

 

 

 

 

 


구  분

수  종

삽목시기

삽수길이

상  토

방  법

발근일수

발근난이

 

왜 철 쭉

회 양 목

 

피라칸사

 

5∼7

3하∼5

6중∼8상

3중∼5중

6중∼9중

6~8

10

 

8~10

8~10

모    래

모래+황토

 

모    래

모    래

녹지삽

밀폐삽

 

숙지삽

녹지삽

25~30

30~40

 

30~40

 

낙엽광엽

단 계 목

은    행

 

매    화

 

단    풍

 

목    련

 

희 어 리

 

 

6중∼7

3중하

 

3∼4

6∼7

3∼4

6∼7

3월중하

6∼7하

3중하

6상∼7중

9

10∼12

15∼20

 

15

8∼10

숙지15

녹지8∼10

15숙지

8∼10녹지

15

8∼10

15

모래+황토

 

 

모래

모래+황토

 

 

 

밀폐삽

IBA25

ppm24시간

IBA25ppm

밀폐삽

 

-

 

 

30~40

미스트

40일

30

40~50

25~30

 

30~35

 

 

 

X

X

X

X

 

 

 


      (5) 삽수의 조재

  삽수는 되도록 어린나무에서 채취하는것이 좋다. 하나의 가지에서도 기부보다는 중앙이 좋으나 끝부분이 좋은것도 있다.

  초화류는 조재후 일단 흡수를 시켜 바로 꽂는것이 좋으나 선인장, 다육식물 제라늄 같은 것은 1∼2일 말려서 꽂는다. 삽수길이는 10∼20cm로 하되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은 양면절단하나 잘되는 것은 한쪽만 깍는수도 있다. 낙엽수는 삽수를 휴면기에 채취하여 묻어 두었다가 삽목기에 삽목하는 수도 있다. 어느것이나 삽수가 땅에 묻히는 부분의 잎은 따버린다.

      (6) 삽목용 상토

  상토는 배수가 잘되고 통기가 좋고 보수력이 있고 잡균이 없는 무균상태의 것이 좋다. 즉 황토, 모래, 바위옷등을 단용 또는 혼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조토인 버미큐라이트나, 퍼어라이트를 8 : 2로 섞어서 쓴다. 발근이 잘되는 개나리, 넝쿨장미, 명자꽃나무 같은것은 거름기가 없는 밭에 바로 꽂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삽상의 온도는 20∼30oC, 기온17∼20oC보다 높고 관개습도 90%정도가 이상적이다.

      (7) 발근촉진

  발근이 어려운것들은 발근촉진제인 NAA, IAA, IBA, 루우톤등이 이용된다. 루우톤은 분말이므로 절구에 찧어서 꽂고 NAA, IBA, IAA등은 0.002%∼0.05%정도로 희석해서 절구를 침지 흡수시켜서 꽂는다. 최근에는 미스트시설이나 밀폐실같은것의 이용이 실용화되고 있다. 삽목후 발근까지의 관리중 가장 중요한것은 삽수를 건조시키지 않아야 한다.


삽목에 있어서 IBA의 최적농도(24시간 침지)

구 분

농 도

식 물 명

초본류

 2.5ppm

 5.0

10.0

20.0

마아가렛트, 센토레아

금어초, 꽃베고니아, 푸크샤, 숙근프록스

카네이션, 포인세티아

모날다, 베로니카


구 분

농 도

식 물 명

목 본 류

(녹지삽)

 2.5

 5.0

10.0

20.0

 

40.0

80.0

붓드레아, 인동

장미, 조팝나무, 붓드레아, 말밭도리

벨베리스, 크레마더스, 말밭도리, 란타나, 찔레, 수국

부겐베리아, 크레톤텐드론, 하와이무궁화,

고광나무, 층꽃나무, 작살나무

라이그스트룸, 피라칸사

라일락


      (8) 삽목의 방법

  삽목의 방법으로 최근 급격히 발달한 방법은 미스트 삽목법과 밀폐삽이다. 미스트삽은 실내의 습도를 높일수 있도록 분무장치를 해놓고 일정시간마다 분무를 해서 실내습도를 90% 내외로 높여서 증산을 억제하거나 전자엽변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서 발근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삽목상의 온도도 같이 조절(20∼25oC)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밀폐삽에 의한 발근성적

종    명

삽목일

삽목방법

상    토

발근율

발근일수

발근촉진제

연 구 기 관

진 달 래

 

철쭉꽃나무

 

은 행 나 무

라 일 락

왕 벚 나 무

 

6.27

 

5.21

 

3.20

5.20

6. 4

 

정아삽

 

 

숙 지 삽

정 아 삽

 

버미큐라이트7+퍼라이트3

 

모래8+황토2

황    토

 

65.6%

 

96.5

 

83.6

46.6

100

 

70일

 

70

 

-

-

30∼40

 

IBA 4,000

ppm5초

IBA200

ppm12시간

루톤분의

IBA1,000

ppm10초

 

 

한국원시1984

 

  〃      〃

 

  〃    1975

  〃      〃

일본대학1971

 


종    명

삽목일

삽목방법

상    토

발근율

발근일수

발근촉진제

연 구 기 관

매화(나언홍)

느 티 나 무

단계목(금목서)

애 기 주 목

7.10

6. 4

4.29

4.29

녹지경삽

정 아 삽

1년생녹지

황    토

버미큐라이트

91.6

100

80.0

100

40

50

50~70

40

 

일본대학1971

  〃      〃

  〃      〃

  〃      〃


  밀폐삽은 비닐하우스나 노지에 터널을 만들어 완전밀폐가 되게 비닐을 치고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시 그위에 발을쳐서 해가림을 해서 증산을 억제하므로서 발근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어느것이나 발근촉진제를 병용하는 것이 좋고 밀폐 삽목한 후에는 2주에 한번 정도열고 병충해 방제 및 제초를 하도록 한다.


밀폐삽의 방법


    라. 접  목

  실생, 취목, 삽목으로는 번식이 어려운 것이나 개화 및 결실을 좋게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방법이다. 접목에 있어서는 뿌리가 되는것을 좋게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방법이다. 접목에 있어서는 뿌리가 되는것을 대목이라하고 그위에 나무로 자라나는 부분을 접수라고 하다.

      (1) 대목의 양성

  접수와 대목이 접합하는 가능성을 친화성이라 한다. 따라서 대목이나 접수는 친화성이 있는것을 택해야 한다. 대목에는 씨뿌려 양성하는 실생대목과 삽목으로 육묘하는 삽목대목이 있다. 실생대목은 직근성이므로 한해 병충해 풍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삽목대목은 그 반대이다.

      (2) 접수의 준비

  접수는 정확한 품종으로 건전하게 자란 모수에서 채취해야 한다. 봄에 접할때는 접수를 12∼2월에 미리 잘라서 물이 고이지 않고 그늘진곳에 접수의 길이에 2/3깊이로 묻어 두었다가 사용한다.

      (3) 접목하는 방법

  접하는 방법은 작업장소에 따라 거접과 양접이 있다.

  거접은 대목을 밭에 심어둔체로 바로붙이고 양접은 뽑아서 붙여 다시 심는 방법이다. 또한 접하는 위치에 따라 보통접(지면바로위에 붙일때)과 고접(중간대목을 사용할때나 품종 갱신을 위하여 높이 붙이는것)이 있다. 한편 접하는 방법에 따른 것에는 아접(눈접), 지접(가지접), 근접(뿌리접), 호접(기접)등이 있다.

        (가) 아 접

  아접에는 T자 아접과 삭아접, 관아접등이 있다. 이것은 대목과 접수의 껍질이 잘 벗겨지는 시기가 좋으므로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적기이다. 그러나 T자 아접이나 관아접은 9월하순 까지가 알맞다. T자아접은 지상6cm 높이에서 T자로 금을 넣고 거기에다 접수를 배모양으로 다듬어 끼우고 비닐테이프로 묶어주면 보통 10일이면 활착여부가 결정된다. 이때 눈은 약간의 목질부가 붙을정도로 얇게 깍아야 한다.

  삭아접은 눈을 T자 아접의 반대로 깍고 대목에는 위에서 아래로 얇게 깍아내린다음 반만잘라 버리고 그 자리에 눈을 끼워 묶어 주면된다. 이 방법은 T자 아접보다 간편하고 실내이면 12월상순 까지 할 수 있다.

  관아접은 T자 아접이나 삭아접보다 활착이 어려운 것들에 이용된다.


T자아접

(그림 7) 삭아접


        (나) 지 접

  지접에는 접하는 모양에 따라 절접, 활접, 안접, 설접, 근접등이 있다. 이중 절접과 활접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절접은 접목의 기본이다. 우선접수는 한눈 또는 두눈이 붙은것이면 되고 한쪽은 짧고 한쪽은 길게 깍아서 갈라둔 대목에 끼워 묶는다. 이때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다른것은 어느한쪽은 pith가 맞도록 해야 형성층이 합치된다. 접한것은 접한자리가 묻힐정도로 깊이 묻어두었다가 2∼3개월 후에 풀어준다.


절 접 방 법


        (다) 활 접

  대목은 한가운데를 가르고 접수는 쐐기모양으로 깍아서 끼우고 묶어주는 방법으로 모란, 소나무, 감의 고접등에 이용한다.

          o 안 접

  선인장류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대목은 V자형으로 깍고 거기에다 쐐기모양으로 다듬은 접수를 접하여 묶어 주면된다.


활 접 방 법


        (라) 복 접

  대목은 T자 아접의 대목조작과 같이 T자 금을 넣어 벗기고 거기에다 접수의 한쪽만 비스듬히 깍은 것을 깍아 끼워서 묶어주는 방법이다.

        (마) 대 접

  대목이 굵은것 즉 분재에 적합한 방법으로 대목의 한쪽을 접수의 폭만큼 금을 넣고 벗기거나 끌로 깍아서 한쪽으로 다듬은 접수를 끼워 접하는 방법이다.

         (바) 실생접, 유대접

  동백, 감과 같이 씨앗이 큰종류에 이용한다. 우선 밤이나 동백을 21∼27oC의 온도하의 모래나 바위옷에 묻어두면 발아하므로 끝을 자르고 칼로서 배축사이에 금을 넣어 거기에다 휴면중의 접수를 쐐기모양으로 다듬어 그 속에 꽂는다. 이렇게 한것은 23oC상토(모래)에 묻어두면 접이 붙는다. 이것의 변벽으로 어느정도 뿌리가 자란 다음에 붙이는 것이 더욱 성적이 좋다.

         (사) 근 접

  노목의 세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이용된다. 심어져 있는 나무의 뿌리에 가까운 자리에 어린 새뿌리위의 한쪽을 다듬어서 접하는 방법이다. 접하고 나서는 접한 부분까지 복토를 해준다.

         (아) 호 접

  접목이 극히 어려운것들에 이용된다. 즉 대목옆에다 접수가 될 식물을 심거나 화분에 심어진 것을 가져다 놓고 접수와 대목이 어느정도 접목할 시기가 되면 접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공되면 대목의 위 상단은 끊고 접수의 위 상단을 기르게 된다.


접목 수종과 방법

식 물 명

방 법

시 기

대 목

활 착

비 고

매    화

 

낙 산 홍

 

꽃아그배

 

단    풍

 

왕벚나무

 

백 목 련

 

모    란

등 나 무

라 일 락

 

섬잣나무

 

절접

아접

절접

복접

절접

아접

절(양)접

 

절(거)접

아접

절(양)접

아(거)접

절(양)접

절(거)접

절(거)접

아접

할접(거, 양)

복접

2중∼3중

7중∼9상

3중하

9중하

3중하

9중하

2∼3중

 

3월

9하

2상중

9상중

9상중

3중하

3중하

9중하

2하∼3상

2하∼3상

매화1년생

야매1년생

낙산홍

 

환엽해당

 

단풍2∼3년생

 

참벚실생2년생

참벚삽목1년생

목련실생

2 년 생

함박, 모란

등실생, 삽목묘

왕쥐똥나무실생

삽 목 묘

곰솔2년생묘

 

 

 

 

 

 

 

 

 

접목 15∼20일간

하우스내에서 관리

-

 

대목을 11월에 굴취

접목후 2주간 실내관리

-

 

-

 

접목후 요복토

-

접수는 화아가 없는것

 

접수는 유목에 채취

 

  ○ 잘되는 것    △ 보통인 것    (양) : 양접    (거) : 거접




Ⅱ. 분재가꾸기









광주시 북구 각화동 대림농원

대표  김    태    욱






1. 분재의 기초


  가. 분재란 무엇인가


  분재란 식물을 사용해서 자연(自然)의 풍경(風景)을 그대로 분(盆)위에 재현(再現)시켜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의 환경에 적응된 모습이 우리 감각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형태를 지녀야 한다.

  분재는 인공적으로 수목을 분에 넣어 가꾸어 가는 것이지만 자연(自然)의 각종 요소(要素)들을 전부 갖출수는 없고 몇가지 중요한 부분만을 조형(造形)하게 되는 것이다.

  분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취(情趣)를 표현하는 창작행위(創作行爲)라고 볼 수 있다. 예술가의 창작행위나 분재가의 창착행위가 다른점은 분재인은 생물을 다루면 분재자체나 생장하는 점에서 예술가의 창작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노거수(老巨樹)의 축소적(縮小的) 표현 즉 자연의 축도(縮圖)가 분재라고 했으나 자연미(自然美)에다 분재미(盆栽美)를 가미(加味)해서 자연이상으로 아름답게 조형창작(造形創作)하는 것이 분재(盆栽)라 하겠다.


  나. 분재하는 마음


  1) 멋이 있고 풍류(風流)가 있으며 도인(道人)과 같은 기풍(氣風)이 있어야되며 말뿐만아니라 행동(行動)이 일치(一致)가 되어야 하며 자연(自然)의 순리(順理)에 따르고 자연속에서 자기(自己)를 발견(發見)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분재와 대자연을 알고 심기(心氣)가 상통(相通)하여 여기서 정서와 활동력을 얻어 건전한 사회인이 되고, 늙을 줄 모르고 늘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는 기쁜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하겠다.

