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한강의 철교를 넘다보면
출퇴근시간 지하철 기사님의 인사말이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아침엔 "오늘도 좋은일만 있길 바라며,,~~"
저녁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하셨고~~"
어떤분들은 모자란 잠을 청하고 있는데
시끄럽게 한다고
투덜거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렇게 스피커에서 나오는 인사말에
꽤 귀 기울이는편 입니다.
여러 좋은말들.. 에피소드들...
제각기의 스타일에 맞는 이야기를 섞어서
한강을 건너는 짧은시간에 인사말을 전해줍니다
모든 기사분들이 다 그렇게하는것은 아니다보니
필수사항은 아닐텐데..
이렇게 인사말을 작성하고 연습을 하고..
몇분의 기사님을 생각해보니 이 분들이
본인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가 그려집니다.
오늘도 가슴 따뜻한 지하철 기사님이 계셔서
덩달아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즐겁고 건강한 오늘 보내시고,
한주 마무리 잘 하시는 금요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룹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동하' 가 부른노래중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해인 수녀의 시에
조금 글의 순서를 바꿔 김태원이 만든 곡인데
들을수록 계속 듣고 싶어지는 곡이었습니다.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첫댓글 나의 인격수양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던 이해인님의 곡이라 욜씸 들었네요.
김태원님은 참 피아노 선율을 좋아합니다.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서정적이라 락발에 잘 어울리네요. 잘 들었서요.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랫말과 선율,
그리고 잔잔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좋은 곡이군요!
정말 잘 감상했습니다~♡♡