  2) 자중자애(自重自愛)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좋은 작품도 빠르게 평가해 주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을 남에게 강요(强要)하는 것도 실례(失禮)요, 남의 작품에 함부로 가위를 대는 것도 옳지 못하다. 또한 오랫동안 분재를 가꾸었다고 오만불손하게 행동하고 자기도취하여 스스로 대가인양 자기주장만 하는것도 잘못이다.

  3) 배양(培養)하는 마음과 창작(創作)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남에게 친절하고 분재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할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또한 자기가 만든 분재가 예술미(藝術美)를 나타나게 노력해야 한다.

  4) 자연(自然)을 관찰(觀察)하는 눈과 심미안(審美眼)을 가져야 한다.

사계줄(四季節)의 변화(變化)를 알고 인간관계(人間關係)를 ROekfdkdi 하고 아름다운것과 추한것을 구분할 줄 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하겠다.

  ※ 선인(先人)들이 다도(茶道)를 화, 경, 청, 적(和, 敬, 淸, 寂)이라 했는데 분재하는 마음도 다도처럼 화합(和合)하고 서로 공경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과묵하게 분재를 하여야 한다.

  피와 땀과 눈물 즉 돈과 노력과 정성이 함께 뭉쳐져 있는 것이 분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지식(知識)과 애정(愛情)을 바탕으로 분재를 가꾸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 분재의 종류


  크기에 따라 수종에 따라 수목의 내력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1) 수목의 크기에 따른 분류

  수고(樹高)가 너무크면 볼품이 없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보통 우리 감각에 잘 나타나는 크기는 30~60cm 정도가 좋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대분재(大盆栽)라 하면 수고가 1m내외의 것으로써 웅장하고 중량감이 있으나 일반가정에서는 다루기 힘들어 널리 보편화 되지는 않았다.

  중분재(中盆栽)라 하면 수고가 60cm내외로써 가장 많이 가꾸어지고 있으며 예술성을 가미하기에 알맞은 분재로 생각되며 소분재(小盆栽)란 수고가 30cm내외로 다루기는 쉽지만 아직은 소재(素材)로 가구는 것이 많고 완성되면 아름다운 맛도 나지만 관리에 문제가 있다. 소품분재(小品盆栽)란 크기가 10cm내외로 한손안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를 말하는데 선물용으로 외국(外國)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두분재(豆盆栽)란 초미니 분재로써 크기가 1cm내외로 실내 악세사리로 쓰는 경우가 있다.

  2) 수종(樹種)에 따른 분류

   가) 송백분재(松柏盆栽)

  소나무류와 진백(眞柏), 편백류 등을 말하는대 대개 상록수이고 수령이 길고 장엄한 기상과 품격을 풍겨주고 비교적 분재인이 좋아하는 수종이다.

   나) 화목분재(花木盆栽)

  화려한 꽃으로 관상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매화, 명자, 꽃석류, 철쭉등이 있으며 꽃색이 다양하다.

   다. 유실분재(有實盆栽)

  주로 열매를 관상하기 위한 분재로 꽃도 화려하지만 그 열매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으며 과수처럼 많은 열매가 달리는 것이 아니라 3~7개 정도의 열매가 있는 모과, 애기사과, 감나무, 홍자단, 낙상홍 등이 있다.

  라 . 잡목분재 (雜木盆栽)

  계절의 변화를 잘 나타내주는 것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낙엽이지며 봄에는 튀어나오는 맹아(萌芽), 여름에는 녹음(綠陰), 가을에는 단풍(丹楓), 겨울에는 낙엽진골격(骨格)과 잔가지의 섬세함을 맛볼 수 있어 좋다. 단풍나무, 느티, 소사, 느릅나무 등이 잡목분재에 해당된다.

    마. 초본분재(草本盆栽)

  대나무 종류와 야초종류(野草種類) 난초종류 등을 말하는데 주로 자연에서 산보다는 들의 맛을 풍겨주고 고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 다루고 있는 분재를 말한다.

  3) 수목의 내력에 따른 분류

  원래에는 씨앗을 파종해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인위적으로 빨리 완성품을 만들려고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크게 나누어 보면

    가) 실생분재(實生盆栽)

  종자를 뿌려 묘목에서부터 수형을 잡아가며 가꾸는 분재로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소요되고 좋은 품종을 이어받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반면 많은 소재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 삽목분재(播木盆栽)

  삽목에 의학 소재생산으로 단점은 수령이 짧아진다는 점은 있으나 뿌리의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고 또한 모수(母樹)의 형질(形質)을 그대로 이어 받는 장점도 있다.

    다) 접목분재(接木盆栽)

  씨앗이나 삽목으로 번식이 어렵거나, 삽목이 된다고해도 그 특성을 유지하기 힘드는 것을 병충해나 재해에 강한 대목(台木)에다 접목하여 생산하는 분재를 말한다.

    라) 취목분재(取木盆栽)

  성목의 일부를 휘묻이하여 발근시키는 방법으로 오랜 배양시기를 단축시켜 만드는 분재를 말한다.

    마) 산취ㆍ야취(山取ㆍ野趣)분재

  산이나 들에서 분재의 소재를 채취하여 분재로 가꾸어 완성시킨 분재를 말한다. 자연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적응력이 강하며 수목의 고태미(古態美)를 감상하는데 가장 좋은 분재다.


  라. 분재 구비용품


   1) 화분······각종

   2) 용토······퍼라이트, 마사토, 모래, 부엽토, 왕겨 등

   3) 비료······유박, 닭똥, 골분, 4종복비(하이포넥스, 나르겐, 부리오, 비왕, 북살 등) 기타

   4) 생장조정제······B-9

   5) 수분증산억제제···…그린나, OE, D그린 등

   6) 발근촉진제······루-톤 F 등

   7) 꽃수명연장제······크리잘

   8) 염녹소결핍시······황산철 등

   9) 상처유합제······발코트, 페스트, 톱신엠 등

  10) 병충해방제농약······살균제, 살충제, 종자소독제 등

  11) 병충해방제기······분무기, 산분기

  12) 각종용구······물조로, 톱, 전정가위, 세지(細枝)가위, 꽃가위, 꽃삽, 끌, 전지가위, 접목칼, 비닐테프, 비닐끈, 망치, 철사가위, 뿌리가위, 혹가위, 조각도, 흙체, 회전대, 의자, 망사, 핀셋트, 각종철사, 분재용망삽, 등 수십가지 용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살림사리 할때와 같이 여러도구중에서 한가지만 없어도 곤란을 느끼므로 갖추어야 기본적 물건들이다.



2. 분재용으로 쓰이는 소재의 선택


  가. 분재에 적당한 나무


  지구상에 살아있는 어떤 종류의 나무라도 화분에 심어 잘 가꾸면 좋은 분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분재로 가꾸면 가꾸기가 쉬우면서도 더 아름다워지고 더 애착이 가는 나무가 있고 반대로 가꿀수록 더 흉해지거나 가꾸기가 어려운 것이 있다.

  또한 같은 계통(系統)이라도 다루기 쉬운것이 있는가하면 어려운것도 있다. 모든 나무가 기르기 쉽다고 다 분재의 소재가 되는 것은 아니며 기르기도 쉬워야 하지만 빨리 그 형태가 잡히면서 아름다워지는 수목이 분재에 이상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바람직한 분재용 나무란?

  1) 잎이 작고 밀생되어야 한다.

  분재는 분의 크기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여기에 재배할 나무에도 한계가 있다고 할 것이다. 제한된 용기내에 자연의 이상적(理想的)인 축소(縮小)가 되어야 함으로 잎이 수목의 균형에 맞게 작게 밀생되어야 대목(大木)의 느낌을 주며 전체적인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물론 분에 심으면 자연 상태보다 잎이 작아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열대식물이나 뽕나무처럼 잎이 넓은 식물은 분재로서는 적합치 않다.

  묘목이나 종자를 선택할 때에도 잎이 작은 것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아조변이(芽條變異)에 의해 나타난 팔방성(八方性)인 것이 훨씬 인기(人氣)가 좋다.

  2) 잔가지가 잘 나오는 나무

  큰나무는 많은 잔가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잔가지로 나무의 년령을 가늠할 수 있으며 큰나무의 느낌 또한 잔가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분재를 가꾸는 기술중에서 잔가지를 많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심(摘芯)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단풍, 느티, 소사나무 등이 분재로 많이 쓰이는 것도 잔가지가 많아져서 큰나무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상수리나무나 은행나무, 산수유 등을 분재로 쓰지 않는 것도 잔가지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3) 뿌리의 뻗음이 좋은 나무

  나무는 점차 커짐에 따라 자연에 적응(適應)하기 위해서 즉 바람등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뿌리도 점차 커지고 건실하게 된다. 바람이 한쪽에서만부는 것이 아니고 사방에서 불기 때문에 여러방향으로 뿌리가 뻗기 마련이며 특히 바람이 많이 받는쪽의 뿌리가 더 강하게 자라기 마련이다.

  또한 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자란다. 분재에서는 직근(直根)이 없으므로 잎으로 자라지만 해안(海岸)에서 자란 나무는 해풍의 영향으로 바다쪽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란다.

  절벽의 바위에서 자란나무는 대부분 뿌리가 바위를 감은채 노출(露出)되어 있으므로 땅속에 있을 때보다 빨리 굵어진다. 또한 바람이 없고 비옥한 땅에서 자란 나무는 직근이 있고 곧게 자라며 뿌리도 사방(四方)으로 적당하게 자란다. 그러면 분재에는 어떠한 나무가 적당한가 하면은 뿌리가 잘뻗고 쉽게 굵어지는 수목이 좋다.

  4) 밑둥치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 수종중에서 분재로 사용하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

  뿌리에서 첫번째 가지까지가 밑둥치라고 하는데 밑둥치의 모양새에 따라 분재의 모양도 좌우된다. 밑둥치가 곧바로 있으면 직간(直幹)이 되고 기울어져 있으면 사간(斜幹), 갈라져 있으면 쌍간(雙幹), 밑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현애(懸崖) 등으로 구분됨으로 밑둥치에 의해서 수형(樹刑)과 나무의 크기가 결정된다. 따라서 밑둥치의 변화가 많을수록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변형시키기는 어려우나 변화가 용이한 수종이면 분재로서는 적합하다 하겠다.

  5) 줄기의 느낌이 좋은 나무

 식물(植物)은 그 나름의 개성이 있고 줄기에는 고유한 특성(特性)이 있어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멋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이 아름답게 보이므로 우리는 이를 감상하는 것이다.

  오래 묵은 향나무류에서는 곡선미(曲線美)를 감상하고 흑송이나 금송에서는 거친 느낌을, 소사나무에서는 우아(優雅)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좋은 분재는 줄기에 상처난 부분이 없어야 하고, 직선과 굴곡이 조화(調和)를 이룰때 그 가치가 상승되는 것이다.

  또한 고목(古木)의 느낌이 중요함으로 껍질이 거칠고 오래묵은 것이면 좋고 여기에 줄기와 가지의 굵기가 조화를 이룬다면 더 좋은 것이다.

  6) 가지가 팔방성(八方性)인 나무

  잔가지가 많이 나오는 나무는 분재용으로 매우 좋으나 이것이 여러곳에서 잘 나와야 자주 손질 즉 적심을 하지 않아도 그 나무의 기본형(基本形)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부족한 부분이 바로 보완(補完) 된다.

  같은 수종이라도 흑송이나 화백, 오엽송 등은 팔방성(八方性)인 것이 있어 이것을 분재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7) 안정감(安定感)이 있는 나무

  분재는 분과 수목과 흙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하며 수형, 크기, 품격, 심는 방법 등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쁜 하루의 일과(日課)를 끝내고 분재앞에 섰을때 사람들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않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항시 푸른 소나무를 보면 포근하고 아늑한 안정감(安定感)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분재를 즐기는 것도 안정을 느끼려는 뜻이 앞서고 그 다음에 꽃이나 열매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쏠리는 것이다. 분재로서는 꽃의 색깔이 너무 진하거나 꽃이 지나치게 큰 것도 좋지 않으며 또한 열매가 너무 많거나 크면 안정감이 없어 적합치 않다.

  좋은 분재용 식물은 꽃과 열매가 자연스럽고 은은한, 맛이 풍겨 오는 것이라 하겠다.

  8) 소형(小形)인 나무

  분재용 나무로서는 작더라도 자연의 느낌이 잘 나타나는 수종이 좋다. 노거수(老巨樹)의 축소(縮小)가 될수록 좋고 요즈음에는 왜성(矮性)인 나무가 많이 분재용으로 쓰이고 있다.

  어떤 나무든지 분에 이식(移植)하면 소형(小形)으로 자라게 되는데 보통 땅에서 크기의 1/3∼1/4정도 밖에 자라지 못하는 것이 공통된 현상이다.

  작으면서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꽃이나 열매가 균형을 이룰때 분재로는 적당한 것이다.

  9) 기상변화에 견디는 힘이 강한 수종

  사계절(四季節)을 겪어야 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풍토에서는 일교차가 29oC∼30oC가량 심함으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또한 병충해에도 강한 수종이면 분재로서는 좋다 하겠다.

  우리나라 분재소재가 외국(外國)에서 인기가 좋은 이유도 사계절을 겪어서 어떤 기후에도 적응력(適應力)이 있어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대표적인 분재용 나무


  1) 송백류(松柏類)

  흑송(해송), 적송(육송), 금송(錦松), 오엽송(삼잣나무), 가문비나무, 삼(杉)나무, 두송(杜松)(노간주나무), 진백(眞柏), 편백, 화백, 비자나무, 전나무, 낙엽송, 주목(게라) 등이 있다.

  2) 잡목류(雜木類)

  단풍, 느티나무, 팽나무, 서나무, 소사나무, 느릅나무, 중국단풍(삼각),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쥐똥나무, 담쟁이덩굴, 검양옻나무 등

  3) 화목류(花木類)

  매화, 배롱나무, 명자, 심산해당, 장수매벗나무, 등나무, 꽃석류, 찔레나무, 개나리, 목련, 철쭉, 동백나무 등

  4) 유실류(有實類)

  애기사과, 모과나무, 감나무, 석류, 살구, 홍자단, 낙산홍, 화살(참빗살)나무, 산사자, 은행, 배나무, 보리수, 심산해당, 앵두, 으름나무, 피라칸사스 등

  5) 초류(草類)

  죽류(竹類)→오죽, 조륀대, 신우대 등

  蘭草類→풍란, 춘란, 한란, 고란, 두란, 석곡 등

  野草類→석창포, 맥문동, 고비, 설취란 등



3. 분재의 번식


  분재를 가꾸려면 먼저 우량묘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묘목은 시장이나 묘목상에서 구입하는 방법과 산야에서 채취한 소재(素材)를 가꾸는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분재는 자신이 직접 좋은 묘목을 만들어서 기르는 것이 시일은 오래걸리나 참신하고 진정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식물의 번식법을 알려면 식물의 생리를 알아야 됨으로 중요한 몇가지를 열거하면 실생법(實生法), 삽목(播木), 접목(接木), 취목(取木), 분주(分株), 야생채취 등이 있는데 모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그러므로 수종(樹種)에 따라 적당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 실생번식


  종자를 포장이나 화분에 파종하여 묘목을 가꾸는 방법으로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고 독특한 아름다움도 즐길수 있으며 생육도 왕성하여 가꾸기에 편리하다.


  1) 실생에 적당한 수종 및 파종시기


 

수  종  명

파  종  시  기(적기)

흑송(해송, 곰솔), 적송(육송)

향나무류

오엽송

낙엽송

삼나무, 편백

11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월

3월

3∼4월

11월∼3월


 

수  종  명

파  종  시  기(적기)

단풍나무

삼각(중국)단풍

느티나무

서나무, 소사나무

철쭉류

10월 또는 3월

10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월

11월 또는 3~4월

10월 또는 3월


  2) 종자구하기

  종자는 최근에는 서울 종로5가에 있는 종묘상에서 종자나 묘목을 구하기 쉽다. 분재용 종자라고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파종 몇달전에 구입하거나 미리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3) 파종기

  파종은 보통 봄과 가을인데 가을에 채종한 종자는 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좋으며 또한 봄에 잡초가 먼저 발아하므로 잡초에 제초제를 처리할 수 있어 제초 노력도 절감된다.

  4) 종자의 보관(저장)

  가을 종자는 냉(冷)한 곳에 보관하지 않으면 발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난방된 곳에 보관하면 안된다.

    가) 저장온도(貯藏溫度)

  종자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1∼5oC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고온일 경우 종자속의 단백질이나 효소의 활력이 소모되어 발아력을 잃게 되는 것도 있다.

    나) 저장법(貯藏法)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때는 종자는 그늘에서 말려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 것을 이듬해 봄에 파종할때까지 냉장고에 넣어두는 방법이다.

땅속에 묻어두는 방법은 종자와 모래의 비율은 1 : 3∼5로 섞어서 나이론망에 넣어서 땅속 30∼50cm아래 배수가 잘되는 곳에 묻어두었다 봄에 파종할때 꺼내는 방법이다.


<종자저장법>


  3) 발아촉진법(發芽促進法)

  잘 저장되었던 종자는 발아가 비교적 잘되지만 야생 채취한 종자는 발아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파종에 앞서 발아가 쉽게 균일하게 되도록 처리하는 것이 좋다. 종자의 발아조건은 수분(水分), 온도(溫度), 공기(空氣, 즉 산소)가 적당히 필요한 것인데 수분도 발아시에 많이 요구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낮게 요구하는 것도 있다. 온도는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20oC정도가 알맞다. 5oC이하이거나 35oC이상이면 발아가 안되는 것이 많다.

    가) 저온침지법(低溫浸漬法)

  건조 저장을 했던 종자를 파종전 1~5일간 차고 맑은물에 종자를 담구어 수분을 흡수시켜 냉온(冷溫)에서 자극을 준다음 파종하는 것이 발아촉진법이 다.

    나) 저온처리법(低溫處理法)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종자의 휴면(休眠)을 타파시킬 수 없을때 종자에 많은 수분을 흡수시키고 산소 공급을 1∼3개월 정도 계속하되 온도를 0∼5oC내외로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다) 노천매장법(露天埋藏法)

  매장을 하고자하는 종자를 일주일 정도 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종자 부피의 3배 정도 되는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50cm내외되는 땅에 매장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종자는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라) 변온처리법(樊溫處理法)

  종자를 상자에 넣어 항온기에 두고 밤에는 20oC, 낮에는 30oC로 변온하면서 1∼3개월 지난후 파종 1개월 전에는 5oC의 저온에 두는 방법이다.

  4) 휴면타파(休眠打破)

  각종 수목은 대부분 1∼3년 동안 휴면(休眠)이 되는 것이 많다. 단기형(短期型)은 종자를 파종하면 곧 발아하거나 뿌리가 나는 것이 있으나 이런 것은 종자의 수명이 짧은 것이다.

  당년형(當年型)은 종자가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것으로 가을파종과 봄파종이 있으나 모두 봄에 발아한다.

  후년형(後年型)은 종자가 익은 다음해 봄 또는 그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것을 말한다.

  다년형(多年型)은 종자가 성숙한 이듬해부터 3∼4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서 해마다 조금씩 싹이 트는 것으로 2차 휴면에 들어가므로 후숙이 필요하다. 여기에 속하는 나무는 주목, 잣나무, 금송 등이 있다.

  휴면형(休眠型)은 종자가 익은 후 2∼3년째 되는 봄에 싹이 트는 성질의 종자를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나무는 오가피, 감탕나무 등이 있다.

  5) 파종방법(播種方法)

  파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1) 묘판 및 파종상자 준비 10m×1m, 통로 40cm∼50cm

  (2) 정지작업(整地作業)

  (3) 적당한 간격으로 파종 즉 점파(點播), 조파(條播), 산파(散播)

  (4) 복토는 종자 크기의 3배정도의 깊이로 묻히도록 용도를 체로 쳐서 복토를 한다.

  (5) 건조를 막기 위해서 짚을 덮거나 차광망을 쳐주는데 차광망은 지면에서 40~50cm의 높이에 설치한다.


<단근작업>


  6) 이 식(移植)

  종자 발아후 1개월 정도는 자체 양분으로 자랄 수 있다. 발아가 되면 이식을 해주어야 한다. 즉 떡잎이 나오거나 본엽이 1매 나왔을때 직근(直根)을 자르고 발근촉진제(루-톤F)를 처리하여 이식후 충분히 관수하여 1주일정도 해가림을 해준다.

  거름은 6월 10월에 주어서 2∼3년 기르는 것도 많다.

  ※ 떡잎이 붙어있는 동안은 뿌리를 잘라내도 곧 상처가 아물고 새 뿌리가 잘 나온다.


  나. 삽목번식


  일명 꺽꽂이라고 하며 모수(母樹)로 부터 줄기의 일부나 잎 또는 뿌리의 일부를 절단하여 묘판에 꽂아 발근시켜 묘목을 얻는 방법을 말한다.

  모수(母樹)와 같은 수종을 많이 생산한다는 점과 가지가 잘 나오고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많으며 줄기의 발달이 늦어 분재용으로 좋은 점이 많다.

  1) 삽목적기

  노지에 삽목하는 시기는 년중 어느 한 시기에 한정되나 근래에는 미스트 시설을 이용한 삽목과 식물호르몬제 처리로써 삽목시기가 늘어났다. 3월, 6월, 9월이 삽목적기라고 하는 이유는 발근율이 좋다는 것이지 다른때는 발근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2) 삽목에 적합한 수종

  줄기꽂이······석류, 동백, 철쭉류, 느티나무, 홍자단, 서향, 피라칸사, 진백 등등

  뿌리꽂이······등나무, 느름나무, 모과, 느티황매화, 산사나무, 개나리, 아그배 등

  다음 표(  )은 삽목번식되는 분재를 열거한 것이다.


삽목번식되는 상록분재

수 종 명

삽 목 시 기

삽수조제방법

비 고

진    백

주    목

갸 라 목

3월상순, 6월하순

2∼3월, 9∼10월

3월하순, 5월상순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15cm

도장지는 피한다.

3시간정도 물에

갔다가 꽂는다.

가이즈끼

향 나 무

4월상순∼하순

모주는 10년생 삽수

는 작년가지 15cm

바람과 햇볕을 완전 차단시킨다.

왜 금 송

3월상순, 4월상순

모주는 2∼5년생

삽수는 작년가지 10cm

공중습도를 높히고 바람

과 햇볕을 차단시킨다.

희말라야시다

옥향

2∼3월

4월중순∼하순

작년가지 10cm

모주는 4∼10년생

 

수분을 많이 요구하며

매타세코이아

2∼3월

삽수는 작년가지 10cm

2월상순 작년가지

10cm를 삽수채취저장

얕게 꽂는다.

꽂은뒤 충분한 관수를 하고 4월이후에 해가림한다.

실 편 백

 

공작편백

 

화    백

 

삼 나 무

 

솔 송 나 무

 

편    백

황 금 편 백

 

독일가문비

향  나  무

 

4월상순∼하순

 

4월상순∼하순

 

4월상순∼중순

 

3월상순∼4월중순

9월하순∼10월상순

3월상순∼4월상순

9월하순∼4월중순

3월∼4월

4월상순∼하순

 

2월∼3월

9월~10월

작년가지 10∼15cm

 

모주는 4∼10년생

삽수는 작년가지 cm

모주는 2∼5년생 삽수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8cm

작년가지 10cm

도장지는 피한다.

3시간 정도 물올림을 한 후 꽂는다.

습기 많은 곳에 꽂고 해가림한다.

바람과 햇볕을 완전

는 차단시킨다.

6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꽂는다.

상자꽂이로 충분한 관수를 한다.

 

충분한 물올림을 한후 꽂고 해가림을 해준다.

 

바람과 햇볕을 차단시킨다.


삽목번식되는 화목분재

수 종 명

삽 목 시 기

삽수조재방법

비 고

꽝꽝나무

식 나 무

3월~4월

6월∼7월

작년가지 10~15cm

당년가지 10cm

상자꽂이로 물올림을 충분히한다. 밭이나 상자에 꽂고 해가림을 한다.

금 작 아

3~4월

작년가지 10~15cm

 

큰꽃댕강목

3~4월

작년가지 10~15cm

밭에 꽂고 해가림 필요없다.

금 목 서

은 목 서

6월

모주는 젊고 어린나무에서 당년가지 10cm

해가림할 것

치자나무

3월~5월상순

작년가지 10~15cm

3시간 물을 올려 밭에 꽂음.

회 양 목

구루메철쭉

가리사마철쭉

히라도철쭉

6월

9월

6월중순~7월하순

6월, 9월

당년가지 10cm

해가림할 것

상자나 화분꽂이 한다.

시즈끼철쭉

4월중순∼6월상순

2~3시간 물올림 한후 상자나 화분꽂이 한다.

월 계 수

동백나무

6월∼7월, 9월

3월∼4월

작년가지 10cm

상자나 화분에 꽂되 겨울철방한 난대지방에서는 굵은 가지도 가능

남    천

3∼4월

 

돈 나 무

4월∼5월

작년가지 10cm잎은

2~3매 붙임

 

호랑가시나무

사스레피나무

6월중순~7월상순

6월중하순, 9월

당년가지 10cm

하우스내에서 해가림한다.

아왜나무

4월

작년가지 15cm

잎은 2~3매

밭에 꽂아 해가림한다.

산 다 희

6월중순~7월상순

9월상순

당년가지 5~7cm

상자나 화분꽂이

겨울방안

서    황

사철나무

3월∼4월

6월~7월, 9월

작년가지 10cm

당년가지 10cm

밭에 꽂아 해가림

바람막이 그늘에 꽂고

겨울 건조주의

감탕나무

피라칸사

7월∼8월

6월∼7월, 9월

당년가지 5~10cm

물올림후 꽂는다.

해가림을 하지 않는다.


삽목번식되는 덩굴분재

수 종 명

삽 목 시 기

삽수조제방법

비 고

능소화

3월∼4월상순

부정근이 나온가지

15∼20cm

밭에 꽂는다.

등나무

멀꿀

담쟁이덩굴

3월∼4월

7월

3월∼4월 상순

작년가지와 굵은 가지

작년가지 12∼15cm

작년가지 10∼15cm

밭에 꽂는다.


삽목번식되는 잡목분재

수 종 명

삽 목 시 기

삽수조제방법

비 고

은행나무

3월중순∼하순

작년가지 15∼20cm

밭에 꽂는다.

위성류

3월∼9월

작년ㆍ당년가지

10~15cm

습한 곳에 꽂는다.

쥐똥나무

고광나무

말발도리

3월∼4월

작년가지 10cm

작년가지 10∼15cm

밭에 꽂는다.

황매

3월, 6월~7월

당년가지 10cm

 

불두화

3월~4월

6월~7월

작년가지 10∼15cm

당년가지 10cm

당년가지는 잎2매만 남긴다.

삼엽해당

불레나무

3월

3월~4월

작년가지 10cm

대목용

 

금노매

작년가지 1월에 잘라 모래속에 저장

상자에 꽂아 해가림한다.

청기벚나무

외첩벚나무

3월상순~하순

작년가지 10∼15cm

밭에 꽂는다.

배롱나무

3월, 6월~7월

 

 

3월은 밭에 여름은 상자에 꽂는다.

석류나무

 

3월중순~4월상순

6월중순~하순

 

작년가지 2월에 잘라 모래속에 저장

당년가지 10cm

밭에 꽂아도 좋다.

화살나무

6~7월

상자에 꽂아 해가림한다.


수 종 명

삽 목 시 기

삽수조제방법

비 고

박태기나무

3월~4월

작년가지 15∼20cm

상자꽂이나 화분꽂이 한다.

무궁화

3월중순~4월상순

작년가지 10cm

밭에 꽂아도 좋다.

당목련

3월

물올림을 충분히 한다.

괴불나무

작년가지 10~15cm 잘라 2월에 모래속에 저장

 

산딸나무

3월~4월

작년가지 15cm

 

개나리

매화나무

구기자나무

3월~8월

작년가지 20cm

작년가지 10~15cm

작년 당년가지 20cm

밭에 꽂아도 좋다.


  3) 발근조건(發根條件)

  모수(母樹)에서 분리(分離)된 삽수는 종류나 생육환경에 따라 발근이 달라지고 휴면기나 생장기에 따라 체내의 탄수화물의 함량도 다르다.

  식물채내에 어떤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 수정(修正)작용을 하는데 상처부근에 부정근(不定根)이나 부정아(不定芽)가 생기는 경우는 재생작용(再生作用)이 이루어지는데 삽목은 이 재생작용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새로운 식물체를 만들어내는 수단이다.

  삽목에서 재생현상은 꺾꽂이 밑부분에서 뿌리가 생기고 윗부분에서 눈이 싹트는 두가지 현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이것은 극성(極盛)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식물체가 절단된 곳에는 수베린(Suberin)화 현상이 일어나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이어서 절단된 부근의 형성층이 움직여 유상(癒傷)  코르크와 유상조직(癒傷組織)이 일어난다. 이 유상조직을 일명 캘루스(Callus) 또는 유합조직이라고 하는데 이 조직은 세포에 상해(傷害)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만들어져 이 호르몬이 주위의 세포에 자극을 주어 형성된다. 또한 잎과 눈에서 형성되어 조장되는 많은 물질이 관여한다고 한다.

  절단부위의 발근작용은 잎과 눈에서 만들어진 발근지배물질(發根支配物質)이 아래로 이동하여 재생을 위한 옥신의 활성화를 일으켜 꺾꽂이 순속에 있어서의 물질대사(物質代謝)를 높여줌으로써 내초(內?)나 형성층(形成層)을  중심으로한 조직이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뿌리의 기원이 될 근원체(根源體)의 형성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발근(發根)을 촉진시키는 물질로서 거론되고 있는 물질의 하나로 옥신과 저장물질인 탄수화물과 질소화합물이 있다. 옥신이 부정근 발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인자가 되고 있는데 그 종류에는 IAA(인돌초산), NAA(나프타린초산), IBA(인돌낙산), NAD(나프타린 아세트아미드) 등이 있다.

  저장물질인 탄수화물(C)과 질소(N)와의 관계는 C/N율이 높은 것이 발균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된다는 것도 여러학자들이 밝히고 있다.

  삽목이 어려운 나무

  전나무, 솔송나무, 낙엽송, 소나무, 흑송, 호두나무, 박달나무, 소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백목련, 백합, 대나무 등

  4) 삽목의 종류(그림-①②)

  분재에 있어서는 줄기부분과 뿌리부분을 이용한 줄기꽂이(莖?), 뿌리꽂이(根?)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가지가 만들고 싶은 수형을 감안하여 직간, 현애, 곡간, 쌍간 등으로 가능한 것을 골라 삽목해야 한다. 즉 곡간이나 쌍간의 경우 새로난 가지의 중간부분을 이용하고 직간이나 사간으로 만들고 싶으면 가지나 줄기끝을 이용한 천삽이 유리하다.


경삽

(그림 - ①)


근삽

(그림-②)


  5) 삽수의 조제

  삽목은 모수(母樹)에서 분리 발근시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므로 그 작업이 정확하게 됨으로서 성공율이 높은 것이다. 삽수로 채취하는 부위는 당년생가지나 전년생 가지를 이용하는데 길이는 7∼10cm내외로 하고 5개정도의 눈을 가진 충실한 가지를 고른다음 잎은 두개정도 남기는 것이 좋다. 가지를 자르는 밑부분을 직각으로 자르면 뿌리가 사방에서 나오고 비스듬히 자르면 밑부분에서 많이 나오게 된다. 기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림 ) 삽수의 조제


(그림) 꺾꽂이순의 밑둥을 다듬는 방법


  삽목후 얼마지나서 뽑아보면 잘린. 부분에 캘루스가 형성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캘루스가 형성된 다음에 뿌리가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같이 보는 수가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캘루스는 잘라진 부분의 상처를 에워싸 그 삽수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조직이기도 한다. 캘루스가 잘 형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예리한 칼로 잘라야 되며 무딘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잘린 부분이 이그러져 캘루스의 형성이 나빠져 잘린 부분이 썩어서 발근이 되지 않는다. 삽수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가급적 왕성한 나무에서 채취하는데 부위는 될 수 있는데로 생장이 멎은 부분으로 일광을 충분히 받고 거름기도 충분한 나무의 가지가 좋다. 잘라낸 삽수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에 담구어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다(30분). 그러나 적당히 건조시켜야 발근이잘되는 것도 있다. 선인장이나 제라늄, 고구마 등이 여기에 속한다.

  6) 호르몬 처리

  호르몬처리는 미스트장치 등을 이용한 꺽꽂이 상의 환경을 이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시설이 발전하여 호르몬(옥신)처리의 효과 및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옥신처리가 각 식물에 적용되지는 않고 그 특성에 알맞는 환경에 꽂아진 경우에 비로소 그 효과가 있다.

  옥신처리 방법에는 침지법, 가루바르는법, 잎에 용액을 분무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침지법은 각종 옥신을 10∼200ppm, 보통 50ppm의 농도로 하여 삽수의 기부를 1∼2cm 정도 24시간 담갔다가 삽목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다.

  녹지삽의 경우 고농도 순간 침지법(高濃度瞬間浸漬法)을 쓰고 있는데 이 방법은 50% 알콜에 옥신을 1,000∼4,000ppm 농도로 녹인 다음 삽수를 2∼5초 동안 담갔다가 꽂는 방법이다.

  가루 옥신을 찍어 바르는 법은 활석가루(滑石粉末)에 옥신을 알맞는 농도로 섞어서 이 가루를 꺾꽂이 순의 절단면에 찍어 발라 그대로 꽂는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루톤이 이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홀몬제로써 10g속에 0.048g의 NAD가 들어있다.

  삽수, 밑부분에 물을 적신다음 가루를 찍어 묻게 하거나 소량의 물로 이겨서 죽과 같은 상태로 한 것을 절단면에 발라 꽂는 방법이 있다.

  잎에 뿌리는 방법은 옥신을 침지 처리하는 방법보다 더 묽은 농도로 물에 풀어서 모수(母樹) 분무기로 뿌려 흡수시킨 다음 그 가지를 절단하여 삽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말하며 고농도시 약해를 입게되며 효과면에서는 침지법이나 가루로 바르는 법보다 떨어진다.

  옥신이외의 물질에 의한 발근촉진법으로 설탕(雪糖)처리법이 있는데 이것은 설탕을 1∼2%로 희석하여 24시간정도 담갔다가 씻어서 삽목하는 방법도 있고 에틸알코올, 과망간산칼리, 질산은(窒酸銀) 등을 쓰는 방법도 고안되고 있으며 모두 효과는 인정되고 있다. 기타 방법으로는 황화처리법(黃化處理法)과 환상박피(環狀剝皮) 방법도 발근촉진법의 하나이다.

  7) 삽목용토(播木用土)

  삽목용토의 구비조건은 통기성(通氣性), 배수성(排水性), 보수성(保水性)이 있고 바이러스 오염이 없고 유기물의 함량이 없어야한다. 수종에 따라 pH의 조정이 필요한 것도 있고 시기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취사선택을 잘하여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개천모래(상류의것), 굵은 적토(석별테), 산모래, 질석(버미큐라이트), 퍼라이트(진주암), 피트(토탄) 등과 수태와 질흙을 사용한다. 가장 좋은 퍼라이트는 떼알이 가볍고 보수력이 있어 모든 삽목에 많이 사용하나 혼용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다.

일반적으로 다량 사용할 경우 화강암이 풍화되어 흙도 바위도 아닌 처녀토(處女土)를 땅속 30cm밑에서 채토하여 사용하면 상토의 구비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경제적이다.

  8) 삽목후의 관리

  삽목후 약 1주일간은 계속 수분증발을 억제하여 주어야 한다. 즉 50% 정도의 차광망을 설치하고 바람막이를 해준다.

  삽상의 온도는 20oC전후로서 기온보다 2∼3oC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정한 시간마다 삽목상에 깨끗한 안개비를 뿜어주어 주위의 습도를 높이고 잎이 시들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수분이 과잉되면 삽수가 썩는 일이 있으며 발근이 늦다. 습도는 처음에는 90∼95% 상태로 유지 해오다가 발근 무렵에는 차츰 공중습도를 감소시켜 가며 외기에 순화시켜 75% 정도가 알맞다.


  다. 취목번식


  모주(母株)에 붙은 가지를 인위적으로 처리하여 부정근(不定根)을 발생시키고 이것을 모주로 부터 분리시켜 독립된 분재 소재로 만드는 방법이다.

  취목은 삽목이나 접목이 불가능하거나 모량이 변해서 쓸모가 없을때 사용한다.

  정원수나 야생수목의 가지모양이 분재에 알맞을 경우나 키가 너무 커서 어우리지 않을때 취목을 한다. 많은 번식은 못하는 결점도 있지만 노목(老木)을 구한다든지 단기간에 뿌리 뻣음이 좋은 나무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취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온도, 수분, 차광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맞는 수종은 흑송, 진백, 철쭉류, 느티나무, 모과나무등이 있다.

  ※ 거의다 취목이 되나 대나무는 안된다.

  1) 취목적기(取木摘期)

  취목은 봄에서 여름사이가 좋으며 특히 나무의 활동이 활발할 때가 좋다.

  장마철이 시작될때 취목을 하면 물을 주지 않아도 이끼나 흙이 마르지 않아 관리하기가 쉽다.

  2) 취목방법(取木方法)

  가지를 땅까지 구부려 상처를 주고 흙을 묻어 발근시키는 휘묻이(枝伏法 또는 盛土法) 방법과 가지나 줄기부분에 발근시키기 위해서 칼로 환상박피(環狀剝皮)를 하고 진흙과 수태를 이용하여 발근시키는 고취법(高取法)이 있다.

    가) 고취법(高取法)

  나무를 구부리지 않고 높은 곳에 두고 발근시키는 방법을 말하며 분재에서 키를 낮추고자 할때나 큰나무의 한부분에서 아름다운 곳을 얻고저 할때쓴다.

  순서는 가지선택→발근부위결정→껍질제거→젖은 이끼로 싸준다→끈으로 묶는다→비닐을 감아준다→가지를 정리→발근→모주에서 분리


발근소요일 40∼60일

시기 4월 하순∼5월 중순 7월




  요즘은 예리한 칼로 뿌리가 나올 부분의 껍질을 가지직경의 1.5배~2배 정도의 넓이로 목질부가 나오도록 완전히 껍질을 곱게 도려내야 한다. 환상박피후 발근재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이끼는 가지 직경의 4~5배 정도 크기로 질흙과 섞어 덩어리를 만들어 껍질 벗기 부분에 감싸준다. 그리고 그 위를 비닐로 싸주어, 건조하지 않게 관수하면 발근이 되는데 보통 2~3개월 정도 걸린다. 즉 6개월에 취목한 것은 가을에 발근되나 송백류는 1~2년에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발근이 완료되면 발근한 부분을 톱으로 잘라 분에 옮겨 심어야 한다. 수종에 따라 뿌리가 많이 나오는 것과 적게 나오는 것이 있다. 적게 나오는 것은 발육이 좋지 않다. 덮어진 이끼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부 물속에 넣어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벗겨내야 하며 심을 때는 일반화분에 나무를 심는 방법으로 심고 움직이지 않게 끈으로 고정시켜야 하며 바람이 없는 습한 곳에 햇빛을 받도록 10일가량 두었다가 점차 많이 받도록 하여준다.

    나) 성토법(盛土法)

  모수를 지상 20cm 정도에서 절단하여 다수의 부정아를 발생케 한후 모수의 힘으로 자라게 하며 계속적인 전정을 실시하여 수형을 잡아간 다음 2∼3년 정도 강전정으로 다듬어서 분에 넣어도 좋다고 생각되면 자르려는 부분에 자극을 주어 가지의 밑까지 복토를 하여 발근시킨 후 모주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이다.

  즉 부리에서 흡수하는 물과 양분은 도관을 타고 계속 줄기, 가지, 잎등에 공급되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은 체관을 통하여 흘러 내려오다 절단된 부위에 머물러 일부는 줄기나 열매에 공급되고 일부는 발근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다. 접목번식


  실생이나 삽목으로 잘 번식되지 않는 것이나 번식은 가능하지만 빨리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친화력(親和力)이 있는 나무를 택하여 나무끼리 형성층(形成層)을 유착시키는 작업이며 결합된 윗부분을 접수(接穗)라고 하고 밑부분을 대목(台木)이라고 한다.

  장점으로는 생장이 빨라 개화를 촉진시키며 환경적응력을 높여 병충해에 강하고 한나무에 여러가지 꽃과 열매를 달리게 할수도 있고 좋은 나무의 형질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단점으로는 상당한 기술을 요하며, 접목 부위가 눈에 띠는 점이다.

  1) 접목의 종류

  가지접(技接), 호접(呼接), 눈접(芽接), 근접(根接) 등이 있으며 가지접에는 깍기접(切接), 쪼개접(割接), 맞접(合接), 안장접(鞍接), 혀접(舌接), 박피접(剝皮接)이 있고 눈접에는 방패눈접(防牌芽接), 가락지눈접(環狀芽接), 깍기눈접(剝皮芽接)이 있고 고접(高接), 저접(低接), 올림접(揚接), 앉은접(据接)등이 있다.


  2) 활착(活着) 과정

  접목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의 활동시기를 조절해야 하며 형성층에는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힘이 있는데 세포의 형성은 접수와 대목을 결합시키는 필요한 조건이다. 대목과 접수는 접목후 깍은 단면에 일종의 얇은 피층이 형성된다. 이것을 수베린(Suberine)이라 하는데 일종의 보호조직으로 대목과 접수양쪽에 모두 생기며 이것으로 인해 접착면이 완전히 밀착하게 된다. 수베린이 생기면 깍은 단면에 세포분열이 일어나 이 수베린을 뚫고 서로자라한데 뭉쳐서 수분을 주고 받는다. 이때 서로 형성층의 활동이 시작되어 가도관이 형성되고 다른 기관의 연락도 이루어져 활착이 된다.

  3) 접목시기와 방법

  일반적으로 봄접은 2월부터 4월이 좋고 여름접은 6∼7월, 가을접은 9월에 하는 것이 좋다. 접목의 요점은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평행하게 맞추는 일이며 대목과 접수의 크기가 틀릴때는 일부의 형성층만 맞추면 된다. 접목장소는 바람이 적고 직사광선이 안드는 곳에서 실시해야 하며 활착을 높이기 위해서 대목의 수액유동을 접수보다 빨리해야 좋고 접목후 접부분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도포피복등이 필요하고 온도는 외계온도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분재에서의 접목은 합접, 절접, 아접, 복접이 많이 이용되며 접목부위에 흔적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복접(腹接)이 가장 좋다.

  4) 대목과 접수준비

  대목은 뿌리 뻗음이 좋고 잔뿌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데 일반적으로 균일한 대목을 택하되 다른 종류의 나무를 대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접수는 충실하게 자란 가지를 택하되 직간으로 기를 경우에는 곧바로 자란 것을 쌍간으로 기를 경우에는 두갈래로 된 것을 택한다.


<접목번식되는 분재수종>

수종명

접방법

시기

대목

비고

섬잣나무

 

편   백

매화나무

단풍나무

 

애기사과

벚 나 무

 

백 목 련

명자나무

할접

 

복접

절접

 

눈접

절접

1월하순∼3월상순

 

3월하순

3월하순∼중순

2 월∼3 월

 

3월상순∼하순

3월상순∼중순

9월하순

9월상순

3월상순

해송실생 2년생

 

화백, 시부노편백

살구, 매실실생

모미지단풍실생 2년묘

 

삼엽해당실생 2년묘

산벚나무실생 2년묘

목련실생 1년묘

풀명자실생 2년묘

하우스내에서 실시하되 대목은 3월에 자른다.

일주일간 어둡게 한다.

 

접한후 20일간

하우스내에 보관

 

 

 

 

 

장   미

 

눈접

9월중순

9월상순

찔레실생 2년묘

 

 

등 나 무

동백나무

석   류

모   과

은행나무

절접

3월중순∼하순

3월하순

3월중순

야생등실생

동백실생묘

공      대

2월에 접순

따서 항온저장


  눈접일때에는 접수를 그때 따서 쓰는 것이 좋고 가지접을 할때에는 보통대목에 물이 오르기직전 즉 깊은 휴면상태에 있을때 채취하여 적당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모래에 묻어 두거나 서늘한 저장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접목작업을 할때 쓰는 것이 원칙이다.

  5) 절접(切接)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접수는 충실히 자란 중간굵기로 마디가 짧고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2~3개 정도의 눈을 붙여 쓰며 좋은 대목을 사용해야 한다. 접을 하는 방법은 대목을 수평으로 절단한후 형성층을 따라 2~3cm 정도로 쪼개여 내리고 접수는 5~6cm의 길이에 2~3개의 눈을 붙혀 기부에서 30~40도 예각이 되게 단번에 깍은다음 뒷면을 대목에서 깍아내린 만큼 얕게 형성층을 붙여 비스듬이 자른다. 그런다음 절개부에 접수를 삽입하여 형성층을 맞춘다음 비닐테이프로 접한곳을 약간 힘을 주어 감아준다.



  6) 할접(割接)

  대목의 중앙을 칼로 쪼개어 쐐기꼴로 만들고 완성된 접수를 삽입하여 접을 하며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춰 서로 수액이 통하도록 하여 비닐테이프로 감아준다.




  7) 배접(腹接)

  적당한 위치에 가지가 생기게 하는 접목방법이지만 분재나무의 이상적인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가지를 만들고자 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소나무나 매화도 처음에 복접을 하면 접목한 흔적이 없어서 좋다.



  8) 접목후 관리

  가) 뿌리가 마르지 않게-모래에 일시 저장

  나) 뿌리를 펴서 심는다-심기전에 뿌리를 이상적으로 펴서 다듬는다.

  다) 접목부위를 흙으로 덮는다.

  라) 접목부위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한다.

  마) 반 그늘에서 1개월쯤 관리한다.

  바) 대목관리를 잘해야 한다. 접수에서 순이 자라더라도 6개월정도는 그대로 두었다가 점차 대목의 순을 자른다.


  마. 산야채취(山野採取) 번식


  분재용 소재(素材)를 산이나 들에서 직접 채취하는 방법으로 실생, 삽목, 취목에서 얻는것보다 훨씬 훌륭한 분재가 되는 것이 많다.

  분재는 고태미(古態美)가 풍기며 밑둥치가 굵고 잘생긴 것이면 좋다. 산야에서 채취한 것은 자연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상부와 뿌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이 많다. 요즈음 산림청예규 제344호(′90. 7. 14)에 의하여 굴취허용 대상지에서 시장, 군수의 허가를 얻어 자유롭게 산취할 수 있으며 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산취하는 방법을 설명코져 한다.

  먼저 이식이 잘되는 나무는······향나무, 주목, 섬잣나무, 희양목, 모과, 철쭉, 느릅, 단풍, 은행, 벚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두송등이고 이식이 어려운 나무는······흑송, 백송, 동백, 금송, 가문비등이다.

  1) 산야채취의 적기

  잡목류는 가을에서 봄까지 식물의 휴면기가 적기이며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채취하면 뿌리도 휴면기에 들어 있어 좋고 어쩔수 없이 잎이 무성할때 채취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잎을 따내 주어야 수분증발을 최대한으로 억제하여 활착이 잘된다. 상록수의 경우에는 비교적 따뜻할때가 좋고 너무 춥거나 더우면 좋지 않다. 가장 좋은 시기는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하는 것이 좋다.

  수종별 적기를 보면 흑송은 3월과 7월, 오엽송과 두송은 3월과 10월이며 단풍과 느티, 소사나무, 서나무는 10월부터 3월까지가 적기인 것이다.

  2) 산야채취 방법

    가) 준비물······톱, 휴대용. 삽, 절단가위, 낫, 비닐, 고무줄 또는 끈

    나) 채취장소·…··허가지역에서만 채취

    다) 소재조건······잔가지가 많고 밑둥치가 좋으며 잔뿌리가 많은 것

    라) 채취요령·…··① 화분에 들어간 것을 미리 구상하여 뿌리부분의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조심스럽게 헤쳐 둥치를 약간 흔들어 보아 뿌리 방향이 좋은 것은 채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채취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윗가지나 줄기는 점차 변형시킬 수 있지만 뿌리나 밑둥치는 손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 불필요한 가지는 제거하되 운반시를 감안하여 여유있게 자른다.

  ③ 밑둥치를 향하여 원을 크게 그려 그대로 판다음 나무 부리가 울리지 않게 가위로 자른다.

  ④ 굵은 뿌리는 톱으로 자르고 잔뿌리는 보호하며 파낸다.

  ⑤ 나무주위를 충분히 파낸 다음 나무전체를 떠낸다.

  ⑥ 운반하기 좋게 정리하고 뿌리는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젖은 이끼를 덮고 비닐로 다시 싼다음 끈이나 고무줄로 묶고 신문지 등으로 가지가 다치지 않게 덮어 씌워 묶는다.

  ⑦ 운반할때는 가급적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져온 수목은 비닐을 풀고 톱으로 자른 부위는 뿌리 자르는 칼로 절단면이 아랫 부분을 향하도록 매끄럽게 자르도록 한다.

  ⑨ 절단면에 발근촉진제를 바른뒤 크기가 좀 큰듯한 화분에 뿌리가 완전히 들어갈 수 있도록 심고 충분히 물을 주고 바람이 없고 차광이 된 곳에 놓아 관리한다. 옆면에 증산억제제(OED그린이나 그린나)를 살포하여 주는 것이 좋다.

  ⑩ 줄기와 잎에 물을 자주 분무해 주고 15일후쯤 햇빛을 비추어주고 시비는 하지 않는다.

  ⑪ 완전히 활착이 이루어지면 깨묵을 소량씩 한달에 2회 정도주면 좋고 2년 후에나 분바꾸기를 해야한다.

  ⑫ 채취후 바로 새순이 나오는 것은 자체양분(自體養分)에 의한 것이므로 발근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⑬ 가지를 자를 때에는 전체적인 모양을 생각해서 수형을 정리하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윤곽밖으로 나온 가지는 절단해야 한다.

  ※ 산야 채취하고 싶은 나무의 뿌리가 약하여 채취해다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뿌리돌림을 해서 부식토나 퇴비를 넣고 원상태로 메운 다음 밟아주고 관수는 하지 않는다(그림)


뿌리돌림방법


  ※ 굴취할때 분크기는 뿌리돌림과 비슷하다. 분의 직경은 근원경의 3~5배로 하고 깊이는 측근의 발생밀도가 현저히 줄어든 부위까지로 하되 수종과 위치에 따라서 조절한다(그림)


굴취방법



4. 분재용토


  분재란 적은 그릇에서 자라기 때문에 분재의 뿌리는 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흙사이에서 공기(산소)를 흡수하고 탄산가스를 배출하는 호흡작용을 하고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용토는 참으로 분재 생명의 條件中에 으뜸이라 생각된다. 또 나무와 흙과 분은 모두 三位一體가 되어 자연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흙의 색깔과 質과 모양도 감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흙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基本的인 흙을 기준으로 配合使用하는 것이지만 一般的인 原則은 거의 비슷하다. 모래에 심을 경우에 모래는 물은 잘 빠지는 반면 건조하기 쉽고 수분이 부족하여 뿌리가 깊고 굵게 뻗으며 가지도 굵게 자라기 때문에 줄기나 가지가 거칠게 느껴져 건조에 강하고 수분흡수가 적은 松柏類에 적합하다고 본다. 그러나 점질토 흙에 심을 경우는 수분과 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보수력도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성장이 왕성한 잡목류에는 점토가 약간 있는 흙이 적당하다고 본다. 단풍나무를 흙에 심으면 잔뿌리가 잘자라 무성하게 되고 잎의 색깔도 짙어지는게 一般的이다.


  가. 양질용토란?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받아야 분재가 살 수 있으므로 모두 적당히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즉 배수, 보수, 통가, 보비력이 좋아야 하며 물준뒤 흙이 굳어지지 않아야 좋은 흙이 된다. 흙의 종류에는 粒子의 굵기에 따라서 粘土와 砂土로 區分하지만 점토가 차지하는 비율이 12.5%이하는 사토 12.5∼25%를 사양토 25∼37.5%를 양토, 37.5∼50%를 식양토, 50% 以上을 埴土라고 한다.

  이와 같이 점토의 구성비율이 다른 흙에 좋아하는 식물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먼저 이것을 파악해야 한다.

  흙의 種類는 많은데 盆栽에 알맞는 흙은 粒子를 크게 擴大했을때 스폰지처럼 작은 구멍이 많이 나있는 것이라야 하겠다. 이런 흙은 배수도 좋고 보수력도 좋은 것이다.

  이제 수종에 따라 좋아하는 흙을 살펴보면

  1) 砂壤土에서 잘 자라는 나무

  흙송, 오엽송, 왜금송, 향나무類, 매화나무류, 벚나무, 등나무, 희양목, 동백, 산당화

  2) 양토에서 잘 자라는 나무

  주목, 잣나무, 가리목, 장미, 피라칸사 화살나무, 단풍나무, 철쭉류, 느릅나무

  3) 식양토에서 잘 자라는 나무

  편백, 느티나무, 백합, 살구, 감나무 등이다.


  나. 양질용토의 구비조건


  1) 通氣性이 좋아야 한다.

  용토는 공가가 잘 통해야 뿌리의 호흡이 원만해지고 여러가지 물질대사와 양수분 흡수를 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植物에 필요한 산소는 대기중보다 땅속으로 들어갈수록 적어진다.

  또한 모든 흙에는 空隙, 즉 빈틈이 있는데 10% 以下가 되면 통기도 안되고 투수도 잘 안되어 수목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로 분재용토는 어떤것이라도 가루흙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 보수력이 있어야 한다.

  나무의 몸에는 70∼80%가 수분으로 형성되어 있음으로 물만으로도 80% 정도는 생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용토는 어느 정도의 보수력을 가져야 하는데 토양 공극은 물40 : 공기30 : 흙30 정도의 공극비일때가 가장 이상적인 분재용토다. 용토중에 들어 있는 수분에는 용토속의 빈틈사이에서 중력에 끌려 분밖으로 흘러내리는 自由水가 있고 가느다란 모새관 틈사이에 머물러 있는 毛細管水가 있고 또 토양입자 표면의 막상에 흡착되어 있는 물등 세가지가 있다.

  3) 排水가 잘 되어야 한다.

  거친 흙이라 해도 오랜 시일동안 물주고 식물의 뿌리가 자라면 토양이 붕괴되거나 압력에 의하여 團粒構造가 무너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배수가 안되어 공기와 물이 용토속에 공급이 안되고 가스가차 나무의 뿌리가 썩게 되어 나무가 죽게된다. 그러므로 배수가 안되면 곧 용토를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분재용토는 대부분 마사와피트(토탄), 버미큐라이트(질석) 퍼라이트(진주암) 등을 용토로 사용하고 있는데 마사에는 정장석, 사장석, 운모, 석영등이 들어 있어 마사만으로는 보수력이 적어 약간의 부엽토를 혼용하는 것이 좋다.

  4) 보비력(保肥力)이 있어야 한다.

  보수력(保水力)이 있는 흙은 보비력도 있는데 용토가 붕괴되지 않은 흙은 보수력도 보비력도 적음으로 10∼20% 정도의 부엽토를 배합(配合)하면 보비력도 생겨 좋다.


보수력 보비력이 있음과 동시에

배수, 통기도 잘되는 用土

 

 

 

 

토양에 공극이 너무 적어서

배수와 통기가 안된다.

 

 

 

 

 


  5) 중성(中性) 토양이 좋다.

  나무에 따라 요구하는 토양의 산도(pH)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5∼6.0정도는 수목의 생육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이하일때는 pH를 교정하거나 분트를 바꿔야 한다.

  토양이 산성화 되는 원인은 토양속의 미숙퇴비에서 발생하는 탄산이나, 비나 관수로 인해서 석회나 알카리성 물질이 유실되는 까닭이다. 토양이 너무 산성화 되면 양분의 흡수가 어렵게 된다. pH를 교정하려면 너무 산성이 강한 토양안 석회를 시용하고, 너무 알카리성 토양을 중성이나 산성화 할려면 유황분말을 혼입하면 된다. 여기에는 유기질 비료를 혼용하여야만 알미늄의 유해작용을 억제하고 미생물의 활동이 많아짐과 동시에 완충작용을 함으로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수종별로 철쭉류나 치자 육송, 오엽송 등은 산성땅을 오히려 좋아하고 알카리성 땅을 좋아하는 나무는 감나무, 배나무 무화과등이다.



5. 분재의 수형(益栽의 樹形)


  분재는 자연환경 조건에 따라 변화하며 살아가는 노거수(老巨樹)를 연상하고 여기에서 우리는 생명감과 약동감에 넘치는 힘과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나무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재를 살아 있는 식물의 예술품(藝術品)이라고 한다면 만목만태(萬木萬態)로 다양하여 동일품(同一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솔은 솔대로 매화는 매화대로 나무의 개성이 살아 있어 예술적 자태가 깃들어 있어 자연(自然)과 인공(人工)의 합작품(合作品)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풍경을 식물과 돌, 분과 이끼등을 이용하여 분위에 재현(再現)시켜 놓은 것이기 때문에 분재에서 어떠한 수형으로 가꿀것인가 하는 문제는 가장 앞서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분재의 수형이란 수목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유한 개성과 긴 세월동안환경에 적응된 모습등을 감안하여 형태상으로 분류된 것을 기본수형(基本樹形)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분재는 기본수형에 맞도록 우선 골격(骨格)을 이루고 점차로 자기취미와 예술성을 감안하여 인위적으로 수형을 가꾸어 갈때 수목마다 고유의 형상을 살리고 될 수 있는데로 자연에 가깝게 가꾸되 식물의 생리에 알맞게 가꾸면 식물의 수명도 길어진다. 기본수형(基本樹形)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 직간(直幹)

  직간이란 줄기가 곧바로 뻗어나는 나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나무는 삼나무와 낙엽송을 연상하게 된다. 직간은 평지(平地)에 한나무가 곧게 서 있는 것을 표현하고 뿌리는 사방으로 뻗어 있어야 하고 줄기는 중간에 상처없이 밑에서부터 맨위까지 자연스럽게 곧게 뻗어야 하며 점차 가늘어져야 멋이 난다. 직간의 전체적인 형태는 부등변 삼각형인데 밑변에 비해 높이가 강조될수록 기세가 좋은 분위기를 나타낸다. 반대로 높이가 낮을수록 안정감은 있지만 노목의 느낌이 강해져 원기(元氣)가 없어 보인다. 줄기는 좌우의 가지끼리 양이 서로 비슷하면 단조로워 좋지 않다. 가지는 사방으로 뻗게하되 정면으로는 뻗지못하게 좌우로 조금씩 잡아주고 가지를 뻗어 나가게 할 때는 줄기에서 낙지(落枝)를 약간 시키는 것이 고목(古木)다워 좋다.

  나무는 어려서부터는 대부분의 가지가 위로 향해서 뻗어나가지만 늙을수록 중량으로 인하여 아래로 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의 끝부분은 위를 향해서 뻗었을 때 생기(生氣)를 느낄 수 있다. 맨 밑가지는 나무 전체 높이의 1/3가량 되는 부분에서 자라도록 해야 나무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즉 나무의 밑가지는 낮게 해주는 것이 중량감이 있고 가지는 많아도 좋지만 줄기나 가지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가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직간 기르기가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니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직간에 알맞는 수종은 가문비나무, 해송, 육송, 오엽송, 삼나무, 낙엽송, 단풍, 느티나무, 두송등이 있다(그림)

수형만드는 시기는 눈이 나오기 전인 3월 상순에서 4월중순까지가 좋고 송백류는 10월 중순에서 3월까지이나  혹한기는 피한다. 화분은 면적이 넓은 평분(平盆)을 쓰며 화분의 형태는 장 방형 타원형등이 좋다.


직간(直幹)


  수형을 만드는 방법은 원래 직간형, 소재를 쓰는 것이 좋고 인위적으로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철사걸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수형을 만든 뒤에는 년중 관리를 잘하여 줄기를 굵게하고 가지를 섬세하게 밀생하도록 한다.


  나. 사간(斜幹)


  나무에 외부의 힘이 작용해서 줄기가 쓸어질듯한 상태로 자라는 수형을 사간이라 한다. 경사진 산야에서 자란 나무가 비, 바람, 눈등에 의해서 굴곡이 생긴 줄기가 한쪽으로 비스듬히 쓰러진 형태인데 줄기가 기울어진쪽에 큰가지가 뻗어 있고 그 반대쪽에는 가지가 적어 줄기의 곡선이 확실하게 나타나게 된다.


斜  幹


사간

黑松의 斜幹


  나무의 쓰러짐을 막기 위해 기울어진 반대쪽의 뿌리는 지표면에 노출되어 굵게 뻗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사간으로 가꾸기 알맞는 수종은 육송, 오엽송, 진백, 해송등이며 화분은 긴사각형이나 약간 깊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그림)


  다. 곡간(曲幹)


  1) 모양목(模樣木)

  나무의 줄기가 여러가지로 기울어지면서 자라는 수형을 모양목이라 하는 데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줄기나 가지의 휘어진 모양이다. 즉 곡선미(曲線美)라 하겠다. 줄기가 전후 좌우로 휘어져 있으면 더욱 좋고 줄기가 휘어진 바깥쪽에 가지가 있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또 줄기는 굽어 있어도 밑부분과 수심(樹芯)은 수직으로 있는 것이 좋고 줄기가 가지로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각선(角線)이 보이지 않아야 하며 가지는 아래로 쳐져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그림)


곡간

模樣木


蟠幹


  모양목의 수종으로는 송백류와 매화등이 좋고 화분은 턱이 있는 사각형이 좋고 타원형도 잘 어울린다.

  2) 반간(蟠幹)

  모양목이 외부의 압력을 받아 더욱 극단적으로 휘어진 상태의 수형을 반간(蟠幹)이라 한다. 즉 한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것과 같은 신비스러운 형태를 말한다. 반간의 매력은 변화가 다양하고 오랜 세월동안 풍설(風雪)을 견디어낸 느낌을 주는데 있으며 조금도 부자연스런 느낌이 없어야 한다.

  이 형은 산야채취하거나 정원수에서 기본형을 얻는 것이 많고 실생에서는 힘들다. 뿌리 뻗음은 윗부분의 뿌리가 지상에 노출되어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밑둥치는 굵고 줄기는 불규칙적으로 휘어져있는 등 개성이 뚜렷해서 좋다.

  줄기는 껍질이 떨어져 나무의 질이 드러난다거나 금송(錦松)처럼 황피성(荒皮性)인 것이 더욱 좋다. 반간에 알맞는 수종은 육송, 매화, 벗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향나무, 노간주나무 등이 있고 분은 타원형이나 기타 변화있는 분도 어울린다.


  라. 현애(懸崖)


  절벽이나 벼랑에 매달려 자라던 수목이 오랜 세월동안 강풍이나 폭설에 시달려 아래로 늘어져서 자란 형태의 수형을 말한다. 그러므로 현애를 보면 만고풍파를 느낄 수 있으며 자연과 나무와 세월이 이루어 놓은 예술성을 느낄 수 있다. 현애는 줄기나 가지는 아래로 자랐지만 뿌리 부분이나 그에 가까운 줄기가 굵을수록 안정감이 있어 치솟으려는 기상이 엿보이게 되지만은 줄기가 약하면 너무 늘어진것 같이 보이므로 너무 길지 않게 하고 부착감이 있도록 손질해야 한다. 가지와 잎이 너무 무성하면 줄기를 가리게 되어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한다.


懸崖

반현애


  반현애(牛懸蛙)는 현애만큼은 수심(樹芯)이 내려가지는 않고 뿌리부분에까지 수심의 위치가 될 정도로 자라는 형태를 말하는데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수목으로써 기어가는 형태로 자라는 성질을 지닌 수목이 현애로 가꾸기 쉽다. 적당한 수목은 진백, 철쭉등이 좋고 분은 현애분이라 하는데 운두가 깊은분을 사용하며 덩굴성수목을 이용하면 수형만들기가 쉽고 관리도 용이하다.


  마. 쌍간(雙幹)과 삼간(三幹)


  한 그루의 나무에서 줄기가 2∼3개인 경우로써 줄기가 서로 갈라져 한 줄기는 크고 굵게 자라며 다른 한 줄기는 작고 가늘게 자라 서로 사이좋게 의지하고 서로 돕는 듯한 주종(主從)관계를 확실하게 이룬 수형을 쌍간이라 하고 쌍간의 경우 줄기의 높이는 일반적으로 주간(主幹)의 중간 정도에 종간(從幹)의 봉우리가 닿도록 한다. 이 정도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줄기가 곧바로 자랄 때에는 주간과 종간이 갈라진 각도가 좁아야한다.


三        幹

雙        幹


  삼간은 뿌리 부근의 밑둥치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생육하는 수목의 형태를 말하는데 세줄기가 각각 높이와 크기를 달리하며 서로 사이좋게 의지하고 돕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줄기가 5, 7, 9로 갈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홀수를 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상 다간(多幹)으로 가꾸기에 알맞는 수종은 섬잣나무, 가문비나무, 적송, 철쭉류, 단풍, 모과, 소사등이다.

  분은 낮은 타원형이 잘 조화되고 약간 화려한 분이 잘 어울린다 (그림)


  바. 주립(株立)


  한 그루의 뿌리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자라는 경우를 말하며 포기 세우기라고도 한다.

  여기에서도 줄기의 수는 3, 5, 7, 9의 홀수로 기르는데 여기에서 줄기의 크기가 서로 같으면 별로 감상미가 적고 중심이 되는 줄기를 크게 기르는 것이 부드러움과 원근감(遠近感)을 나타내서 좋다. 소재를 산야채취에서 얻기가 쉽고 인공적(人工的)인 주립을 만들기에는 단풍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묘목을 함께 모아서 심으면 뿌리가 서로 엉키어 주립과 같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수종은 단풍, 모과, 소사등이 있다.


주립

포기세우기


  사. 근연(根連)


  줄기가 여러개인 점은 주립과 비슷하지만 근연의 특징은 뿌리부분에서 부터 줄기가 연결되어 나온 경우이며 마치 개체는 각개인데 뿌리가 서로 접이 되어 붙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뿌리 부분에 접을 하거나 취목(取木)으로 소재를 구하고 여러 줄기가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며 근연(根連)으로 알맞는 수종은 섬잣나무, 진백화살나무등이 있다.


근연

根連


  아. 석부(石付)


  돌과 나무를 서로 잘 어울리게 심어 하나의 풍경을 만드는 것을 석부라 한다. 석부 분재의 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뿌리가 돌을 아물고 있는 모습을 분에 심는 방법

  들에 나무를 붙혀서 절벽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내는 방법

  ○ 평석(平石)을 이용하여 한그루나 여러 그루를 심는 방법

  질이 연한 돌에 구멍을 파서 나무를 심는 방법이 있으며 돌보다 나무가 적어야 하고 너무 많이 심지 말아야 하며 적당한 수종으로는 흑송, 두송, 향나무, 가문비, 철쭉류, 창포, 풍난등이 있다.


石付

석부


  자. 문인목(文人木)


  문인목은 줄기나 가지가 가늘고 강한 굴곡을 나타내면서 빈약한 줄기가 약간 기울어져 곡선미와 소탈한 멋을 풍기는 수형이다. 그러므로 잎이 가는 것이 좋고 수고의 3/4정도의 아래에는 가지를 두지 않으며 웃가지가 아래가지보다 커도 상관없다.


文人木

문인목


文人木(문인목)이라 이름 붙혀진 것은 문인이 애호하는 정서적인 면과 풍류를 감상하는 기백있는 선비의 풍치를 엿볼 수 있다는 뜻에서 된 것이며 적당한 수종은 적송, 진백, 단풍, 철쭉등이다.


  차. 벌취(筏吹)


  根連(근연) 수형에서 발달된 것이며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줄기가 서로 간격이 있으면서도 뿌리가 연결되어 있어 뗏목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뗏목벌자(筏)를 쓰는 것 같다.

  주로 부드러운 줄기를 표토에 부착시키고 가지를 줄기로 세워준 다음 오랜 세월동안 가꾸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노간주나무나 향나무가 좋다. 이때 분은 낮고 넓은것을 사용하며 평석(平石)도 사용한다.



  카. 합식(合植)


  여러그루의 나무를 한 분에 심어 숲이나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을 합식(合植)이라 한다.

  장점으로는 한 나무가 분재다웁게 될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야 되는데 약간 어린 나무라도 하나 하나 볼 때에는 별로 좋은 감상을 하기가 어려운데 합식을 하면 전체가 훌륭한 분재가 된다. 운동경기에 비하면 대인 경기가 아니라 단체경기와 같은 것이 합식이다.

  개인의 힘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조직적인 협력 즉 팀웍이 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점과 같은 것이다. 수종은 어떤 나무나 어울리고 분은 낮고 넓은 것이면 좋다.


合植

합식


  타. 취류(吹流)


  줄기나 가지가 한 쪽으로 쏠려 있는 수형으로 해변가의 수목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높은 산의 정상에 있는 나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감상가치는 자연의 거친 풍파에 시달리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다. 설악산 정상의 나무가 이런 것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분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한다.


취류


  파. 선형목(扇形木)


  한 줄기에서 여러갈래의 가지가 뻗어 부채살 모양으로 된 수형을 말한다. 원 줄기에서 갈라진 줄기나 가지들이 오랜세월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므로 너무 직선적이어서는 안된다. 곧 될것같지만 그리 쉬운것이 아니다.

  당 단풍과 같이 맹아력이 좋은 것은 비교적 모양을 나타내기가 쉬운 편이다.



  하. 근립(根立) 근상(根上)


  뿌리가 높이 솟아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수형으로 경사진 산이나 계곡에서 볼 수 있으며 물로 토양이 씻기여 뿌리가 나타나 있는 모습으로 매우 흥미롭고 뿌리의 모습이 아름답다.

  뿌리를 감상하기 때문에 뿌리가 높을 수록 좋고 또 고태미(古態美)가 있으면 더욱 좋다.

  줄기나 가지가 너무 중량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어느 수종이나 가능하나 당단풍, 명자나무, 철쭉류등이 좋다. 또한 뿌리는 지상에 노출되면 땅속에서보다 비대하는 속도가 큼으로 소재를 높은 두둑을 만들어 심고 점차로 흙이 내려가도록 가꾸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거. 분경(盆景)


  작은 분에 자연을 사실적으로 또는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며 여러가지 수종과 돌, 초본류, 이끼등을 이용하여 다체롭게 묘사할수 있다.

  분경은 자연의 모든 요소를 자율로 나타내야 좋고 나무돌등의 소재가 통일성을 이루어야 하고, 사계절의 변화가 있어야하며 분위기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너무 인공적인 것은 기술보다 자연의 아름다운 한 부분을 그대로 분위에 축소시켜 놓은 축경(縮景)이라 생각하여 다양한 소재로 생활공간을 생동감 있게 장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에서 기본수형을 설명했지만 그외에도 특성 있는 작품이 얼마든지 나을 수 있다. 공식에 입각한 수형만이 분재는 아니고 천태만상(千態萬象)의 자연을 연상하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되고 분재를 오래 가꿈으로 아름다움이 가득찬 인생이 되어야할 줄 믿는다.



6. 분재의 일반관리(盆栽의 一般管理)


  분재(盆栽)란 식물 즉, 나무를 이용해서 자연의 풍경(自然의 風景)을 축소시켜서 분위에 다시 나타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에서 멋대로 자란 나무와 사람이 제한된 용기안에서 생육을 강요시켜 만들어 놓은 풍경과는 그 자람이나 가꾸기에 큰 차이가 있음으로 수분ㆍ양분ㆍ공기ㆍ온도ㆍ일광ㆍ병충해 방제등이 필요하지만 적은 화분안에서 제한시켜 가꾸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만약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잘못하면, 그 나무는 죽게 되므로 분재를 만드는 것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이와 같이 분재에서는 물주기, 거름주기, 재배장소, 병충해방제 등 분재에 대한 일반적인 관리가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요점만을 설명하려고 한다.


  가. 물주기


  1) 수분과 식물생장

  생물을 다루는 사람은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화분안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때로는 뿌리가 썩기도 하고 연약하여 나무에 생기가 없어 보이거나 나무에 해(害)를 끼치는 우산 모양의 이끼가 생기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수분이 부족하면 나무가 곧 시들어서 말라 죽게 된다. 그러나 나무 스스로도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 주어진 환경이나 관리상태에 적응하여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높은 산위의 바위틈에서 살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 수분도 부족하고 모든 환경이 좋지 못하지만, 그에 적응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물을 많이 주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적게주면 더디게 자라는 것은 물없이 모든 생물은 자랄 수 없다는 증거다. 그러나 물주기에서 알아 두어야할 것은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미리 알고 그 특성을 파괴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물을 많이 주다가 갑작스럽게 적게주는 것도 환경의 변화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그 분재는 어떻게 할 바를 몰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이런 변화가 계속되면 나무는 결국 죽어버리는데 이것은 일종의 자살(自殺)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자살은 가꾸는 사람의 무지에서 비롯된 강요된 자살이라 할 수 있다.

  2) 물주는 시기

  물주는 때는 흙이 건조해져서 식물이 시들기 직전에 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작은분의 경우와 큰 분의 경우는 달리 생각해야 한다. 보통 화분의 경우 여름에는 1일에 2회, 봄ㆍ가을에는 1일에 1회, 겨울에는 2∼3일에 1회 정도 주는 것이 무난하다. 그러나 건조하기 쉬운 장소에서는 자주 주고 수분 증산이 잘 안되고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적게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마치 어린 유아에게 때를 맞추어 젖을 먹이는 기분으로 분재가 목이 말라 하는가를 잘 관찰하여 물주기를 해야한다.

  분재계에서는 흔히 「물주기 3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물주는 요령을 체득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3) 물주는 방법

  분재에 물주기는 꽃이 피어 있는 상태가 아니면 식물 전체에 물을 주는 방법이 좋다. 흙에 물을 주어 나무의 뿌리에서 흡수시키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공기를 부리에 공급시키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특히 분갈이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아직은 뿌리가 활동을 하지 못하여 흙속에 수분이 있어도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므로 이때에는 잎에 물을 충분히 자주 뿌려서 수분증산을 막아 주어야 한다(葉水)

  여름에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면 식물의 잎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원기를 되찾았기 때문에 잎이 싱싱하게 보이는 것이다. 여름철 햇빛이 강렬할때 물을 주면 잎에 떨어진 물방울이 렌즈작용(그림1)을 하여 활엽수에서는 잎이 타버리는 일이 흔히 있으므로 강한 직사광선이 쬐일때는 물주기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4) 물줄때 주의할 점

 분을 한 곳에 모아 놓았을 경우 가장 자리에 놓인 분은 바람이나 햇빛의 영향으로 빨리 건조해 이런 분부터 먼저 물을 흠뻑 준 뒤에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림 1) 물방울에 의한 잎의 상처


모래나 이끼 종류등은 (한번 건조하면 좀처럼 충분하게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조금씩 나누어 주어야 수분흡수가 제대로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그림 2)와 같이 화분 전체를 물통속에 5∼10분 정도 담구어서 수분을 충분하게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그림 2) 흡수요령


  수분이 화분안에서 없어지는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나무가 잘 자라서 화분안의 수분을 흡수하는 경우

  둘째는 햇빛에 의해 수분이 증발하여 건조해 지는 경우

  세째는 건조한 바람이 수분을 빼앗아가는 경우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가정 형편으로 집을 몇일간 비워 두어야 할 경우 (그림 3)과 같은 방법으로 화분안의 수분건조를 막을 수 있다. 화분을 상자안에 넣어두거나 (그림 3)과 같이 분을 지면에 놓아두면 어느정도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이때는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모래를 깔아 놓은 다음에 화분을 놓아야 한다.


(그림 4) 盆栽를 地面에 놓았을때


  물주기의 요령을 다시 설명하면

  가) 오전에는 화분 밑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정도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오후에는 건조한 분에만 뿌리는 정도로 주는 것이 좋다.

  나) 장마철이나 소나기가 내렸다고 물주기를 안하면 급히 날이 갤경우 햇빛이 강하게 비쳐 잎이 타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시로 화분의 흙을 관찰해야 한다.

  다) 실내에 둔 화분은 분밑에서부터 건조해 진다. 그 이유는 나무의 잔뿌리는 화분 밑부분에 밀집되어 있어 많은 수분을 흡수하므로 밑부분이 먼저 건조해진다.

  라) 겨울에 옥내에 둔 화분은 건조도를 식별하기 어려우므로 때때로 옥외에 내놓아 햇빛을 쬐이며 건조한 것을 식별하여 물주기를 해야 한다.

  마) 물주는 기구는 망의 눈이 가는 물뿌리개를 쓰기도 하고 고무호스를 수도꼭지에 연결하고 끝에 눈이 가는 노즐을 붙혀 뿌리기도 한다.

  바) 물의 질은 수도물과 지하수가 있는데, 옛날에는 수돗물 속에 크로르칼키가 들어 있어 물을 받아서 하루쯤 뒤에 주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관계없는 것으로 되었고, 우물 물은 오히려 수온 변화가 적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거름주기


  식물의 생장에 절대 필요한 양분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잎이나 가지를 키우는 질소질, 꽃을 피우고 열매를 결실케 하며 빛깔을 곱게하는 인산질, 뿌리나 지엽에 힘을 주어 식물체를 튼튼하게 하는 가리질의 3대요소와 철분, 마그네슘, 석회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비료는 보통 유기질(有機質) 비료와 무기질(無機質) 비료로 나눌 수 있는데 유기질 비료는 자연계에 있는 동물, 식물을 원료로 한 것이며, 무기질 비료는 유안, 과석, 염화가리와 같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유기질 비료의 비료성분 함유량은 무기질 비료에 비해서 적지만 비료효과가 지속성이고 토양에 들어가서 각종 완충작용을 하며, 비교적 식물에 필요한 양분이 고루 들어 있어서 사용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분재에는 주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1) 시비(施肥)

  비료는 수종(樹種), 수세(樹勢), 생육의 정도에 따라서 시비하는 방법이 다르다. 분재를 적당히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료의 주는 시기와 횟수도 잘 생각 해야하며, 특히 분갈이 하고 나서 20일 정도 지난뒤에 시비하는 것이 좋고 20일 전의 시비는 오히려 해롭다.

  어린 나무를 빨리 키우고 싶으면 시비의 횟수를 늘리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보통의 나무는 1년에 1∼2회 정도가 좋으나 3∼4회 정도로 늘려서 키우는 수도 있다. 분재에서 흔히 쓰는 비료의 종류와 사용법을 설명하면, 다음 몇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 깻묵(油粕)

  분재나 원예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손쉽게 쓰여지는 비료로 여기에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양분이 균일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더우기 그 효가가 좋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가 쉬워서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비료이다.

  깻묵을 물에 개여서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일단 말린 후 필요할 때 물에 타서 쓰기도 한다. 물비료를 만들려면 깻묵과 물을 1 : 10의 비율로 섞어 1년간 썩힌 다음 여기에 다시 10배 정도의 물을 타서 사용하면 된다. 깻묵을 덩어리로 만들어 사용할 때는 분직경의 5분의 1 정도의 크기로 덩어리를 만들어 두 쪽으로 나누어 화분 양쪽에 놓는다. 이때 깻묵이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깻묵을 놓아두게 되면 조금씩 썩어서 거름이 되는데 의외로 효과가 빨라 일주일 정도되면 잎의 색깔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깻묵이 완전히 썩어 그 형태가 없어지면 다시 덩어리를 만들어 처음과 같이 놓아둔다. 그러나 봄부터 가을사이에 식물의 뿌리가 활동할때 비료를 주고 뿌리의 활동이 중지된 시기나 장마철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이끼를 덮어 주었을 때는 물비료를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물비료는 농도(濃度)가 높지 않게 묽게 타서 7∼10일에 1회 정도로 조금씩 주는 것이 좋다. 물비료를 줄때는 깻묵이 완전히 썩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료를 줄때 첫째로 관찰해야 할 것은 잎의 색깔이다.

비료량이 적당하면 잎의 색깔이 녹색이지만 비료가 지나치면 황녹색으로 변색되므로 주의해야 하겠다. 초심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서 나무를 죽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깻묵을 과비하면 물의 흡수력도 떨어지고 흙도 늦게 마르며 때로는 뿌리가 상하여 여름에 오히려 잎이 황색으로 변하는데 이때는 시비를 중단하고 물주기도 흙이 마른 다음에 해야 한다.

  나) 계분

  닭똥은 깻묵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거름이다. 이것도 역시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요소가 거의 들어 있고 특히 인산진비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꽃과 열매를 맺게하는 분재에는 특히 많이 쓰고 있으며 시비방법은 깻묵과 거의 같다.

  다) 골분(骨粉)

  일반 화초를 기를때에는 보통 깻묵과 골분을 혼합하여 사용하지만 완성된 분재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산과 석회성분이 있어 묘목에는 효과가 좋다. 특히 금송(錦松) 분재에 사용하면 수피(樹皮)의 발달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라) 옥비(玉肥)와 하이포넥스

  옥비는 유기질 비료를 초심자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것으로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므로 분토위에 놓아 두면 된다. 1개월에 1회정도 화분 지름의 10분의 1정도 큰것을 화분 하나에 4개정도 사용한다.

  하이포넥스는 미국에서 개발된 비료로 식물에 필요한 양분을 거의 공급할 수 있어 최근 식물의 조직배양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용법은 보통 1,000배액을 물뿌리개로 뿌려준다. 그러나 값이 비싼 것이 결점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4종 복비라하여 많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므로 구태여 비싼 외국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 분재를 키우는 장소

  1) 분재 키우기에 좋은 곳

    가) 일광, 통풍이 잘 되는 곳

  우리 인간 생활에서도 주택의 장소와 위치가 좋아야 하듯이 분재도 살기 좋은 환경과 쾌적한 장소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이 잘 들고 서북쪽에는 바람을 막아줄 것이 있는 곳이면 좋고, 동남쪽은 나무나 건물이 없으며 공기가 맑아야한다. 더욱이 미풍이 적당히 통하고, 물주기, 거름주기, 병충해방제등 기타 작업하기에 편리한 곳이면 더욱 좋다. 그러나 100%적당한 곳은 흔치 않기 때문에 그 지역의 환경에 따라서 가급적 좋은 조건을 찾아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최소한 하루에 일조시간이 3∼4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에 놓아두어야 나무가 충분히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생기가 있고 튼튼한 나무로 기를 수 있다. 그러나 단풍나무등의 잡목류(雜木類)는 한여름의 강렬한 직사광선으로 잎이 상해버리는 일이 가끔 있다. 따라서 하루중 직사광선이 가장 심한 한낮에는 대나무 발이나 차광망같은 것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건조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와는 반대로 대도시에는 햇볕을 받는 곳이 적으므로 햇빛과 외부공기가 닿는 곳이면 옥상, 창가, 가게앞, 아파트의 베란다등에도 분재를 놓고 손색없이 키울 수 있다. 특히 분재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분재를 옮겨가며 관리할 수 있다.

    나) 눈에 잘 띄는 장소에서 관리

  분재를 전문적으로 가꾸지 않는 사람은 생활에 바쁘다 보면 분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므로 분재의 숫자가 적을수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놓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개 좋은 분재를 죽이는 사람을 보면 눈에 잘 띄지 않고 멀리 놓아 돌보지 않아서 좋은 나무를 죽이는 예가 많다.

    다) 여름관리

  분재를 실내에 여러날 놓아 두는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냉방장치를 한 실내에 2∼3일만 놓아 두어도 분재는 생육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만약 손님 접대 시에 실내 장식을 위해서 놓아 두었다면 바로 실외로 옮겨야 한다.

    라) 바람이 적당한 곳에서 관리

  분재의 통풍이 잘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조건중의 하나로써 알맞게 부는 바람은 분재에 병충해의 발생도 적게하여 뿌리의 발육도 왕성하게 하며 잎이 튼튼하게 자란다. 이와는 반대로 고층건물에서는 강풍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나 뿌리가 왕성하고 고정되어 있으면 큰 피해는 없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때는 수세가 약하거나 분갈이 후 20일 이전혹은 꽃이나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 잎이 크고 부드러운 것 등은 바람을 막아 주어야 한다.

    마) 빗물과 보통 주는 물

  빗물은 일반적으로 주는 물과는 큰차이가 있다. 빗물은 자연의 해택으로 식물에 아주 유익한 것이다. 공중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내리는 비는 식물에서는 보약과 같은 활력소가 되는 것이며, 잎, 가지, 줄기등의 오물을 씻어 주어 식물호흡과 동화작용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실내에 있는 분재도 비를 흠뻑 맞힐 수만 있다면 매우 좋다. 그러나 비내릴때에 주의할것은 비가 내렸다고 너무 안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가 상당히 내려도 잎이 무성한 나무는 빗물이 분밖으로 흘러내려 분밑까지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잘 확인해서 관리해야 한다.

    바) 밤이슬

  여름의 밤이슬은 한낮의 더위와 갈증도 가시게 하며, 분재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도시에서는 매연등으로 이슬이 내리지 않아 아침에 보아도 분재가 싱싱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시 주변에서는 저녁때 잎에 물을 분무해줌으로써 이슬이 온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이슬은 분재의 피로를 회복해주는 활력소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2) 분재를 두는 법

    가) 분재를 지면위에 놓는 법

  분재를 지면에 두면 통풍이 나쁘며 습기가 많아 분토가 잘 마르지 않고 지엽이 쓸모없이 잘 자란다. 또한 분재에서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는 아랫가지가 잘 자라지 않는다. 더구나 흙탕물이분에 묻어서 더러워지기도 하며, 부근의 잡초씨가 날아와 잡초가 무성해진다. 그리고 지렁이, 개미등의 해충이 붙기 쉽고 병해를 입을 우려도 많다.

    나) 분재를 시렁위에 놓는 법

  분재는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시렁위에 놓고 관리하면서 관상을 겸하여 수형도 잡아야 한다. 허리를 굽히고 가지를 치거나 발꿈치를 들고서 물이나 비료를 주게되면 손질도 귀찮아 관리에 소홀하게 되므로 보통 분재의 시렁 높이는 지상에서 60∼100cm정도가 알맞다.

  분재의 수가 많으면 시렁은 더욱 필요할 것이며, 재료는 소나무나 나왕판자를 쓰기도 하며 철사를 넣고 시멘트를 비벼서 만들어 쓰기도 한다. 또한 분의 크기에 따라서 송백류, 잡목등으로 구분하여 만드는 방법도 관리하는데 편리하다.

  3) 분재의 월동관리

  분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대부분 우리 주변의 산야에서 야생하고 있는 수종이 많아서 추위에 약한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기후와 온도차이가 심하여 분재의 월동관리도 지방에 따라 다르다. 또한 분재는 대자연 속에서 자생하고 있을 때와 달리 분(盆)이라는 특수 환경속에서 자라고 있어서 줄기나 가지는 생리적으로 발달하여 추위에는 강하지만 뿌리는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뿌리보호를 잘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추위를 막아주고 적당한 습기를 유지시켜 주어야한다.

    가) 분을 땅에 묻어 둔다(그림 4)


(그림 4) 땅속에 묻어둔다.


  물 잘 빠지는 양지바른 뜰에 골을 파고 분을 묻어두고 보통때처럼 충분히 물주기를 하면 지온의 영향을 받아 봄부터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므로 분을 내놓을때는 뿌리가 분밑으로 뻗어 나오기전에 해야 한다.

    나) 상자에 넣어 둔다(그림 5)

  상자를 분높이 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만들어 그안에 화분을 넣어두는 방법으로 뿌리 보호에도 효과적이며 분과 분 사이에 공간이 많은 경우에는 톱밥이나 낙엽등을 넣어 공간을 채워주면 좋다.


(그림 5) 분을 상자에 넣어 관리한다.


    다) 바람을 막아준다.(그림 6)


(그림 6) 찬바람을 막는다.


  분재에서는 한해(旱害) 못지않게 해로운 것이 건조한 서북풍의 피해라고 할 수 있는데 냉한 서북풍은 가지나 잎에서 수분을 빼앗아가 분재를 상하게 하며 가지를 마르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잡목류의 잔가지가 바람에 약하므로 북쭉과 서쪽에(그림 6)과 같이 설치해야 한다.

    라) 서리막이(그림 7)

  분토에 심한 서리가 내리면 뿌리가 위로 올라와서 잔뿌리가 상하며 잔가지가 마르는 수가 많다. 서리를 막으려면 바람막이와 함께 서리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림 7) 서리막이 설치


서리막이는 남쪽을 높게 하고 북쪽을 낮게 하여 햇볕이 구석까지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분재를 양지 바른 처마밑에 두는 것도 서리와 바람을 동시에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 실내관리(室內管理)

  분재를 가꾸려면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요즘에는 대부분 실내관리를 하고 있는데 실내란 작업실도 되며 방한, 방풍, 방서등 종합관리 하는 곳이라 볼 수 있다. 겨울동안의 실내온도는 0oC에서 10oC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급격한 온도의 변화가 적을수록 좋다. 또한 난방장지는 가능하면 하지·않는 것이 좋다. 잎이 있는 나무는 실내에서도 동화작용을 해야함으로 햇빛을 받게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지금은 주로 비닐하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겨울관리에  편리하며 남부지방에서는 보통 비닐하우스내에 분재를 놓고 3~5일만에 좋은 날씨를 택하여 물을 엽수(葉水)하거나 차광이 필요한 나무는 차광망을 덮어 두어도 겨울철 관리에는 큰 지장이 없다.

  서울지방에서는 남부지방과 달리 비닐하우스 하나만으로는 곤란하기 때문에 그 안에 2중 비닐을 하거나 보온덮개를 사용하여 겨울을 넘겨도 좋을 것이다.

  4) 수종별 내한성(耐寒性)

  수종별로 추위에 강한 나무와 약한 나무가 있는데 대략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추위에 매우 약한 나무

  자귀나무, 감귤나무, 아왜나무는 서리 오기전에 실내관리를 하여야 하고 석류나무, 동백나무, 대나무등은 서리가 내린 후 실내관리를 하며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나무, 소사나무, 삼나무는 서리를 약하게 맞혀서 실내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나) 추위에 약간 강한 나무

  신나무, 매화나무, 진백나무, 모과나무, 가문비나무, 노간주나무,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등은 실외에서도 지탱할 수 있다.

    다) 추위에 강한 나무

  해송, 오엽송, 주목, 적송등은 실외에서 월동해도 무방하다.

    라) 병충해 방제

  분재에는 다른 식물에 비해서 병충해가 적은편이나 한번 병충해의 침해를 입게되면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매일 관찰하여 발생 우려가 있거나 약간 발생하였을 때 즉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병충해 발생후에는 방제가 어렵고 다른 나무까지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 위주로 약제를 정기적으로 종합하여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병충해의 발생은 앞에서 말한 분재의 위치와 장소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통풍, 빛등을 잘 고려하여야 한다.

  1) 약제살포시 주위점

    가) 농약을 사용전에 설명서를 반드시 읽고 적용 병해충, 농도, 혼합가부표를 지켜야 한다.

    나) 병충해의 증상을 먼저 식별하여 이에 알맞는 약제를 선택한다.

    다) 약제는 바람을 등지고 살포하고 날씨가 좋은 날 실시하되 나무 전체에 골고루 묻도록 해야 한다(그림 8)과 같이 빈자리가 없도록 충분한 양을 뿌려 준다.


(그림 8) 잎의 표면과 뒤쪽에 고루 살포하는 것이 소독의 요령이다.


    라) 약제는 유효기간을 지켜야 하며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도록 한다.

    마) 약제를 3가지 이상 혼용하는 것은 약해의 우려가 있으니 지양하고 가급적 단용하는 것이 좋다.

    바) 살균제는 예방위주로 살포하고 살충제는 발견 즉시 살포한다.

    사) 장마철에는 전착제를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해충 방제

    가) 진딧물

  번식력이 강하고 새잎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서 수세를 약화시키고 바이러스균도 전염시키는 가장 고약한 해충이다. 겨울에는 발생하지 않으나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며 한 마리만 남아 있어도 다시 번식함으로 철저하게 구제해야 한다. 진딧물약은 고독성 농약이 대부분이며 다이메크론, 메타유제(메타시스톡스), 피리모, 파라치온등 여러가지가 있다.

    나) 패각충(貝殼蟲)

  개각충(介殼蟲)과 같으며 여러 종류가 있다. 이것은 온몸에 보호색을 갖추고 있으므로 찾아내기가 힘들고 일단 성충이 되고나면 약제로 완전방제는 힘들다. 특히 번식력이 강하여 순식간에 나무 전체에 번져서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시들게 한다. 이 벌레도 봄부터 가을까지 기온이 높을 때 발생하므로 겨울에 석회유황합제를 미리 살포하여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약을 뿌려도 개각충의 몸을 덮고 있는 껍질 때문에 약효가 적으니 주의해야 하며 살충제로는 호리마트액제, 구사치온수화제, 유황합제, 수프라사이드유제, 메카방유제, 디메토유제, 기계유제등이 있다.

    다) 기타 충류

  진딧물이나 개각충 이외에도 선충이 있으나 선충(線蟲)은 뿌리에 기생하는 해충으로 분재에는 흔하지 않다. 또한 송충이, 쏘기등이 있으나 보는 즉시 핀센트로 잡아 주어도 되며, 나방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주기적으로 살충제를 뿌려주면 큰 문제가 없다. 또한 각종 응애가 발생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3) 병해방제(病害防除)

  병해방제는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서 적합한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일반인이 병원균을 판별하기에는 상당한 경험이 필요하며, 일단 예방위주로 광범위하게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해를 한번 입은 나무는 약제로 방제를 철저하게 하여도 그 후유증(後遺症)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가) 흑성병(검은별무늬병)

  잎에 까맣게 둥근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그 반점이 점점 넓어지면서 나무잎이 떨어진다. 특히 습기가 많으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밀식을 피하고 햇빛과 통풍을 좋게 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로는 ?탄수화제(오소싸이드), 카펜수화제, 비타놀펜코디등이 있다.

    나) 적성병(붉은별무늬병)

  향나무에서 병균이 배나무나 모과나무 등으로 날아가서 전염되는데 향나무에서 직선거리 2km가 넘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주로 잎에 발병되지만 가지나 과실에도 피해를 입히며,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 강우량이 30mm 이상 내리면 향나무의 동포자가 부풀어 포자가 비산한다. 처음에는 1mm 정도의 등황색점이 찍히며 점차 5mm 정도까지 커져서 피해를 준다. 방제약으로는 바리톤, 훼나리유제, 바이코누스타, 시스텐수화제가 있는데 그중 한가지만 사용하면 방제할 수 있다.

    다) 탄저병

  각종 작물이나 식물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열매, 가지, 잎에도 나타나는데 증상은 처음에는 작은 검은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병주변은 붉은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연한 갈색의 병반이 넓어지면서 병반상에 윤문이 생기고 윤문위에 파리똥 같은 점이 생긴다. 또한 병반이 생기면서 움푹하게 들어가면 썩은 부위는 깊지 않다. 특히 탄저병은 28oC에서 병원균의 발육이 왕성하다.

방제농약은 다코닐, 델란, 디포라탄, 다이센엠 45등이 있다.

    라) 뿌리썩음병

  물주기등 관리를 잘하고 외부에 병해는 충해가 없는데 잎이 시들어 버리는 것은 뿌리에 병이 있는 것으로 예측해야 한다. 원인은 배수 불량이 대부분이고 비료과다 분갈이의 잘못에서 발생하며 처방으로는 분 한쪽을 높게하고 물주기를 중단하여 표토를 마르게 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또 그 당시 분갈이를 해도 좋은 때에는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배수 양호한 흙에 심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이상 설명한 병충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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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6.22 16:56

    첫댓글 갈매기님의 자료입니다. ^^

  • 15.06.22 23:30

    방대한 좋은 자료인데 찬찬히 정독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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